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사람을 점점 못 알아보겠어... (5)
2.남과 비교하면 우울해지는건 답이 없을까 (4)
3.나 진짜 심각해 아무말이든 해줘 (2)
4.레더들은 친구랑 무슨 주제로 대화해? (10)
5.동생 진짜 없었으면 좋겠다 (7)
6.대화 도중에 "내일부터 진도 ㄷㄷ" (16)
7.맨날 배신당하는 사람 (40)
8.. (2)
9.진짜 우리집 개새끼 존나 빡친다 (11)
10.살기싫다~~~ (1)
11.친구 성격이 좀 이상해 (16)
12.학교라는게 의미가 있을까 (3)
13.어렸을 때 부터라면 어렸을 때 부터인데 가족 문제로 너무 우울해 ... (10)
14.가족을 잃는다면 어떻게 될 것 같아..? (9)
15.연애상담이에요 (6)
16.요실금이야. (3)
17.헤어지는게 너무 심적으로 힘들어 (4)
18.집이 너무 답답해서 가출할거임 (7)
19.생일 축하 좀 해줄래? (6)
20.진짜 살기 싫다 죽어버렸으면 좋겠어 (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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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01 21:52:44
ID : tAnRB9ck5TR
0
안녕
항상 글 읽기만 하다가 내 얘기를 좀 해보고 싶어서 처음으로 글 쓴당ㅎㅎ
내가 하고 싶은 얘기는 제목 그대로 항상 배신만 당하면서 사는 내 얘기야
나는 현재 1n살이고 학창시절 내내 문제가 좀 많았어
보고있으면 얘기해줘!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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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01 21:57:12
ID : tAnRB9ck5TR
0
내가 옛날 얘기는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아서 올해얘기로 일단 시작할게
올해 나는 새학교에 입학했어 중학교인지 고등학교인지는 알아서 판단하시길..
내가 앞에서 말했듯이 내가 사람들이랑 문제가 많았고 가족들이랑도 문제가 많아서 사람을 무서워하는게 좀 많이 심했어
그래서 일부로 내가 사는 동네랑은 많이 먼 곳으로 학교를 다니기 시작했고
처음에는 진짜 설렜었어 이번에는 제발 나를 미워하는 사람이 없기를 나를 아는 사람이 한명도 없으니 새로 시작할 수 있기를 엄청 빌었어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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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01 22:00:42
ID : tAnRB9ck5TR
0
그리고 초반에는 내 소원대로 정말 잘지냈어
친구라는게 생기고 가족이랑 문제가 있을때 울면서 전화할 사람도 생기고 같이 놀러갈 사람도 생기고
나는 이 행복이 계속될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고
5월까지는 별문제가 없었는데 6월인가쯤에 나랑 내 친구들이랑 평상시에 그냥 아는 사이 정도인 친구가 우리랑 놀게 되었어
원래 10명 정도 같이 다녔는데 그 중에서 3명이 일이 있어서 따로 다니게 되었거든
그래서 새 친구까지 합류해서 총 8명이서 함께 다니기 시작했어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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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01 22:02:00
ID : tAnRB9ck5TR
0
보고있는 사람 없닝..? 8ㅁ8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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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01 22:03:15
ID : tAnRB9ck5TR
0
아무도 없는거 같긴한데 일단 쓸게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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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01 22:06:59
ID : tAnRB9ck5TR
0
새 친구가 같이 다니게 되고 나서도 난 정말 행복했어
누군가랑 함께하고 나를 싫어하지 않은 사람은 처음이었으니까
내가 밖에서 잘지내다보니 정신적으로도 회복이 되어갔고 가족관계도 좋아졌었어
하지만 8명이서 다니기 시작하고 얼마 안지나서 내가 자꾸 겉도는거 같은거야
예를 들면 우리가 급식실에 가서 밥을 먹을때 급식실 앞에서 줄을 서야하잖아 그럴때 두줄로 서야하는데 내가 앞에 있어도 다들 새치기해서 날 자꾸 뒤로 밀어내는거야
