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19/11/25 20:41:37 ID : BcGrfapSK1w 0
안녕 스레딕 처음쓰는거라 이렇게 쓰는게 맞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냥 쓸게 아무리생각해봐도 모르겠어 세상이 태어나고싶은 사람만 태어날수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만약에 자기 인생을 고를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럼 난 이렇게 아파하지 않아도 될텐데 우선 난 14살이고 내 가족은 우리엄마랑 아빠랑 여동생이 한명있어 우리아빠는 바람을 펴. 그러니까 엄마랑 결혼하고서 다른여자들도 만나고있다는 소리야. 아빠는 돈을 잘버셨어 한달에 700~800만원정도 버셨거든 근데 우리집은 가난했어 이유야 뻔하잖아 그돈으로 여자만나고 다녔던거야. 엄마는 너무나도 착하셨어 그런데 아빠랑 결혼해서 몸도 마음도 다 망가질데로 망가지고 아빠가 다른여자들 만나러 간 사이에 우리엄만 힘든 몸 이끌고 나랑 내 동생을 돌봐주곤 하셨어 읽는사람 없어도 그냥 쓸게
2 이름없음 2019/11/25 20:45:12 ID : BcGrfapSK1w 0
그리고 내 동생은 심장병을 앓고있어 그래서 1년에 몇번씩 병원에서 진찰을 받아. 마지막으로 나는 14살이 되고 전학만 2번을 갔어 근데도 난 내가 뭘잘못했는지 모르겠어 먼저 난 서울에서 태어났어. 그리고 유치원때까지 서울에서 살다가 아빠가 갑자기 이사를 가자는거야 시골로. 알고보니까 거기에서 만나는 여자 있더라 하지만 결국 우리는 아빠가 원하시던대로 이사를 갔어 그리고 유치원도 그곳에서 다니고 학교도 20명이 채 안되는 시골학교를 다니게됬어
3 이름없음 2019/11/25 20:48:41 ID : BcGrfapSK1w 0
내가 초등학교 3학년, 동생이 1학년때 부모님은 이혼하셨어 그리고 우리는 엄마랑 같이 살게되었어 아빠는 그때 양육비 100만원을 주고있었고(진짜 쥐똥만큼 줬어) 우리 3명은 한달에 100만원으로 가난하게 살고있었어 내가 4학년때 우리아빠는 나랑 내 동생을 대려가기로 했어. 이유는 양육비주는 돈이 아까워서래. 하지만 그때 우리의 나이는 너무 어렸고 우리엄마도 몸이 너무 아팠기에 우릴 더이상 돌봐줄수 없었나봐. 그래서 결국 우린 아빠랑 같이 살게 되었어
4 이름없음 2019/11/25 20:52:23 ID : BcGrfapSK1w 0
사실 우리아빤 자신보다 약한사람을 때리는 버릇이 있었어. 주로 그대상은 여자들이었고. 나랑 동생은 매일 맞았어 밖에 나가면 맞은 티가 날까봐 등이나 배같이 옷으로 가려지는곳을 주로 때렸어. 그리고 그 흉터는 아직까지 있어. 아빠는 매일 놀러나가셨고 초등학교 4학년과 2학년인 우리는 집안일을 도맡아 했어 빨래 청소 밥 등등 엄마가 얼마나 힘들었을지 조금은 이해가 됬어 어린동생은 매일 엄마보고싶다고 울었고 아빠가 나가면 난 우는동생을 달래주기바빴어 진짜 하루하루가 지옥같았고 그때 생각해보면 내가 거기에서 1년을 버틴게 신기할정도야. 아빠는 1년동안 우리랑 살다가 갑자기 "너희 니엄마한테 갈래?" 라고 물었어 즉, 우리가 귀찮아 졌다는 뜻이야
