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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름없음 2020/03/10 15:41:30 ID : V9dCnQmrgpc 0
내가 표현력이 부족해서 미안하다 얘들아 근데 진짜 불쾌할지라도 비 퀴어 입장에서 생각해보는 자세는 중요하다고 생각해. 세상에 호모포비아만 있는 게 아니잖아. 그 사람들은 우리랑 전혀 다른 삶을 살아왔으니까 그 사람들 마음에 와닿는 설명이 필요하다고 봐.
2 이름없음 2020/03/10 15:44:55 ID : g0r89BtdDuo 0
똥은 변기에 싸는게 좋을것 같아
3 이름없음 2020/03/10 15:51:59 ID : nDvDusqpfbv 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4 이름없음 2020/03/10 15:52:58 ID : V9dCnQmrgpc 0
대체 뭐가 문제니
5 이름없음 2020/03/10 15:59:21 ID : QlgY5Wi4Lff 0
스레주 퀴어 아니지
6 이름없음 2020/03/10 16:00:55 ID : V9dCnQmrgpc 0
맞는데 입증을 못해서 슬프네
7 이름없음 2020/03/10 16:03:23 ID : V9dCnQmrgpc 0
근데 뭐가 문제야? 극단적인 모습 보이면 여론 나빠지는 게 맞잖아. 매번 싸우려고 들면 뭐가 달라져?
8 이름없음 2020/03/10 16:06:00 ID : 1yK5aslzXtf 0
본인부터 역지사지로 좀 생각해 봐... 굳이 퀴어판 와서 이런 글 쓰면 남들이 느끼기엔 어떨 것 같니. 역지사지가 필요할 것 같다고 하면서 정작 본인은 전혀 상대의 입장에서 생각을 못하는데... 스레주 네가 퀴어라고 해서 그 "상대"가 퀴어포비아들만 있는 게 아니야. 같은 퀴어여도 결국 남이고 스레주랑 생각이 다르니까 결국 "상대"인 거고, 스레주는 상대의 입장에서 생각을 좀 해줬으면 좋겠다.
9 이름없음 2020/03/10 16:08:52 ID : V9dCnQmrgpc 0
퀴어판에서는 비 퀴어 입장도 생각해보자는 말을 하면 안돼? 알겠어 앞으로는 그런 말 안 하지 뭐.
10 이름없음 2020/03/10 16:13:58 ID : 1yK5aslzXtf 0
비퀴어 입장을 생각하지 말라는 게 아니라 역지사지라는 표현이 문제인거야. 스레주가 역지사지라고 했을땐 퀴어들이 비퀴어들의 입장을 더욱 이해하고 협조적으로 나와야 한다는 식이었는데 현재 대한민국에서 퀴어들의 입지는 바닥이야... 상대의 입장에서 생각해볼 수 있는 것도 서로 동등한 위치에 서있을때나 가능한 이야기지. 그리고 퀴어가 비퀴어들에게 "우린 너희의 거부감을 이해한다"는 식으로 말하면 퀴어들에 대한 인식이 과연 개선될 것 같니. 난 아니라고 생각하거든. 거부감과 혐오감을 이해한다는 건 결국 퀴어가 퀴어 본인이 "비정상"이라고 말하는 거나 다름없는 거야. 무조건 싸우려 드는 것이 좋지 못하다는 건 나 역시 공감하지만 퀴어가 비퀴어의 혐오감과 거부감을 이해해줘야 할 필요는 그 어디에도 없잖아. 흑인더러 백인들의 인종차별주의적 생각을 이해하라고 하지 않는 것처럼 말이야.
11 이름없음 2020/03/10 16:23:16 ID : QlgY5Wi4Lff 0
스레 왜 지웠어..? 스레만 보면 퀴어들은 비퀴어들을 존중하지 못한다는거 같은데 퀴어들은 비퀴어들을 존중해. 전혀 이상하게 안본다고. 사회가 퀴어들을 이상하게 보는 시점에서 비퀴어들이 우리들을 존중해줘야하는게 맞다고 생각하는데.. 퀴어들중에 이성애자는 혐오스럽고 징그러워! 라고 하는사람이 있을까? 있을수도 있지만 몇이나 될까. 나는 우리부모님입에서 동성애자들 징그럽다는 말을 들었고, 친구들한테서도 들었는데. 그럼 스레주가 말하는 그 역지사지는 누구한테 써야 맞는말일까.. 굳이 퀴어판에 이런 스레를 올리는게 이해가 안된다.. 퀴어가 비퀴어들을 이해하라니. 그건 퀴어들 두번 죽이는 말이야
12 이름없음 2020/03/10 16:24:56 ID : V9dCnQmrgpc 0
투쟁을 빌미로 역으로 혐오를 하지 않나, 도덕적으로 올바르지 못한 행동도 옹호하고 그로 인해 여론이 악화되는데도 자정의 목소리는 전혀 듣지 않는 애들이 좀 많아서 말해봤어. 흑인이 백인들의 인종차별을 이해하려고 하지는 않았지만 마틴 루터 킹 같은 사람이 어째서 존경받았는지를 생각해본다면 적을 늘리는 방식은 별로 안 좋다고 생각해.
13 이름없음 2020/03/10 16:28:18 ID : V9dCnQmrgpc 0
당연히 그렇게 혐오하는 사람들이 있지. 그런데 머리로는 이해하고 감정적으로는 이해하지 못하거나, 이해는 가지만 주변에는 없었으면 좋겠다는 사람들도 있잖아. 그 사람들한테 성급하게 접근하면 이쪽으로 넘어올 수 있던 사람들도 반대로 돌아설 수 있다는 말이야.
