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0/01/15 11:27:58 ID : 2E61yNvBe6r 0
나는 진짜 심각하게 못생긴 편이야. 피부도 더럽고, 얼굴형도, 눈썹도 짝짝이고. 짝눈이야. 엄마는 다 괜찮다고 하지만, 난 여태동안 못생겼다는 소리를 수도 없이 들어왔거든. 그래서 성형을 하고싶었어. 후면카메라로 찍으면 못봐줄 정도니까 마음같아서는 학생때하고 싶어서 매번 졸랐는데 절대 안해주시더라. 죽었다 깨어나도 안해줌.. 그래서 학생때, 여러 트라우마가 생기고, 대인기피증, 이성이간 동성이건 혐오증이 생기고, 우울증에 피해망상, 조울증 등등.. 여러가지 병이 생겼고. 그걸 성인이 되어서야 진단을 받았어. 진단받은 것도 몰래가서 받은거야. 그것도 학교 상담 프로그램에서 징징거리다, 상담사 선생님 지인이신 보건소 소장님께 받은거긴하지만. 난 내가 예쁘다, 안예뻐도 괜찮다 능력을 키우자 하면서 노력하다가도 못생긴 얼굴만 보면 자괴감 들고 슬퍼져서 다 때려치우고 포기헤버렸어. 좋은 생각과 부정적링 생각을 늘 동시에 하다보니까 자아분열도 오는 것 같고, 조울증이 생겨버리더라. 오히려 좋은 생각을 하는건 내게 악영향을 줬었어.
2 이름없음 2020/01/15 11:30:59 ID : 2E61yNvBe6r 0
그렇게 살다가 20살이 되고 여름에 눈매교정을 했어. 드디어 나도 달라지겠구나. 예뻐지겠구나 싶었는데. 망했어 진짜 망해버렸어 왼쪽눈의 쌍꺼풀은 통통하고, 오른쪽 눈 쌍꺼풀은 거의 묻히다 시피했고. 오늘 재수술 as 상담 받고 오는 길인데. 옛날사진과 지금사진이 달라진것고 없고 둘다 짝눈이고? 피부만 더 더러워진것 같아서 허무하더라. 150만원을 썼는데. . 눈에 뵈는게 없더라 원장님이 부분절개라 힘들었던 것 같다고. 이번에는 완전 절개로 잘해보겠다고 하시면서 무료로 해주시겠다 하셨어. 왼쪽눈에 맞춰서 눈의 균형을 맞춰보자고 하시더라. 나도 앞에서는 알겠다고 하고 아무렇지 않은 척 웃었지
3 이름없음 2020/01/15 11:32:53 ID : 2E61yNvBe6r 0
그런데 속은 썩어들어가더라. 난 운도 지지리도 없지. 태어날때부터 짝눈이었는데. 그나마 as된다 하니 다행이더라고. 엄마한테 문자를 보냈어. 수술을 해야할거같다고 2월 10일쯤에 한다고 하니까 이틀뒤에 동생 졸업식인데... 이러길래 화가 갑자기 나더라. 난 내 인생이 걸린건데. 내 눈이 훨씬 더 중요한 문제 아닌가 싶어서 화를 내려다 참고 나는 동생졸업식보다 내 눈이 더 중요해 미안 하고 짧게 보내곤 말았지.
4 이름없음 2020/01/15 11:37:29 ID : 2E61yNvBe6r 0
나는 종종 엄마가 자기 자존감을 채우려고 날 이용한다고 생각이 들기도 해 내 눈이 묻힘걸 뻔히 알면서 자연스럽다, 예쁘다 하길래 난 처음에 내 눈이 잘못된건가 싶었어. 그런데 아빠는 날 피하고, 여전히 내 외모로 비아냥대시더라. 주변 반응도 그저그렇고. 난 더 혼란이 왔지. 왜그러지? 잘됐다고 하던데... 하면서 수술경과를 보러갔다가 진실을 알았어. 후면카메라로 찍은 내 모습은 엉망이더라. 여전한 짝눈이었고. 엄마는 재수술을 말렸어. 엄마는 내가 처음에 수술을 한다했을때 엄청 말렸고, 동생의 외모를 늘 올려쳤어. 나는 개그맨 하고 동생음 배우를 해라. 하는 농담도 하시고. 처음에는 그섷게 걱정하셨는데. 나는 내가 아플까봐 걱정하는줄 알았어.. 알고보니 그게 아니라 내가 예뻐질까봐 동생보다 나아질까봐 그러신것 같더라. ㅋㅋㅋㅋㅋㅋㅋ어이가 없었어 늘 낮잡아봐야하고, 동생을 올려쳐줄 상대가 없어진다는거에 대한 불안 같은게 아니셨나 싶어. 내 과대망상이면 좋겠지만, 아빠는 화사직원분들께 동생만 서개시켰고, 엄마를 데리러 갈때도 늘 나만 없는 사람 취급했어. 학교 기숙사에 있다가 집으로 내려오면, 너 살쪘냐? 하고 엄청 굳고 진지한 얼굴로 말하면서 보시고. 죽고싶더라
5 이름없음 2020/01/15 11:39:19 ID : 2E61yNvBe6r 0
왜 가족들은 내기 못생긴걸 알면서도 성형을 반대했나싶어. 자기들이 더 잘 알면서 사람 혼란스럽게 하는 짓 진짜 안했으면 좋겠다.. 엄마나 아빠가 내 얼굴 욕하다가, 연예인들 얼굴을 찬양하고, 내 얼굴하고는 딴판이라고 말하는걸 들을때마다 나는 트라우마가 계속 쌓여만 가는 느낌이야. 거울로 보는 내 얼굴, 셀카, 후면의 괴리감이 너무 커서 안그래도 혼란스러운데 더 이상해지는 느낌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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