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0/03/20 15:41:58 ID : e6qi2pPcq45 0
최근에 잡담판에서 존나 재미있는 선생님? 썰이 갱신돼서 읽다가 나도 내 친구들 좀 이야기해보고 싶어서 일단 나는 MBTI로 따지면 ISTP랑 ISTJ 사이를 왔다갔다 하는 편임.... 그래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친구관계가 좁은 편이야 그런데 그만큼 깊어 무튼 그랬는데 내가 고등학교 와서 그래도 성격이 좀 많이 밝아졌거든? 그래서 친구들을 제법 많이 사귀었는데 이놈들이 다 ㅋㅋㅋㅋㅋㅋ 친해진 계기가 선생님임ㅋㅋㅋㅋ ㄹㅇ로 ㅋㅋㅋㅋㅋㅋ 레주: 너네 반 담임쌤 누구야? (혹은 너 몇반이야?) 친구: 아~ 나 OOO 선생님! (혹은 n반!) 레주: 으응.... 그렇구나 친구: 야 그런데 있잖아 너 혹시 XXX 선생님 알아? 레주: 어? 아... 알긴 아는데 친구: 야 있잖아 그 선생님이 #@@#@#*#!##@@#!#~!~~#~#~# 레주: ......? 아닌 친구들도 몇 명 있다,,, 라고 적고 싶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까 다 이런 식으로 공감대를 형성했던 것 같아 ㅋㅋㅋ 물론 나도 덕질하는 선생님,,, 있긴 하지 물론 내 친구들 중에서는 제일 실패한? 덕후로 손꼽힘..... 아무튼 잡담판이면 이런 이야기 풀어도 되는 곳 맞지? 학교도 못 가고,,,, 인생이 재미없어서 재미있는 썰이 뭐가 있나 생각해보다 불현듯 생각났다 최대한 재밌게 제목을 지으려 노력하다 보니 약간 어그로성 제목이 나왔는데 오해하지는 말아줘 정말 이 덕후들의 모임은 학교 밖으로 크게 드러나 있지 않고 덕질하는 애들끼리도 서로 다 알고 있지는 않으니까 ㅋㅋㅋㅋ 그렇다고 뭐 거창하게 뭔가를 하는 건 아니야 혹시 우리가 했던 행동들이 조금 눈살이 찌푸려진다거나 도를 넘는다고 생각되면 말해줘 그 부분은 삭제하거나 조금 필터링해볼게
2 이름없음 2020/03/20 16:02:10 ID : 3O01fPdCjjv 0
ISTP는 자주 안 보여서 그런지 만나니까 기쁘다
3 이름없음 2020/03/20 22:36:12 ID : pO2rbvhe3V8 0
ISTP 반갑다! 나도 ISTP야 ㅋㅋㅋㅋ ㅂㄱㅇㅇ
4 이름없음 2020/03/20 22:41:01 ID : e6qi2pPcq45 0
미안 학원다녀왔음 참고로 말해두고 싶은 게 있어 이 이야기 애들한테 하는 거 허락받았어 오늘 학원에서 다들 만나서 구두로 허락받았는데 우선 허락받은 아이들 이야기부터 할 거야 그리고 여기 나오는 애들 중 그 어느 누구도 이성적으로 좋아하는 애들은... 내가 알기로는 없을 거야 아마도......? 없겠지 또 얘네들이 다 서로서로 아는 애들이 아니라서 단톡방 같은 게 없거든 다 따로따로 확인받아야 하는 처지라서 인증하는데 시간이 좀 오래 걸릴 수도 있어 MBTI는 그냥 나를 이해하기 가장 쉬운 척도로써 제시한 거니까 너무 MBTI에 치우쳐서 나와 친구들을 바라보지 않았으면 좋겠다! 보고있는 사람 있으면 시작할게
5 이름없음 2020/03/20 22:46:42 ID : xWo6qi9s9xX 0
ㅂㄱㅇㅅ
6 이름없음 2020/03/20 22:51:17 ID : 1vikrhumraq 0
오 나도 istp ㅂㄱㅇㅇ
7 이름없음 2020/03/20 22:52:45 ID : e6qi2pPcq45 0