5 이름없음 2019/11/25 20:57:52 ID : BcGrfapSK1w 0
우린 그러고싶다고 했고 1년만에 엄마를 만날수 있었어 엄마를 만나던날 진짜 눈물이 다나오더라 아빠가 가고서는 진짜 엄청 울었던거같아. 아빠는 서울에서 사셨고 엄마는 돈이없어서 이사도 못간채로 예전에 우리가 살던 시골집에 그대로 사셨고... 그렇게 엄마를 만나고 하루하루가 정말 행복했어. 내가 이렇게 행복해도 되는건가 싶을정도로. 많이 아파본사람들을 잘 알잖아 너무 행복하면 또 불행해질까봐 항상 두렵기도하고 지금 이순간이 너무 좋은거. 난 매일매일을 그런감정으로 살아갔어. 학교는 당연히 다시 전교생이 20명도 안되는 학교를 다녔고. 그학교는 말그대로 작은학교라 모두가 친했어. 거의 모두가 점심시간에 운동장에나가서 술래잡기하고 놀았어. 내가 5학년때 3학년교실에 전학생이 왔어. 3학년은 내 동생반이야. 그래서 그 전학온 애랑도 친해졌는데 어쩌다보니 정말 사이가 안좋아지게 됬어
6 이름없음 2019/11/25 21:02:35 ID : BcGrfapSK1w 0
그 전학생의 부모님은 교회 목사님이랑 사모님이셨어 난 그래서 그 교회를 다녔었어 그런데 내가 전학생이랑 사이가 안좋다고 했었잖아. 어느정도였냐면 자기 친구들 모아서 나 몰래 걸래라느니 쓰레기라느니 뒷담을 했고 나는 당하고만 있는 성격이 아니라서 개 지나갈때마나 "ㅎ 안녕 내 뒷담 오지게 까는친구야?" 이러고 다녔었어...ㅋㅋ 지금 생각하면 조금 유치한데 쨋든 그러고 다녔어 그런데 걔 부모님께서 교회를 옮겨야 되서 걔는 부산으로 내려갔고(전학) 이제 나도 그 교회를 안다니게 됬어. 걔는 유튜브를 했는데 어느날 그전학간 애의 영상을 우연히 보게되서 안녕 나 ㅇㅇ인데 잘 지내? 예전에는 못되게 굴어서 미안해 라는식의 댓글을 썻던거같아
7 이름없음 2019/11/25 21:09:06 ID : BcGrfapSK1w 0
그런데 걔가 기분이 나쁘다는 이유로 경찰에 신고를 했고 난 댓글을 썻다는 이유로 신고를 먹었어. 선생님들은 학교망신이라며 욕을하셨고 (진짜로 욕을햇어) 엄마도 이건 니잘못이라고 욕하셨어 난 엄청난 장문의 사과문을써서 걔한테 보냈어. 그래서 해결이 된거야. 이건 내가 6학년때 있었던 일이야. 그리고 난 초등학교 졸업을 하게됬어. 근데 내가 전교생이 20명도 안되는 학교에서 졸업을 해서그런지 중학교에 입학을 했을때 아는친구가 한명도 없었어. 그래서 난 매일 혼자다녔어. 그냥 혼자다니는 정도면 다행이지 그학교 애들은 진짜 인싸였어 말그대로 지인짜 인싸. 1학년 전체 190명중 170명정도가 다 완전친한 친구들이었을 정도야. 그애들은 중1이 술도마시고 담배도피고 좀 양아치끼가 있는애들이었는데
8 이름없음 2019/11/25 21:09:23 ID : BcGrfapSK1w 0
(진짜 1명도 안봐주넹)
9 이름없음 2019/11/25 21:13:19 ID : BcGrfapSK1w 0
난 걔들이랑 어울리지 못한다는 이유로 왕따당하고 살았어. 학교가는게 너무 두려웠어. 왕따를 개학하자마자 당했을거야. 증거물 1도 안남기고 왕따시키는 애들이랑 같이 학교를 다닌다는 사실만으로도 난 너무 두려웠고 그 이후로 사람들 눈을 못마주치는 트라우마를 가지게 됬어. 난 그때 엄마한테 울면서 제발 전학가고싶다고, 사실 나 안행복하다고 울면서 애원했어 엄마입장에서 가슴아플거 알면서도 난 이기적이었나봐 엄마는 전학못간다고, 너 지금 전학가려면 아빠한테 가야된다고 하셨고 난 아빠라도 좋으니까 이학교만 안다니게 해달라고 빌었어. 그리고 1달도 안되서 아빠랑 살게됬어. 서울로 전학을 갔는데 애들이 진짜 공부 잘하더라 대박이엇어
