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울 집에 나방 많이 생겨서 에프킬라 뿌렸는데 시체는 하나도 안보여ㅠㅠ (3)
2.스레주는 논리나 사고방식이 이상하다는 말을 많이 들어 (51)
3.안녕. 잘지내. (4)
4.지금부터 제 1회 스레딕 그림판 정모를 시작합니다. (9)
5.취존받고싶은 취향고백스레 (26)
6.최근 재밌게 보고 있는 스레 말해줘 (17)
7.더워 (1)
8.이제부터 우리는 새로운 언어를 창조하는거야 (33)
9.뉴 비버 (3)
10.너네 자만추 뜻 알고 있었냐???? (35)
11.햄스터 이름 햄씨 (32)
12.엉덩이에 모기물림 으으 (3)
13.애들 보는 노래 채널(?)에서 비버노래가 (2)
14.아 시바 덕질하다가 ㅋㅋㅋㅋ큐ㅠㅠㅠ (3)
15.내일 저녁 추천좀 (11)
16.멍청하게 이야기 이어 쓰기 (11)
17.아 징쟈 바보같이 굴지 마... (1)
18.난 네가 유령인 줄 알았어... (34)
19.내가바로토끼다이것드라아/징짜 아무도 앙오냐٩(๑`^´๑)۶ (9)
20.. (2)
그래 난 평범한 여중생이었어 정말 평범한. 중학교에 올라오고 사춘기가 시작 된 지 얼마 안된 그저 그런 여학생...
나 사춘기가 오고 나서 막 귀신 얘기 이런 거 믿었었거든. 근데 중학교에 올라오고 피부도 진짜 하얗고 얼굴이 맨날 창백한 여자애를 본 거야. 확신했지 저건 귀신이라고 ㅅㅂ
처음엔 반신반의였는데 보면 볼수록 그 애가 누구랑 말 섞는 것도 본 적이 없고 밥 먹는 것도 못 보고 그래서 내가 진짜 귀신을 보고 있구나 생각했지.
그때 내 정신상태는 최악이었어 ㅎㅎ. 난 걔한테 무조건 말을걸고 꼭 친해져야겠다 생각하고 쟤 말을 내가 들을 수 있을까 날 죽이면 어쩌지 온통 이 생각 뿐이었어 ^^...
복도를 지나치다 그 애를 보면 몰래 가서 뭐 하나 보기도 하고 그랬어 내 친구들이 자꾸 어딜 가냐고 물을 정도로... 근데 완벽할 줄 알았던 내 계획이 틀어졌지.
난 당연히 걔가 날 의식하는 줄 몰랐어;; 평소처럼 걔를 보고 같이 다니던 친구를 제치고 그 애를 따라갔지 (지금 생각하면 정말 미안하고 나고 한심하지만) 근데 갑자기 걔가 발을 멈추고 뒤를 돌아본 거야. 난 식겁하고 놀라서 움직이질 못 했어. 난 분명 그 귀신이 날 못 움직이게 만들었다거나 뭐 마법 같은 걸 부렸다고 생각해서 내가 곧 죽는 줄 알았어 사실 눈물 날 뻔 함 엄마 생각도 막 나고
근데 걔가 나한테 와서 뭐라하는 줄 알어? 왜 자꾸 자기를 따라오냐는 거야. 거기서 내가 사실대로 네가 귀신같고 궁금해서 따라왔어! 라고 하면 죽을 것 같은 거야 분위기 상;; 그래서 정말 어색하게 하하 내가 그랬나? 이랬지 ㅠㅠ
걔는 날 정말 미친여자 처럼 보고 알았다면서 다시 갈 길을 갔어. 그 날 이후 난 목숨걸고라도 쟤랑 친해져야겠단 생각이 들었어 ^!^ 뭔가 귀신의 세계도 접하고 신비로운 그런 거 있잖아. 나 정말 바보같이 살았구나
다음 날 난 그 여자애를 보고 다가가서 밥 먹었냐고 물었어 그렇지 걘 정말 날 이상한 표정으로 쳐다봤어 인사도 없이 밥 먹었냐는 말이 왜 나와 ㅎㅎ 곧 걔가 안 먹었다고 답했지. 그리고 난 또 멋쩍게 웃으면서 내 반으로 돌아갔어 그리고 난 생각했지 사람이면 분명 점심을 먹었을 거라며 쟨 귀신이 맞구나 ㅠㅠ... 그 때 당시 학교 급식을 안 먹는 애들이 내 주변엔 없었거든 특히나 난 점심만 돼면 배거파서 미쳐 날뛰었었거든. 그래 내가 세상을 너무 작게봤어
그리고 다음날 또 다음날에도 난 걔한테 다가가서 말을 걸었어 그리고 우리 사인 좀 가까워졌지. 사실 난 그 때도 걔가 몇 반인지 몰랐어 궁금하지도 않았고. 왜냐면 귀신이라고 확신했었으니까;; 물어보면 실례라고 생각한거지. 안 그래도 쉬는시간에 걔를 마주쳐서 얘기하다가도 수업시간이 다가오면 금방 가야겠다며 사라졌어.
