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19/12/18 04:57:46 ID : ure5htg1A7B 2
이 판에 맞는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적어볼게 우선 전여친이라고 해봐야 바로 전 여자친구가 아니라 오늘로 헤어진 지 벌써 1년이 지났어 근데도 아직도 나한테 미련 남은게 보여 처음엔 짜증나고 귀찮기만 했는데 점점 좀 무서워지는거같아
2 이름없음 2019/12/18 04:59:44 ID : ure5htg1A7B 0
우리 처음 만남은 랜선이였어. 이게 그렇게 자랑스럽게 할 얘기는 아니지만 뭐... 아무튼 2년 전 여름에 처음 만났어 게임에서. 그때 전여친은 나이도 뭣도 몰랐는데 말하는게 꽤나 매력적이라고 생각해서 (친해지고 싶다는 의미에서) 조금 관심을 가지고 있었던 것 같아. 그때는 내가 여친이 있는 상태였거든.
3 이름없음 2019/12/18 05:04:24 ID : bxvio6lBffa 0
ㅂㄱㅇㅇ
4 이름없음 2019/12/18 05:06:01 ID : ure5htg1A7B 0
그리고 그 때 나는 고3이였고, 수능 뭐 별거 있겠어 라고 생각했지만 누구보다 더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나봐. 수능 날짜는 점점 다가오는데 문제는 안풀리고 틀렸던거 또 틀리고 지금 생각해보면 정신병원 들어가기 직전까지 피폐해지고 힘들었던 것 같아. 그러다가 지금 사귀던 여친과도 슬슬 조금씩 거리를 두려고 했던 것 같아. 만약 내가 수능을 망치면 여자친구를 어떻게 책임질 지에 대한 거 때문에. 웃기지 수능 하나 망쳤다고 미래가 어떻게 되는 것도 아니고 내가 얘랑 결혼할 것도 아니였는데, 나는 그 압박감이 있었나봐. 그때 전여친은 내 그런 점을 이용했어.(편의상 전여친을 제이라고 할게)내가 전여친이랑 꽤 친해졌을 때 걔한테 내 속사정을 털어놓은 적이 있었거든. 그때 내가 사귀던 여친과 거리를 두던걸 권태기가 온거라고 하면서, 우리 관계의 끝은 거기까지다라고 나한테 계속해서 강요했던 것 같아. 아니 이건 강요가 맞아, 나랑 놀 때마다 그래서 언제 헤어지냐고 비아냥거리다 내가 아니 근데..하면서 조금이라도 얼버무리면 말도 안되는 이유를 들면서 "너네는 헤어지는게 맞다니까?" 하고 우겼으니까. 나는 그때 그게 맞는 줄 알았어. 나도 참 내가 한심해...ㅋㅋ... 그래서 수능 보기 한 달 전, 여자친구한테 헤어지자고 했어. 그런 나에게 제이는 고백했어. 그리고 멍청한 나는 그 감정이 사랑인 줄 알고 또 받아줬지.
5 이름없음 2019/12/18 05:08:40 ID : ure5htg1A7B 0
우리 관계는 특이해. 일단 랜선연애인 점에서부터 나는 조금 꺼렸는데, 나는 그래도 제이 그 사람 자체가 너무 좋았어. 제이가 무슨 말을 하든 나는 다 믿어주려 노력했고 따르려고 했지. 근데 제이는 사귀면서 뭔가 말도 안되는 말을 하는거야. 예를 들면 누가봐도 100프로 동양인같은 얼굴이였는데 자기는 동양인이라든지, 자기 첫 경험은 중2때라든지, 자기네 오빠들 성 정체성이 이렇다 저렇다에, 자기가 학교에서 어쩌고 저쩌고...... 솔직히 말도 안되는 상황이 여럿이 겹치면 의구심은 안들래야 안들 수 밖에 없지만, 증거같은걸 갖다 붙이기에는 의심하는 것 같아서 그냥 넘겼고, 나는 그런걸 다 참고 그냥 사귈 수 있었어. 아까도 말했지만 제이 자체가 좋았으니까.
