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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 설명을 해볼게
학원 끝나고 시내 돌아다니는데 여자 두 명이 나를 다급하게 붙잡으면서 폰 화면을 대뜸 보여주는거임
웹툰 표지인데 어떤 내용인 것 같냐 이러길래 대충 대답해주고 가려고 했는데... 자꾸 붙잡으면서 사실은 팀으로 웹툰을 제작 중인데 이 장르 특성상 소재가 많이 필요해서 소재를 얻고 싶다!인터뷰를 하고 싶다! 하는 거임
그러를 그러세요... 했어야 했는데 그 때 워낙 정신이 없어서 내 번호를 줘버림
이어서 쓸게!
다음날인가 학원 근처 카페에서 만나서 인터뷰 하자길래 그래 뭔 말을 하나 보자 종교 얘기면 바로 ㅌㅌ한다 생각하고 만났음
잠깐 스몰토크 하다가, 실은 다른 분 인터뷰도 내 인터뷰 후로 예정되어 있는데 그분이 근처에 오셨다고 하셔서 같이 진행해도 되겠냐 물어봄
너무... 너무 수상한 시츄에이션이어서 쎄했는데 ㅇㅋ했음
이건 좀 쓸데없는 얘기긴 한데 그 다른 분(A라고 할게)이 들어왔거든? 와 진짜 초미녀임 나 여미새라서 눈 휘둥그레짐
암튼 A분이랑 같이 자기소개도 하고 웹툰 소재에 쓸만한 관련 질문들에 답함.
그 인터뷰 하는 사람은 직장인인 것 같았음 갑자기 업무 전화가 와서 전화 좀 받고 오겠대... 그렇게 A랑 둘이 남겨짐
A가 건넨 첫 말이 뭐였냐면 "혹시 이거 사이비 그런거 아니죠..?? 저 긴가민가 하면서 오긴했는데" 이거였음
나도 의심하면서 왔다 아직도 의심 중이다 이런 얘기 했음 A도 격하게 공감함
근데 그 후에 A가 하는 말이 사실 사이비에 끌려갈 뻔 한 적 있다 쎄한거 느끼자마자 바로 도망치긴 했는데 그 이후로 한동안은 누가 말 걸면 무시하고 그랬다 근데 이거는 좋은 취지에서 물어보시는 것 같아서 일단 나오긴 했다 이러는 거임
내 상식에선... 사이비에 한 번 당한 사람이 다시 이런 거에 번호 주고 따라온다는 게 잘 이해가 안 됐음 그래서 이 사람도 한패아냐? 라는 생각 쎄게 들었음
인터뷰 하는 사람이 업무 전화 받느라 시간이 좀 지체돼서 준비한 질문을 다 못 물어봤다는 거임 그리고 무슨 심리테스트까지 하면서 다음에 또 만나서 인터뷰 시간 가져도 되냐길래 오케이 해버림 A도 같이 ㅋㅋㅋ
카페에서 나갈 때 A가 나 너무 재밌다고(??) 잘 맞는 것 같다고 내 번호 따감
원래 다음 인터뷰 요일을 A랑 다르게 잡았었는데 그때 일 있어서 인터뷰 안되겠다고 쨌거든? 근데 마침 A도 일정이 있어서 자기도 인터뷰 못했다고 같이 하실래용?? 이러는 거임 ㅋㅋㅋㅋㅋ쩝 그래서 같이 하겠다고 했음 내가 거절을 잘 못해
근데 갑자기 인터뷰 했던 사람이 메시지로
자기가 타지출장을 가야 해서 다른 선생님이 대신 인터뷰를 진행해도 괜찮냐는거야
이게 건너 건너 다리를 연결시켜서 포교하는 방식인가... 싶었지만 오케이 함 이때쯤 되니까 진짜 사이비인지 아닌지 확인하고 싶은 호기심이 생겼거든
그 다른 사람(B라고 할게)은 좀 덜 활발한 느낌의 사람이었고 자기는 투잡 쓰리잡을 뛴다고 함 행사 관련 업무를 하면서 여러 지역으로 출장도 가고, 지자체랑 협력도 해서 행사 기획도 하고 있는데 그 중에 진로 컨설팅이나 관련 고민상담 부스를 만들어서 도움을 주기도 한다 이런 식으로 설명함
저번에 심리테스트 했던 결과 해석해주면서 나는 이런이런 성향이고 내가 가지고 있는 문제점을 자기계발을 통해서 꾸준히 해결하려고 해야 한대
그래서 주3일 띄엄띄엄 만나면서 독서하면서 A분이랑 같이 얘기 나눠보는 시간 가지는 거 어떠냐 이렇게 말함
여기까지만 들으면 진짜 백퍼 사이비같지?? 어때?
아직까진 종교얘기는 1나도 나온 적 없음
웹툰 소재 얻는답시고 갑자기 심리검사 하고 해석 듣고 이래가지고 이게 뭔가 싶음;; 인터넷 찾아보니까 실제로 웹툰작가인 척 말 걸어서 포교하고 그런다길래.
A도 한패같음? 아니면 그냥 순진한 사람인건지? 잘 모르겠음 한패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해...
내가 이런 사이비 같은 거에 엮인 경험이 거의 없었어서 잘 모르겠어!! 근데 쎄하긴 해!!
