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5/10/24 20:20:30 ID : jg0mrfcGslz 0
1. 소중한 사람이 망하길 바라지 않지만 그렇다고 잘되기를 바라지도 않음 : 내가 뭔가를 한다고 하면 응원의 말을 해주긴 할거지만 진심으로 잘되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들지는 않는대.. 그렇다고 훼방을 놓을 건 아예 아니래 근데 나는 내가 반지하 살아도 찐친들은 한강뷰 아파트 살았으면 좋겠고 나보다 좋은 대학 간다고 해도 진짜 기뻐하는 타입이야.. 얘도 이걸 알아서 얜 나 같이 착한 애 처음 본다고 했었어 근데 친구가 잘되기를 진심으로 바래줄 수 없는 게 흔한 일인가..?? 2. 4등급 미만으로는 전부 공부 안한 걸로 보이고 내가 전문대를 가면 & 다른 사람이 전문대를 가면 안좋게 봄, 사람 볼 때 학력이 최우선임 : 이 친구는 공부를 굉장히 성실히 했는데도 성적이 4등급 미만이야.. 나는 친구가 꾸준히 공부하는 모습을 봐왔고 그걸 본받고 싶어 근데 친구는 자기도 공부를 안한거라면서 지금까지의 노력을 다 부정하는 모습을 보여 그리고 나는 이 친구보다 공부를 잘하는데도 불구하고 내가 전문대에 가면 정이 떨어져..? 뭔가 안좋게..? 보일 것 같다고 함 설령 내가 자신보다 공부를 잘했고 불의의 사정이 있었대도 같은 무리 중에 하고자 하는 바가 확고해서 전문대를 가고자 하는 친구가 있는데 사실 자긴 그 친구도 좋게 보이지 않는대 내가 친구한테 그렇지만 해도 안되는 사람이 있는거고 공부에만 집중할 수 없는 사람도 있는거라고, 학력이 좋다고 꼭 인성이 좋은 것이 아니라고 설명했더니 근데 내가 거기까지 신경써야 해? 이러더라 솔직히 난 이게 좀 충격으로 다가왔었어.. 그리고 현실적으로 친구의 대학 친구들도 얘 기준 학력이 좋은 친구들이 아닐테고 학력이 좋다는 사람과 접할 일이 냉정하게 적어보이는데 그럼 앞으로 만날 사람은 다 싫다는 건가? 싶기도 해..
2 이름없음 2025/10/24 20:23:26 ID : jg0mrfcGslz 0
이 친구는 근데 나한테 뭐 있을 때 마다 성심성의껏 응원의 말도 해주고, 선물 같은 것도 잘 챙겨줘 그리고 나는 이 친구가 되게 착하다고 생각했었고 지금도 그래.. 내가 제일 좋아하는 친구야 근데 약간 음..? 싶기도 하고 이해하기가 어려워서 질문하는거야 몇 가지 걸리는 건 1. 이 친구가 인터넷상에서 공감 능력 검사를 했는데 아스퍼거 수준이라고 뜬 적이 있음(물론 인터넷 검사여서 부정확한 거 알지만..) 2. 얘한테 내가 친구 중 1순위인 이유 중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게 내가 걜 좋아해서 이건데.. 너희는 친구 이해가 가?? 내가 이상한건가..ㅠㅠㅜㅠㅠ
3 이름없음 2025/10/24 20:27:24 ID : q6mGleFcrbD 0
난 사실 레주가 너무 순수해서 더 신기한데ㅋㅋ 솔직히 모든 사람이 조금은 저런식으로 생각하지 않음? 그냥 그런 꼬인 생각들을 입밖에 내서 이미지를 깎아먹는짓을 안할 뿐이지... 내가 최선을 다하지 않음에 위안을 얻는 사람은 참 많음 남의 성공이 배아픈 사람들도 많고
4 이름없음 2025/10/24 20:29:28 ID : NxXvveGmtul 0
ㄹㅇ 친구가 그냥 속으로만 생각해도 되는걸 굳이굳이 입밖으로 꺼내서 지 이미지 망치는거같음 레주도 순수함
5 이름없음 2025/10/24 20:39:10 ID : SLfhvxwpSLa 0
난 레주처럼 생각하는 사람이라 내친구가 저렇게 말하면 좀 나도 충격..?이긴한데ㅠㅠ 친구가 잘되길 바라는게 순수하다고 느낀적이 없는데..좋아하는사람이 잘되고 행복해지길 바라는게 흔치않은건가..? 내친구가 대학을 어디가든 그냥 잘 살았으면 하고 등급이 낮게 나와도 공부얼마나 했는지 생각한적이 없어 그냥 낮게 나왔구나..그냥 별생각자체가 없고 친구 잘되고 좋아하면 나도 좋치 내가 잘됐을 때도 같이 기뻐하고 같이놀면 좋은거 아닌가..ㅎ 잘되면 자랑스럽긴한데 못된다고 해서 아니꼽진않고..그냥 힘냈으면 좋겠다 싶을거 같네
6 이름없음 2025/10/24 21:20:30 ID : NteJWi1fSGk 0
친구가 생각이 많이 어린데...? 자기가 공부했는데 원하는 점수가 안나오니 자괴감은 드는데 그걸 인정하기는 싫으니까 같은 결과를 받은 사람 전체를 깎아내리는 느낌 좀 유아적인 방식으로 자신의 결핍을 해소하는것 같아
7 이름없음 2025/10/24 21:50:04 ID : crhteK45dQo 0
그건 알긴 한데 난 내가 특별히 순수하다는 생각을 해본 적은 없었어..ㅠㅠㅠ 그냥 평범한 줄... 나도 나한테 나쁘게 대하는 사람들은 다 쫄딱 처망했으면 좋겠어 헿.... 가치관 토킹해서 친구도 어쩔 수 없..었나..? 아닌가..?ㅠㅠㅠ 나도.. 난 친구가 잘 안되면 잘 되게 내 시간 많이 써서 도와주는 것까지 해줄 수 있는데 내가 만약에 입시 실패하면 이 친구가 나를 싫어할까봐 좀 겁나......ㅠㅠㅠㅠㅠㅠ 오.. 이거 좀 맞는 말 같아 오...... 너 진짜 똑똑한 사람 같아......