어느날부턴 걔가 쉬는시간에 우리반 앞에 와서 날 기다리고 있었어. 난 사실 좀 불안하기도 했고 좋기도 했어. 이런식으로 친해지다 내 영혼을 쏙 빼가는 건 아니겠지 싶었거든. 시간이 흐를수록 우린 더 친해졌지
우린 학교가 아닌 주말이나 하교 후에도 만나서 얘기하고 그랬어. 애들 다 가는 노래방이나 먹을 것도 먹으러 가지 않았어... 내가 먼저 제안하지도 않았고 난 걔가 귀신인 줄 알았으니까 ^^
우리는 꽤 많은 얘기를 했어. 사실 지금 생각해보면 내 얘기밖에 안 했던 것 같았지. 걔는 묵묵히 내 얘기를 들어주고 조언도 해주고 농담도 치면서 우린 더 돈독해졌지. 물론 음식점도 카페도 아닌 학교 놀이터 그네에서 ^^
시간이 지나도 걔에 대해 많은 걸 알아내지 못해서 난 좀 답답했어. 그러다 엄마랑 싸운 날 난 쌓였던 게 터져버렸지. 원래 걔랑 만나기로 했단 말야 요즘같은 스마트 시대에 폰으로 연락한 것도 아니고 학교에서 약속잡고... 어쨌든 거의 집에서 쫓겨나듯이 걔를 만나러 갔어. 펑펑 울면서
그 날 난 감정이 휘몰아쳐서 막 귀신으로 사는 게 더 편하지 않을까 이런 멍청한 생각을 했었어; 내가 울면서 오니까 걔는 놀랐고 난 엄마랑 싸운 얘기를 막 했지. 그리고 걔가 날 위로해줬어. 지금 생각해보면 나한테 너무 잘해줬었어 ㅠㅠㅠㅠ 어쨌든 난 걔한테 서러운 마음에 되도 않는 소리를 막 지껄였지
뭐라고 했더라 나 차라리 귀신이 되고 싶어 ㅠㅠ 죽으면 누구나 귀신이 되는 거야? 너 처럼 사람이랑도 얘기 할 수 있는거야? 대충 네가 귀신이니까 귀신의 삶은 어떠냐는듯이 얘기했던 것 같애
그 날 난 쇼크 올 뻔 했어. 걔가 무슨 개소리냐면서 난 사람이라고 막 그랬어 ㅅㅂ 귀신을 지가 어떻게 아냐면서 나한테 막 뭐라고 했어 ㅎㅎ 난 놀라서 되물었어. 너 귀신 아니었어? 안 죽었어? 나도 참...
난 그동안 의문이었던게 막 쏟아져 나왔지. 그럼 점심은 왜 안 먹고 전화번호나 반 은 왜 안 알려줬냐고 했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하 알고보니까 걘 3반이었고 나랑 다른동이어서 서로 반을 몰랐던 거였어 ㅎㅎ. 그 날 아파서 점심을 못 먹은 거였고 휴대폰은 내가 얘기를 안 꺼내길래 없는 줄 알고 내가 불쌍해서 얘기도 안 꺼내고 나랑 만날 때도 안 갖고 온 거였대
내가 너무 어이가 없어서 다음 날 친구들한테 이 얘기를 했는데 너 00이 모르냐면서 막 뭐라고 하더라;;
아직도 연락 하고 지내... 응 전번도 교환하고... 근데 그 새끼가 애들이랑 모이기만 하면 자꾸 이 얘길 하더라고 ㅋ... 이젠 지가 귀신같아보였단 걸 은근 즐기는 중
고마워ㅠㅠㅠㅠㅠ
고맙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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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레스울 집에 나방 많이 생겨서 에프킬라 뿌렸는데 시체는 하나도 안보여ㅠㅠ
148 Hit
바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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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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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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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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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
¿
19.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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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레스지금부터 제 1회 스레딕 그림판 정모를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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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
주최자 ◆Nta5VbA2NwM
19.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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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레스취존받고싶은 취향고백스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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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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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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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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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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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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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
◆nBgo42Fhe3Q
19.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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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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