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까망이 2019/12/10 18:59:44 ID : 4Mi61wr9hal 0
엄청나게 방대한 구썸녀와의 썰들....... 혼자만 기억하자니 머리가 터질 것 같아서 여기에라도 짧게짧게 풀고 가려고 해 혹시 들을 사람 있어?? 재시작 전이라는 건 요즘 다시 전처럼 잘 지내보려고 서로 노력중이라 그렇게 적었어
2 이름없음 2019/12/10 19:28:20 ID : s1hcGsjcoHu 0
.
3 이름없음 2019/12/10 19:49:47 ID : Y79ilCnRCrw 0
ㅂㄱㅇㅇ
4 이름없음 2019/12/10 20:01:20 ID : vzU3Ph9a8jb 0
나나나ㅏ난나ㅏ나
5 까망이 2019/12/10 20:34:21 ID : 3SFii9s6Zil 0
일단 그 친구를 코코라고 부를게. 별명이 코코볼이라ㅋㅋ 그 애를 처음 본 건 중3 여름방학 중이었어. 그 애랑 나는 꽤 떨어진 거리에 살고 있었는데 (다른 도시), 내가 그날 친구네 학교 방학식에 놀러갔던 차에 딱 만나게 된 거야.. 난 정말 태어나서 그렇게 눈이 크고 예쁘게 생긴 앨 처음 봤어 원래 이상형은 하얗고 뽀얀 사람이었는데, 그 애 그을린 피부색이 얼마나 멋있어 보이던지...ㅋㅋ 친구한테 홀린 듯이 코코에 대해 묻기 시작했지 근데 아마 코코는 아직도 날 고등학교 올라와서 처음 본 줄 알고 있을 거야 아무튼 나는 그때 따로 고등학교 입시 준비중이었는데 친구 말로는 그 애도 같은 계열 학교를 준비하고 있다는 거야! 뭐 곧장 번호를 딸 수도 없고... 내 친구도 딱히 코코랑 친한 사이가 아니어서 그렇게 아쉬운 채로 발걸음을 옮겨야 했어. 사실 고등학교 얘기를 못 들었다면 꽤나 초조했을 텐데, 그 얘기를 알게 되니 뭔가 알 수 없는 자신감이 생기더라. 뭔가 얘랑 난 인연이 있다! 하는? 그렇게 몇 개월이 지났어
6 까망이 2019/12/10 20:41:03 ID : 79dBasqlCmM 0
사실 그렇게 간절한 건 아니었고 딱 한번 눈 마주친 게 다여서 몇 개월 지나고 고등학교 입학할 즈음 되니 정확한 얼굴도 기억 안 나더라.. 눈매가 너무 선명해서 그것 빼곤 다 흐릿했어. 원서 지원할 때 한참 고민했는데, 정말 끝없는 고민 끝에 아슬아슬하게 (Q고라 할게) Q고에 지원하고 합격했어. 다른 학교를 지원했다면 어떻게 됐을지 상상도 하기 싫다... 근데 합격하고 입학한 후에도 한 2개월 동안은 같은 학교인 줄도 몰랐어. 심지어 옆 반이었는데
7 까망이 2019/12/10 20:47:22 ID : 79dBasqlCmM 0
내가 수학여행? 비슷하게 간 데서 학급 본무대 직전에 앞에서 짧게 연기 같은 걸 했었거든. 그 전까진 완전 아싸였어..ㅠㅠ 찐인프피라 타지에 와서 잘 어울리지도 못 하고.. 조용히 지냈어. 그래서 계속 옆 반에 누가 나랑 친해지고 싶어 한다고 할 때도 아, 연극 한 거 때문에 그런가보다, 했는데, 알고 보니 완전 입학 초부터 나한테 완전 빠졌었다는 거야ㅋㅋㅋㅋㅋ 진짜 태어나서 예쁘다 귀엽다 소리 제대로 들어본 적이 없었는데.. 옆 반 이름 모를 애가 학습실에 앉아있던 모습이 너무 예쁘고 친구들이랑 대화하는 게 귀여워서 나를 소개시켜달라고 했다는 게 믿기지도 않고 엄청 들뜨게 되더라.. 누굴까 했어.
8 까망이 2019/12/10 20:52:17 ID : 79dBasqlCmM 0
같은 반 친구들도, 그 애 룸메도 계속 번갈아 가면서 ‘야 내가 친구 한 명 소개시켜줄게!! 한번만 친해져봐!!’ 이러는데 막상 눈 앞에는 안 나타나니 진짜 미치겠더라. 그 애가 내 주변 친구들한테 가서 계속 나 소개시켜달라고 재촉했대 ㅋㅋㅋㅋㅋ ㅠㅠ 근데 데려오라고 말하면 ‘애가 아직 맘의 준비가 덜 됐다는데...’ 이러니까 애가 막 타는 거지
9 까망이 2019/12/10 20:58:12 ID : 79dBasqlCmM 0
옆 반에 들어가서 한명한명 붙잡고 물어볼 수도 없잖아.. 그러다가 코코를 알아보게 된 게 얼마 후야. 내가 화장실 들렀다가 폰을 놓고 왔는데, 옆 반 같은 동아리 친구가 그걸 가져다 주면서 ‘아무리 급똥이어도 그렇지.. 폰을 버리구 가니’ 이러는데 얼굴이 빨개져서 ‘아니야ㅠㅠㅠㅠ 아니라구ㅠㅠ’ 이러고 그냥 가려고 했는데 갑자기 바로 뒤에서 까무잡잡한 실루엣 하나가 ‘아 개귀여워 미친!!!!!!’ 이러면서 막 소리를 지르는 거야 ㅋㅋㅋㅋㅋㅋ 친구는 쪽팔린다고 조용히 하라고 그러고 ㅠㅠ 큰 소리에 깜짝 놀라서 그쪽을 봤는데, 진짜 심장 멎는 줄 알았어
10 까망이 2019/12/10 21:02:48 ID : 79dBasqlCmM 0
진짜 배경에 합성한 것 마냥 흐릿했던 얼굴이 선명한 채로 코앞에 서있는데 기쁘고 싫고 다 떠나서 그냥 너무 놀라서 문 쾅 닫고 들어와버렸어. 그날 하루종일 수업 한 글자도 눈에 안 들어오더라
11 이름없음 2019/12/10 21:04:45 ID : dwk3woILgji 0
보고있어 존나 설레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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