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딕

일단 그냥 나혼자 떠들게.. 나 글 진짜 못쓰니까 뒤죽박죽해도 이해해줘

17살때 첨 고등학교를 입학했을 때 우리 반에 참 이쁜여자애가 있었다 2,3학년 선배들이 내려와 그 애를 보면서 수근거릴 정도로 이뻤어 근데 개무섭게 생김 지릴뻔했어 이름도 참 이쁘더라 특이하고 애가 똘망하게 생겼음 그렇게 흘러가다가 어찌저찌 걔가 반장이 되었다

반장까지 포함해서 6명끼리 다녔던것같아 어느날 내가 친구랑 싸워서 다닐 친구가 없는거야 반장 무리 중에 한명이랑 친해져서 어느순간 같이 다니게 된다 반장이 너무 무섭게 생겨서 성격도 무서울것 같았는데 ㅇㅇ 맞더라 무섭긴 무서운데 평상시에는 진짜 미친듯이 웃겼음 착하고 운동도 잘함 달리기빼고ㅋㅋ 공부도 잘했고

반장 친구들도 다 공부 잘했다 다들 상위권 찍는애들 끼리끼리 다닌다가 맞더라 아 맞다 반장은 교복을 안입고 다녔음 항상 체육복이였던것 같아

아 본론이 길었다 아무튼 여름방학 끝나고 쌤이 새로오심 남자였는데 존잘임 존잘인데 개무섭게생김 진짜 그냥 쳐다만봐도 무서웠음 담당이 뭐였지 과학이욨나..; 암튼 이과쪽임 인기는 개많아서 학교 전체가 매일 들썩했음 근데 생긴 값 한다더라 싸가지 없다고 한순간에 소문나서 애들이 얼굴만 좋아했다 1학년을 맡으셨는데 반장이 쌤을 마음에 들어하는게 눈치챘다 나 눈치 빠른편임

쌤이 몇살이라더라 그때 26인가 27인가

아 반장은 19이랬어 걔도 자세한 사정은 말안해주는데 우리가 17일때 반장은 19이였음

암튼 근데 쌤은 반장이 맘에 안들었나봄 반장이 쳐다보는게 좀 싸가지 없을때가 있음 가끔가다

보고있어

ㅂㄱㅇㅇ

ㅂㄱㅇㅇ

ㅁ앙 나 스레주 출근하느라 못썼어 지금 쫌 쓰다가 저녁에 올게

아무튼 반장이랑 쌤의 첫 발단이 뭐였냐면 반장이 체육복만 입고다닌다 했잖아? 우리반에 체육복 입고 다니는애들이 몇몇있었거든 쌤이 반장을 좀 싫어한다 했잖아 쌤한테는 반장 하는짓이 다 맘에 안드는거지 반장한테만 체육복 입는다고 뭐라하고 맨날 잡심부름 시키고 근데 웃긴건 쌤이 반장한테 말걸때 마다 얼굴이 살짝 씩 빨개지더라고ㅋㅋ얼굴이 참 솔직한 친구야 애들은 반장을 질투했어 쌤이 반장만 이뻐한다고 도대체 어딜봐서 그러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래도 이쁘고 공부잘해서 시기질투를 많이 받은것같아

반장이랑 조금씩 친해지다가 이상한 점이 뭐였냐면 반장 손바닥에 흉터가 엄청 많았어 자세히 물어보지는 못했고 그 손 꽉 쥐었을때 손톱자국 남잖아 그런것처럼 심하게있었어

우리반에 미연이라는 애가 있었어(가명) 개써가지없었거든 흔히 말하면 불여우 우리가 남녀공학이라 유명했지 미연이라는애도 쌤을 좋아했음 그래서 반장을 개싫어함 뭐만하면 꼬투리잡고 반장앞에서는 막 챙겨주고 그런척 재수없지

미안 과장이 뭐라하네 점심쯤에 쓸수있음 쓸게 못쓰면 저녁에 올게!!미안

우왕 보고있오 기다릴껭

오늘 칼퇴했다 ㅎㅎ 기분 좋군 >>18 다행이다 혼자 떠드는줄 알앗어..

