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을뭘로해야한담 2019/11/17 00:52:24 ID : 8pe7unxA2Mm 0
안녕 일단 난 여자고 스물중반이야 남들보단 특이하고 막장같은 삶을 살았어서 알게된 스레딕에 글을 올릴까 하고 적어보려고해 그런데 관심이 없을수도 있을텐데 그냥 적으면 되는건가?
2 이름없음 2019/11/17 00:55:08 ID : la6Y4NzgpcF 0
응 보고 있어
3 이름을뭘로해야한담 2019/11/17 00:59:49 ID : 8pe7unxA2Mm 0
아 보고있다니 고마워 그냥 두서없이 시작할게 우리집은 못살지도 잘살지도 않았던 가정이였어 하지만 점차 아버지의 일이 안정적이지 못했던 점과 아버지의 바람으로 내나이 초5 가을에 이혼하게되었어 좀 충격이였던건 그때 바람폈던 상대여자가 엄마에게 문자로 별별 소리를 다했던거야 절반은 이혼하라는 소리와 아빠가 자길더 사랑한다는 개쌉소리였어
4 이름을뭘로해야한담 2019/11/17 01:02:50 ID : 8pe7unxA2Mm 0
그렇게 이혼을 하고 한동안 거처를 이동하지 않고 엄마와 지냈는데 엄마의 건강이 일시적으로 안좋아져서 몇개월간 일을 못하게되어서 이런저런 생활의 힘겨움에 친정에 엄마가 도움을 청하게 되면서 나와 엄마는 친정으로 들어가게돼
5 이름을뭘로해야한담 2019/11/17 01:17:59 ID : 8pe7unxA2Mm 0
하지만 그때부터 난 힘들어졌어 나에게 외할아버지이지, 외할아버지는 날 엄청 싫어했어 엄마와 아빠는 젊은 나이에 사고를 쳐서 결혼했었고 거처도 없이 처음엔 친구 자취방에서 살았다는 이야기도 건너서 들었어 엄마는 꽤 공부를 잘했었데 1남4녀 막내였는데 그중에서 가장 잘했었다며 외할머니는 종종 엄마이야기를 했었거든 하지만 아빠를 만나고 대학을 다니던중에 내가 생겨 학업이고 뭐고 꼬이기 시작한거지 아빠는 대학을 들어가지도 않았고 마땅한 직업이 있지 않았어 그래도 그나마 친가에서 도움을 준덕에 나중에는 잘됐었지만 나는 매우어릴때부터 고모,친할머니 손에 길러졌었어 사실 내 어린시절 이야기는 잘몰라 물어본적도 없고 부모가 아닌 타인에게서 듣거나 예전에 봤던 사진에서 내옆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할머니와 고모뿐이였어 가족이 모여살았던건 초등학교 입학때문에 모여살기 시작했어 그래서 외할아버지는 엄청 싫어하셨던거 같아 어쩔수 없이 승락을 했지만 그것도 얼마 안가서 딸이 이혼해서 친정을 왔으니깐 하지만 이해는 안가드라 난 잘못한게 없는데.. 그런 증오와 원망을 들어야한다는게 너무 힘들었어
6 이름을뭘로해야한담 2019/11/17 01:35:31 ID : 8pe7unxA2Mm 0
그렇게 그집에서 초5 겨울부터 중1여름까지 살았어 난 그집에서도 겉돌았고 엄마와는 원래사이가 안좋았었거든 솔직히 말하면 우리가족은 대화도 별로 없었고 초등학교 입학을 위해 뭉치게 된것일뿐 날 돌봐주는 사람은 없었어 둘다 맞벌이를 하느라 주말빼고는 매번 7시가 넘어야 엄마가 들어오시고 아빠는 나이트 웨이터라서 밤에나가 아침이 되면 술에 잔뜩취해 들어오는 일상이였지 여튼 외가 들어가면서 겉돌던 난 인터넷 세상에서 체팅이라는 걸 만나게돼 버*버*라고 해서 별의별사람들이 다있었는데 난 전화로 노래를 불러줬었어 아니 왜 그런걸해? 할수도 있는데 그때 갬성이라 나도 잘모르겠긴 하지만 나같이 노래 불러주는 사람이나 체팅방에 노래를 선곡받아서 틀어주거나 다양했었어 그렇게 일년가량 노래를 부르면서 친해진사람이 있었어
7 이름을뭘로해야한담 2019/11/17 01:49:35 ID : 8pe7unxA2Mm 0