10 이름없음 2019/11/25 21:18:56 ID : BcGrfapSK1w 0
하지만 왕따당하느라 성격이 진짜 변했거든. 완전 소심해진 단계에서 난 친구들이랑 잘 어울리지 못했어 그래서 나처럼 소심한 다른친구 한명이랑만 다니게 됬고 그것만으로도 난 행복했어. 집에서는 매일 맞았지만 그 친구덕분에 견딜수 있었던거 같아. 학교가면 반겨주는 친구가 있다는 생각만으로밖에 난 견딜수가 없었어 난 공책에 일기를 쓰는편이야. 진짜 속상할때는 아빠한테 욕도해보고 그랬었어. 그러던 어느날 우리아빠가 내 방을 몰래 뒤지다가 내 공책을 발견한거야 아빠는 내 공책을 뒤졌어. 당연히 내가 쓴 아빠욕도 아빤 발견하셨어. 나는 아무것도 모른채로
11 이름없음 2019/11/25 21:23:25 ID : BcGrfapSK1w 0
집으로 갔고 그자리에서 죽지 않을정도로만 맞았어 그때는 진짜 화나셨는지 등이랑 배도 구분안하고 손에 잡히는걸로 때리시더라 빗자루와 파리채로 때리다가 두개가 다 부러졌어. 아빠는 주먹으로 때렸고 난 아마 기절했던거 같아. 일어나보니까 진짜 어두운 밤이었고 아빠는 나만 남겨둔채로 새엄마랑 나가셨어. 난 걷질못해서 몸을 이끌며 전화기가 있던곳까지 기어갔고 손에 잡히는대로 엄마번호를 눌렀어. 막상 전화하긴했는데, 울면 안된다고 결심했는데 엄마가 전화를받고 우리딸 무슨일이냐고, 저녁먹었냐고 말하시는데 목소리는 안나오고 눈물만 나왔어. 지겨울정도로
12 이름없음 2019/11/25 21:28:13 ID : BcGrfapSK1w 0
몇십분만 전화기를 붙들고 우니까 엄마가 알아차리셨나봐. 지금 니 주변에 아빠있냐고 물어보시더라 근데 난 진짜 죽을만큼맞은터라 목소리는 안나오고 아무리 말하려해도 쇳소리만 나왔어. 엄마는 내가 괜찮아질때까지 기다려줬고 난 방금까지 있었던일을 말했어. 엄마는 자기가 어떻게하든 너 아빠한테서 빼내올거라고 걱정말라고 몇번을 말하셨던가같아. 그리고 놀랍게도 1주일만에 난 다시 엄마한테 갈수있었어. 아빠랑 있는 2달이 나에게는 지옥이었고 이번에는 동생 없이 나혼자 간거라 의지할사람도, 위로해줄사람도 없었어. 4학년때보다 더 힘들었던거같아 엄마는 내가 왕따당할까봐 외할머니랑 살라고 하셨고
13 이름없음 2019/11/25 21:33:36 ID : BcGrfapSK1w 0
난 이제 아빠아니면 괜찮기때문에 알겠다고했고 난 외할머니랑 살고있어 12월달에 다시 엄마한테 갈 예정이야. 엄마는 새아빠를 만나서 동생이랑 행복하게 사시고계셔 근데 할머니는 날 싫어하셔 매일 집에가면 욕하시긴 하시지만 때리진 않잖아. 지금 이대로도 만족하는중이야. 아빠보단 나으니깐. 현재진행형이긴한데 이제곧 나도 진짜 행복할수 있으니까 조금더 나아가보려고. 지금 이대로죽기에는 내가 너무 억울하니깐 적어도 아빠한테 복수는 하고죽으려고. 뜬금없지만 여기는 학교가 정말좋아 내가 소심한성격이라고 했잖아. 근데 학교에서는 소심한티 내면 안되니까 좀 심각하게 밝은척하고있지만 친구들도 많이생겼고 전학은가기싫지만 엄마랑은 살고싶어 너무 과한욕심이긴하지만 그래도 둘다잃기 싫어.