컴퓨터 캡쳐한 거라 화질이 좀 안 좋을 수 있는데 우선 얘 허락 받았다 위에 메세지 삭제한 건 오타가 나서; 난 오타 같은 거 나면 상대방 답장
컴퓨터 캡쳐한 거라 화질이 좀 안 좋을 수 있는데 우선 얘 허락 받았다 위에 메세지 삭제한 건 오타가 나서; 난 오타 같은 거 나면 상대방 답장
컴퓨터 캡쳐한 거라 화질이 좀 안 좋을 수 있는데 우선 얘 허락 받았다 위에 메세지 삭제한 건 오타가 나서; 난 오타 같은 거 나면 상대방 답장 온 다음 메세지 바로 삭제하는 스타일이거든 다들 카톡 보냈는데 정말 드라마틱한 아이가 제일 먼저 걸렸네 나머지 애들은 밤에 폰압 or 아침형 인간 or 밤새 공부하는 인간들이라 지금 톡보면 백 퍼센트 답장 안 와서 내일 아침에 보내보겠음
8 이름없음 2020/03/20 22:53:41 ID : ZdB81dCja78 0
점조직이다 이건가.
9 이름없음 2020/03/21 00:37:48 ID : SGtAp9g2Nzd 0
ㅂㄱㅇㅇ!
10 이름없음 2020/03/21 00:46:02 ID : e6qi2pPcq45 0
우리 반에는 차도녀 같은 아이가 한 명 있었다. 그래서 별명이 차도녀임.... 정말 어떤 느낌이냐면 깔끔함과 단정함의 정석. 나는 얘가 뭘 어질러놓거나 까먹거나 어디서든 어수룩하게 실수하는 모습을 본 적이 없어.. 키도 크고 말랐고 전체적인 얼굴 상도 약간 범생이 스타일인데 공부 외에는 관심도 없어 보이고,,, 반전으로 옷도 잘 입고 육사 지망생이더라,,, (첫 번째 카톡의 주인공이다)
11 이름없음 2020/03/21 00:51:22 ID : e6qi2pPcq45 0
사실 나는 얘를 보자마자 친해지고 싶었어. 얘가 1학기 때 우리 반 회장이었는데 회장으로서도 뛰어나고 인간적으로도 진짜 마음에 들었거든 하지만 나는 ISTP...(ISTJ도 가끔 나오는데 ISTP가 솔직히 더 맞는듯) 소심해서 말도 못 걸었다. 게다가 그 아이도 애들이 다가가기 쉬워하는 인상은 아니었고, 가뜩이나 모든 아이들이 얘를 좋아해서 나 같은 내향성 인간은 용기가 없었어ㅠ 가끔 걔랑 오고가면서 대화하고 아침에 마주치면 인사하고 이런 정도의 관계만 유지했는데 알고 보니 얘가 진짜 대박적인 아이였던 거지
12 이름없음 2020/03/21 00:54:18 ID : e6qi2pPcq45 0
우리 지리 선생님이 굉장히 젊고 열정도 뛰어나시고 학생들한테 인기가 여러모로 많으신 분인데, 그분이 시험에 참고하라면서 기출문제를(모의고사) 각 반마다 돌리셨어. 그런데 쌤이 우리 반만 주는 걸 까먹어서 나중에 회장을 따로 부르셨거든? 회장이 그걸 들고 와서 다들 사진 찍어가라고 칠판에 붙여놓으니까 애들이 막 몰려들어서 사진 찍고 온 김에 차도녀랑 대화도 하고 그랬는데
13 이름없음 2020/03/21 00:54:40 ID : fasrxRxzO9z 0
ㅂㄱㅇㅅ 두근두근 뭐였을까
14 이름없음 2020/03/21 00:57:12 ID : e6qi2pPcq45 0
선생님이 기출문제 첫 페이지에 -지리과 OOO 쌤- 하고 본인 이름을 써놓은 거야. 난 아무 생각 없이 그냥 "와 이 선생님 자기 이름을 썼네~?" 이러고 넘어갔는데 그 말을 듣자마자 애들 사이를 빠져나가던 차도녀가 멈칫하더니 갑자기 제자리로 돌아왔어. 그리고 그 종이를 한참 동안 들여다보다가 피식 웃고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더라...? 근데 차도녀는 원래 거의 웃지도 않고 감정표현도 적은 그런 타입이었거든. 화낼 때도 표정 하나 안 변해....
