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남자분덜 첫사랑 기준이 몹니까? (9)
2.좋아하는사람 (2)
3.똑같은 꿈을 계속 꿔 (34)
4.신비로운 (1)
5.귀여운 남자랑 결혼한 썰 (42)
6.고3이랑 사귀는거 아니고 연락만가능? (9)
7.비즈니스 커플도 연애임? (10)
8.썸 탈 때 스킨십 (2)
9.내 짝남/짝녀가 해줬으면 좋겠다! 하는 착장or 이날은 레전드였다 하는 착장 있어? (22)
10.전남친 연애소식 (92)
11.뭐 이런 개같은 경우가 다있지 (1)
12.얘들아 급해 급하 들어와바 (8)
13.전애인한테 데여서 연애자체가 싫다고 말하는 사람도 (9)
14.. (1)
15.키 184 자칭우도환( + 제2의 강동원^^ 자칭이야) (132)
16.존나 어이없어서 쓴다 ㅆㅂ (6)
17.모솔인데.. (4)
18.. (1)
19.얘들아 플러팅 어디까지 받아야할까 (4)
20.몇년사귀고 또는 몇살때 결혼하는게 적당해?? (8)
1
이름없음
2020/01/13 01:47:06
ID : LbAY9s4HA3Q
4
난 어려서부터 이상형이 키 작고(맥시멈 175 이하) 두상도 작고 동안이고 장난끼 많고 애교도 많은 남자였는데 딱 맞는 남자랑 결혼해서 매일매일 신랑 덕질 중ㅋㅋ
어디 가서 결혼했다고 하면 다들 놀라면서 꼬마신랑이라고 할 정도임.
아직도 술 먹으러 가면 고딩인 줄 알고 민증 검사 당함.
옷도 내가 입혀 주는대로 좋다고 잘 입어서 출근할 때 빼고는 핑크색 트렌치코트처럼 귀엽지만 아무나 소화 못 하는 옷들 이것저것 다 시도해 보고(키는 170 초반인데 비율이 좋아서 뭘 입혀도 옷빨 잘 받음) 집에서는 내 핫팬츠랑 크롭티 같은 것도 입혀 봄ㅋㅋ 그것 마저 잘 어울림.
그리고 발목까지 오는 고무줄치마라 해야 되나 약간 드레시하게 퍼지는 공주 치마 같은게 있는데 그건 본인이 편하다고 자주 입고 있음.
의도한건 아니겠지만 행동 하나하나가 씹덕이라 귀여워 쥬금 ㅠㅠ
애교 많다는 현직 남돌 다 데려 와도 모태애교인 얘는 못 이겨...
ㄹㅇ 키링으로 만들어서 차키에 달고 다니고 싶다.
2
이름없음
2020/01/13 03:36:47
ID : 9g5dV81haoL
0
ㅋㅋㅋㅋㅋㅋ 궁금하다 레주 썰풀어줘
3
이름없음
2020/01/13 04:19:17
ID : LbAY9s4HA3Q
0
썰을 어떤걸 풀어야 될지 모르겠는데 일단 생각 나는대로 적어 볼게.
결혼을 일찍 해서 연차는 좀 됐고 신랑은 나보다 2살 어려.
결혼 당시 나 26 신랑 24. 둘 다 학생이었어.
그리고 지금은 둘 다 30대.
4
이름없음
2020/01/13 04:21:09
ID : LbAY9s4HA3Q
0
애기는 일단 학교 다니고 일하면서 키우기는 힘들 것 같아서 졸업하면 갖기로 했었고.
졸업 전에는 학교 때문에 시간 매이는 일은 못 하니까 각자 프리랜서로 일하다가 졸업 후 신랑은 취업하고 나는 계속 프리 유지하다 지금은 관련 업종으로 작게 회사를 운영하고 있어.
5
이름없음
2020/01/13 04:24:54
ID : LbAY9s4HA3Q
0
결혼을 일찍 한 이유는 나는 부모님이 너무 엄격해서 빨리 집 탈출하는게 꿈이었고 신랑은 어릴 때 가정사 때문에 힘들었는지 빨리 안정된 가정을 갖고 싶었대.