여기까지는 단순히 친구들 장난으로 받아들일 수 있었어 근데 우리가 8명이고 두줄로 서야할때 2 2 2 2 이렇게 있으면 되는거잖아? 얘네는 이게 아니라 항상 2 2 3 1(나) 이렇게 만드는거야,,,
이때부터 느낌이 안좋았지
7
이름없음
2019/12/01 22:08:12
ID : 7ak8mK2FdBa
0
ㅂㄱㅇㅇ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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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01 22:09:59
ID : tAnRB9ck5TR
0
급식실 줄이 조금 찝찝해도 내가 너무 오바해서 받아들이면 또 미움받을까봐 참았어
근데 어디 이동수업할때나 체육하러갈때 이럴때도 나만 혼자가게 하고 나랑 같이 걷다가도 쓱 빠지는거야
솔직히 많이 슬펐어
사람들이 나를 싫어하는구나 이 생각이 더 강해지더라고
그래도 참았어
나는 계속 버림받기 싫었거든
그리고 나는 노력했던거야 대인기피를 극복하려고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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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01 22:10:42
ID : tAnRB9ck5TR
0
보고있다니 고마워ㅠㅠ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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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01 22:13:00
ID : tAnRB9ck5TR
0
쨋든 내가 조금 참으니까 나 혼자 힘들기만 하고 다른 친구들은 행복해 보이더라고 그래서 나는 만족했어 나 때문에 누군가가 상처받지 않았다는게 너무 행복했거든
1학기는 그냥 이렇게 지나가고 방학이 되니까 조금 더 심해졌어
방학때 자기들끼리만 논다거나 나만 모르는 비밀을 단톡방에서 얘기한다거나,,
내가 뭔지 물어봐도 그냥 있어~ 이렇게 넘어가고
기분은 나빠도 참았어
난 화낼만한 자격이 없잖아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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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01 22:15:30
ID : tAnRB9ck5TR
0
방학이 끝나고 개학하고 나니까 이제 애들이 완전히 나를 멀리하는게 보이더라고
쉬는시간에 애들끼리 모여서 얘기하면 내가 옆에 가서 같이 얘기하려고 다가가면 갑자기 내 앞을 가로막고 자기들끼리 얘기한다거나 내가 애들이랑 얘기하려고 옆자리에 앉으면 슬쩍 눈치보고 다들 일어난다거나,,
그러면서도 애들 생일이 되면 챙겨줘야한다고 만오천원씩 걷어갔었어
그래서 친구가 있어본 적이 없던 나는 이게 친구관계인줄 알았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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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01 22:18:10
ID : tAnRB9ck5TR
0
근데도 속상하더라
어딜가도 나는 자꾸 사람들이랑 가까워질 수가 없다는게,,,
7월까지는 그래고 버텨볼만 했는데 8월부터는 좀 심해졌어
내가 같이 매점 가자고하면 그냥 ㅎ.. 이러고 자기들끼리 다른데 가버리고 우리학교가 가끔씩 예배를 하는데 우리학교에서 하는게 아니고 다른데 가서 한단 말이야 예배 하러갈때도 나만 빼고 가버려서 혼자 예배장까지 가게 만들고 내가 예배장에 도착하면 막 어머 어디갔었어~한참 찾았잖아~ 이러는데 여기서 너무 역겨운거야 나는 계속 교실에 있었는데...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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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01 22:19:41
ID : tAnRB9ck5TR
0
그래서 내가 용기내고 나랑 그나마 제일 친한 친구한테 얘기를 했어
사실 내가 사람을 무서워해서 너네랑 잘 못 친해지고 있는거 같다 혹시라도 내 행동 중에 잘못된게 있으면 바로 말해달라 부탁을 했어
그 말을 듣고 그 친구가 아 그래? 알겠어 도와줄게 이런식으로 얘기를 해줘서 나름 안심했었어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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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01 22:21:10
ID : tAnRB9ck5TR
0
지금 보고있는 사람 있으면 얘기해줘 오늘 이 얘기 다 끝내고 갈 생각인데 없으면 여기서 관두게...