친구들은 백퍼 사이비라고 하는데 나도 그렇게 생각하긴 해
하지만 인터뷰 자기계발 독서 이런 거 다 사이비라고 쳐도 그 A라는 분은 내심 한패가 아니었으면 좋겠는 마음임
쎄하고 자시고 걍 싹다 사이비네 호기심이고 나발이고 그냥 피해 쟤네가 어떻게 나올 줄 알고;; 일단 나 웹작인데 내 주변에 저런식으로 작품 관련 인터뷰하는 사람 없다 표지 나왔으면 이미 작업 중후반부에 런칭 얼마 안 남은 때라 조뺑이 치느라 한창 개같이 갈릴 때임 하루에 10분 숨쉬러 밖에 나올 수 있으면 다행이고 쌍팔년도도 아니고 인터넷 커뮤니티 놔두고 밖에서 뭐함? 요즘 대학생들도 인터뷰나 설문 다 구글폼으로 돌리던데? 거기다 팀으로 웹툰 그리는 거면 애초에 소재랑 시놉 정해놓고 팀을 구하지 누가 팀 먼저 짜고 소재를 구해 대학과제야? 팀은 교수님이 짜줬대?ㅋㅋ 요즘처럼 별의별 소재 다 튀어나오는 때에 생소한 분야도 아니고 일반인한테 구할 수 있는 소재가 특별한 게 있어? 스튜디오나 에이전시 소속이 아니라면 보통 대규모 공모전 같은 거 노릴텐데 네웹쪽은 이미 늦었고 어디에 제출하려고 탱자탱자 인터뷰나 하고다니는지 궁금해서 오히려 내가 만나보고싶다
쓰고보니 나 너무 화나있네 민망하다... 아무튼 아예 엮이지를 마 딱봐도 A가 핵심역할이고 바람잡이인데 신경쓰여도 그냥 피해 네가 혹시나 싶어서 A한테 저사람들 사이비 같으니까 조심하라고 언질해줘도 그래도 자기는 관심있는 분야여서 포기하기 싫다느니 따로 얘기해봤는데 믿을 수 있을 거 같다느니 네가 그말을 믿고 따라오게 만들든 정의감에 사로잡혀 A의 방패역할로 따라오게 만들든 할걸
완전 사이비같애. 요즘 일부러 '나도 사이비 싫어한다. 사이비 너무 싫어!' 분위기로 잡아서 타겟한테 안심주는 전략짠대. 결국에 사이비교도들에게 그 종교는 사이비가 아니라 "정당하고 멋지고 옳은 종교 중 하나"일테니까... 차단하고 안만나는게 좋을 것 같아. 그래도 중간에 알아서 다행이다.
내가 몇년전에 사이비가 나를 포교하려한걸 중간에 알게됐는데 사이비에 왜 당하는지 뭐에 홀리는건지 궁금해서 좀 맞춰주면서 계속 만나본적 있거든ㅋㅋ
A도 바람잡이로 한패일것같고 내 경험상 사이비애들이 사람 소개시켜주고 거기로 넘기고 그사람이랑도 얘기하다보면 또 다른 사람 소개시켜주면서 넘기고 이러더라 그때 한참 사이비 수법들 많이 찾아봤는데 다들 그렇다고 하더라고 그러는 이유도 봤는데 오래되서 까먹음
여튼 걔네들 엄청 정성스럽게 포교해 바로 종교얘기 안해 그 심리테스트도 언듯보면 평범해보이겠지만 문항들 중에 교묘하게 자기들이 원하는 질문을 숨겨놓을거야 내가 했던 테스트에는 중간에 영적인 존재를 믿냐? 보이지않는걸 믿냐? 뭐 이런 느낌의 문항 껴있었던듯 그런걸로 얘가 될앤지 안될앤지 한번 보고 내가 어떤앤지 알아야 어떻게 꼬실지 전략을 짜니까 그런거 많이 함
심리테스트 나왔으면 이미 사이비 확정 아냐?? 진짜로 심리테스트 필요하면 인터넷으로 하고 익명으로 진행해… 저렇게 직접 만나서 하는 거 없는데 A도 한패 같고
그 예전에 이거랑 비슷한 글 있었음
당근마켓에서 알게 된 모임 언니 중 하나가 사이비라서 심리테스트 뭐 미리 조언 계획 세우는 거 도와준다면서 포교하던 글이었어
스레주는 사라졌지만;; 그거랑 비슷한데;;
나도 웹툰 준비한다는 거 봤는데 사이비였어
알게된 이유는 웹툰 준비한다는데 웹툰작가가 기본적으로 쓰는 프로그램 이름도 제대로 못 말하더라..ㅋㅋㅋㅋ
아예 똑같은 수법이었는데 사이비 맞아 신천지쪽이야
내 기억상 영적인 질문 이런거는 없었긴 해 그래도 사이비는 맞는 것 같다 ㅋㅋㅋㅋ
오 알려줘서 고마워!
역시 사이비 맞지? ㅎㅎ 다들 고마워 덕분에 확신이 생겼음 연락처 싹 다 차단해야겠다
사이비니까... 사이비 중에도 자신들이 떳떳하지 못한 거 알고있는 사람 많기도 하고 자신이 떳떳하다는 사람도 본인들은 결백하지만 사회가 인정해주지 않아서 억울하게 배척당한다는 마인드라 일단 의심받지 않게 숨기고 천천히 끌어들이는 거임
이미지가 너무 안좋아서 그런거지. 도를 아십니까 같은 방식도 너무 유명해져서 안 먹히니까 아예 인간관계를 사이비로 채워버려서 사이비라는 정체를 알아도 발을 빼지 못하게 만들어버리는거야. 신천지 같은 곳은 이미 신도가 너무 많고 그 안에서 포교만을 위한 부서들도 세세하게 나뉘어져 있기 때문에 더욱 치밀하고 위장해서 접근하게 되는거고.
사이비는 윗선에서 범죄 저질러도 내부에서 아무 처벌 없고 사람을 신으로 모시는 조직이니까 뭐.. 신이나 그런 건 그냥 허위 명분이라서 윗선은 사람들 돈 뜯고 착취할 생각밖에 없을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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