사실 식 올리고 혼인신고까지 마친 정식 부부라는 것만 다르지 애 없으면 결혼했어도 남친 여친이나 별 다르지 않더라 ㅋㅋ
6
이름없음
2020/01/13 04:29:56
ID : LbAY9s4HA3Q
0
나는 성격이 털털한 편이라 남자 여자 할 것 없이 두루두루 잘 어울리고 학창시절 친구들도 2/3는 남자일 정도지만 애교 따위는 약에 쓸래도 없는 성격이라서 어릴 때부터 애교 많은 남자에 대한 동경심 같은게 있었어.
그래서 신랑 전에 사겼던 남자애들도 다 귀여운 스타일이었는데 신랑은 진짜 역대급ㅋㅋ 그냥 모태 밝음충이야.
원래 친형제간에는 애교 그런거 없잖아?
근데 얘는 5살 많은 친형한테도 혀 짧은 소리 하다가 쳐맞기 일쑤...
7
이름없음
2020/01/13 04:33:34
ID : LbAY9s4HA3Q
0
집에서도 나는 좀 혼자서 뽀시락거리는걸 좋아하는데 와서 엄청 치대.
결혼 전에 아이돌 덕질하면서 와 저런 애랑 살면(실제 성격은 모르겠고 그냥 방송에서 보이는 이미지만 봤을 때) 하루하루가 되게 행복하겠다 했었는데 막상 살아 보니 그 에너지를 다 받는게 좀 힘들기도 하더라.
늙은이라 기력이 딸려서 ㅠㅠ
8
이름없음
2020/01/13 04:36:45
ID : LbAY9s4HA3Q
0
엊그제도 나는 할 일이 좀 있어서 노트북 켜고 일하는데 옆에서 재워 달라고 징징거리는 것 때문에 싸웠어.
당장 처리하지 않으면 큰일나는 급한 일이라 가뜩이나 온 몸의 촉각이 곤두 설 정도로 긴장상태였는데 옆에서 그러니까 순간 욱해서 소리 질렀더니 삐져서 혼자 자더라고.
근데 그럴 때 아니면 옆에 있는 것만으로도 삶의 활력소가 되니까 행복해.
9
이름없음
2020/01/13 04:41:02
ID : LbAY9s4HA3Q
0
특히 어릴 때 인형놀이 하듯 옷 이것저것 입혀 보는거 되게 재밌어.
티비 보다가 아이돌이나 젊은 배우들이 입고 나온 옷 중에 예쁜거 있으면 똑같은거 사서 입힐 때도 있는데 항상 내가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잘 소화하고 심지어 그 연예인보다 더 잘 어울릴 때도 있어.
물론 옷이 아무리 예뻐도 이건 얘가 입으면 진짜 안 어울릴거 같다 하는 스타일은 안 사지만.
10
이름없음
2020/01/13 04:45:32
ID : LbAY9s4HA3Q
0
악세사리 같은 경우도 롱가디건에 화려한 브로치, 수트에 샤넬 목걸이 같은거 매치해 줄 때도 있는데 예쁘게 잘 받더라.
한 번은 내가 사람 가지고 너무 인형놀이 하는건가 싶어서 혹시 싫으면 말하라고 했더니 내 덕에 여러가지 스타일들 시도해 볼 수 있고 생각도 안 해 봤던 스타일이 잘 어울린다는걸 알게 되는 것도 재밌다길래 계속 하는 중.
11
이름없음
2020/01/13 04:48:54
ID : LbAY9s4HA3Q
0
혹시 더 듣고 싶은 사람 있으면 레스 남겨 줘.
아니면 궁금한거 물어봐도 되고.
자다가 1시 쯤 깼는데 잠이 안 와서 스레딕 하는 중이라 7시에 일어나서 출근 준비하려면 억지로라도 다시 자야 될거 같아 ㅠㅠ
12
이름없음
2020/01/13 05:49:20
ID : jy3PcqY4Le6
0
ㅂㄱㅇㅇ! 어떻게 만나게 됐는지 서로가 서로의 어떤 점에 치여서 좋아하게 됐는지 나중에 이런 연애 초반 썰도 듣고싶어!
13
이름없음
2020/01/13 08:41:45
ID : LbAY9s4HA3Q
0
지금 출근해서 잠깐 들어왔어 ㅎㅎ
처음 만난건 신랑이 군 전역하고 복학할 때 까지 기간이 좀 떠서 알바 중이었을 때 손님으로 갔다가 만나게 됐어.