반장이 맨 앞자리거든 2분단이였나 3분단 옆자리는 미연이였오 학생ㅣ학생 나ㅣ반장 미연ㅣ학생 이렇게 근데 어느날 쌤이 수업하는데 미연이가 과자를 꺼내서 반장한테 몰래 건네더라고 반장은 싫다고 계속 그랬어 근데 눈치없게 자꾸 건네더라 반장 좀 빡쳐서 언성 높인채로 작작하라 그랬음 쌤이 시끄러워서 뒤돌아보니 딱 마음에 안드는 애가 걸리니 얼씨구나하고 반장을 갈구기 시작함 쌤이 수업시간에 떠는애랑 잠자는애 딴짓하는애들을 싫어해 반장한테 낮은 목소리로 말하기 시작했지 난 아직도 기억함 너는 반장인데 너가 그렇고 있으면 되겠어? 맨 앞자리에 앉아있으면 똑바로해야하는거 아니야? 제정신이야? 이러면서 개무서웠어 진짜 그 동굴같은 목소리로 이런다 생각해봐 아 더 빡치는건 옆에서 미연이가 쌤 제가 수업시간에 그랬으면 안되는데 죄송해요..다 제가 그랬어요..이러는거임 반장은 억울해보이고 반 애들은 어이없어하고 내가 반장옆자리니까 다 보이잖? 눈은 금방이라도 울것같아서 그렁그렁한데 팔이 가늘게 떨리는거임 보니까 주먹을 엄청 꽉쥐고 있더라 개아프겠다 생각을했는데 피가 살짝씩 보였음;; 아무렇지도 않게 바지에 쓱 닦고 다시 꽉 쥐고있고 개무서웠음 진짜

참 불쌍하기도하고 얘가 이래서 체육복 입고다니는구나 생각했지 교복 색깔이 밝아서 피를 닦으면 티나니까 반장은 아무말도 못하고 교무실로 끌려가서 반성문을 썼다고해

그렇게 미지근하게 1학년이 지나갔어 2학년 올라오니 쌤도 같이 올라오더라 나랑 반장은 또 같은 반이 되었고 저때는 되게 신나했는데 그립네 참 알다가도 모르겠지 않냐 어떻게 저 둘이 결혼을 했다니 사람인연 머른다;

아무튼 근데 재수없게 미연이라는 애도 같은 반이 됨;; 반장은 20살이 되었지 이때 개부러워했음 아무튼 반장은 스트레스가 항상 극에 달한것처럼 보였어 하긴 의대 가고싶다고 그랬으니 남들보다 더 해야했지만 애들도 1년뒤 수능이다 이런생각과 여러가지로 인해 스트레스가 폭발했다 그렇게 2학년을 지내고 있는데 미연이란애가 좀 변했음 반장앞에서는 착한척 하고 뒤에서는 호박씨 깐다했잖아

이제는 대놓고 앞에서 그러는거임 반장은 계속해서 참더라 나같으면 개팼을텐데 아무튼 미연이란 애는 계속해서 입을 놀려댔음 닌 돈없어서 교복 못입냐, 그꼬라지로 니가 의대를 어떻게 가냐 등등 그런던 어느날 쌤 수업 들어오기전 쉬는시간에 미연이란 애가 또 시비를 터는거지 근데 이때는 평소와는 다르게 도가 지나쳤음 니네 애ㅁ 도 ㅁ파니까 너도 따라서 ㅁ 팔고 쌤한테 꼬리치냐고

ㅂㄱㅇㅇ

반장 그말 듣고 눈 돌아서 책상 쾅 치고 일어 섬 그러면서 뭐라고 신발? 이랬지 그랬더니 미연이가 못들었어? 귀도 ㄱㄹ 인가? 이 ㅈㄹ 하는거임 반장이 갑자기 걸레를 들고와서 미연이 얼굴에 집어 던졌음 미연이는 소리를 지르며 욕을하며 반장한테 달려들기 시작했지 반장은 개가뿐하게 밟아버리더라 우리 다 놀랬어 싸움 그렇게 잘할줄은 몰랐거든

나중에 온 사람이 보면 반장이 미연이를 막 때리고 있는 것 처럼 보이는 오해를 충분히 받을만한 그런 싸움 미연이 개발림 애들이 하나둘 모이고 시끌벅쩍하게됨 그러다 종이쳤는데 둘은 계속싸우고 애들은 구경하고 그러다 쌤이 딱 보게된거지

미연이는 반장 얼굴 다 뜯어나서 반장 얼굴에서 피나고 미연이는 코뼈 부러진것같았어 쌍코피나고 개웃겼음 쌤이 극대노 하기 시작했어 쌤이 들어왔는데도 계속해서 싸우고 있던거임 쌤이 야 이랬는데 듣지도 못하고 있고 그러다가 개빡쳐서 소리지름 야아!!!!이러고 그제서야 돌아보더라 미연이는 또 질질짜서 쌔애앰ㅠㅠ이러면서 달려가고 반장은 그자리에 그냥 서있고 쌤은 또 반장을 갈구기 시작함