15
이름없음
2019/12/01 22:36:18
ID : vwsrtcq0txR
0
방금 들어와서 다 봤어 ! 레주 많이 힘들었겠다....이런 경우엔 자책도 많이 들텐데 ㅠㅠㅠ나랑두 약간 비슷해서 마음쓰인다... 더 풀지 말지는 레주 편한대로 해!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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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01 22:38:56
ID : tAnRB9ck5TR
0
보고있는 사람이 있으니 용기내서 더 써볼게..!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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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01 22:41:40
ID : tAnRB9ck5TR
0
친구한테 도움을 요청하고 나름 기대를 했는데 막상 바뀌는건 없고 가면 갈수록 더 심해졌어
그래서 학교 갔다가 집에 오면 항상 울면서 자퇴할거라고 사람들 보기가 무섭다고 막 소리지르고 진짜 부엌에 불 꺼놓고 혼자 벌벌 떨고 있는거 보고 엄마가 걱정이 됐는지 다음날에 학교 하루 쉬라고 하셨어 원래 학교 꼭 가게하시는 분인데
하루 쉬고 나서 다음날 학교 갈 때 진짜 미치는 줄 알았어
너무 무서운거야 예전에 들렸다가 말았던 환청도 다시 들리고 애들 얼굴 볼때마다 자꾸 누가 죽어죽어죽어 이렇게 얘기하는거 같고...
18
이름없음
2019/12/01 22:41:59
ID : thapXwGlhgq
0
보고있어!아직 얘기가 남은 거 같지만 스레주 맘고생 심하게 했겠다ㅠㅠㅠ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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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01 22:43:18
ID : tAnRB9ck5TR
0
그래도 나는 버티려고 했어
읽어봤으면 알겠지만 내가 이중적인 모습이 많이 심해
한 자아는 그냥 살아내라고 하고 다른 자아는 다 죽여버리고 너도 죽어 이런쪽이고 그래서 내가 더 힘들겠는거야
밖에서는 억지로 좋은 면만 보여줘야하니까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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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01 22:43:46
ID : tAnRB9ck5TR
0
고마워...사실 아직 진행형이라 많이 힘들긴하지만...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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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01 22:45:12
ID : tAnRB9ck5TR
0
애들이 나를 따돌리는건 말할것도 없고 이젠 대놓고 나를 까내리는거야
막 얘기하다가 내가 무슨 얘기하면 갑분싸되거나 비웃고 아니면 아 진짜 너 땜에 갑분싸됐잖아~ 이렇게 얘기하고 그래서 나는 정말 나랑 친하지 않은 애가 나한테 와서 왜 이렇게 애가 어두워졌냐고 묻더라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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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01 22:49:22
ID : tAnRB9ck5TR
0
그리고 수학여행을 가게되자 정말 일이 극에 달했어
수학여행때 방배정이 6인실 두방 4인실 두방으로 나눠야했는데 선생님이 우리 8명을 4명 4명으로 나눠서 배정해준거야
걱정이 되긴했지만 나름 기회라고 생각했어
걱정반 기대반으로 수학여행만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수학여행 이주전이었나? 그쯤에 나랑 딱히 친하지 않은 여자애가 자기가 같이 다니던 애랑 싸워서 같이 다녀줄 수 있냐는거야
내가 거절하면 또 미움받을까봐 알겠다고 했어
