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0/03/01 01:26:04 ID : 9hdO9ta1fTV 0
(편하게 반말로 할게요 양해 부탁드려요) 중1 때까진 학교에서 되게 활발하게 놀고 그랬는데 잠깐 눈에 띄는 행동을 해서 일진 무리한테 찍힌 적이 있었거든.. 그 때 바로 잘못한 거 깨닫고 장문으로 사과하긴 했는데 그렇게 작은 일은 아니였어서 소문이 많이 난 거야 원래는 시선도 그렇게 신경 쓰지 않는 타입이기도 했고 그래서 애들이 가끔 꼽 주고 그래도 대충 친구들하고만 잘 놀면서 지냈거든 근데 2학년 올라갈 때 같은 학교 애들 많이 다니는 학원도 다니고 반배정도 걱정하는데 그 때 진짜 미친듯이 우울해지는 거야 내가 왜 이러나 싶을 정도로 내가 했던 실수, 애들 시선 이게 다 떠오르면서 죄책감도 엄청 심하게 들고 갈수록 내가 왜 그랬지 하면서 나 엄청 미워했었어 그리고 2학년 되고 반배정이 나쁘지 않게 됐는데 하도 조용히 살자고 튀는 행동하지 말자고 마음을 세게 먹고 시선이 평소보다 배로 신경 쓰이다 보니까 나도 모르게 애들을 경계하고 움츠러들게 됐거든.. 근데 진짜 느낀 게, 일진 애들 같이 위에 있는 애들은 약하게 나올수록 더 괴롭히더라고..그래서 더 힘들어지고, 그 와중에 반에 가끔 한 명씩은 자기 마음에 안 들면 아니꼽게 보고 뒷말도 이상하게 하는 애들 있잖아 걔네도 나 좀 심하게 괴롭혔어서 더 괴로워졌어 일진 애들이랑 걔네 따까리가 꼽 주는 건 내가 분명히 잘못한 거고 자업자득이라 쳐도, 이유 없이 괴롭히는 애들은 내 탓이 아님에도 걔네가 나한테 고통 주는 만큼 나도 내가 더 싫어졌어. 반 외에서도 내에서도 그렇게 힘들어하다 보니까 반 선생님도 날 도와주시려고 했었는데, 진짜 좋은 선생님이셨는데도 애들이 그 때부터 욕을 하더라고..그것 때문에 또 하나의 죄책감도 생겼고.. 시선도 너무 많이 신경 쓰다보니까 학교 안에서도 매 순간 신경이 곤두 서 있고 고개는 매일 숙이고 다니고..특히 이동할 땐 정말 미친 듯이 불안했어. 학교 밖에서도 얼마 전에 우리 동네 잠깐 걷는데도 우리 학교 애 마주칠까봐, 당장이라도 그 무리 애들이 와서 한 마디 하고 갈까봐 불안해하고, 가족들이 식당을 가자고 하면 또 마주칠까봐 멀리 가자고 했어. 혹시 내 또래로 보일 수 있는 남자 실루엣만 보여도 심장이 엄청 빨리 뛰었어. 너무 힘들어서 상담 받아보려 해도 학교에서나, 학교 관련 서비스에서나 다 최대한 이미지 살리려고 덮으려는 느낌이었고, 다 날 더 불안하게 만드는 거 이상은 하지 않았어.. 내가 예체능 쪽으로 하고 싶은 게 정말 많은데..이미 과거가 더러워진 것 같아서 내 스스로가 너무 너무 싫고 짜증나..예체능 쪽 가면 더 많은 사람들의 시선도 신경 써야 할텐데 이대로 가다간 씩씩해질 수가 없을 것 같아...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르겠어..
