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오늘오후에 버스에서 내 옆자리 앉은 남자 깐다 (1)
2.쓸데없이 비싸기만 한 패션브랜드들 깐다 (22)
3.내 앞자리 남자애 (4)
4.지만 힘들게 사는줄 알고 있는 애들 (2)
5.나랑 제일 친한 친구가 날 오지게 싫어하는 거 같은데 같이 뒷담 좀 (8)
6.쇼미 8 까자 (3)
7.노란초코 표절 까스레 (ㅋㅋㅇㅍㅇㅈ (7)
8.날파리 깐다 (22)
9.,,,,,,,,,,,,,,, (1)
10.남따라하는것 좋아하는종특 (4)
11.내가 냉정한거야!!???? (43)
12.나보다 나이 어리면서 반말하는 후배깐다 (7)
13.친구랑 싸웠는데 걔네 엄마가 학교에 전화한 건에 대해 푼다 (50)
14.불교 신자니까 가톨릭 소재 소설 쓰지말라는 건 뭐야 (5)
15.우리동네 도서관 & 무개념 년놈들 깐다 (1)
16.같잖은 유투브 홍보하는 유투버들 깐다 (8)
17.착한 일진깐다 (15)
18.피드백이랑 그냥 까는거/자기취향 아니란거 구분 못하는 애들 깐다 (3)
19.툭하면 자존감타령 하는거 깐다 (3)
20.현재 기르고 있는 반려동물을 뒷담화 해보자 (3)
응애년과 나는 진로가 같아서 어느순간 친해졌음. 같이 다른지역가서 자고오는 봉사도 하고 같이 밥먹기도 했던 사이임.
어느날 그년이 공부하는 걸 봤는데 하루 웬종일 단어장만 붙들고 외우고 있길래 도대체 뭐하는거냐고 물어봤더니 학원 숙제라고 240개를 외우고 있대
그래서 내가 걱정되는 마음에 너 그렇게 하면 영어 안오른다고 말했고 또 다른날 보니 애가 독해공부를 한답시고 주니어 리딩튜더같은 초급독해로 보이는 중학교 1학년이나 할법한 책을 펼쳐놓고 있길래
정말 너 그렇게 하면 대학못간다고 말했음. 난 얘랑 친하다고 생각하고 있었고 삽질공부하는 걸 바로 잡아줘야겠다고 생각했었음. 최소한 얘가 현실자각이라도 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에서.
하나 더 말하자면 응애년은 전문대 지망이다. 근데 수시 안넣고 정시로 가려고 함. (+고딩들은 알겠지만 전문대는 수시 6카드에 포함 안되고 합격해도 안가도 된다. 수시납치 가능성이 전혀 없음)
정말... 충격적이었다. 응애년은 나에게 그런 말을 하지 말아줬으면 좋겠다거나, 서운하다거나 그런 말을 전혀 하지 않았었다. 그냥 표현 자체를 안하고 갑자기 손절을 한거다.
그것도 <친구>를 통해서가 말이 되냐... 카톡도 있고. 이런 지극히 개인적인 일을 중간에 사람을 끼워서 해결을 하다니. 너무 빡쳐서 다음날 응애년이 나오면 불러내서 얘기를 해보려고 했다.
응애년 엄마한테서 전화가 왔는데 네 얘기를 듣고 싶다고 하길래 내 얘기도 좀 하고, 응애년의 요구사항도 전해들었다. 사과가 받고 싶다고 했다.
나중에 얘기를 해본 건데 손절을 해놓고 왜 편지사과 요구를 했냐고 물어보니까 '충격받아서 얼굴은 보기 싫은데 사과는 받고 싶어서...'라는 답을 들었다
굴욕적인게 사실이지. 손절도 다른 사람을 통해 통보당하고, 편지로 사과를 하라는게 거의 '사과문 써오라'는 거였으니까
그리고 주말 내내 울었다. 배신감이 너무 커서. 친하다고 생각했는데 대화도 하나 없이 나에게 이런 굴욕을 안겨줄 줄이야
편지를 썼다. 물론 짜증나니까 미안하다는 말은 담지 않고 공책 찢어서 대충 쓴걸로. 그래도 쓰면서 최대한 응애년의 입장을 이해해보려고 했다
그리고 월요일 아침, 편지를 들고 교무실에 찾아갔는데 담임선생님이 조심스럽게 나를 부르더니 말했다
사실 담임선생님이랑 얘기할때 이런 굴욕적인 편지는 쓰고 싶지 않다고 차라리 대화를 하고싶다고 말했거든
어쨌거나 난 주말내내 질질짜고 밤새고 편지쓰고 고생고생 생고생은 다했는데 이년이 지혼자 덮겠다 ㅇㅈㄹ을 하니까 개빡쳤다
그래서 1교시 내내 질질 짜다가 종이 딱 치자마자 내가 왜 응애년때문에 울어야하지 생각이 들어서
야 응애년!하고 누가봐도 싸울것처럼 눈물자국달고 씩씩거리면서 들어오는디 응애년이 화해의 제스처를 취했다. 웃으면서 팔을 내밀고 나를 안으려고 했다
지혼자 엄마한테 가서 찡찡거리고 지엄마가 학교에 전화하게 만들고 그것때문에 내 마음고생은 다하게 만들어놓은 주제에 맘풀린 듯이 나를 안으려들다니
제대로 미친년이네. 나같으면 짜증나서 병신이네 ㅋ 하고 손절했을듯... 근데 사이다이긴 하다 b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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