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19/09/22 15:18:00 ID : Pa2la782nxD 1
우울증 때문에 자살충동 느낄때 정말 절망스럽고 죽음만이 답으로 느껴지고 그럴 때도 있긴 하지만, 그것보다 나한테 무서웠던건 내 삶에 대한 애착이 느껴지지 않는거였어. 주변 사람들에게는 미안하지만, 앞으로 그 사람들을 못 본다고 해서 별로 그립거나 아쉬울것 같지도 않았고, 그 사람들 때문에 내가 죽으면 안된다는건 너무 이기적인 말이 아닌가 싶었어. 나는 삶을 연명해가는게 너무 힘든데 말이야. 좋아하는 음식이나 게임도 재미있고 즐겁긴 하지만 크게 감흥이 생기지도 않고. 나락으로 떨어져 구사회생이 불가능할 정도는 아니지만 그냥 그닥 성공스럽지 못한 앞길이 뻔히 보이는 인생이라 미래가 기대되지도 않고. 그냥 아침에 일어나는게 싫었어. 굳이 또 일어나야 하나 싶고.. 굳이 그럭저럭인 삶을 연장해야하나 싶었어 나중에 좀 괜찮아지고 나니까 뭐라고 해야할까 그렇게 아무렇지 않게 죽음을 생각한게 무서워지더라고. 지금도 가끔 그렇게 무감각해지지만.. 내가 하고싶은 말은, 죽고 싶다고 하는 사람한테 가족을 생각해라, 너는 소중한 사람이다 이렇게 위로? 하는말을 건네는게 막 그렇게 제대로 와닿거나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거야. 인터넷은 또 모르겠지만, 주변에 자살기도를 했거나, 하려고 한다는 사람한테 무조건 하지마라, 너를 좋아해주는 사람들을 생각해라 이렇게 말하지 말고, 자살이라는 행위를 그 사람이 어떤 식으로 바라보고 있는지 좀 더 구체적으로 물어보고 대화를 하는게 좋지 않을까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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