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0/02/25 01:32:13 ID : lAY8pdWkmoI 0
중1 때 어떤 애 하나 심기 거슬려서 중학교 내내 학교폭력 당했어. 근데 내 성격도 진짜 만만치 않았어서 당한 대로 되갚아줬었거든ㅋㅋㅋㅋ 이제 와서 생각해보니까 너무 개막장에 흥미진진(?)한 내용이라 여기다가 적어볼게.
2 이름없음 2020/02/25 01:34:16 ID : lAY8pdWkmoI 0
일단 내가 학교폭력을 당하게 된 배경부터 알려줄게. 앞에서 말했다시피 내가 성깔이 더럽다못해 쓰레기통에 버려져도 한 번에 찾을 수 있을 그런 성깔이거든. 아마 내 성격 때문에 당하게 된 것도 이유가 있을 거야. 뭐 그런 것 치곤 무지 심했긴 한데...
3 이름없음 2020/02/25 01:39:09 ID : lAY8pdWkmoI 0
내가 집안 일 때문에 이사를 자주 다녔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애들이랑 쉽사리 친해지진 못했어. 1학기 초에도 같이 다닐 애 하나 못 만들고 그랬어서 맨날 혼자 다녔거든. 근데 또 내가 여자애들 중에서 키가 컸던지라 존재감은 또 엄청 있었대ㅋㅋㅋㅋㅋ(가해자 피셜) 왠지는 모르겠는데 걔네는 내가 그것 때문에 겁나게 고까웠나 봐. 그때도 나 그냥 싫어했대.
4 이름없음 2020/02/25 01:45:02 ID : lAY8pdWkmoI 0
가해자 무리를 1이라고 할게. 1은 초등학교 때부터 나쁜 물 먹은 애들이 중학교 올라와서 지들끼리 모인 무리였어. 진짜 누가 봐도 양아치같은 애들만 있는 그런 거 있잖아. 당연히 나도 걔네를 처음 봤을 때부터 아니꼽게 생각했고 좋은 감정이라곤 개미 똥꾸녕만큼도 안 생겼어. 복도 지나다닐 때 지들끼리 몰려있느라 길막은 기본에, 우리 학교가 급식실이 있었는데 줄도 제대로 안 서고 어떨 땐 새치기에다가 화장실 세면대는 아주 지네 안방인마냥 자리깔고 쫑알쫑알 거리니까 당연히 좋은 감정이 안 들겠지 ^^ㅣ발 아오 지금 생각해도 열받네 진짜
5 이름없음 2020/02/25 01:45:24 ID : q6lyL861xA3 0
ㅂㄱㅇ
6 이름없음 2020/02/25 01:46:19 ID : q6lyL861xA3 0
그래도 스레주 씩씩해서 다행이다
7 이름없음 2020/02/25 01:48:14 ID : lAY8pdWkmoI 0
암튼 이야기 계속 하자면 내가 미술 시간에 물감을 손에 묻혀서 다음 쉬는시간에 닦을라고 화장실을 갔거든. 근데 아니나다를까 그 ^^ㅣ방새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더래? 처음에는 진짜 내 인생에서 가장 착한 표정과 행동, 목소리로 🌸얘들아 조금 비켜줄래?🌸라고 말했어. 당연히 씹혔지.
8 이름없음 2020/02/25 01:53:07 ID : lAY8pdWkmoI 0
씩씩이 아니라 내가 걔들보다 더 성격파탄이라 그런 걸 수도...ㅎㅎ 최대한 온몸으로 빡침을 참고 다시 한 번 더 비켜달라고 말했는데, A(학교폭력 원인)가 나한테 뭐라 그랬는지 아냐? ^^ㅣ발 시끄럽게 하지 말고 급하면 변기에라도 씻으라네? 니 머리나 변기통에 처박고 감아 떡 오지게 져놓고 머리묶으면 가려질 줄 알았나 냄새가 아주 300미터 밖에서도 퍼지는구만 하고 말하고 싶었지만 그냥 조용히 넘어가고 싶었거든.
9 이름없음 2020/02/25 01:55:47 ID : rdWkrdRDvzX 0
헐.......ㅋㅋㅋ
10 이름없음 2020/02/25 01:56:40 ID : lAY8pdWkmoI 0
마침 세면대 두 개중 하나는 그나마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아서 그 세면대에 가까이 가려고 했는데 A 와이셔츠에 물감이 묻어버렸지 뭐야? 아뿔싸 이건 진짜 좋됐다 싶어서 미안하다는 말만 겁나 하고 와이셔츠 문질러댔는데 당연히 물감은 더 퍼지고 A의 빡침도 커지고.. A가 나한테 종나 화내면서 니가 교복값 물어낼거냐고 소리질렀어. 근데 솔직히 내가 잘못이 있냐고. 세면대 근처에 앉아서 사용하지도 못하게 한 지 잘못이지.
11 이름없음 2020/02/25 01:59:54 ID : lAY8pdWkmoI 0
그래서 내가 걔한테 왜 교복값을 줘야 돼냐고 따졌어. 뭐 양심상 교복값을 줘야 되는건 맞지만 지 잘못은 생각도 안 하면서 나한테 뭐라 지껄이는게 꼴보기도 싫었으니까. 근데 ^^ㅣ발 이 새키가 내 머리를 툭 밀치는 거야. 진짜 안 그래도 참느라고 꾹꾹 억누르려던 거 다 터졌다 진짜 이 새키랑은 하나 뒤질 때까지 싸울라고 나도 싸대기 오질라게 때렸지.
