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19/11/15 13:37:45 ID : Vamk4HCpgpg 0
오늘 엄마 몰래 학교 쨌어 어제 수능 개망했고 3시에 수시결과 나오는데 진짜 이거 안되면 멘탈 바사삭 일거같애ㅜㅜㅜㅜ 덜덜 떨면서 이거 결과만 기다리고 있음ㅠㅠㅠ 근데 솔직히 입시 진짜 너무 힘들었어. 결과가 이따윈데 니가 뭐가 힘드냐 한다면 할 말 없지만ㅋ 고1때부터 그냥 여러가지로 진짜 너무너무 힘들었어. 그래서 그냥 그거 다 여기에 주저리주저리 풀어보려구 원래 네이ㅌ판에 적으려다가 더한 익명성이 필요하기도 하고.. 판은 뭔가 무서워서 스레딕 진짜 오랜만이다!
2 이름없음 2019/11/15 13:47:17 ID : Vamk4HCpgpg 0
돌이켜보자면 고등학교 입학 전까지 나는 럭키맨이었어 ㅋ 초등학교 때 정말 공부만 하고 살았거든 그래서 친구가 별로 없었고 애니랑 만화 보는게 내 유일한 낛이었어 새끼오타쿠였던 나는 그림을 잘 그리고 싶었어. 인터넷에 그림 올리시는 굇수님들이 너무 멋졌고 그래서 엄빠 보고 만화 입시를 하고 싶다구 했지 근데 엄빠는 별로 탐탁치 않았나봐 그냥 일반 미술학원을 등록해주셨어. 첨엔 좀 엥 스러웠는데 하다보니까 순수미술도 재밌더라구 특히 핑크레이디 클래식보면서 미술사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데 미술사에 이름이 오른 그 분들은 캡숑 존잘님들 이잖어? 그래서 한창 중2병이라 있는 척하는 거 좋아하기두 하고 만족하면서 했어.
3 이름없음 2019/11/15 13:57:43 ID : Vamk4HCpgpg 0
음,, 근데 만족은 했지만 솔직히 그림에 재능은 없었어. 내가 세상에서 제일 못하는 거 그것은 바로바로 가위질과 풀질이다. 아직도 못해ㅡㅡ 섬세함과 그림을 멀리서 보는 눈? 그딴 거 1도 없는 나는 소묘를 특히 못했고 맨날 수채화만 주구장창 그렸어. 만화를 하고 싶었던 이유는 스토리를 쓰고 창의력있게 무언가를 생각하는 데에 재능이 있었기 때문이야. 친구가 없다보니 맨날 망상질만 해서 그런데는 특출났거든. 그러다가 6학년이 되서 학원 원장쌤이 너 00예중 준비를 해볼래? 했는데 일단 첫쨰로..00예중은 진짜 알아주는 명문 예중이었어. 둘쨰로 학원에 초등학생은 나밖에 없었고 이 학원은 이름나지도 않은 동네 미술학원인데.. 예중입시하는 거 내가 처음이었을걸 ㅋㅋ 너무 명문예중이었기도 하고 엄빠랑 나는 그냥 그래볼까..? 마인드로 수락했는데..... 어찌어찌하다보니 문닫고 들어갔어.
4 이름없음 2019/11/15 14:01:30 ID : Vamk4HCpgpg 0
와 병원에 진단서 떼러 갔다가 올게 얼른 다녀와야겠다 천둥치네
5 이름없음 2019/11/16 00:36:58 ID : 0nCpcNxQk5V 0
우와아ㅏ,,. 그래도 조금이라도 잘하는게 잇다는게 너무 부럽다!!
6 이름없음 2019/11/16 03:59:33 ID : IHu4E4K1Dtg 0
머학교 이름보다는 원하는과에 진학해서 앞으로 하고 싶은일 하길 바라. 머학교생활은 짧고 직업은 길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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