그 사람은 나보다 5살이나 많았어 난 13,그남자는 18 처음엔 노래때문에 알게되었다가 점차 친해져서 해가바뀌고 봄철에 만나자는 약속을 하게됐어 그리고 그때가 되고 근처에서 식사를 하고 아직 완연한 봄날씨가 아닌 밤에는 쌀쌀해지는 때였어서 내가 추워하니깐 집으로 초대를 했어 아니 미쳤다고 거길 따라가냐며 다른 사람은 생각했겠지만 그땐 그사람한테 호감도 있었고 가족들과 같이 사는 집이라고 하길래 잠깐 있다가 갈꺼니깐 괜찬겠지 하고 따라갔었어 그남자를 가명으로 혁이라고 할게
8 이름을뭘로해야한담 2019/11/17 03:14:54 ID : 8pe7unxA2Mm 0
난 그렇게 혁이네 집에서 티비를 보면서 대화를 나눴어 너무 예전일이라 무슨 대화였는지 모르겠고 그냥 시시콜콜한 이야기였어 그러다가 먼저 혁이가 나에게 물어보드라 넌 나한테 호감없냐구
9 이름을뭘로해야한담 2019/11/17 03:20:12 ID : 8pe7unxA2Mm 0
호감이 없었다면 나오지도 않았다면서 말하니깐 자연스레 그럼 사귀자는 말이나왔고 그리고 몇마디 더 나누다 ㅃㅃ를 하고 ㅋㅅ를 하고 분위기에 휩쓸려 혁이는 모든 진도를 빼버리려고 했어 솔직히 난 그것을 ㅇ동으로 접한게 끝이라 잘알지 못했고 (예전에는 인터넷을 하다가 클릭한번이면 ㅇ동사이트가 열몇개가 뜨는 그런버그가 있었는데 다 결제해서 봐야하는 그런거라 자세히는 모르고 저런 행위를 하는거구나 정도의 지식)
10 이름을뭘로해야한담 2019/11/17 03:23:29 ID : 8pe7unxA2Mm 0
혁이가 이끄는대로 진행이 됐었지만 알고보니 혁이도 초보운전이였던 거야 넣기전 단계에 중요성이라곤 모르는 초보라 너무 아프기만해서 내가 아파서 안돼겠다고 하자 잘넘기고 헤어졌어
11 이름을뭘로해야한담 2019/11/17 03:30:39 ID : 8pe7unxA2Mm 0
그렇게 너무 급한 진도를 빼버린 덕에 우린 만날때마다 스킨쉽에 서슴이 없었고 고삐풀린 망아지나 다름이 없었어 하지만 나름 피임을 한다구 챙겼지만 한번의 실수로 ㅋㄷ 앞뒷면을 살피다가 잘못됐다는걸 알구 바로끼웠는데 조금 묻은 몇방울로 임신이 되버렸어..그때나이는 14살 아직 외할아버지 댁에 있던 때였어
12 이름을뭘로해야한담 2019/11/17 03:38:04 ID : 8pe7unxA2Mm 0
임신사실을 알게된건 엄청 규칙적이던 ㅅㄹ가 없자 이상한감에 혁이에게 부탁해서 임테기를 구입해서 검사를 했었는데 두줄이 뜬거야.. 그걸 보여주자 혁이는 임테기를 집어던지면서 욕을 했어 난 너무 놀랬어 내앞에서 그렇게 화낸적이없는데 욕을하길래 그대로 굳어있다가 혁이가 제정신으로 돌어왔는지 이런저런이야기를 하다가 결론은 자기가 돈을 마련해보겠다고 하고 그날은 헤어졌어 14살과 19살이 키우기엔 무리란걸 우리도 잘알고 있었으니깐..
13 이름없음 2019/11/17 03:39:15 ID : 2Gq5cNwNvzS 0
일기판이 더 ㄱㅊ을것같은데
14 이름을뭘로해야한담 2019/11/17 03:45:18 ID : 8pe7unxA2Mm 0
그날은 토요일이였고 그렇게 헤어지고 나서 원래 만날 계획이 없었는데 그다음날 갑자기 만나자고 연락이 와서 내집앞으로 혁이가 찾아왔었어 그리고 다른곳으로 이동하던 중이였는데 혁이가 차도쪽으로 내가 인도 안쪽으로 걷고있다가 도로쪽에 갑자기 자전거가 멈췄었어 혁이한테 가려져서 처음엔 누군지 몰랐다가 고개를 숙여서 옆을 바라보고서 난 죽었다는 생각밖에 안들었어
15 이름을뭘로해야한담 2019/11/17 03:56:49 ID : 8pe7unxA2Mm 0
외할아버지였어 안그래도 날 싫어하고 고지식하던 할아버지는 내가 혁이 손을 잡고있는걸 보자마자 자전거를 내팽게치면서 "니가 정신이 있는애니? 공부할 나이에 뭐하는 짓이냐"라는 말과 함께 살고있던곳이 계발중이던 지역이라 이곳저곳이 죄다 공사판이라 목자재가 많아서 각목을 들고선 혁이를 때려서 나랑 떨어뜨려놓고 자전거를 다시 일으켜세워선 자전거 앞발로 날 치면서 집에 들어가라고 했어 혁이는 맞은게 화났던지 할아버지와 몸싸움을 벌이다 주변사람들이 말려서 나와 할아버지는 집으로 들어갔어