15 이름없음 2020/03/21 00:59:09 ID : e6qi2pPcq45 0
내가 사실 사람 관찰하는 걸 굉장히 좋아하고 그.... 선생님 덕질하는 애들끼리는 서로 알아볼 수 있는 그런 기운? 이 있어. 이걸 뭐라고 설명해야 할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그래. 그날 지리시간에 차도녀를 좀 관찰해봤는데 진짜 평소랑 다를 게 없어서 아 착각인가, 생각했다가 지리시간이 끝나갈 때 쯤? 눈을 의심하게 만드는 일이 벌어졌어 ㅋㅋㅋ
16 이름없음 2020/03/21 01:02:07 ID : e6qi2pPcq45 0
내가 그 창가 자리에 앉아 있었고 선생님이 교탁 앞에 앉은 아이랑 앞머리 가지고 대화를 나누고 있었어. 대충 오늘 시간이 없어서 앞머리 정돈을 못했다~ 이런 내용이었는데 선생님이 대화하면서 본인 앞머리를 만지다가 완전 시무룩한 강아지 같은 표정을 지은 거야. 차도녀가 내 앞자리였거든? 근데 차도녀가 그 순간적으로 피식 웃으면서 엄청 작게 "아 진짜 귀엽네...." 이렇게 중얼거렸어. 난 그 말을 듣자마자 조금 고민했다. 얘 맞는 건가? 얘도 나랑 같은 처지인가?
17 이름없음 2020/03/21 01:06:25 ID : e6qi2pPcq45 0
ISTP는 처음으로 MBTI에 대항하기로 결심했지 ㅋㅋㅋ 레주: 차도녀야 그 혹시 나 궁금한 게 하나 있는데.... 차도녀: 응. 뭔데? 레주: 너 혹시 지리쌤 좋아해? 차도녀: ? 레주: 아.... 아니 그런 게 아니고.... 그냥 나도 같은 처지여서... 혹시 너도 그런 건가 싶었어.. 아니라면 미- 차도녀: 너도 누구 좋아해?!
18 이름없음 2020/03/21 01:09:48 ID : e6qi2pPcq45 0
차도녀 언성 그렇게 높아진 거 처음 봤어.... 아무튼 나는 그동안 아무한테도 안 말했던 내 원픽을 털어놓았고 차도녀도 자신의 비밀? 을 털어놓았다. 넌지시 주변 아이들한테 떠봤는데 아무도 이해를 못 하는 분위기여서 그냥 평생 안 말하고 살아야지... 이렇게 생각했대. 사실 걔도 나한테 뭔가 어? 싶은 느낌은 받았다고 하더라고. 그런데 알다시피 나도 ISTP에 인상이 완전 차가움 그 자체거든 그래서 나한테 물어볼 용기를 못 냈다고 ㅋㅋㅋㅋㅋ
19 이름없음 2020/03/21 01:10:38 ID : lDtg5gjbhfg 0
뭐야 이건 쌤 덕질하는 애들 모임인데 걔네가 다 너를 매개체로 연결되어 있고 서로 모르는 사이도 있다는 거야? ㅋㅋㅋ
20 이름없음 2020/03/21 01:13:33 ID : e6qi2pPcq45 0
근데 차도녀는 소심 그 자체더라. 아예 쌤한테 말을 못 걸어... 나는 그래도 좀 자연스럽게 말 걸려고 많이 노력하고 하다못해 질문이라도 하는데 얘는 질문도 못 해ㅋㅋ 무슨 말 걸려면 속으로 열번씩은 외우고 가야 한대 쌤 앞에만 서면 머리가 새하얗게 변해서,,, 진짜 그걸 나한테만 털어놓더라. 이런 걸 또 이해하는 애가 있을 줄은 몰랐다고 ㅋㅋㅋ 이 스레와는 별개로 우리 도녀양 귀여운 친구다!!!!