6 이름없음 2019/12/18 05:11:10 ID : ure5htg1A7B 0
그리고 내 스스로 이런말 하기는 좀 그렇지만 우리가 랜선연애라고 했잖아, 그 당시 나는 그 게임에서 나는 꽤 네임드였어. 제이는 내 그런 점을 이용해서 자기도 인기에 편승하고 싶어했었어. 사실 그게 잘못된 건 아니지. 근데 자꾸 자기 게시물을 내 쪽에서 공유하라고 하질 않나, 내가 인기가 많아서 찾아오는 사람들이 많으니 내가 의심이 든다고 내 게임 비밀게시물, 게임 대화내용같은걸 자기가 검사해봐야겠다면서 내 아이디랑 비번을 요구하질 않나. 그래도 나는 하자는대로 다 했어, 진짜로, 진짜 진심으로 나는 제이가 좋았으니까. 멍청하지만 해달라는거 정말로 다 해줬었어, 그때의 난.
7 이름없음 2019/12/18 05:14:22 ID : ure5htg1A7B 0
그렇게 논떙이를 피웠는데 당연히 수능은 보기좋게 말아먹었지. 그래서 재수를 하게 되었는데, 재수학원에 들어간 동안 나는 제이에게 힘들면 기다려주지 말라, 헤어져도 좋다. 라고 분명히 얘기하고 갔어. 재수학원은 당연히 핸드폰은 물론이고 인터넷이 연결되는 모든 전자기기를 반입할 수 없었어. 그리고 내가 다닌 재수학원은 휴가가 거의 없었고. 그 마저도 내 담당 선생님은 나가길 권하지 않았고, 그래서 나는 재수하는동안 집에 딱 1번 올라간 것 같아.
8 이름없음 2019/12/18 05:18:34 ID : ure5htg1A7B 0
공부하다 집중이 안되면 별 생각이 다 들잖아, 뭐 진짜 말그대로 별 잡생각말야. 주변 사물을 정리하고 그런거, 나는 특히 그게 좀 심했어. 내가 하는 잡생각의 유형은 대체로 과거를 곱씹어보는거였는데, 그 학원에서 앉아서 지난 몇년을 되돌아보다가 어느 시점부터 인생이 꼬이기 시작했다는걸 깨달았어, 그건 제이를 만난 그 시점부터였고, 나는 극심한 후회와 회의감에 들기 시작했지. 그러다 우연히 지갑을 정리하게 되었는데, 다 정리한 줄 알았던 전여친들의 흔적들 중 마지막으로 남아있던 증명사진이 지갑 구석에서 발견된거야. 그걸 보는 순간 나도 모르게 눈물이 뚝뚝 흘렀고, 나는 얘를 아직도 좋아하고 있었다는걸 헤어진 후 4개월 뒤에, 그 사진을 보고서 깨달았던거야. 사진을 보자마자 모든 일들이 전부 다시 떠올랐어, 내가 전여친을 만나게 된 것도, 우리가 함께했던 추억들도, 힘들어도 무조건 내 편을 들어줬던 일들도 전부, 분명 헤어지고 난 후에 떠올리며 힘들어했었는데도, 그때보다 훨씬 가슴이 아프고 힘들었었어.
9 이름없음 2019/12/18 05:22:58 ID : ure5htg1A7B 0
이 상태로는 도저히 제이랑은 사귈 수 없었어. 그치만, 지금 내가 여기 갇혀서 공부하는 상황이 너무 힘드니 잠시 착각을 일으킨 걸 수도 있겠지, 라고 생각해서 그냥 다시 꾹 참고 수능이 끝나기만을 기다렸어. 사실은... 참지는 못했어. 이미 마음속으론 제이랑 헤어진 지 오래였거든. 그러다 수능이 끝나고나서 제이에게 연락했어. 제이는 1년동안 나를 기다리고 있었고, 힘들면 헤어지라고 얘기했지만 그러질 않았지. 나는 "그래 다시 제이랑 잘 지내다보면 이런 감정들 전부 정리되겠지"싶어서 그냥 잘 지내려고 노력했어. 근데 도저히.... 도저히 못해먹겠는거야. 제이에게선 사랑이라는 감정이 느껴지지 않았고, 내가 불편했었던 행동을 똑같이 할 때마다 "이거 전에도 이러지 않았나?" 싶은 생각이 들고, 잘 생각해보면 내가 위에서 언급한 정떨어지는 행동들을 하고 있던거였어.
