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0/02/13 15:45:47 ID : RvilzRvba3y 0
말문이 막혀버림... 라떼는 안 이랬는디 부모: 길동아 A를 하거라. 홍길동: 싫어요. 저한테 강요하지 말고 하고 싶으면 부모님들이나 A하세요. 부모: 이눔의 자슥이 왜 말을 안 들을꼬. 홍길동: 부모님들은 왜 A안 하세요? 저 한테 그렇게 시키고 싶으셨으면서? 부모: 우리가 왜 A를 해야하니? 홍길동: 부모님. 이건 좀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않으세요? 항상 저한테 '왜 말을 안 듣느냐'고 말씀해오셨지요. 역으로 생각해보세요. 저는 분명 하고 싶으면 부모님들이나 A를 하시라고 말씀드렸죠. 그런데 부모님들은 A를 하셨나요? 안 하셨잖아요. 저의 말을, 저의 '말을 안 듣는 사람'은 부모님도 마찬가지 아닌가요? 부모님들은 이 말을 할때 이걸 먼저 생각하셨으면 좋겠어요. 왜 말을 안 듣느냐고 말하기 전에 자기자신이 자식의 말을 안 듣고 있지는 않은지를요! 부모: 넌 내 자식이야. 부모는 말을 하는 사람이고 자식은 말을 들어야 하는 사람이라고. 돈을 주고 옷을 사주고 먹을걸 주고 다 해주잖니. 그러면 자식은 하는게 없으니 말이라도 잘 들어야 되지 않겠니? 홍길동: 제가 왜 하는게 없나요? 부모님들이 항상 반말 찍찍 내뱉으실 때 저는 지금까지 높임말을 꾸준히 써 왔는걸요. 이것도 이상하다고 느껴지지 않으세요? 한 쪽은 일방적으로 반말을 하고 높임말을 듣고, 한쪽은 일방적으로 반말을 듣고 높임말을 하고. 가는말이 고와야 오는말도 고운데, 가는말이 꺼칠한데 오는말이 고운상황이라고요. 이번 기회에 상호존대를 합시다, 부모님들. 서로 존대해야 이상적이지 않을까요? 부모: 네가 후배나 동생들한테까지도 존댓말을 써주는 이유가 그런 이유였는지는 몰랐구나. 그래. 알겠다. 그럼 (맞자.) 괄호안에 저 두 글자 대신 뭘 넣었어야 됐을까? 의견을 구해볼게. 난 예시 속의 부모야. 자식농사 아직 망하지 않았을거라 생각해. 아직 많이 어리니까 지금이라도 잘 교육시키면 될 거야. 병원이 가장 좋은 해결책이겠지. 예약은 해두었으니 남은 기간동안 너희들의 의견을 듣고 싶어.
2 이름없음 2020/02/13 18:09:51 ID : cE4IL9dwpU3 0
A를 해야하는 이유를 잘 설명해줘 아이들을 논리로 굴복시키지 못하면 폭력만 나가게 됨니다.
3 이름없음 2020/02/14 00:15:12 ID : ffgpeY07bxv 0
자식은 이미 너무 똑부러지고 똑똑한 아이 같아. 말도 논리적으로 잘하는 것 같네. 마지막에 맞자라는 저 두 글자 대신에 네가 그렇게 생각하는디는 몰랐다, 그럼 이제부턴 상호간에 존댓말을 해보자. 이렇게 아이를 이해해주는 게 좋지 않았을까? 레스주가 했다는 것 같은 맞자 저 두 글자와 그 뒤로 행해진 행동에 의해서 똑부러지는 애가 소극적이고 주장을 내세우지 못하게 될까봐 조금 걱정된다. 애들은 폭력이나 훈육으로 교육하려고 하면 안 돼.폭력은 자식을 더 엇나가게 하고 부모에 대한 불신을 심어주는 행동이라고 생각해. 스레 보면 스레주는 아이의 물음에 대해서 제대로 답해준 게 없더라. 그 상황에서 아이에게 논리적으로 이유를 말하고 이유를 답할 수 없다면 아이의 말에 대해 수긍하는 게 맞지 않았을까? 어른이라고 무조건 아이의 말에 수긍하고 찬성하면 안되고 아이라고 무조건 어른의 말에 복종해야하는 것도 아니니까 말이야. 병원을 예약해 놓았다고 하는데 정신병원이야? 만약에 그렇다면 네 아이는 정신병원에 갈 이유가 없을 것 같으니 취소하는 게 좋을 것 같네. 병원 대신 가족 상담, 부모교육 알아보는 게 어때? 그나저나 스레주 아이 진짜 너무 똑똑한 아이 같아. 나는 어렸을 때 저런 생각도 못해보고 바보같이 멍청하게 부모가 시키는 것만 하고 문제제기를 하면 맞으면서 컸어. 그 결과 외향적이던 성격도 내향적으로 변했고 자기주장도 잘 못 하고 말주변도 좋지 못한데다가 항상 위축되어있는 학생이 됐었지. 성인이 되고 나서 회의감이 들더라. 부모님이 시키는 거 그대로 따라왔지만 내가 원하던 바랑 달랐고 맞지도 않는 일 계속 하다보니까 정신병이 왔어. 스레 보니까 내가 떠올라 주절주절 많이 말 했네. 스레주 아이가 나처럼 되지 않았으면 좋겠어. 진심으로 하는 충고니까 꼭 들어주면 좋겠다. 꼭 부모교육 받아봐. 그리고 아이의 입장에서 네가 한 행동을 돌아봐봐. 어릴 때 정서를 다지는 게 가장 중요하고 그건 부모의 행동에 달렸다잖아? 부모교육 몇 번 받아봐서 해가되는 건 없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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