1 이름없음 2019/08/04 03:12:58 ID : 0pUZeLaljBw 0
아 아까 길게 쓰던거 몇번 날리고 나니까 이제 넘 지쳐서 현 연애의 내가 느끼는 문제점 간단히 추려볼게 1. 남친의 잘못된 애정표현 방법 2. 나랑 통화하거나 연락하면 짜증난다고 함 3. 외박을 집안 사정상 못하는데 이게 자신을 진정 사랑하지않아서 라고 함 4. 집이 멀어짐, 서로의 일이 바빠짐 5. 의심받음 6. 때때로 보이는 남친의 폭력성과 알콜 의존 성향 일단 크게 생각나는것만 추려보자면 이정도인데 일맥상통하는 항목도 몇개 있긴하네
2 이름없음 2019/08/04 03:21:50 ID : 0pUZeLaljBw 0
항목마다 상세한 내용도 쭉 써나가볼게 1. 남친의 잘못된 애정표현 이게 남들은 귀엽다고 표현할 수 있는데 내가 남친을 만나고 한 15키로 정도 쪘어 이게 평소에 막 엄청 스트레스 받고 그렇진 않은데 이걸 남자친구한테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싶진 않은데 자꾸 억지로 싫다고 해도 만지려고 한다 저항하면 힘으로 제압해서라도 만지려고 해 실제로 배나 겨드랑이 만지는걸로 진지하게 싸운적도 있을정도 이런거 말고도 깨물거나 찌르거나 세게 껴안을때 자꾸 멍들고 모세혈관 터진다.. 애정표현 좋긴한데 가끔 선을 넘을 때 화나더라구..
3 이름없음 2019/08/04 03:22:44 ID : O7amnzSE1h9 0
다른건 몰라도 6은 진짜 답 없는거임 그거 못고쳐 평생 간다 얼른 헤어져 큰일나기 전에 도망가 레주야ㅠ
4 이름없음 2019/08/04 03:33:03 ID : 0pUZeLaljBw 0
2. 나랑 통화 혹은 연락할때 짜증난다고 함 이건 최근들어 생긴 문제인데 나랑 통화하거나 연락할 때 유난히 더 화가 난대 내가 공부하면서 옷가게 알바 겸하고 있는데 퇴근이 보통 11시 12시쯤이라 집 가면서 통화하는데 남친이 이 시간에 대체로 게임하고 있거든 근데 그때 유난히 별거 아닌거에도 너무 화가 난대 자기가 화낼 때 내가 눈치 보면서 끊을까 물어보는 경우엔 화가 나서 머리가 돌 것 같대 이 짜증이 예를 들어 이런거야 내가 물을 하루에 2리터를 안마셔.. 보통 한 1리터 정도? 좀 적게 마시는 편인데 이런게 생각나거나 얘기가 나오면 짜증이 난대 이런 짜증부터 게임 잘 안 풀릴 때 화나는데 나까지 대답 안 해주는 거 서운하다는 식으로 말하면 일이 다 꼬이는 기분이라 짜증이 난대 음 근데 나도 사람인지라 가끔은 남자친구랑 통화하기 전에 걱정되더라 좋았던 기분 통화하면 또 남친 기분 안 좋을 것 같고 달래주다 보면 기분 가라앉을까 봐 차라리 집가면서 노래나 듣고 가고 싶은데 늦은 밤에 전화 안하고 귀가하면 그것대로 남친이 걱정된다고 화낸다
5 이름없음 2019/08/04 03:39:39 ID : 0pUZeLaljBw 0
3. 외박과 애정도 내가 엄마의 알콜중독과 가정폭력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았던 이력이 있어 지금와서는 많이 용서하고 화해해서 심하지 않지만 트라우마가 남아있거든 근데 외박을 하게 되면 엄마의 의심이 시작되고 약주하시고 폭력을 가하 시기도 하거든 덕분에 4년 사귄 남친이랑 외박한 횟수가 10번 안팎이야 이건 나도 남친한테 미안하게 생각해 우리가 뭐 미성년자도 갓 20살도 아닌데.. 근데 외박을 안하는게 자기랑 헤어지기보다 엄마가 더 무섭냐는 말은 좀 상처더라구
6 이름없음 2019/08/04 03:46:15 ID : 0pUZeLaljBw 0
4. 집이 멀어짐, 서로의 일이 바빠짐 이건 환경적인 문제인데 원래 CC였었거든 졸업하고 남친이 본가로 들어가면서 집이 넉넉잡아 2시간 거리가 되었는데 남친도 나도 서로 미래를 준비라는 기간이라 바쁘거든 남친은 체육계열이라 직장 다니면서 자격증 준비하고 나는 미술계열이라 학원 다니면서 알바하고 둘 다 새로운 장르 도전을 앞두고 있어서 초조하기도 하고 정신없는 시기야 가끔 현타오면서 내가 지금 연애를 할 때인가? 이 사람을 내가 연인으로서 행복하게 해주고 있나? 하는 의문이 생길 때도 있더라
7 이름없음 2019/08/04 04:08:52 ID : 0pUZeLaljBw 0