10 이름없음 2019/12/18 05:27:39 ID : ure5htg1A7B 0
오 방금봤다...ㅎㅎ 그러다 난 도저히 사귈 수 없을 것 같아서 헤어지자고 했어. 당연히 제이는 울고불고 난리가 났지, 내가 어떻게 기다려줬는데 나한테 이럴 수 있냐면서. 나는 이때껏 제이가 정떨어지게 했던 모든 행동들을 얘기하고 싶었지만, 제이 성격에 전부 지 스스로 정당화시키고 오히려 나한테 화를 낼 것 같아서 그냥 나 혼자 나쁜년 되고 말지 싶어서 거짓말로 둘러댔어. 이제 너 안좋아해, 라고. 뭐 솔직히 틀린 말은 아니지만 앞뒤 다 자른거니까... 어느정도 거짓말이라고 생각해 난. 그러고나서 뭐 딱히 별일 없었어. 제이는 다혈질에다 집착이 심해서 사귀는동안 나한테 말도 안되는 걸로 화를 많이 내고, 자기 잘못인데도 내 탓으로 몰고가고, 거짓말에, 내 인간관계는 다 족쳐놓은 상태였지. 쓰고나서 보니까 생각보다 심각한 상황이였네 으음.. 아무튼 근데 그런 제이는 생각보다 순순히 물러났고, 그렇게 다시는 안만날줄 알았어.
11 이름없음 2019/12/18 05:30:13 ID : ure5htg1A7B 0
올해 여름, 새벽에 제이가 연락이 왔어. 그 연락이 올 동안 나는 진짜 장난 안치고 6명은 넘게 만났던 것 같아...ㅋㅋ 끝은 전부 내가 버려지는 엔딩이였지만..ㅎㅎ..이 사람 저 사람 만나가면서 정착을 하고 싶었던 것 같기도 하고. 아무튼 그 새벽에 제이가 처음 전화를 건 15초동안 제이는 울기만 했어. 내가 불러도 그저 히끅거리기만 하고, 그러다가 "아..미안" 이러고 전화를 끊는거야. 또 개수작질인가 싶어서 그냥 뒀지. 근데 문자가 와서는 혹시 전화해도 되냐고 그러길래, 나는 그때 아무생각도 뭣도 없어서 그러라고 하며 받아줬지. 그렇게 제이는 제 스스로 진정됐는지 두번째 전화부터는 차분히 얘기하더라.
12 이름없음 2019/12/18 05:33:25 ID : ure5htg1A7B 0
제이의 어투? 화법?이라고 해야하나 암튼 제이는 뭔가 요구하거나 얘기하고 싶을 때는 우선 얘기를 질질 끌어. 자기 친구가~, 자기가 학교에서~, 뭐 이런 시덥잖은 얘기를 하면서 말야. 그러다가 자기랑 조금 정을 붙였다고 생각이 들면 요구를 거부할 수 없게 바로 얘기를 해. 이번에도 똑같았어.내가 물어보지도 않은 자기 주변얘기를 막 꺼내는데, 난 이런 얘기를 더 이상 못들어주겠는거야. 그러다 짜증나서 제이가 하던 말 다 끊어버리고 니가 하고싶은 말이 뭔데?" 라고 직설적으로 얘기하니까 하니까
13 이름없음 2019/12/18 05:34:40 ID : ure5htg1A7B 0
"나 너 안잊었어, 아니 못잊었어, 나 아직 너 사랑해" 으 역겨워 진짜; 그나마 남아있던 좋은 감정들이 싹 사라져버리고 불쾌함만 잔뜩 남았어
14 이름없음 2019/12/18 05:37:06 ID : ure5htg1A7B 0
좋게 얘기해주고 싶었지만 도저히 좋게 나올 수가 없었어 "그래서 뭐 어쩌라고;" "나 너 사랑한다니까?" "오.... 그게 언제적 얘기야 벌써 5개월은 지났어; 난 너 안사랑해 그만해" 여기서부터 제이는 울먹이기 시작해, 당연히 자기 고백을 받아줄 줄 알았나봐. "...너 진짜 나쁜년이다" "ㅋㅋ 그래 나 나쁜년이니까 그만좀 해 짜증나" "너 더 나쁜년 되고 싶으면 계속 그렇게 얘기해" "그만좀 해 난 너 싫어, 잊어줘 제발 좀" "내가 널 어떻게 잊어" 내가 진짜 이상한 년한테 단단히 잘못 걸렸다 싶더라.