21 이름없음 2020/03/21 01:15:41 ID : Y5RzO9tdDul 0
이 스레 조회수 뭔일이냐 ㅋㅋㅋ 스레주 제목 센스 쩌네
22 이름없음 2020/03/21 01:19:25 ID : e6qi2pPcq45 0
난 지리쌤한테 아무런 감정이 없어... 물론 좋으신 분이긴 하지만 덕질하지는 않음. 호감 이상의 감정은 없는? 그래서 오히려 차도녀 도와주는 게 편했어. 나 질문하러 가면서 일부러 차도녀 데려가기도 하고, 지리선생님이랑 있었던 에피소드 같은 거 알려주기도 하고, 걔가 질문하러 간다고 할 때마다 응원해줬어 ㅎㅎ
23 이름없음 2020/03/21 01:22:00 ID : e6qi2pPcq45 0
2학기 때 우리 반 원래 담임쌤이 아프셔서 임시담임쌤으로 지리쌤이 잠깐 오셨는데 차도녀가 자기가 2학기 때 반장이었어야 한다면서 겁나 아쉬워하더라. 지리쌤은 반장한테 종례를 거의 맡기다시피 하셨거든 ㅋㅋㅋ 여담이지만 2학기 때 반장은 나였다,,,, 그래도 걘 2학기 때 지리쌤이랑 꽤 많이 친해지고 이젠 질문하고 간단한 잡담 정도는 무리없이 할 수 있는 경지까지 이르렀어.
24 이름없음 2020/03/21 01:24:21 ID : e6qi2pPcq45 0
차도녀가 그랬어. 지리쌤이 자기의 벽을 깨준 것 같다고. 항상 자기는 남들이 자기한테 다가오는 경험만 해봤지 자기가 누군가한테 다가가는 법은 배우지 못했는데 그걸 배웠다는 거야.... 그리고 자기는 항상 감정을 숨기고 억누르면서 살았는데 살면서 감정을 표현하는 게 좋을 수도 있구나 하는 걸 느꼈대. 또 굳이 남들한테 자기를 맞추지 않아야 한다는 것도 깨달았고, 나를 통해서 자기가 어떻든 자기를 좋아할 사람은 좋아해주더라는 걸 깨달았다더라. 정말 많은 걸 깨달았더라구 우리 차도녀... 뭔가 뿌듯했어. 다음 학년 올라가는데 얘 결국은 지리 또 선택했더라. 아마 선생님 만날 듯
25 이름없음 2020/03/21 01:25:28 ID : VbDthcJSK7u 0
차도녀 인생교훈 하나 깨달았네 ㅎㅎㅎㅎㅎ
26 이름없음 2020/03/21 01:27:29 ID : 1vikrhumraq 0
ㅂㄱㅇㅇ레주 나랑 엠비티아 유형 같은데 대화방식이 딴판이네
27 이름없음 2020/03/21 01:30:38 ID : e6qi2pPcq45 0
ISTP...... 진짜 검사 결과가 이렇게 나왔다 ISTJ랑 ISTP를 왔다갔다해서 그런가 사실 나도 내 성격을 잘 모르겠어,,, 차도녀도 이
ISTP...... 진짜 검사 결과가 이렇게 나왔다 ISTJ랑 ISTP를 왔다갔다해서 그런가 사실 나도 내 성격을 잘 모르겠어,,, 차도녀도 이거 해보니까 나랑 똑같이 나왔던데,,,,
28 이름없음 2020/03/21 01:33:00 ID : zfbCo6rutxX 0
차도녀 진짜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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