2 이름없음 2020/03/01 01:39:55 ID : xDta9umlbip 0
너왜그렇게 나랑똑같이살아...?ㅠㅠㅠ 진짜 보는내내 아는애가 올럈나 의심될정도로 똑같다... 예체능진로까지... 나도 1학냔때부터 꼽먹다가 2학년되니까 같이다니는애들사이에서 뺀먹고 거의혼자였어 꼽더많이먹고 그래서 난 혼자 엄청 결의를다졋어 내가 ㄱㅒ네보다 유일하게 잘날수잇겠다ㅜ싶었던게 공부였거든 그래서 나 올해 공부완전열심히하랴고
3 이름없음 2020/03/01 01:42:42 ID : xDta9umlbip 0
내가 엄청아팠듯이 레주도 너무아팟겠다... 수고많았어
4 이름없음 2020/03/01 01:43:13 ID : xDta9umlbip 0
아그리고 나도 지금예체능엄청 고민중이야 레주 예고갈거면 얄심히해봐!!
5 이름없음 2020/03/01 01:43:33 ID : xDta9umlbip 0
나도지금심란해서 먗마디못해줘서 미안..
6 이름없음 2020/03/01 01:50:30 ID : 9hdO9ta1fTV 0
진짜 진짜 고마워..지금 일반고는 같은 중 출신 애들 많을까봐 절대 못 갈 것 같고 예고 준비하고 있어 열심히 해볼게ㅜㅜ
7 이름없음 2020/03/01 02:35:45 ID : 9hdO9ta1fTV 0
내 꿈도 부모님이 잘 안 밀어주시는 것 같고..너무 힘들다 하고 싶은 게 있는데도
8 이름없음 2020/03/01 05:00:13 ID : 808qoZcoHDs 0
헐..맘아프다... 남 시선 신경 안썼으면 좋겠어 ㅜㅜ 그게 마음대로 되진않지만 시간이 지나면 아무렇지 않을거야 레주 꿈 포기 하지않았으면 좋겠다 응원할게
9 이름없음 2020/03/01 05:46:42 ID : xDta9umlbip 0
너나랑 이유도똑같애... 대박... 우리사주가같은가? ㅋㅋㅋㅋㅋㅋ 이런거안믿긴한데 ... 생일똑같으먄 신기하겟다..
10 이름없음 2020/03/01 16:30:55 ID : SHxwk9teK7B 0
헐 레주 나랑 똑같아 진짜로..
11 이름없음 2020/03/01 16:56:53 ID : knA2Gk8lvbf 0
레주야 그런 일이 있었는데도 그래도 잘 버티고 있어주니 다행이다ㅜㅜ. 공부 열심히해서 원하는 목표 꼭 이루길 바랄게. 나도 중1때 선배들한테 꼽먹고 내가 잘못한일로 일진무리한테 꼽 엄청 먹었고 눈치보면서 살았었어. 중2, 중3때는 반배정이 잘 돼서 나름 기펴고 다닌 것 같아. 고등학교 들어와서는 친하게 잘 다니던 무리한테 갑자기 나가리 당하고 혼자 다니고 그래서 자존감 엄청 낮아졌는데ㅠㅠ 중학교 생활만 보면 너 나랑 엄청 비슷(?)하다. 기펴고 당당해지길 바래. 안그러면 너만 정신적으로 힘드니까.. 당장은 힘들어도 그렇게 지내다 보면 언젠간 진짜 스스로 강해질 날이 올거야. 내신 잘 준비해서 예고 진학하고 좋은 친구들 많이 만들고, 스스로 강해지고 원하는 꿈도 이루길. 너라면 할 수 있다!
12 이름없음 2020/03/02 13:48:27 ID : nA2IIFg6pcK 0
너무 고마워ㅜㅜ열심히 해볼게ㅜㅜㅜ
13 이름없음 2020/03/02 13:49:32 ID : nA2IIFg6pcK 0
아 진짜??뭔가 위로 된다 나랑 비슷한 사람 있다는 거ㅋㅜㅋㅜㅋㅜ
14 이름없음 2020/03/02 14:13:30 ID : 3wleE05XAkp 0
헐 나도여 시발
15 이름없음 2020/03/02 15:52:20 ID : f9gZbdzTV9h 0
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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