15 이름없음 2019/12/18 05:38:16 ID : ure5htg1A7B 0
그렇게 몇번 비슷한 실랑이를 하고서 제이는 체념했는지 그래 알겠어... 하고 더 말이 없는거야. 나는 더 말 없으면 끊을게, 차단한다고서 바로 끊고 차단했지. 그래...뭐..여기까지는 미련이 많이 남았으니..... 그럴 수 있다 치자고.
16 이름없음 2019/12/18 05:40:36 ID : oE3yK7xWry2 0
ㅂㄱㅇㅇ~
17 이름없음 2019/12/18 05:44:35 ID : ure5htg1A7B 0
그러다 7월 쯤, 내가 하던 게임에서 sns 계정을 연동할 수 있는 기능이 새로 생겼더라고, 그래서 나는 신기해서 내 이쪽 인스타 계정을 잠깐 걸어뒀다가 다시 연동을 해제했지. 한.. 이틀? 연동을 해제하면 더 이상 내 계정이 게임계정에 안뜨고, 그때 게임은 비수기여서 나를 찾는 친구들이 그렇게 많지 않았어. 게임 친구들이 내 인스타 계정을 알아내기에는 굉장히 짧은 시간이였고. 아 그리고 그 sns계정연동 서비스 말인데, 짧게 말하자면 sns계정을 연동하더라도 게임 내에서 딱히 주변인들에게 알림이 가지도 않고 그저 내 게시글 깊숙한 어느 곳에 짧게 표시되고 말아. 무엇보다 굳이 게시물 구석구석 염탐하지 않고서야 알 수가 없다는 소리야. (이부분 중요해 날짜 기억해놔) 그러다 비슷한 시기에 (지금 현재 여자친구)한 인친이 내게 관심을 가지고서 연락을 하기 시작했고, 8월 초에 사귀게 되었어. 그렇게 쭉 잘 사귀고 있다가 9월에 제이가 또 연락이 온거야. 잠깐 물어볼게 생겨서 연락했다고 하면서 이것저것 물어보더니 자기 사심 다 없어졌다고 나랑 친구로 지내고 싶대. 나는 그때 제이에 대한 감정이 -도 아니고 +도 아니고 그냥 0의 감정이여서 그래 뭐 니알아서 해라 식으로 뒀던 것 같아. 그러지 말았어야 했어...
18 이름없음 2019/12/18 05:48:13 ID : ure5htg1A7B 0
내 게임 계정은 A와 B가 있어. A는 내가 주로 활동하는 모두가 아는 계정이고, B는 내가 글을 쓰고 싶지만 나라는걸 밝히기에는 조금 쪽팔려서 가상의 인물을 내세워서 운영하는 계정이야. 이때 게임상에서 B와 내 관계는 실친이라고 알고있고, 이 사실을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어. 심지어 제이까지도. 제이는 B가 나랑 실친이라는걸 알았는지 나랑 사귈때부터 B계정에 자꾸 은근 친한척을 하는거야. 나는 절대 B가 내 계정이라는걸 들키고 싶지 않아서 아닌 척 성심성의껏 대화를 나눴지. 그리고 제이가 다시 연락이 오던 그때, B계정에도 오랜만에 제이가 댓글을 남겼었어. 나는 제이가 아직도 사심이 남아있는지 떠보고싶었지만, 그러기에는 여러가지 상황이 조금 안맞아서 "잘지냈냐" 한마디만 했을 뿐인데 제이는 제이답게 별 얘기를 다하더라고.