니 지금 뭐하는 짓이냐 이제는 애까지 패냐고 대체 뭔생각을 갖고 사냐 등등 하;쓰면서도 열받는다 반장이 울기시작함 애들 다 놀랬어 진짜 뭐라그래야하지 끅끅대며 우는게 아니라 참고있는데 눈물을 막 흘리는 보는사람도 서럽게 울었어 참 좀 변태같기는 한데 우는거 개이쁘더라 쌤도 당연히 놀람 쌤앞에서는 말도 없고 웃음도 없고 좀 싸가지 없던애가 갑자기 울어봐 얼마나 당황스럽겠냐

반장이 울면서 그러더라 계속해서 참고 또 참았는데 이제는 못참겠다고 나한테 대체 왜그러냐 내가 쌤한테 뭐 잘못했냐 내가 뭐했는데 대체 나한테 이러냐 이러면서 막 소리지름 반장친구들이 반장 옆에가서 막 안아주고 다른 친구가 쌤한테 그랬지 다른애들도 다 느낀다 반장만 유독 싫어하신다고 지금 싸운것도 미연이란애가 입에도 담지 못할말을 한거고 미연이가 먼저 때렸다 앞뒤상황 보지도 않고 왜 반장탓만 하냐고 막 친구들이 그랬어

미연이는 옆에서 울음그친채로 말 더듬기 시작했지 자기가 언제 그랬냐고 이러다가 지혼자 나가버림 쌤도 멍하고 반장은 울고 교실은 개판이지 애들은 몰려있지 쌤은 일단 애들부터 반으로 돌려보냄 그리고 반애들에게 정리좀 하라고 시키고 반장을 델고 나감

ㅂㄱㅇㅇ!!

다다음교신가 지나고 나수 반장이랑 반장 아버지 미연이랑 미연이 어머니가 교장실에 모여있다고 얘기를 들음 다른 애들한테 듣기로는 미연이 어머니가 합의금 400을 요구했데 근데 반장아버지가 죄송하다고 오케이한거 그 돈 드리겠다고 알고보니 반장 돈도 많았음..참 불리한 현실 아무튼 걔네는 일찍 집에감 그러고 다음날 반장이 학교를 안옴 반장친구들은 걱정하기 시작했지 나만 이유를 모르는거임 알고보니 반장 아버지가 개무섭다고함 ㅇㅇ 여러분의 예상대로 아버지한테 쳐맞은거임 내가 반장아버지 본적있는데 키 크시고 덩치도 있으셨음

그담날 학교에 왔지 반장이 목에 밴드 붙여져있더라 보고 참 불쌍했음 아침 조례전에 반장이 갑자기 가방에서 주섬주섬 뭘 꺼내더니 미연이 앞으로 갔음 근데 수표로 400만원을 미연이한테 뿌리는거임 미연이는 또 욕하면서 극대노하고 반장은 속시원하다는듯이 웃었다

반장은 그 이후 쉬는시간에 자주 사라졌음 알고보니 쌤이랑 짝짝쿵 했던거 (이상한생각 ㄴㄴ) 둘이 오해도 잘 풀었나봄 반장얼굴이 참 빨갛더라ㅋㅋ 반장한테 듣기로는 쌤이 반창고 약 그런거 주면서 반장한테 그랬데 뭐 어디서 어떻게 말해야할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미안하다고 조그만한 오해로 널 미워했다 정말 미안하다 너가 좋은애인줄 몰랐다 내가 다 미안하니까 용서해달라고 그랬데 반장도 오케이 하고 본격 둘의 썸같지 않은 썸이 시작되는거지

나 과장한테 자료좀 급히 보내야해서ㅠ기다려주라

궁금

ㅂㄱㅇㅇ

ㅂㄱㅇㅇ

보고있어!

보구있어ㅠㅠ다음이야기궁금히ㅣ

ㅂㄱㅇㅇ!!

보구있어

보고 있어!!

ㅂㄱㅇㅇ

ㅂㄱㅇㅇ

ㅂㄱㅇㅇ

ㅂㄱㅇㅇ

ㅂㄱㅇㅇ 그래서 미연이는 어떻게 된거랴 아무튼 결혼까지 간거 신기하다

ㅂㄱ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