가게에 손님이 없어서 계산하는 동안 자꾸 말을 시키길래 계산 끝나고 나서도 한참 수다를 떨게 됐는데 나가려고 할 때 갑자기 저기요 하길래 돌아 봤더니 혹시 연락처 하나만 남겨 주시면 안 되냐고 하더라.
그래서 왜 그러냐고 하니까 그냥 얘기하다 보니 코드가 잘 맞는거 같아서 연락 하고 지냈으면 좋겠대.
14
이름없음
2020/01/13 08:45:49
ID : LbAY9s4HA3Q
0
그 때는 나도 어릴 때라 사람에 대한 경계심도 별로 없었고 인상도 나쁘지 않아서 그냥 주고 나왔어.
그랬더니 그 날 오후부터 틈만 나면 문자가 오는거야.
나중엔 퇴근한다고 전화 오고 집 도착했다고 전화 오고...
그러다가 며칠 지났었나 갑자기 전화가 와서 누나 보고 싶은데 지금 만날 수 있냐고 하더라.
근데 갑자기 만나자고 하니까 나는 다른 일이 있어서 그 날은 못 만났어.
15
이름없음
2020/01/13 08:50:02
ID : LbAY9s4HA3Q
0
그리고 또 문자랑 전화랑 계속 오다가(나는 친구나 가족한테도 용건 없으면 먼저 연락하는 성격이 아니라서 신랑이 일방적으로 연락함) 어느 날 통화하면서 뜬금없이 지금 이런 얘기 하는거 너무 빠르기도 하고 전화로 할 얘기도 아니긴 한데 꼭 말해야 될거 같다고 하더니 다짜고짜 누나 저랑 사겨요 이러더라.
참고로 남친 없는건 그동안 연락하면서 신랑이 알고 있었어.
순간 좀 벙찌긴 했는데 연락하다 보니 귀여운 구석도 있고 남친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 해서 만나 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싶었지만 전화로 오케이 하기는 좀 그래서 지금 뭐 하던 중이라 나중에 얼굴 보고 다시 얘기하자고 하고 일단 끊었어.
16
이름없음
2020/01/13 08:50:54
ID : 87gi7ffatAk
0
오 연상녀 취향인데 취향 맞는 좋은 스레다! 22살인데 도저히 연상은 못 만나고 있지만..ㄸㄹㄹ
17
이름없음
2020/01/13 08:52:00
ID : LbAY9s4HA3Q
0
재밌게 봐 줘서 고마워!
18
이름없음
2020/01/13 08:56:47
ID : LbAY9s4HA3Q
0
그리고 언제 만났는지는 정확히 기억이 안 나는데 신랑 알바 쉬는 날 어떤 카페에서 만났었어.
얘기를 들어 보니 그 날 하루종일 고민하다가 전화한거였대.
만나서 얘기하면 더 어색할거 같기도 하고 일단 시간이 서로 안 맞아서 계속 못 만나고 있었으니까 혼자 계속 속앓이만 하느니 전화로라도 얘기를 꼭 해야겠다 싶었대.
한 2시간? 정도 카페에서 계속 얘기했던거 같아.
나도 활달한 성격이고 신랑은 위에서도 말했다시피 모태 밝음충이라 그 날이 두 번째로 얼굴 본거고 사적으로 만난건 처음인데 어색한 분위기는 전혀 없었어.
19
이름없음
2020/01/13 09:00:52
ID : LbAY9s4HA3Q
0
결혼하고 한참 지난 다음에 신랑 직장 사람들이랑 식사하는 자리에 끼게 됐는데 사람들이 어떻게 만났냐고 물어 보니까 신랑이 내가 가게에 들어오는 순간 뒤에서 후광이 비추는 것 같아서(응 제 눈에 안경) 어떻게든 연락처를 꼭 따야겠다 마음 먹고 일부러 자꾸 말 시키면서 잡아 둔 다음 좀 친해지고 나서 물어봤다고 하더라.
그냥 계산만 하고 나가는 손님한테 다짜고짜 연락처 물어보면 미친놈으로 보일까봐 그 짧은 순간에 끊임없이 두뇌회전을 시키고 있었다고 하네.