근데 이 친구가 우리 방에도 같이 들어가면 안되겠냐길래 애들한테 물어봤더니 다들 싫어하는 눈치였어
왜냐하면 이 친구가 우리 욕을 많이 하고 다녔던 애거든
그래도 내가 설득아닌 설득을 해서 우리방에 들어오게 되었어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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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01 22:53:29
ID : tAnRB9ck5TR
0
여기서 문제가 뭐였냐면 우리가 원래 4인실인데 한명이 더 들어오게 된거잖아
그래서 나랑 같은방 쓰는애가 엄청 불만이 많았어 좁을 것 같다라는 식으로 그래서 내가 그냥 쓰자 괜찮을거야! 이렇게 얘기를 계속했었거든
근데 어느날 그 애가 나한테 조용히와서 아 아무리 생각해봐도 너무 좁을 것 같은데 우리 4명 중 그쪽애들이랑 친한 한명이 그 애가 있던 방으로 가는건 어떨까? 이러는거야
이 말 듣고 많이 쎄했어
내가 촉이 너무 좋은편이라 이거 때문에도 애들이랑 문제가 많았었어 그래서 최대한 내 촉 안믿고 내가 얘기했지
다른방 애들이랑 안친하지 않아? 이렇게 얘기하니까 그 애가 나한테 왜 너 친하잖아 이렇게 얘기하더라고
누가봐도 나를 보내려는거잖아,,
너무 울컥해서 내가 얘기했어 아니 나 그렇게 안친해 이렇게 얘기하니까 걔가 그냥 웃으면서 가버리더라고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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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01 23:00:02
ID : tAnRB9ck5TR
0
그리고 대망의 수학여행 날이 왔지
난 약속해준대로 다른 친구랑 다니기로 했어
근데 내가 그 친구랑 다니니까 애들이 아예 나를 무시하더라
공항에서도 내가 있는데 못본척하고 자기들끼리 사진찍고 밥도 자기들끼리 먹으러 가고 좀 많이 슬펐지만 참았어 티 내면 안되니까
제주도 가서도 별 다를게 없었어 버스도 같이 안앉으려고 했고 어디 활동할 때도 그냥 먼저 가버리고 그래도 나름 난 제주도를 즐기려고 했는데 나랑 같이 다니기로 한 애가 자꾸 짜증을 내는거야
아 지루해 아 빨리 집가고 싶다 다시 돌아가면 안되나?아 언제가 진짜 온갖 투정을 다부리는데 솔직히 짜증났어 걔 때문에 나도 제대로 못보고 지나쳤거든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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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01 23:02:43
ID : tAnRB9ck5TR
0
첫째날 숙소에 돌아오고 생각보다 괜찮았어
애들이 나랑 같이 게임도 하고 얘기도 하고 좀 재밌긴하더라
근데 문제는 내가 우울증이 있어서 평상시에 학교가서 에너지 다 쏟아붓고 집에 돌아와서는 방에서 한발자국도 안나오고 혼자 울고 그러는데
수학여행와서는 그럴수가 없잖아 24시간 반애들이랑 있으니까 그래서 혼자 샤워하면서 울거나 방에 혼자 옷갈아입는다고 들어가서 엄마 보고싶어요 집가고 싶어요 계속 카톡보내고 좀 집착을 했어 난 그 당시에 너무 무서웠거든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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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01 23:08:27
ID : tAnRB9ck5TR
0
첫째날은 생각보다 무난하게 지나갔고 둘째날은 애들이 활동할때 일부로 나를 빼내거나 그러는거 말고는 버틸만했어
아 한가지 안좋았던거는 나랑 같이 다니기로 했던 친구가 내 촉으로 보면 나를 이용해 다른 애들이랑 친해지려고 그러는거 같더라고 그래서 계속 다른애한테 가고 막 내가 옆에 있는데 다른애한테 같이가 막 이러고..ㅎ
문제는 셋째날이야
그 날에 우리가 무슨 시장에 가서 자유시간을 받았단 말이야 그때 나랑 같이 다니기로 했던 애가 다른애들이랑 다니겠다하고 가버려서 8명이서 다니게 되었단 말이야
그 중에서 나보고 다른방 가라고 얘기했던 여자애랑 나랑 초콜릿을 사느라 뒤쳐졌었어 난 아무렇지 않았는데 그 여자애는 그거를 깨닫고 표정이 굳고 나랑 안걸어가고 먼저 앞장서서 가더라
