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퀴어화이팅 (2)
2.질투 안 하는 법...ㅠ (4)
3.엘리트들..? 사이에도 퀴어 많을까 (10)
4.부담스럽다의 기준 (1)
5.퀴어포비아인거 구별하는 방법 있을까? (4)
6.짝녀가 헤테로인지 뭔지 모르게땅 (1)
7.막 썸타거나 관심있는 사람 있을때 (7)
8.으아아아 이제부턴 직진이다!! (7)
9.무좀있는사람... (5)
10.짝사랑 안정기 (2)
11.짝녀야..ㅠㅠ (1)
12.자기 성이랑 좋아하는 사람 성 말해보장 (99)
13.내가 너를 좋아하나봐 (7)
14.혹시 20대인 사람..? (7)
15.레즈어플 추천좀해줘라ㅠ (4)
16.포기다 (6)
17.ㅋㅋㅋㅋㅅㅂ개빡쳐서 눈물 나 (3)
18.ㅡ (1)
19.나 너 잠깐이라도 보고싶어서 앞에서 알짱거리는거야 (2)
20.헤녀 좋아할때 제일 힘든게 뭐라고 생각해? (27)
1
이름없음
2019/11/18 20:22:46
ID : 87gmJPhfbA0
1
꽁꽁 숨긴 이 마음을 풀 곳이 없어 여기에라도 풀고 싶어서 적게 됐어.
있잖아 난 이제까지 살면서 단 한 번도 여자를 좋아해 본 적이 없었어. 이와 관련된 생각을 깊게 해 본 적도 없고. 그런데 이런 나에게 여자에게도 이렇게나 큰 감정을 가질 수 있다는 걸 알려준게 너야.
여자를 상대로는 처음 느껴보는 감정이었기에 처음에는 수백번을 부정했어. 조금 깊은 우정일 뿐이라고, 내가 내 감정을 착각하고 있는 거라고. 그런데 하루종일 너만 생각하는 내 모습, 너의 말과 행동들에 기분이 좌지우지되는 내 모습을 볼 때마다 너를 좋아한다는 걸 인정하지 않을 수가 없더라. 너에게 나는, 나에게 너는 서로에게 둘도 없는 좋은 친구사이란 걸 알아. 난 이런 너와의 관계를 놓을 수 없기에 더 힘들어. 나는 너와 함께 있는 모든 순간이 정말 행복하지만 또 괴로워. 너와 함께 해서 즐겁지만, 너를 향한 마음을 숨기는 건 너무 힘들거든.
너를 향한 싸매고 싸맨 이야기를 모두 하라면 하루를 다 써도 모자랄 만큼 이미 내 마음은 깊어져 버렸어. 깊이가 깊어질수록 더 곯아가는 이 마음을 너는 알까.
2
이름없음
2019/11/19 00:39:12
ID : 01eMqnPa04F
0
이 글을 쓴 사람이 너라면 얼마나 좋을까
당장이라도 달려가서 안아줄텐데
3
이름없음
2019/11/19 01:34:26
ID : 588mNzfak9u
0
글 정말 잘 쓰는 구나. 네 사랑을 응원해~
4
이름없음
2019/11/19 08:05:09
ID : 9zbwq6qjjzh
0
네가 내 짝녀였으면 좋겠다
5
이름없음
2019/11/19 17:35:01
ID : nwrfdTRyFg2
0
몇 번을 읽어도 글 진짜 잘 썼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도 너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으면 좋겠어
6
이름없음
2019/11/19 18:11:54
ID : 87gmJPhfbA0
0
난 이때까지 너의 행동 하나하나에 자주 의미부여를 하곤 했어. 그러다 보니 어쩌면 너도 나를 좋아하고 있을 거라고 착각한 적도 있었어. 이제는 그것들이 모두 내 의미부여에서 비롯된 착각이었단 걸 알고 있지만, 솔직히 지금 생각해 봐도 너의 행동들이 조금은 헷갈릴만 했던 것 같아. 사귀는 데에 성별은 상관없다는 너의 말부터, 나에게만 스킨쉽이 잦은 너의 모습들에 나는 점점 더 깊은 착각에 빠질 수밖에 없었어. 그런데 깊게 착각한 만큼 그 착각이 깨질 때 오는 괴로움도 정말 크더라. 난 단지 너를 진심으로 좋아하는 것 뿐인데 왜 이렇게까지 힘들까 많이 고민해 봤어.
그런데 이제서야 그 원인은 나한테 있었단 걸 알았어. 내 삶의 중심에 내가 아닌 너를 두고 살아가는데 이런 내가 행복할리 없었어. 지금 당장부터 너를 좋아하지 않겠다고 장담하기는 힘들어. 하지만 이제 내 삶의 중심에 나를 두고 살아가고 싶어. 무조건적인 희생들 이제는 하지 않으려고.
너를 좋아하면서 어디에도 털어놓지 못하고 정말 많이 힘들었어. 하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힘들기도 했지만 나에게 있어서 정말 값진 경험인 것 같아. 짝사랑이란 걸 가볍게만 생각했었는데 진심을 다해 누군가를 좋아하는 것은 정말로 힘든 거란 걸 알게 되었고, 내 삶의 중심에 내가 없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어. 왜 하필 널 좋아할까 원망한 적도 많았지만, 이제는 그러지 않으려고 해. 이렇게 값진 경험을 너로 인해 할 수 있어서 좋았어.
7
이름없음
2019/11/19 18:14:18
ID : 87gmJPhfbA0
0
다들 읽어줘서 고마워 아무한테도 말하지 못했었는데 누군가가 들어준다는 것만으로도 큰 힘이 되는 것 같아 나도 너희의 사랑을 응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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