20
이름없음
2020/01/13 09:04:19
ID : LbAY9s4HA3Q
0
여하튼 카페에서 대화하면서 자기 진짜 막 아무 여자한테나 연락처 물어보고 그런 사람 아니라고 오늘 나오면서도 거절 당하면 어떡하지 너무 겁 났었다고 울먹거리는게 왠지 귀여워 보였어.
뭔가 ‘저랑 사겨 주셔서 감사합니다’ 하고 절이라도 할 기세였달까.
카페 나와서는 아마도 식사하고 근처 바에서 칵테일 한 잔 마시고 헤어졌던거 같아.
신랑이 밥을 사 줘서 내가 칵테일 사 준다고 데려갔었던걸로 기억해.
21
이름없음
2020/01/13 09:06:48
ID : LbAY9s4HA3Q
0
이제 일해야 돼서 나중에 와서 다시 쓸게.
22
이름없음
2020/01/13 11:58:55
ID : Zdva004JSGm
0
허거거거거걱 너무 좋다ㅠㅠㅠㅠ 나도 예전부터 귀여운 남자랑 결혼하고 싶었는데 스레주 썰 보고 완전 행복해 죽을 거같음
23
이름없음
2020/01/13 18:55:20
ID : 3Ci1ii4E5Qm
0
완전 마음 따뜻해진다ㅎㅎ
24
이름없음
2020/01/13 21:28:51
ID : 3A0tAi2lbdD
0
아악ㅠㅜㅠ애교많은 남자 나도 너무너무 원해ㅠ정말 부럽다 스레주...!!!!!!
스레 첫줄부터 무릎갈린다ㅠ 애교 너무 없어 요즘 남자애들ㅠㅠㅠㅜ
25
◆pcJPio3TTVg
2020/01/14 06:19:59
ID : nyJSNvu03u1
0
좋아해 줘서 고마워! 꼭 귀여운 남자랑 결혼하게 될거야 X-)
마음이 따뜻해졌다니 나도 기분 좋다 =-)
애교 많은 남자 호불호가 있긴 해도 호 입장에선 너무 좋지.
26
◆pcJPio3TTVg
2020/01/14 06:29:28
ID : nyJSNvu03u1
0
Notice.
1. 스레준데 구분하기 쉬우라고 이제부터 인코 달고 쓸게.
(인코 키워드 : #KMJ 혹시 나중에 까먹을까봐 힌트 적어 둠 ㅎㅎ)
2. 기다리는 사람이 있을진 모르겠지만 업데이트가 좀 늦더라도 양해 부탁해. 현생 살면서 하느라 ㅠㅠ
27
◆pcJPio3TTVg
2020/01/14 06:44:27
ID : nyJSNvu03u1
0
얘기 이어서 쓸게.
첫 날은 저렇게 지나갔고 솔직히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한거였어.
서로에 대해 아는거라곤 얼굴, 이름, 나이, 가족관계, 사는 지역, 하는 일, 재학 중인 학교, 전공 정도가 전부인 상태로 “처음 뵙겠습니다” 하면서 스타트 끊은거나 다름 없어서 진지할 것도 없긴 했지.
이제부터 차차 알아 가야 되는 상황이었으니까.
28
◆pcJPio3TTVg
2020/01/14 06:56:33
ID : nyJSNvu03u1
0
그런데 만나면 만날수록 성격이 완전 내 스타일인거야.
애교도 엄청 많고 까불까불한 반면 의외로 진중한 면도 있었고 무엇보다 작은 것 하나하나에 연연하지 않는 쿨한 성격이라 쪼잔함이나 집착과는 거리가 멀었어.
대신 타협과 포기를 적절하게 활용할 줄 아는 사람이었지.
29
◆pcJPio3TTVg
2020/01/14 07:13:05
ID : nyJSNvu03u1
0
타고난 자존감이 매우 높아서 자기가 못 가진 것들에 대해 상황 탓 환경 탓을 한다든가 남과 비교하고 질투하고 깎아 내리는 찌질함 따윈 전혀 없더라.
전형적인 나는 나 쟤는 쟤. Not my business.
게다가 자기보다 가진게 월등히 많은 사람을 만나도 전혀 기 죽지 않는 당당함이 인간적인 존경심마저 생기게 만들었어.
상대방이 아무리 가진게 많다 한들 사람이 완벽할 수는 없는거고 자기가 더 나은 부분도 분명 있으니까(비록 머리 숱이 많은 것처럼 사소한거라 해도.. 아 이건 사소한게 아닌가;) 기 죽을 이유가 없다고 생각하는거야.