그러다가 나랑 다니기로 했던 친구랑 다른애 3명을 만나게되서 같이 다니게 되었어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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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01 23:11:11
ID : tAnRB9ck5TR
0
6명이서 다니다가 갑자기 같이 낙오된 여자애가 전화를 받는거야 나랑 나머지 애들은 기다렸지 근데 갑자기 아 괜찮아 먼저 가고 있어! 이러길래 다른애들은 아무 의심없이 가버렸고 나는 이때 또 느꼈어
아 걔네들이구나
그리고 예상대로 다시 뒤돌아보니까 애가 사라져있더라고
너무 속상했지만 그래도 계속 시장을 구경했어
우리 가족한테 맛있는거 사다주고 싶었거든
그렇게 한참을 다니다 버스에 다시 타서 숙소로 가는데 내가 이 날은 혼자 앉았었거든
근데 갑자기 버스안에서 눈물이 나는거야 그래서 진짜 혼자 별짓을 다했어 눈물 참으려고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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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01 23:18:19
ID : tAnRB9ck5TR
0
다행인게 눈물이 멈췄었어
근데 숙소에 가서 언니한테 언니 먹으라고 초콜릿 샀어 언니 사랑해 이런식으로 보냈는데 평상시에 진짜 무뚝뚝한 언니가 막 하트있는 이모티콘 보내고 막 그러는데 진짜 눈물나더라
그리고 그 날 밤에 내가 너무 힘들어서 친한 같은반 남사친한 연락을 했어 근데 걔가 내 연락은 안보고 나를 괴롭히는 여자애랑만 연락을 하는거야
그러면서 그 여자애는 막 나한테 아 얘 너무 이상해 이러면서 톡 내용을 보여주는데 내가 너무 어이없었던게 그 여자애가 남친이 있는데도
그 남자애를 예를 들어 김OO이면 김서방 이라고 저장해놓은거야 여기서 약간 어이가 없었고 그 남자애한테 서운해서 내가 ㄱㅒ한테 막 아 서운하다 이런식으로 막 찡찡거렸는데
걔가 갑자기 아무하고도 얘기하고 싶지 않다 그만하자 이러는거야 그래서 혼자 또 속으로 울었어
얘마저도 나를 싫어하는구나..하고
그렇게 수학여행이 끝나고 집가려고 공항에 있는데 또다시 애들이 나를 혼자 냅둔거야 그 큰 공항에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선생님 옆에 있었어 어디 면세점 같은데도 못가고
근데 비행기가 하필이면 또 지연이 되버려서 한시간동안 쌤 옆에서 무표정으로 있었어
비행기 타고 집가는 지하철에서 내가 나랑 제일 친했던 여자애한테 이 정도면 일부로 피하는거 아니야? 라고 물어보니까 한참있다가 답이오더라고
29
발신자친구없음
2019/12/01 23:21:12
ID : tAnRB9ck5TR
0
보고있으면 얘기해줘 내일 다시 와서 쓸지말지 결정하게 다들 잘자
30
이름없음
2019/12/01 23:22:25
ID : thapXwGlhgq
0
보고있어!편할때 와서 쓰고가:)스레주도 잘자!
31
이름없음
2019/12/01 23:28:48
ID : vwsrtcq0txR
0
ㅠㅜㅜㅜ 레주... 나랑 비슷하다 진짜 약간 이중적인 면 있는거까지.. ㅠㅠㅜ 나도 겉돌때 있었어서 날 싫어할까봐 전전긍긍하고 완전 사람 거절 잘 못하고 휘둘리고 다녔는데.. 아직도 그래. 겉돌까봐 너무 무섭고 얘 말 안들어주면 내쳐지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그치만 지금까지 지내면서 깨달은게 있다면 친구관계는 일상을 힘들게 할 수 있지만 네가 맘을 굳게 먹는다면 아무것도 아닌게 될거라는 점이야. 걔네들도 몇명은 그런친구들 있을걸? 무리에서 멀어질까봐 걱정하는 애들. 애써서 다니고 있는 애들도 있을거야. 어차피 다 같은 또래에 너랑 비슷한 애들이고, 네가 못난게 아니야. 널 배제시키려고 한다는게 못난거지. 난 이럴때 고생하다가 나중에 진짜 맘 단단히 먹고 쟤네가 날 배제한다면 나도 재네 없는게 두렵지 않아. 혼자다니는게 뭐 별거야? 요즘 혼자다니는 사람 많은데 이렇게 생각하고 혼자다닌적도 있어. 그때 무리에서 완전히 떨어졌어서 너무 힘들었는데 스스로 그렇게 생각하니 조금은 맘이 편해졌어. 이러다보면 사람도 은근 당당해지고 괜찮더라고. 혼자 그렇게 몇개월 다니니까 다른 무리에서 떨어진 친구랑 원래 말 조금씩은 했던 친구가 생겨서 같이 다니게 된적이 있어.
