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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매일 우울해. 우울증 진단받은건 중학교 1학년때였어. 초등학교 초반 나에게 이상한 소문이 있었고, 그 소문으로 인해 왕따를 당했어. 그것때문에 성격이 불완전했었고, 사람을 어떻게 사귀어야하는지, 어떻게 대해야하는지 잘 몰라서 중학교 인간관계도 삐걱했었지.
왕따때문에 나는 심한 스트레스를 무의식적으로 받고있었고 언제는 4학년때 너무 숨쉬기가 힘들어서 천식인줄알고 소아과를 찾아갔더니 몸엔 아무이상이 없다는 소리만 들었어. 역시 스트레스 때문이었겠지.
그 후로 중학교에 들어가서, 공부를 제대로 시작했어. 좋은 선생님을 만났었거든. 하지만 그만큼 스트레스가 쌓였어. 좋지 못한 인간관계에 또다시 스트레스가 쌓였지. 그 무의식적으로 계속되는 자책과 스트레스 때문에 우울증이 시작되고 있는줄은 꿈에도 모르고. 처음엔 그저 몸살증상이었어. 아무 이유도 없이 몸이 저리고 근육이 땡기고 아팠어. 또 편두통이 자주 왔다갔다하고 기립성 저혈압이 있었지. 그러다 결국 난독증상까지 생겨서 안그래도 수학이 뒤쳐지고 있는마당에 '이대로 뒤쳐지면 난 영영 끝이야.'라는 불안감이 날 휘잡았어.
학교 생활할때는 거기가 세상 전부인줄 알았는데 나와보니 별거 아니었더라.. 우울증 약먹으면서 전문가한테 상담받아봐.. 화이팅!
다른건 중요하지 않고 난독때문에 부모님께 말씀을 드렸어. 부모님은 몇번 넘어가시다 내가 계속 말씀드리니 서울대병원 어린이 정신과 병동에 데려가셨어. 난 내 증상을 모두 말씀드렸고 선생님은 부드럽게 끄덕이시며 내가 우울증이라고 하셨어. 믿을수가없었지. 아침에 학교가는길에 왈칵 눈물이 나도, 밥을 먹을때 갑자기 눈물이 맺혀도, 노래를 들을때 오열을 해도 내 인생에 우울이라는 단어는 없는건줄 알았거든. 내 인생에서 단한번도
생각해본적 없는 단어였어. 난 약간 충격을 받았고 지난 날을 돌아보니 내가 충분히 우울증에 걸릴만한것 같았어. 복잡한 가정, 학교에서의 따돌림과 괴롭힘, 학업에 대한 스트레스. 14년동안 나도 모르던 그 무거운 짐을 옮기다가 드디어 알게된거야. 난 우울했었어. 우울하고 고독하고 외로운거였어. 나의 상태의 정체성을 알게되자 억울하고 왈칵 눈물이 쏟아졌어.
'왜 난 우울증이지??','왜 지금알수밖에 없었던거지?','난 뭐가 문제였지?','난 왜 이렇게 괴로워해야하지?'라는 질문들이 내가 흘리고 있는 눈물을 타고 줄줄 흐르는것만 같았어.
선생님은 내가 보이는 밝아보이는 척하는 행동을 보시곤 2년만 약을 먹으면 괜찮아질거라고 하셨어. 난 그말만 믿고 달렸었어. 괜찮아 질거라고.우울증따위 난 1년만에라도 나을거라고. 그런데 현실은 다르더라. 병원을 가면 갈수록, 약을 먹으면 먹을수록 약의 양은 불어났어. 처음엔 20g, 다음엔 40g, 이번엔 50g이야.
그렇게 4년이 지났어. 고등학생이 된 나는 아직도 내가 과연 이 우울의 늪에서 빠져나올수 없을것같아 두려워.
내 왼쪽팔은 자해를 한 상처들로 기차놀이를 하고있고, 티는 안내지만 내 왼쪽팔을 슥 보시면서 마음아파하시는 부모님의 표정, 다른이 앞에 설때 왼쪽팔을 슬그머니 가려야 할때의 내 모습. 모든게 다 날 계단으로 굴려서 지하에 빠뜨려.
모든 인간관계에 실패해 가. 30살의 내가 존재할지조차 모르겠어. 가끔식 부모님께 "40살까지 사는게 일단 목표야ㅋㅋ"라며 우스갯소리로 말하는듯하지만 진심인 그 말을 내뱉을 때 엄마아빠는 내가 죽으면 본인들을 탓하지 않길바라면서 입을 벌려.
반려견이나 반려묘랑 살아보는거 정말많이 추천해 나도 한동안 우울증으로 엄청 힘들었거든...ㅠ 맨날 자해나 하고 짜증나는일, 화나는 일, 스트레스받는 일 있을때마다 자해했었는데 고양님 모시면서 살아가니까 얼마나 행복한지 짜증나능것도 화나는것도 스트레스 받는것도 다 잊어져 요새는 잘지내고 있어 스레주도 얼른 우울의 늪에서 빠져나오기를 바랄께 스레주의 하루에 축복에 있기를 :)
레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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