너란 남자 리스펙!
30
◆pcJPio3TTVg
2020/01/14 09:50:54
ID : nyJSNvu03u1
0
특유의 낙천적이고 해맑은 모습 때문에 모르고 보면 유복한 가정에서 사랑 듬뿍 받고 자란 막내 아들 정도로 보이는데 알고 보니 초등학교 저학년 때부터 아픔이 꽤 있었더라고.
이 부분은 내 얘기가 아닌 신랑의 개인사라 본인 동의도 없이 인터넷에 공개하긴 좀 그렇고 그냥 어머님이 일찍 돌아가셨다는 것만 말할게.
31
◆pcJPio3TTVg
2020/01/14 09:51:19
ID : nyJSNvu03u1
0
겉 모습만 봐선 그렇게 어두운 성장기를 보냈을거라고는 전혀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외부 환경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는 마이웨이 성향인게 내 입장에선 많이 부러웠어.
난 사람이건 환경이건 주변 영향을 많이 받는 편인데 신랑은 그런거 상관 없이 자기 페이스대로 사는 스타일이랄까.
32
◆pcJPio3TTVg
2020/01/14 09:51:42
ID : nyJSNvu03u1
0
그 밖에 돌발상황에서도 순발력 있게 잘 대처하는 모습 또한 나한테는 엄청난 매력으로 다가오더라.
난 예상치 못 한 위기에 직면하면 머리 속이 백지가 돼서 아무것도 못 한 상태로 낭패 보기 일쑤라 사전에 철저하게 계획을 세우고 플랜B 플랜C 플랜D 플랜E... 다양한 경우에 따른 대안책을 10가지는 준비해야 그나마 안심인데 얘는 두뇌회전이 빠르고 판단력이 정확해서 그런거 없어도 어떻게든 수습이 되더라고.
33
◆pcJPio3TTVg
2020/01/14 09:52:22
ID : nyJSNvu03u1
0
하긴 그러니까 처음 만났을 때 그 짧은 순간에 나름 전략을 세워서 나를 잡아 뒀었고 연락처도 언제 쯤 묻는게 제일 효과적일지 타이밍까지 최대한 자연스럽게 잘 잡았던거겠지? ㅎㅎ
여기에 당시 상황이 대충 적혀 있는데 마지막에 서로 인사하면서 연락처를 물어 본 것도 아니고 나가려고 돌아설 때 다시 부른게 입이 도저히 안 떨어져서 그랬던건지 아니면 신중한 모습을 보여 주기 위한 전략이었는지는 아직도 미스테리. 본인도 기억을 못 함.
그 날 나는 신랑의 태도가 시종일관 긴장한 기색도 전혀 없었고 너무나 태연하길래 신랑 머리 속에서 경보음이 마구 울려 대고 생각 회로가 풀가동되는 중이라는건 전혀 눈치를 못 챘었어.
나라면 아마 시간 끌 생각도 못 하고 어버버 하다가 계산만 해 주고 보낸 뒤 후회했을 듯.
34
◆pcJPio3TTVg
2020/01/14 09:55:13
ID : nyJSNvu03u1
0
어쨌든 예상치 못 한 상황에 직면했을 때 어찌어찌 대처가 되는 타입이라 아무 계획 안 세우고 무작정 여행을 떠나는 취미도 처음에는 되게 불안했었는데 지금은 믿고 따라가는 편이야.
같은 이유로 나는 해외 여행을 별로 안 좋아해.
낯설고 지리도 물정도 모르고 말도 안 통하는 나라에 가서 돌발상황이라도 생기면 국내 여행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속수무책이라...
갈 때마다 한국에 돌아 오면 잘 놀고 왔다는 뿌듯함보다 와 집이다 ㅠㅠ 무사히 다녀 왔어 ㅠㅠ 이런 기분이라 내가 원해서 간 적이 한 번도 없었어.
35
◆pcJPio3TTVg
2020/01/14 10:01:38
ID : nyJSNvu03u1
0
처음에는 신랑이 마구 들이대서 시작이 된 관계지만 어째 만나면 만날수록 내가 더 빠지는 것 같아서 나중엔 좀 불안해지더라.