19 이름없음 2019/12/18 05:50:48 ID : ure5htg1A7B 0
그러다 제이는 아직도 나를 못잊었다고, 내가 게임에서 내 여친이랑 올렸던 사진들을 볼 때마다 자기랑 있었던 기억이 떠올라서 가슴이 아프다는거야. 그 얘기를 듣자마자 나는 바로 제이를 차단때렸어. 카톡으로 무슨 얘기를 하고 있었던 것 같은데 그런거 상관없이 카톡도 전화번호도 그 순간에 싹 다. 진짜 미치겠는거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 시ㅂ 사심 없다며 아 욕나와 후 ...
20 이름없음 2019/12/18 05:51:56 ID : ure5htg1A7B 0
이거 오타났는데 타자치다가 빡쳐서 잘못 쳤나보다.. >>누가봐도 100프로 동양인같은 얼굴이였는데 자기는 혼혈인이라든지<<로 바꿔줘..
21 이름없음 2019/12/18 05:57:29 ID : ure5htg1A7B 0
아무튼 그렇게 3개월이 또 흐르고, 이제는 며칠 전 얘기야. 내 이쪽 인스타 에스크에 누가 질문을 올리는걸로 시작해. 처음에는 "(내가 하던 게임제목)재밌어요?" 라던지. 그래서 내가 게임에 인스타를 연동한 그 잠깐동안 유입된 게임친구인가보다 싶어서 그냥 대충 답변해줬어. 그랬는데 점점 해대는 질문이 이상한거야. 그 질문들의 내용은 나랑 제이만 가지고 있던 비밀이었는데, 그 비밀 얘기를 꺼내들고와서는 비아냥대는거야. 말해준 사람도, 들은 사람도 제이밖에 없는 내용이였는데 당연히 범인은 제이가 유력했지. 그래서 마지막으로 스스로 말할 기회를 주고자 카톡을 걸었어. 놀랍게도 보내자마자 답장이 오더라. 여기서 좀 소름돋았어..
22 이름없음 2019/12/18 05:59:32 ID : ure5htg1A7B 0
"너 내 인스타 계정 알아?" "?ㄴㄴ 나 인스타 안해" 긴가민가했지만 질문의 내용상 도저히 아는 사람이 없을거라 판단해서 떠보기로 했어 "흐음...ㅋㅋ 잡아떼는건가 알았어 수고해~" "???뭔 헛소리하는거야 다짜고짜 와서는;;" 여기까지 말했을떄는 진짜 아닌가 싶어서 사과하려고 사과내용을 치고 있었는데 갑자기 자기 인스타 검색기록을 캡쳐해서 보내줘 "됐냐? 믿는건 니 자유지만 뭐 보내줄게 이거밖에 없다;" "너 인스타 안한다며"
23 이름없음 2019/12/18 06:03:51 ID : ure5htg1A7B 0
소름돋아서 심장 멎을 뻔 했어. 분명 안한다며, 안한다고 했잖아. "ㅇㅇ안해 유령계정임" 라고 말하더니 얘기의 본질을 흐리는거야, 자기도 자기가 들통났다 싶었는지. 아니라는 사람한테 끝까지 왜그러냐~ 내가 너한테 저번에 물어보려고 했을때도 바로 사과하지 않았냐~ 라고 하면서 자기는 끝까지 당당하고 잘못 없고 뒤 구린게 하나도 없는 척 지 할말만 계속 하더라고. 당연히 개빡쳤지ㅋㅋㅋㅋㅋ 널리고 깔리고 발에 채이는게 심증인데 뭔 개소리를 하는지ㅋㅋㅋㅋㅋㅋ 저번에(아까 풀었던 9월) 나한테 했던 연락 얘기를 들먹이길래 나도 똑같이 들먹여줬지. "의심해서 미안한데 정황 상 너밖에 없다, 그리고 저번에 연락했던얘기 계속 꺼내는데 너 친구로 지내고 싶어서 연락한거 아닌거 다 아니까 아닌척 적당히 해라. 차단해달라고 했는데 왜 차단 안했냐 빨리 차단하고 다시는 풀지마라 나도 그럴테니까." 하면서 차단했어. 너무 역겹잖아...진짜..;
