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사랑해요!! (35)
2.어쩌다 이곳까지 오게 된건지.. (2)
3.날 호구라 해도 좋아 (3)
4.. (5)
5.너네들은 짝녀한테 미안한마음 안들어? (11)
6.나 어떡하지 (마춤법 맞나..ㅋㅋ) (1)
7.오늘 짝녀한테 커밍아웃 했어 + 어떡하지? (305)
8.. (2)
9.짝녀보면 웃고싶은데 (5)
10.내가 여자를 좋아하는건지 헷갈려 (8)
11.. (1)
12.짝녀가 제일 예뻐보일때가 언제야? (37)
13.내가 삼각관계 주인공이라니 (5)
14.마음이 너무 아파 (3)
15.사귄다고 정의내리지 않은 사이 (5)
16.뭔가 기분 더럽다 ㅡㅡ;; (1)
17.내 친구 이쪽 일 가능성 있을까 (3)
18.설렌다는 감정은 뭘까? (4)
19.고백 (2)
20.생각이 많아지는 밤... (3)
1
이름없음
2019/11/13 02:36:01
ID : bu7glBaoJQl
0
우연히 발견하고 보니 같은 처지들이 많아서 기쁘다가도 슬펐어..
좋아하는걸 표현하고, 그래도 된다고 생각했던 십대에는 정중하게 거절당했고..
조심스럽지만, 참는건 괴로워서 시도때도 없이 짝녀들 괴롭히다가 팽당했던 이십대도 지났어.
이젠 적당히 마음 컨트롤도 되고, 여차하면 평범한 결혼도 할 수 있을것 같은 삼십대가 되었어.
여긴 다들 젊고 어려서 패기넘치고 좋아보였지..
눈에 밟히는 사람이 있는데, 밝고 체력도 좋고,
무엇보다도 웃는게 예뻐.
상큼하게 씨익 웃는 표정이 매력적이야.
손잡거나 어깨에 기대올때..
그 순간이 멈췄으면 싶은 마음이 잠깐 들었어
좋은 향기도 나고.
다만, 그녀가 남친과 헤어진지 얼마 되지 않았고,
앞으로 만날 사람도 남성일거야
몸도 좋고 정력도 좋고 젊어야 한대 ㅎㅎ...
난 해줄수 없는 것들..
예전 같았으면 그런것들이 다 비수처럼 날아와 꽂힐텐데.
나는 그냥 걔가 행복했으면 좋겠어
그 행복에 내가 없단게 조금 약오르다가도 받아들이게 됐고.
옛날 만큼 열정적이지 못한 나이가 되어서 그런건지,
예전보다 더 깊이 좋아하지 않아서 그런건지,
아니면 그 애를 잃고 싶지 않아서 그런건지.
좋은 친구로 남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
사실 한동안 객관적이려고 얼마나 노력했던지.
난 술담배는 절대 안되고, 매운건 거르고,
공감보다는 해결이 앞서는 냉혈한에
느끼한거, 달콤한걸 좋아하고,
간을 거의 안하고 먹지.
경쟁은 싫고 다소 우유부단하고.
티비보는거 보단 나가서 걷는걸 좋아해.
걔는 나랑 딱 반대야.
고기 좋아하고 술 좋아하고, 클럽 동경하고ㅋㅋ
공감력이 좋아. 잘들어주고 위로해주는게 남다르긴해.
맥주를 사랑하면서 튀긴 안주는 싫대.
초콜릿 생크림도 별로고..
혼술 정말 사랑하고, 혼자 넷플릭스 보는거 좋아하더라.
사소한것까지도 딱 맞는게 없는데...
그래도 좋으니까,
그것마저도 다 좋아보이더라고.
단점을 찾아보려고 했더니 단점도 다 좋아져버려서,
걔가 좋아하는거 조금씩 먹어보고,
봤다는 드라마 신경써서 보려고 애쓰고 있어.
그치만..
더이상 나를 잃는 짓은 하고 싶지 않아서,
선을 예쁘게 그어볼까해.
이미 앞서 여럿을 잃었더니.. 마음이 딱딱하게 굳어가나봐.
나는 언제쯤 행복해지려나.
2
이름없음
2019/11/13 09:37:55
ID : wJRCjfWjbdz
0
안녕 나도 30대 초입. 같은 나이대 비슷한 고민의 글을 보니 너무 반갑네. 나도 30이 넘으니 모든것에 무던해지기도 하는데 겁도 많아지네. 좋아하는 사람이 생겨도 예전만큼 들끓지고 않고 뭉근하달까. 나도 좋아하는 사람이 있고 근거리에서 챙겨주면서 그냥저냥 살고있어. 이렇게 사는데 익숙해져야하나... ㅎㅎ 가끔 이런생각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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