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nvg4Y5SLhxW 2020/02/18 09:31:23 ID : g2FilBhz82q 0
제목 그대로. 오늘 묘한 꿈을 꿔서 세워본다. 꾸준히 쓰는게 목표.
2 ◆nvg4Y5SLhxW 2020/02/18 09:33:21 ID : g2FilBhz82q 0
200218 꿈 속의 나는 고등학교를 다니고 있었다. (현실:졸업함) 원래 혼자 하교하는 편이었는데 그날은 일행이 있었다 친구들이랑 얘기하다가 집으로 가는 버스를 타려 했는데 버스가 나만 안 태우고 출발했다 그래서 달려서 다음 정류장으로 가려다가 멍청한 짓이란걸 깨닫고 그냥 다음에 온 버스를 탔다 안도감에 그만 깜박 졸았다
3 ◆nvg4Y5SLhxW 2020/02/18 09:34:22 ID : g2FilBhz82q 0
일어나보니 00공원 녹수역 <이라는 방송이 울렸다 우리 집 앞 공원과 이름이 똑같아, 그 곳인줄 알고 내렸다 하지만 내리고 보니 집 앞 공원과는 확실히 느낌이 달랐다 양옆에 높은 언덕이 있었고 그 사이에 좁고 경사가 급한 길(도로와 인도) 이 있었다 남학생 두 명이 버스에서 같이 내렸는데 그들은 이곳이 익숙한 듯했다 일단 그들을 따라갔다 그 애들은 지들끼리 얘기할뿐 나를 전혀 신경쓰지 않았다
4 ◆nvg4Y5SLhxW 2020/02/18 09:39:11 ID : g2FilBhz82q 0
좁은 오르막길을 빠져 나오니 갑자기 시야가 탁 트였다 짙은 녹색의 풀들이 내 허리~무릎 정도까지 자라 있었고 저 멀리에는 물감을 푼듯 새파란 강이 흐르고 있었다 필력이 딸려서 묘사는 잘 못 하겠지만 굉장히 아름다운 풍경이었다 시골처럼 작은 비포장 도로가 있었고 거기로 차가 한 대 지나갔으나 큰 도로는 어딜봐도 보이지가 않았다 마치 시골마을 한곡판에 떨어진 듯 했다 난 확실히 뭔가 잘못되었단 걸 깨달았다 여기가 우리 집 근처의 그 작은 공원일 리가 없다 내가 멍하니 서있는 동안 남자들은 갑자기 튀어나온 커다란 토끼를 잡아들고 저 멀리 강변으로 달려갔다 그 후론 그들을 보지 못했다 나는 작은 길을 따라 왼쪽으로 걸어갔다
5 ◆nvg4Y5SLhxW 2020/02/18 09:40:43 ID : g2FilBhz82q 0
그러니 운동장이 나왔다 아이들이 거기서 놀고 있었다 운동장은 둘러싸고 있는 세 학교가 함께 쓰는 듯했다 학교들은 낡고 층수도 2~3층밖에 안 되어보였다 왼쪽의 학교 이름은 민들레 초등학교라고 건물 외벽에 때가 타 빛을 잃은 금색으로 적혀 있었다 나는 가운데 위치한 학교로 들어갔다 낡았지만 깔끔한 내부에는 딱봐도 교장선생님처럼 보이는 노년의 남성이 있었다 초면이었지만 어디선가 본듯 낯이 익었다
6 ◆nvg4Y5SLhxW 2020/02/18 09:41:59 ID : g2FilBhz82q 0
그는 내가 이 학교 학생처럼 보였는지 (원래 학교 교복을 입고 있었는데도?) 별다른 신경을 쓰지 않았다 나는 산책을 하려는듯 밖으로 나가는 선생에게 먼저 말을 걸었다 나는 대화하며 자연스럽게 그와 학교 뒷뜰을 산책하게 되었다 내 사정을 설명했다 : 하교중 버스를 탔고 그만 깜빡 졸았으며 잠이 덜 깬 상태라 이름을 보고 아무 의심없이 우리 집 앞 공원이라고 생각해 내렸는데 낯선 곳 같다. 이 학교 이름을 알려주면 내가 핸드폰으로 택시를 불러 집에 가겠다. 그러나 선생은 내 말을 이해하지 못한 듯 했다 학교의 이름은 듣지 못했다
7 ◆nvg4Y5SLhxW 2020/02/18 09:42:54 ID : g2FilBhz82q 0
어느 순간부턴가 나는 그 학교 1층의 어느 작은 방 (교무실?)에서 다른 할머니와 대화하고 있었다 그녀는 더 낯이 익었다 친할머니와 닮았지만 당연히 다른 사람이란걸 알았다 나는 그 사람에게도 다시 내 처지를 설명했으나 그녀는 엉뚱하게 내가 타지역 사람인지 물었다 나는 내가 북쪽으로 올라왔을테니 여기가 xx시라면 같은 시 사람일거라고 대답했다
8 ◆nvg4Y5SLhxW 2020/02/18 09:43:59 ID : g2FilBhz82q 0
그제야 그녀는 빙긋 웃으며 구식 전화기의 수화기를 들었다 할머니는 우리 엄마에게 전화했다 그리고 나에게 곧 돌아가게 될 것이라고 말하셨다 나는 짧게 감사인사를 하고 핸드폰을 보며 엄마가 차로 마중오길 기다렸다 그러다 엄마가 깨우는 소리에 꿈에서 깼다
9 ◆nvg4Y5SLhxW 2020/02/18 09:45:07 ID : g2FilBhz82q 0
잠이 좀 덜 깨서 글이 횡설수설이다.. 시골?의 풍경이 너무 아름다워서 지금도 눈 앞에 아른거리는 것 같.다
10 ◆nvg4Y5SLhxW 2020/02/18 09:49:39 ID : g2FilBhz82q 0
아마 그런 풍경이 나오는 꿈을 꾼건 어제 스타듀밸리를 해서겠지.. 교장선생님은 지금 생각해보면 초등학교때 교장선생님을 좀 닮았었다
11 ◆nvg4Y5SLhxW 2020/02/18 09:55:51 ID : g2FilBhz82q 0
아 아니다.. 꿈 속의 교장선생은 지난 여름방학때 다녔던 학원의 원장선생님과 많이 닮았다 그런데 그분이 평상시 입던 옷과 다르게 양복을 입고 있어서 순간 착각했다
12 ◆nvg4Y5SLhxW 2020/02/18 10:06:14 ID : g2FilBhz82q 0
꿈을 적으면서는 꿈 속의 내가 자는 동안 버스 사고를 당했고 그 마을은 사후세계가 아니었을까.. 하고 생각했다 선생과 할머니는 사실 저승사자 같은거였고 그래서 집으로 돌아가겠다는 내 말을 이해하지 못한 게 아닐까 내가 사는 지역을 확인받은 후에 곧 돌아간다고 한 건 강 쪽으로 달려간 남학생들과는 다르게 내가 완전히 죽지 않아서..? 인가
13 ◆nvg4Y5SLhxW 2020/02/18 10:07:04 ID : g2FilBhz82q 0
그렇지만 어제 스타듀밸리를 해서 그런 꿈을 꿨다고 생각하니 어찌되든 좋아졌다 빨리 아침 다 먹고 스듀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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