16 이름을뭘로해야한담 2019/11/17 04:07:57 ID : 8pe7unxA2Mm 0
그렇게 집에 들어가서는 갑자기 친가에 전화를 해서 날 대려가라고 전화하라길래 계속 소리를 지르면서 전화안하면 집에서 내쫓을거라고 어거지로 친가쪽 할머니에게 전화를 걸었어 안나오는 목소리를 쥐어짜서는 나 거기서 살아도 되냐는 말만 전하는데 성공했지만 친할머니는 어려울거같다고 이곳엔 있는게 없는 촌동네인데 너가 어떻게 생활하냐며 전해듣고서 내가 먼저 전화를 끈고서 안된다고 했다니깐 돌아오는건 나가라는 소리뿐이길래 안나가서 맞아죽는것보다 나가는게 나을거 같아 혼자 짐을 챙겨서 나간게 첫가출이였어
17 이름을뭘로해야한담 2019/11/17 04:11:30 ID : 8pe7unxA2Mm 0
짐을 챙겨서 뛰쳐나가는데 그나마 그집에서 날 예뻐해주던 외할머니가 날 붙잡았는데 그땐 그런거 보일세도 없이 다 뿌리치고 뛰어갔었어 집에서 좀 지나가면 조그맣게 공원이 있는데 거기까지 뛰어가니깐 혁이가 공원에서 담배를 피고 있더라
18 이름을뭘로해야한담 2019/11/17 04:15:17 ID : 8pe7unxA2Mm 0
내가 나올걸 예감한건지 어떤건지는 모르겠어 가자는 말에 일단 버스에 탔고 시내근처에 내려서 난 찜질방으로 혁이는 집으로 돌아갔었어 그리고선 밤이되서 자려고했는데 집으로 갔던 혁이가 다시 찜질방으로 돌아왔더라구
19 이름을뭘로해야한담 2019/11/17 04:20:26 ID : 8pe7unxA2Mm 0
뭐야 왜 다시 왔어? 라고 물어보니 어떻게 찾은건지 혁이 집으로 엄마랑 청소년시설에 일하는 이모가 같이 찾아왔다고해(진짜 사촌) 모른다고 잡아때고선 돌려보네려 했는데 집으로 들어오려고하고 행폐를 부려서 가족들이 나의 존재를 알게 되었고 그길로 도망쳤다고 했던거 같아
20 이름을뭘로해야한담 2019/11/17 04:34:57 ID : 8pe7unxA2Mm 0
우리는 혹시 몰라서 찜질방을 돌아다녔어 그러다가 한 찜질방에서 컴퓨터를 잠깐 들어가 메신저를 확인하고 잠이 들었는데 누가 날 툭툭 치길래 자다가 깨서보니 눈앞에 있던건 날 죽일듯 처다보던 엄마였어 이모랑 함께와서 일단 혁이는 혁이 집으로 난 외할아버지 집으로 돌아갔었어 외할아버지가 나한테 소리를 지르고 다시나가라고 할거같았는데 조용히 방으로 들어가서 그대신 엄마에게 매질을 당했어
21 이름을뭘로해야한담 2019/11/17 04:49:07 ID : 8pe7unxA2Mm 0
계속 맞으면서 혁이에 대해 이야기 나누다 엄마에게 임신한 사실을 말했고 곳바로 엄마는 이모에게 전화를 걸더니 대화를 나누고선 일단 자고 내일 혁이 만날거라고 말하더라구 자는둥 마는둥 뜬눈으로 지세다가 다음날이 되어서 혁이,혁이부모님,나 엄마,이모 이렇게 만나선 이야기를 나눴어 처음엔 좋게 해결하려고 했었어 아직 어리기때분에 너희들이 아이를 키울수는 없지만 아이지우고 계속 잘만나면 결혼까지 하는걸로 부모님들끼리는 정했는데 혁이는 날 책임질수 있느냐는 질문에 혁이는 꿀먹은 벙어리처럼 말을 안하다 죄송합니다 라는 말만 되풀이할뿐 아무말도 안했어 그렇게 혁이와는 말도 못나누어보고 헤어져선 밖에서 밥을 먹으면서 엄마가 이대로 넌 집에가면 외할아버지에게 맞아죽을거니깐 대학정신병원에 입원하라고 했고 난 하룻밤자고서 바로 정신병원에 입원하게 됐어
22 이름없음 2019/11/17 11:01:10 ID : la6Y4NzgpcF 0
레주 어린 나이에 많은 일을 겪었구나. 정말 고생 많았어... 일기판으로 가라는 레스주도 있긴 한데 내 생각엔 하소연판이 맞는 것 같기도 하고 나도 정확히는 잘 모르겠다. 암튼 나는 잘 읽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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