5. 의심받음 내가 이것만큼은 진짜.. 현 남친 만나면서 남자 사람과 연락은 다 끊었어 상상했을때 남친이 하면 싫을 것 같은 행동은 내가 먼저 조심하고 하지말자는 주의고 치졸하게 굴기 싫지만 의심받을 만한 상황은 오히려 남친이 더 많이 만들거든 클럽가서 연락 안 되다 잠들었다고 하기, 직장 동료 남녀 섞여서 집에서 술마시다 잠들어서 연락 안 받기 뭐 이런거.. 사실 그래도 별 의심 안 하고 연애 초에는 외박이나 클럽 그냥 보내줬었거든 알아서 잘 처신할 거라고 믿어서 근데 남자친구가 나한테 거짓말하고 전 여자친구 만나고 와서 헤어지자고 한 적이 있었거든 그 후부터 외박이나 여사친이랑 술자리는 자제해달라고 말했었고 음... 솔직히 남친이 왜 나를 의심하는지 진짜 모르겠어 익명이라 더 솔직히 말하자면 바람피울 바엔 헤어지고 다른 사람 만나자는 주의고 거짓말하고 발 못 뻗고 자는 사람이라 오래 못 숨기기도 하고 이걸 가장 잘 아는 사람이 친구랑 카페가서 얘기하다 전화 몇 번 못 받으면 진짜 온갖 의심에 시달려야 할 때도 있었고 핸드폰 검사 내가 진짜 싫어하거든..? 핸드폰만 그런 게 아니고 내 물건을 다른 사람이 만지는 걸 별로 안 좋아하는데 휴대폰 검사한다는 거 싫다고 했다가 그것 때문에 의심받고 울며불며 싸우다가 마음대로 어디 보라고하면 당연히 아무것도 안나오고 그걸로 또 싸운다.. 아무것도 아닐 거 처음에 그냥 보여줬으면 이렇게 안 싸우지 않았겠냐는 게 남친 의견 매번 별거 안 나오는데 내가 이렇게 싫어하면 그냥 안 하면 안 되냐는 게 내 의견 바람을 안 피운 사람이 의심하는 사람한테 안 핀 증거를 대기라는 게 이렇게 어려운 일인지 연애하면서 깨달았다 그래도 남친이 내가 자기를 사랑하는 확신이 부족하다고 느껴서 의심이 되는 것 같다고 하고 내가 더 신경 쓰기로 한 뒤로는 좀 덜 하기는 하다 다만 내가 혹시 의심 살까 봐 엄청 예민해지긴 했어 긁어 부스럼 생길까 봐 남자 사람이랑 어쩌다 말이라도 섞게 되면 의식적으로 빨리 얘기 끊으려고 하고 악수나 하이파이브 정도의 스킨십도 최대한 피하려고 한다
8 이름없음 2019/08/04 04:20:30 ID : 0pUZeLaljBw 0
6. 때때로 보이는 남친의 폭력적 성향과 알콜 의존성 음... 솔직히 이제 나도 이게 심각한 일인지 상황의 경중을 따지는 게 어려워진 것 같아 자세히 나열하면 혹시라도 알아보는 사람 있을까봐 말을 좀 아끼자면 사람을 죽이고 싶다는 말을 자주 하고 이걸 상세한 계획을 세울 때도 있음 나를 때리거나 해치려고 하지는 않지만 심하게 화가나면 주변 물건을 부수거나 내려침 이것땜에 한번 팔이 부러진 적도 있었어.. 나를 피가 보일 때까지 깨무는 상상을 한다고 함 나를 씹어 먹는 꿈도 꾼 적 있대 알콜 의존성은 말 그래도 힘든 일이 있으면 술을 찾아.. 누구든 힘들 때 술 당기겠지만 다음날 스케줄에 큰 지장이 있어도 마시기도 하고 마시고 전화로 화내는 경우가 종종 있었어 대체로 전화해서 주사 부리다가 내가 안 받아주면 화내고 싸우다 먼저 잠들어 근데 내가 유난히 술 즐기고 주사 있는 사람 싫어하는 게 아까 얘기했듯이 과거 알콜중독인 엄마한테 가정폭력을 받았던 기억이 있어서 나한텐 정말 피하고 싶은 상황이거든 결혼을 진지하게 생각할 때마다 항상 엄마한테 벗어나 남편 술 주사 받아주며 살아야 할까 봐 겁나기도 하더라
9 이름없음 2019/08/04 04:22:25 ID : 0pUZeLaljBw 0
맞아 가장 근본적인 문제인 것 같아..
10 이름없음 2019/08/04 04:24:29 ID : 0pUZeLaljBw 0
레스 하나하나 쭉 길게 써놨는데 답답한 마음에 그냥 생각나는 대로 일기처럼 쓴 거라 읽어주는 사람들은 고맙고 비슷한 고민 있는 사람이면 같이 얘기 좀 들려주라
11 이름없음 2019/08/04 04:52:56 ID : i8i2sqo0lip 0
6...좀 무서워 최대한 남자친구가 너에게 애정이 식게끔 만들어서 헤어지는게 좋을 것 같은데
12 이름없음 2019/08/04 09:18:19 ID : vbilxzPjvxC 0
잠수이별 겸 환승 강추
13 이름없음 2019/08/04 11:22:13 ID : a1a3Dtg0nyI 0
쭉 읽어봤는데ㅠ 4년동안 연애해서 끊어내기가 많이 힘들겠지만 정말 좋게 정리했으면 좋겠어.. 걱정된다. 나는 가족중에 알코올 의존하던 할아버지랑 오래 살아서 술만 마시는 남자 보면 좀 무섭고든 ㅠ 근데 술먹고 그런 행동을 한다고? 심지어 체육계? 알코올 치료 할 만한 환경 만들어주기 너무 힘들거 같아. 사람 하나 죽이고 감옥가서 강제로 끊는다면 모를까.. 겁주려는게 아니라 정말 너무 걱정된다ㅠㅜㅜㅜㅜㅠ 무슨 일 있을 때 마다 소식 전해줘. 기도하고 있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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