14 이름없음 2019/11/25 21:42:00 ID : BcGrfapSK1w 0
난 아빠랑 살면서 우울증 불면증 착한아이증후근(착한아이콤플렉스) 불안장애 등등 별의별 병이 다 생겼고 트라우마도 많이생겼어. 현관문 여는소리라던가 큰 소리라는것도 무서워하고 사람들이랑 눈도 못마주쳐. 어른이 큰소리 치시면 바로 거품물고 기절할정도로 무서워하고 나보다 큰사람이 내 머리쪽으로 손 올리면 바로 덜덜떨어. 뭐가 날아오면 그자리에 바로 주저않아서 살려달라고 비는것도 나고 머리위에 커다란그림자가 생기면 거의 울듯한표정으로 하지말라고하기도해. 어른이 술드시거나 담배피시면 내가 또 뭐잘못했나 생각하기도 하고 잘때마다 내가 자고 일어나면 모든게 꿈이면 어쩌지라는 걱정도해. 매일 일어나면 난 아직 아빠랑 사는줄알고 누가 깨울때까지 또 맞을까봐 자는척하고 누군가 욕하면 미안하다고 사과해 아무이유없이 아빠얼굴 생각나서 수업시간에 울컥하기도하고 누가 날 쳐다보면 바로 몸 움츠려. 그래도 이대로 죽으면 아빠는 나에게 한 모든행동들에 대한 어떤 대가도 치르지 않은채 잘사는거잖아 나만 억울해지는데
15 이름없음 2019/11/25 21:43:46 ID : BcGrfapSK1w 0
내가 어떻게 죽어 매일 죽을까 생각하기도하고 매일 자해하기도 하지만 난 아직 안죽을래
16 이름없음 2019/11/25 21:44:07 ID : BcGrfapSK1w 0
보는사람 없었지만 그래도 끝까지 들어줘서 고마워
17 이름없음 2019/11/25 22:42:29 ID : bDy6qnSK2Fb 0
레주 많이 힘들고 괴로운 매일을 지내오느라고 정말 고생 많았다고 또이런 말을 해도 될진 모르겠지만 너무 힘들어하지 말고 힘 내고 기운내라는 말 해주고 싶어.. 지금도 아무 일도 없는 건 아니겠지만 그래도 곧 엄마와 살거라니 그래도 많이 다행이다.. 레주도 힘든데 엄마 동생 생각도 해주는 걸 보니 대단하고 또 레주는 좋은 마음을 가진 것 같네... 그런 마음이라면, 당장일수도 아니면 당장은 아니더라도 마음 맞는 친구 사귈 수 있을거야.. 그리고 그런 마음이라면 아마도 레주가 엄마랑 동생에게 큰 힘이 되주지 않을까..? 그리고 레주가 폭력에 노출되었던 건 레주 잘못은 전혀 아니라는 거 알지? 그렇게 한 사람이 나쁜거고 절대 해서는 안 될 짓을 한 거야.. 그러니 앞으로는 너무 두려워 하지도 말고 당당하게 기운냈으면 좋겠어. 물론 당장에 되지는 않겠지만 당당하게 마음을 강하게 먹어줬으면 해.. 또 실질적으로 당장은 레주가 어리니까 최대한 아빠랑은 마주치지 않는게 최선일테고 혹시 만약의 경우에는 신고나 법적인 것도 생각해 놓을 필요도 있을 것 같긴 해.. 나도 레주가 정말 레주 말대로 앞으론 행복해지길 바라고 있을게 엄마랑 동생이랑 웃으면서 지내고 레주가 기쁜 마음으로 지낼 수 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18 이름없음 2019/11/26 18:58:09 ID : mGoNBs785TO 0
고마워 진짜.. 솔찍히 내가쓴글이긴 하지만 내가봐도 길고 복잡해서 끝까지 읽어주는사람이 있을까 걱정했거든ㄴ.. 진짜 고마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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