12 이름없음 2020/02/25 02:03:11 ID : lAY8pdWkmoI 0
마침 선생님이 와서 말리셔서 망정이지 안 그랬으면 진짜 한 명 죽어나갔어ㅋㅋㅋㅋ 부모님 데려오라던거 양쪽 다 사정상 못 오셔가지고 어영부영 넘어가나 싶었는데 일주일 후에 갑자기 내 집 주변 놀이터에서 나를 조낸 다굴까버림^^ 이 새키 양심은 똥꾸녕 털만큼이라도 있었는지 남자는 안 데리고 왔는데 대신 여자 선배들 다 끌고 와선 보는 앞에서 신명나게 두들겨 팸.
13 이름없음 2020/02/25 02:06:06 ID : 1hbxwmoFcny 0
헐 미친
14 이름없음 2020/02/25 02:06:25 ID : NwJRvjusqrz 0
아이고 힘들었겠네....그래도 레주가 당하고만 있지는 않는 성격이라 속시원하고 좋다ㅠㅠㅜ ㅂㄱㅇㅇ
15 이름없음 2020/02/25 02:06:58 ID : lAY8pdWkmoI 0
다행히 내가 남동생과 함께 단련하여 만들어진 좋은 맷집을 지녀서 망정이지 아니면 진짜 죽을 수도 있었을 정도로 팸. 앵간치 착해보이는 여자 선배가 재미없다고 이제 그만 가자고 말려서 A는 씩씩대면서 떠났어. 진짜 한 순간에 벌어진 일이라 얼떨떨한 기분으로 집에 들어갔어. 다행히 다들 집에 없어서 나 혼자 다 처리하고 방 안에서 생각에 잠겼어. 어떻게 하면 그 년을 잡아 족칠 수 있을까 하고.
16 이름없음 2020/02/25 02:11:28 ID : lAY8pdWkmoI 0
이야기 잘 들어줘서 고맙다ㅠㅠ 다음 날에 빵들을 왕창 사들고 갔어. 내가 이걸로 뭘 했을 것 같아? 맞아, 그냥 아침을 안 먹어서 엄마가 주신 용돈으로 사들고 간 거야. 근데 그 A ^^ㅣ방새가 내 빵을 집어서 내 대가리에 문대더라? 진짜 내가 귀찮아서 머리 안 묶고 학교 가서 망정이지 내가 그날 공들여 머리 묶었어 봐 빵이랑 같이 쓰레기통에 처박아서 그대로 창문 밖으로 던졌어. 암튼 진짜 기분 더럽지만 그래도 내가 제일 좋아하는 빵 먹는 시간을 방해한 걸 참아줘야겠다 생각했어. 사실 그때 머리도 안 감고 있었어서 머리 감아야 될 이유를 만들어준 좋은 아이라 생각하기로 했는데
17 이름없음 2020/02/25 02:14:28 ID : lAY8pdWkmoI 0
생각해보니 이새기 어제 나 패고 오늘 또 시비를 터는 거잖아? 그럼 나도 패도 되는건가? 라고 생각이 들었어. 그냥 일어나서 얼굴을 주먹으로 종나쎄게 가격했어. 다행히 뼈는 안 부러졌는데 애가 무슨 어렸을 때 갖고 놀던 옷입히기 종이인형마냥 연약하게 쓰러지는거야. 진짜 개어이없는 눈으로 쳐다보고 있었는데 A가 겁나 분한 얼굴로 내 다리를 쓰러뜨리려는 거야.
18 이름없음 2020/02/25 02:18:16 ID : lAY8pdWkmoI 0
물론 내 다리는 너보다 튼튼데스요^^ 절대 안 넘어지고 대신 발로 얼굴을 지그시 밟아줬어. 걔는 진짜 겁나 빡치고 일어나서 나를 또 때리려고 했는데 진짜 내 남동생에 비하면 여름철 모스키토 한 마리 정도였어. 한대도 못 맞추더니 지 혼자 눈물이 그렁그렁하데? 지 친구들이랑 같이 교실 밖으로 나갔어. 나도 머리 감고 다시 자리에 앉아서 유유히 빵 시식 타임을 즐겼지.
19 이름없음 2020/02/25 02:20:43 ID : lAY8pdWkmoI 0
아 근데 내 학창시절 이 얘기들이 아는 애들이 별로 없어. 내가 친구 없어서이기도 하고 그 애들이 쪽팔려서 어디가서 얘기 안 꺼내는 것도 있겠고, 내가 이야기 하는 거 봐선 진짜 무슨 일요일 아침드라마 마냥 난리법석일 것 같은데 실제로는 꽤 조용하게 넘어가기도 했어.
20 이름없음 2020/02/25 02:40:30 ID : AqlzXzfbBcH 0
오.. 대박 레주 너무 멋있다 되게 힘들었을텐데도 절대 당하고만 있지 않는 정신 존경해
21 이름없음 2020/02/25 03:08:11 ID : VcMmLfe2L84 0
보고있어!
레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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