14 이름없음 2020/03/10 16:28:56 ID : mq3Pbcq6lyJ 0
난 스레주 생각에 어느 정도 동의해. 호모포비아 입장도 존중한다 이거는 말이 안되긴 한데 극단적으로 가면 안되는 게 맞지.. 성소수자는 겉으로 드러나는 특징이 크게 없고 사회적으로는 이름처럼 소수를 차지하고 있어. 그래서 연대가 쉽지 않고, 몇세대를 거쳤는데도 음지에서 살아가고 있는 사람이 다수야. 여성운동 흑인운동을 펼쳤던 방법과 같은 방법으로 성소수자 인권운동을 펼치기에는 무리가 있긴 해.
15 이름없음 2020/03/10 16:33:42 ID : V9dCnQmrgpc 0
스레를 터트린 이 상황에 말해봐야 의미 없겠지만, 제목 줄이려고 역지사지란 말을 괜히 썼나 싶네. 그렇지만 우리는 소수자의 입장에서 억압받으면서 살아왔다 하더라도 비 퀴어들 입장에서 생각을 하루아침에 바꾸기가 어디 쉽겠어? 안 그래도 애매한 판에 퀴어들이 부정적인 모습을 터트리면 역효과만 나게 되는 거라고. 논리적이고 부드러운 접근이 필요하단 얘기야. 왜 이런 말을 하냐면, 솔직히 나도 퀴어가 아니었으면 그런 유형이었을 것 같으니까. 처음에 누군가 나에게 커밍아웃을 하면 거부감이 들지 안 들지 애매한 부류. 이 와중에 부정적인 인식이 한번 박히면 빼기 힘들었을 거고. 예를 들어 '트렌스젠더라는 이유로 누군가와 사귀기 싫다고 하는 건 성소수자 혐오다' 같은거.
16 이름없음 2020/03/10 16:41:35 ID : mq3Pbcq6lyJ 0
ㅇㅇ... 맞아. 나도 말을 애매하게 했네. '호모포비아 입장도 존중한다' 이거 자체는 말이 안되긴 한데 스레주 말은 그들 생각 자체를 존중한다기 보다는 걔네 입장에서 그들을 어떻게 하면 우리편으로 만들 수 있는지 생각한다는 거에 더 가까운듯. 퀴어 싫어하는 거 나쁜 거 맞지. 근데 그 사람들이 사회에 적지 않은 숫자로 깔려있고 나머지는 다 비퀴어들이야. 그럼 어떻게 퀴어들이 움직여야되고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다들 다시 한번 깊게 생각해볼 필요는 있음.
17 이름없음 2020/03/10 16:42:30 ID : JQoFinRB83u 0
비퀴어에게 굽신거릴 필요는 없지만 소수다보니 힘이 모자란것도 사실인데 '늬들이 어쩔건데' 식으로 나오는 사람 보면... 자기가 좆같으니까 다같이 죽어보자는 느낌이 든다 그런 사람들이 자기 기분내고나서 생길 후폭풍을 나까지 감당하고싶지 않은데
18 이름없음 2020/03/10 16:43:10 ID : V9dCnQmrgpc 0
내가 표현력이 서툴러서 제대로 전달이 안됐다고 생각했는데 알아주니 감동이다
19 이름없음 2020/03/10 16:48:49 ID : Lgo588rxSGo 0
퀴어들이 호모포비아와 싸우고 투쟁하는 게 진짜 인권을 위한 길이라고 생각해? 인권은 존중에서 나오는 거고, 존중은 진심에서 나오는 거야. 그리고 강압적인 방법으로는 절대로 진심을 움직일 수가 없어. 설령 호모포비아들이 우리를 적대할지라도, 우리는 부드러운 태도로 그들을 맞이해야지. 열린 마음으로 대화를 하고 소통하는 과정에서 호모포비아들도 퀴어들을 조금이나마 이해하게 되는 것이고. 물론 ‘잘못은 쟤네가 했는데 왜 우리가 이해를 해야 해!’ 라고 할 수도 있겠지. 그래, 맞는 말이야. 그런데 그런 태도를 고수하면 퀴어 인권에는 아마 평생 발전이 없을 걸. ‘쟤네가 날 존중하지 않았으니 나도 쟤네 존중 안 해!’ 같은 유치원생 마인드는 하등 도움이 안 돼.
20 이름없음 2020/03/10 17:04:55 ID : mq3Pbcq6lyJ 0
가려웠던 부분 시원하게 긁어줬다. 말 잘하네...
21 이름없음 2020/03/10 17:08:48 ID : QlgY5Wi4Lff 0
글쎄. 부드럽게 다가가봤자 퀴어를 혐오하는 사람들은 꾸준히 혐오해. 내가 이런생각을 하는게 자라온 환경탓인지는 모르겠지만, 부모님은 꾸준히 날 혐오하시거든. 사회가 퀴어들을 이상하게 보지 않으려면 퀴어들의 목소리가 높아져야 한다고 생각해. 역으로 혐오하고 싸우자는게 아니라. 요즘엔 문화적으로 퀴어가 여러 소재로 쓰이는데, 그거 때문인지 퀴어들을 존중하고 이해한다면서 유흥거리로만 생각하는 사람이 너무 많아. 내가 어려서 이런생각을 하는걸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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