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19/11/30 19:40:15 ID : vyE63XyZeLh 0
내가 13살일 때부터 엄마랑 같이 살기 시작했어 엄마는 나 보고 결혼할 남자가 있는데 되게 부자랬다 엄마가 다니는 중소기업 회사를 인수할 거랬어 그때 나는 어렸지만 믿진 않았어 그리고 내가 고등학생이 된 지금도 그 지랄을 하면서 나한테 한번도 데려온 적이 없다 아빠는 여친 생기면 바로 나 보여줬었는데... 그리고 나는 얼마전에 엄마가 쓰던 노트북을 나에게 주길래 열어봤어
2 이름없음 2019/11/30 19:46:22 ID : AlzO5Xs9s4J 0
ㅂㄱㅇㅇ
3 이름없음 2019/11/30 20:00:47 ID : vyE63XyZeLh 0
한컴에 들어갔는데 문서가 많길래 하나 열어봤거든 근데 편지 형식의 글이 있었어 편지를 왜 워드에 적는 건진 모르겠지만... 암튼 내용은 대충 (그 남자이름)오빠 빨리 결혼해요 어쩌구저쩌구가 되게 장문이었어 근데 그게 계속 몇번이고 반복 되더라... 나는 보고 섬뜩해져서 노트북에 뭐 더 있나 뒤져봤는데 뭐가 더 있진 않았어...
4 이름없음 2019/11/30 20:07:30 ID : vyE63XyZeLh 0
그리고 우리엄마가 나와 할머니한테 자기 남친이 회사를 인수했다고 한지 꽤 된 후 엄마는 회사에서 징계를 받고 잘렸다가 복귀를 했는데 나한텐 말도 안하고 회사에 하도 안 가길래 엄마 없을 때 내가 엄마 방에서 녹취록을 찾았어 내용은 대충 회사 내 따돌림이나 경력 얘기 등등이었지 근데 불륜 얘기도 나오는 거야 그 내용은 대충 우리 할머니가 회사를 찾아왔다가 엄마 직장 동료에게 여기 사장이 자기 딸 남자친구라는 말을 한 게 화근이고, 사장은 물론 유부남에다 엄마하고 아무 사이도 아니여서 문제가 된 거지 나는 이거 읽고 어이없어서 몇분 동안 벙쩌있었다...
5 이름없음 2019/11/30 20:12:57 ID : vyE63XyZeLh 0
그거 읽기 전에 아침에 엄마랑 할머니가 회사엔 왜 찾아갔어? 등등으로 싸우는 걸 들었는데 그걸 읽고 이게 그건가 싶었어... 그 후로 할머니는 그 남자에 대한 말을 삼가다가 나랑 둘이 있을 때 아무래도 이상하다는 의혹을 제기하고는 그 다음 날 아침에 엄마한테 다이렉트로 몰아붙이더라... 결혼할 사람이 대체 어디있냐고... 나는 자는 척 하다가 진짜 자버려서 그 후에 둘이 화해하고 엄마의 그 사람이랑은 아직까지 사귀고 있으니까 걱정 말라는 소릴 듣고 잠이 확 깼어... 진짜 스트레스 받아
6 이름없음 2019/11/30 20:17:10 ID : vyE63XyZeLh 0
나는 옛날에 저 쌉소리를 듣고 믿을 뻔한 적이 있는데 엄마의 태도가 전혀 거짓말을 하는 것처럼은 안 보였기 때문이야... 거짓말을 하면 보통 입 밖으로 꺼내기 꺼려하잖아... 적어도 즐거워 하면서 계속 나불거리진 않아 근데 엄마는 되게 엄청 좋아하는 거야... 그래서 나는 그 남자가 사기를 치고 있다고 생각했지 그런데 어느날 내가 게임 아이디를 만드려고 엄마 폰을 몰래 갖고 왔었는데
7 이름없음 2019/11/30 20:20:55 ID : vyE63XyZeLh 0
갑자기 그 남자가 주소록에 있을까 카톡에 있을까 궁금해졌어 있으면 대화 내용을 읽어보려고 했지 그런데 그 어디에도 엄마가 알려준 그 이름이 없었어 애칭처럼 보이는 것도 없었어 그때부터 뭔가 다 쎄하더라 일단 나는 지방에 살거든? 근데 엄마는 그 사람을 서울에 사는 거처럼 묘사했어 엄마는 안 그래도 평소에 칼퇴하는 데다 주말엔 그냥 집에 박혀있는데 만나러 갈 시간이 어디있어? 우리엄마 친구도 별로 없어서 전화는 물론 집에서 핸드폰도 별로 안 해...
8 이름없음 2019/11/30 20:25:16 ID : vyE63XyZeLh 0
우리엄마는 평소에도 피해의식 같은 게 있는 거 같아보이긴 했어 멀쩡히 잘 살고 있는 작은이모가 자신을 식모로 쓰려고 했다는 말도 안 되는 소리부터 할머니집에 얹혀살면서 김장 돕는 걸 시키니까 자신을 자식으로도 생각 안 하냐고 할머니한테 따지더라... 이사왔을 때 당연한 듯이 자신이 안방을 썼으면서... 그리고 큰이모는 엄마랑 대화만 하고 오면 무슨 일이 있었는지 너네 엄마랑은 어떻게 된 게 말이 하나도 안 통한다 라고 해... 작은이모랑 엄마는 아주 앙숙이고...
9 이름없음 2019/11/30 20:31:14 ID : vyE63XyZeLh 0
또 내가 통금이 6신데 오늘따라 3시부터 들어오라 하는 거야 나는 도서관이라고 하고 뻐기다가 6시에 들어갔지 근데 버스 타는 사이에 전화가 20통이나 왔더라... 문자로는 이 시간에 무슨 도서관이야 어디야 집 들어와 폰 정지 시킬 거다 용돈 안 줄 거다 너 누구냐 너 (스레주) 아니지 경찰에 신고 할 거다 경찰에 가출신고 할 거다 ㅇㅈㄹ하는데 진짜 우리엄마지만 보자마자 소름이 끼치더라... 평소에도 집착 오지게 하긴 하는데 이정돈 아니거든... 참고로 오전 6시가 아니라 오후 6시야... 해가 서서히 저무는 그 시간...ㅜ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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