그러니까 일단 레주가 첫번째로 할일은 마음을 다잡는거야. 당장은 힘드니까 천천히라도.. 그 친구들이 널 배제해도 넌 상처 안받는다! 이런식으로. 걔네도 보는 눈이 있으니까 막 대놓고 널 싫어하는 티는 절대 못낼걸? 내가 쟤들을 괴롭힌다 생각할 정도로 부벼보면(?) 웃기기도 할때가 있어 ㅋㅋㅋㅋ
그리고 이건 친구 거절 못했다는 거에서 생각한건데 네 주관은 네가 제대로 주장하는게 좋아. 널 싫어할까봐 많이 불안하겠지만 어차피 싫어할 애들은 싫어한다 이런 생각으로 가끔씩은 네 주관을 펼쳐보는건 어때? 조금씩! 후회가 덜 되게.. 난 나중에 걔 말을 왜들어줬지 후회할때가 많았거든. 그냥 단순한거라도 좋아. 조금씩이라도 하다보면 자신감도 올라가고 적어도 너 스스로 못나보이지는 않을거야! 너 스스로에게 칭찬도 많이 해줘 ㅠㅠ 너라도 널 배제시키지 마.
물론 이거 다 내 생각이니까 레주가 상황에 따라 편하게 하는거지만, 나랑 너무 비슷해서 내가 조금이라도마음 편한 방법을 추천해본거구 꼭 할필요는 없지만 너 스스로에게 칭찬도 해주는건 꼭 했으면 좋겠어. 레주 잘자고 좋은밤 되길 바랄게!
32
발신자친구없음
2019/12/02 18:20:03
ID : tAnRB9ck5TR
0
봐줘서 고마워!
와.......진짜 고마워......나랑 같은 상황이라니 진짜 힘들겠다...ㅠ
그럼 오늘도 이어서 써볼게
33
발신자친구없음
2019/12/02 18:24:20
ID : tAnRB9ck5TR
0
내가 그 친구한테 이 정도면 나를 일부로 피하는거 아니야? 라고 물어보니까 그 애한테서 온 답장이
[사실 우리가 너의 행동들에 많이 상처받았어 너가 너의 행동을 다 기억하진 못하겠지만 우리는 너가 한말과 행동이 하나하나 다 기억이 나서 너를 볼때마다 그 기억이 떠올라서 힘들어 그래서 애들이 널 멀리하려했던 것 같아]
이런식으로 온거야 지하철 기다리던 나한텐 정말 충격이었지...
그래서 다시 물었어 내 행동이 다 기억이 난다면 정확하게 어떤게 상처였는지 말해줄래?라고 물어보니까
크게 성적얘기하는거랑 사람이 앞뒤가 다른거 자랑 많이 하는거 그리고 사람 무시하는거가 제일 상처였다고 하더라고
내가 이걸보고 다시 얘기했어 크게 말하지 말고 정확히 어떤 사건이었는지 얘기해달라고
이걸 보내고 답장을 기다리면서 지하철에 탔는데 갑자기 너무 우울한거야 근데 다른 사람이 있어서 울지도 못하겠고 혼자 훌쩍거리면서 집에 가는길이었어
34
발신자친구없음
2019/12/02 18:27:11
ID : tAnRB9ck5TR
0
지하철에서 진짜 엄마도 보고싶고 왜 사나 싶고 지하철에 타고 있던 사람들이 나를 죽이려고 기다리는 거 같은거야
우리집 근처 역에 내리고 그 애한테서 다시 연락이 왔는데
[앞뒤가 다른 문제는 칭찬을 영혼없이 하면서 뒤에서는 뒷담화하고 이런거를 얘기하는건데 이렇게 사소한거 까지 말하면 너무 많아지는데 다 말해줘?] 이렇게 왔어
그래서 매가 다시 응 다 말해줘라고 얘기했지
35
발신자친구없음
2019/12/02 18:30:19
ID : tAnRB9ck5TR
0
그랬더니 애들이랑 얘기해보고 정리해서 보내주겠다는거야
알겠다고 대답했어
그러곤 집에 도착했는데 문을 열고 들어가는 순간 참았던 눈물이 왈칵 쏟아지는거야