24 이름없음 2019/12/18 06:06:59 ID : ure5htg1A7B 0
자기인거 다 들통났으니까 다시는 내 에스크 안오겠지 싶었는데 그날 새벽 한 3시간 후에 또 온거야. 이쯤되면 살짝 혼란스럽기 시작했어. 아무리 염치가 없어도 지인거 다 들켰는데도 또 기어온다고? 진짜 제이가 아닌가? 제이가 아니면 대체 누구지..? 제이가 아니든 맞든 나는 그 에스크를 제이가 남겼다고 가정하고 하고싶은 얘기들을 다 쏟아냈어. 너때문에 내 중요한 시기에, 중요한 사람에, 중요한 성적까지 다 망쳤다, 니 집착과 거짓말에 역겨움밖에 느껴지는게 없다. 그만해라. 니가 안좋아진데에는 이런 이유가 있다면서.
25 이름없음 2019/12/18 06:08:36 ID : ure5htg1A7B 0
일단 할 말을 다 하고나서 의문점들을 정리하기 시작했어. 제이는 왜 내 에스크를 알지? 내 에스크를 어디에다 올린 적도 없으니 내 인스타를 직접 봐야 알 수 있는건데, 그럼 내 인스타는 어떻게 알게 된거지? 수개월 전에 잠깐 올린 그 시간동안 내 게임계정을 보고있었구나, 그럼 그동안 제이는 내 게임계정은 물론이고 내 인스타까지 그동안 전부 염탐하고 스토킹하고 있었다는 소리가 되잖아.
26 이름없음 2019/12/18 06:10:34 ID : ure5htg1A7B 0
시간은 이제 현재야, 내가 뭘 더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어. 계정을 옮기기는 했지만 다시 찾는건 시간문제일테고, 인스타를 아예 안하고 싶지는 않은데. 게임계정이야 비공개로 돌려놓고 제이의 게임계정을 차단해놓으면 제이는 내 게시물을 볼 방법이 없고, 게임에 다시는 인스타 관련 힌트를 남기지만 않으면 되고. 그냥 뭐...좀 그렇네..
27 이름없음 2019/12/18 06:12:24 ID : ure5htg1A7B 0
일단은 여기까지야, 혹시 궁금한거 있거나 확실한 퇴치방법 있으면 얘기해줘...^-^...
28 이름없음 2023/11/12 22:28:48 ID : ipfcFg3XzeY 0
난 전여친이 확실히 자존감 높고 좋은점들 있었지만 내가 찼어 열등감 회피형 뭐 그런것들 이기도 했지만 내가 못믿었거든 그리고 못믿을 말을 했어 그사람이 대학생이라 2년기다리면 취업하고 음... 이러고있으니까 2년을 어떻게 기다려? 이러고 화나서 말하는데 어린 여자랑 사귀면 고마워해야지 이러고 헤어질때도 나한테 욕하고 불행하라고 그러고 정말 다행이야 좋은 여자가 아니였어서 좋은 여자였으면 내가 너무 힘들고 아팠을꺼야 내가 믿지 못할만 했고 이젠 놓아줄수 있을꺼같아 어리고 이기적이고 싸가지없었지. 내가 자존감 없어서 이기적이고 싸가지없이 보였다? 아니야 정말 다행이야 이젠 너에게 감정을 남기지 않을수 있어서 근데 좋은 여자가 아니여서 다행이라고 생각하면 다음여자를 좋은 여자를 만날수 있을까? 이렇게 생각하는게 맞을까? 좋은여자이기도 했지만 부족했던 여자고 나역시도 부족했고 더 좋은 여자 만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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