이 관계가 깨지면 어떡하지, 난 얘 없으면 못 살 것 같은데.
겉으로는 티를 안 내려고 정말 많이 애썼어.
질려서 떠나 버릴까봐.
지금도 여기에 가감 없이 적은 내 생각들을 보면 엄청 놀랄 것 같아.
맨날 표현 좀 해 달라고 징징거리거든.
(근데 표현을 못 하는건 밀당 차원이 아니라 원래 성격이 선머슴이라서 그래 ㅠㅠ 나도 하고 싶은데 민망해서 잘 안 된다고!!!)
36
◆pcJPio3TTVg
2020/01/14 10:07:23
ID : nyJSNvu03u1
0
이제 일해야 돼서 여기까지 쓸게.
다음에는 결혼 얘기 나오게 된 계기랑 준비 과정 풀어 볼까?
혹시 다른 얘기 듣고 싶은거 있으면 레스 남겨 줘.
37
이름없음
2020/01/14 12:25:19
ID : U3PjwJRBgmM
0
ㅂㄱㅇㅇ! 어느 얘기든 해 주라 너무 좋아 ㅠㅠㅠㅠ
38
이름없음
2020/01/14 12:28:32
ID : 6ZinWlDAmIL
0
ㅂㄱㅇㅇㅇ!!!
39
◆pcJPio3TTVg
2020/01/14 12:54:48
ID : nyJSNvu03u1
0
좋아해 줘서 너무 고마워 ㅠㅠ
ㅇㅋ!!!
40
◆pcJPio3TTVg
2020/01/14 13:40:00
ID : nyJSNvu03u1
0
신랑에 대해서 조금 더 묘사해 볼게.
얼굴은 엄청 잘생긴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딱히 흠 잡을 곳도 없는?
이게 무슨 말이냐 하면 배우급으로 잘생긴 것도 아니고 눈에 확 띄는 인상도 아니라서 아 그냥 무난하게 생겼구나 했다가 길에 지나다니는 동일 나이대, 동일 성별을 가진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과 비교하면 갑자기 엄청 잘생겨 보이는 현상 있잖아.
전체적으로 두상 작고 이목구비가 제자리에 잘 주차돼 있어서 일반인 치고는 괜찮게 생기긴 했어.
디테일하게 설명하자면 얼굴형은 굴곡 없는 역삼각형이고 눈이랑 코는 너무 크지도 너무 작지도 않은 적당한 크기이고 입은 큰 편.
닮은 연예인이 있으면 예시 하나로 끝날텐데 내가 아는 연예인 중엔 없어서 텍스트로 최대한 적어 봤음ㅋㅋ
41
◆pcJPio3TTVg
2020/01/14 13:42:16
ID : nyJSNvu03u1
0
만약 연예계 쪽으로 갔으면 배우는 못 돼도 아이돌은 충분히 가능했을 얼굴인거 같아.
근데 춤은 잘 추지만 그냥 동네에서 좀 춘다 소리 들을 정도지 전국에서 탑 먹을 클라스는 아닌데다 노래는 아예 재능이 없어서 연예인 쪽은 생각도 안 했다고 하더라.
거 봐. 타협과 포기를 자유자재로 구사한다니까ㅋㅋㅋㅋㅋ
하긴 만약 그 쪽으로 갔으면 나랑 만날 일도 없었을거고 나는 랜선 덕질이나 하고 있었겠지ㅋㅋ
일반인으로 남아 줘서 고마워...(_ _)
42
◆pcJPio3TTVg
2020/01/14 13:46:03
ID : nyJSNvu03u1
0
이제 일하러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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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레스전남친 연애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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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Stillbuticant
20.01.14
1
1레스뭐 이런 개같은 경우가 다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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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이름없음
20.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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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레스얘들아 급해 급하 들어와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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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이름없음
20.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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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레스전애인한테 데여서 연애자체가 싫다고 말하는 사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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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이름없음
20.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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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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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이름없음
20.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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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2레스키 184 자칭우도환( + 제2의 강동원^^ 자칭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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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kjcm
20.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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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레스존나 어이없어서 쓴다 ㅆ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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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이름없음
20.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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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레스모솔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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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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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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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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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이름없음
20.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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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레스얘들아 플러팅 어디까지 받아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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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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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레스몇년사귀고 또는 몇살때 결혼하는게 적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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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이름없음
20.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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