엄마 놀래서 뛰어나오고 내가 진짜 엄청 울니까 엄마가 무슨일이냐 물어보시길래 좀 진정되고 내가 한말이 애들이 나 싫대..이거였어
스스로 그 말하고 나서 또 너무 슬퍼서 계속 울면서 무슨일이 있었는지 처음부터 끝까지 얘기했지
우는 와중에 그 애한테서 전화가 와서 진정하고 전화를 받았어
36
발신자친구없음
2019/12/02 18:35:19
ID : tAnRB9ck5TR
0
그 애가 하는말을 다 들어봤는데
우선 성적얘기는 내가 우리반 애들 등수를 다 알아내서 줄세우기룰 했다는거야 사실 이건 사실이야 근데 이거를 나만한게 아니라 다같이 했어 오히려 걔네들이 더 알아냈단 말이야 근데 하는말이 내가 혼자서 막 그랬대 그리고 내가 누구 공부 못한다는 식으로 무시했다고 하더라고
두번째 사람이 앞뒤가 다른거는 진짜 말 그대로 앞에서는 착한척 친한척하면서 뒤에서 내다 뒷담을 한게 많대
뭐 누가 어장을 친다느니 한 여자애가 어떤 남자애를 좋아했는데 내가 동아리 친구한테 누구누구 남자에 빠져서 불쌍한다느니 이런식으로 얘기를 했대
이 얘기도 사실이 아는게 애들이 내가 한말을 다르게 받아들인거야 그래서 오해가 생겼던거고 그 7명 중에서도 나랑 안친한애가 자기한테 내가 갑자기 와서 누구 어장친다 이렇게 얘기를 했대 근데 나는 진짜 그 애랑 한마디도 안했거든..ㅎ이 여자애가 내가 남자한테 빠져서 불쌀하다고 뒷담깠다고 주장하는 애인데 나는 오히려 걔를 응원해줬고 우리 동아리 친구 중에서 우리반에 아는애가 있는 애가 한명도 없어
나중에 다시 누구한테 들었냐고 물어보니까 사실 잘모른대
37
발신자친구없음
2019/12/02 18:38:13
ID : tAnRB9ck5TR
0
자랑 많이 하는거에 대해서는 별 얘기가 없더라
그리고 마지막으로 친구들 무시하는거는 내가 대회에서 상을 못받았는데 같이 등수 확인하거 간 여자애도 못받았어 근데 내가 이거를 듣고 엄청 기분 나빠했다는거야 내가 기분 나빴던건 사실이야 근데 걔랑 같은 취급이어서 기분이 나빴던게 아니라 진짜 그냥 상을 못받아서 기분이 나빴던거였어 이거도 내가 사과를 받아냈고
내가 누구 공부 생각보다 못하네 이 얘기를 했대 근데 이건 내가 아니라 다른애가 한 얘기고 이미 걔네들끼리 한번 싸웠었단 말이야 이제와서 내 탓을 하길래 니네 문제 아니냐고 물었더니 사실 맞다고 막 그러더라
38
발신자친구없음
2019/12/02 18:38:53
ID : tAnRB9ck5TR
0
그래서 내가 금요일부터 주말 3일내내 7명한테 번갈아가면서 연락이 왔어
그 중에서 내가 잘못한건 없었고 오히려 걔네가 나한테 사과를 했어 오해해서 미안하다고
39
발신자친구없음
2019/12/02 18:39:31
ID : tAnRB9ck5TR
0
뒷이야기는 공부하고 와서 다시 쓸게
보고있으면 꼭 얘기해줘! 혼자 떠드는거 좀 많이 외롭거든....ㅎ
40
이름없음
2019/12/02 18:49:02
ID : BBvzVcGqZa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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