8 이름없음 2025/10/24 23:15:58 ID : A47urfhBAmI 0
나 고3… 입시생인데 소중한 사람이면 잘됐으면 좋겠는건 자연스러운 심리 아닌가 흠 내가 좋아하는 연예인도 초심 안 잃고 승승장구하면 좋던데.. 그냥 학교라는 경쟁구도속에서 친구가 돼서 그런걸수도 있어 그리고 나도 당장 지금은 나보다 내신 성적 낮은 친구가 나랑 비슷한/높은 대학 가면 진심으로 축하 못해주겠음 ㅠ
9 이름없음 2025/10/24 23:18:22 ID : nSHu8oZhhzb 0
딱 봐도 어릴때 할 수 있는 생각들이라 ㄱㅊ 나이 먹어가면서 개인마다 사정이란게 존재하고 환경이란게 존재하다는 걸 학습하고 겪다보면 자연스레 희석되고 풍화될 어린 생각일뿐임 ㅇㅇ 30되어서도 저러면 걍 븅신인증인거고
10 이름없음 2025/10/25 00:18:46 ID : ty3O9vBfhtf 0
아스퍼거가 고기능 자폐의 일종으로 알고 있는데 맞아? 나 초1때 담임 권유로 풀배터리 했었고 거기서 고기능 자폐라고 나왔어. 근데 스펙트럼이라고 해서 무조건 레주네 친구처럼 생각하는 건 아니야. 오히려 레주네 친구가 진짜 스펙트럼일 확률은 거의 없다고 생각해. 스펙트럼들이 선천적으로 타인에 대한 관심이 낮을 수 있지만, 특히 고기능 자폐라면 사회적으로 공감의 필요성을 인지하게 되어 있음. 다들 축하해주고 있는데 나만 조용히 있으니까 다들 나를 이상하게 보네? 어? 왜지? 아! 여기서는 공감을 해줘야 하는구나! 공감을 말하자면 경험을 통해서 학습하게 되는 셈이야. 보통 고등학생이면 어느 정도는 학습이 돼. 대놓고 공감 못하겠다고 말하는 일은 거의 없어. 글로만 봐서는 레주네 친구는 주변 사람들 성적에 신경 엄청 쓰는 타입이야. 그런데 진짜 스펙트럼이라면… 뭐랄까 공감 이전에 타인에 대한 관심이 없어. 일단 내 경우에는 고등학교 내내 같이 다녔던 친구 3명 내신이든 수능이든 성적 아예 몰라. 1명은 무슨 대학 갔는지도 안물어봤어. 그렇지만 지난 주말에 뭉쳐서 바베큐는 먹음. 주변 사람들 성적에 되게 관심이 있다는 시점에서 레주네 친구가 스펙트럼일 확률은 매우 낮아진다. 레주네 친구는 스펙트럼이라기보다는 말 그대로 아직 어려서 생각의 깊이가 얕은 것 같아.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고 나중에 대학도 가고 이것저것 경험해보면 나아질 문제라고 생각해! 그리고 거꾸로 생각해보면 저런 말을 다 할 만큼 레주가 신뢰받고 있다는 소리 아닐까? 너무 걱정 말고 우정 오래오래 유지하세요!
11 이름없음 2025/10/25 10:12:46 ID : qqnSFeMi5Xw 0
나이 먹고 나면 또 생각이 바뀔거야 이럴 땐 그냥 그래라~하고 두면 돼 스스로 내가 왜 이런 생각을 하고지냈을까? 하고 후회하기도 해ㅎㅎ 꼭 버섯싫어하던 친구가 이젠 버섯을 좋아하는 것처럼... 그때 나한테 버섯 다 줘서 좋았는데
12 이름없음 2025/10/25 15:53:26 ID : 8783u7hs7cN 0
그 뭐냐, 쇼츠에서 나온 온 마을 사람들이 함께 키운 사이코패스 여주 있었잖아? 그 아이가 싸패라는 건 아닌데 그런 느낌 인 거 같음. 저런 사람도 사회에 잘 융화되서 한 사람 몫을 하는 게 평화로운 사회의 장점이자 단점이지.
13 이름없음 2025/10/31 12:31:11 ID : hAqoY8mLcLb 0
나 본인이 아스퍼거 성향 있는 사람이야. 그친구랑 비슷한 것도 있고 다른 것도 있으니 어느정도는 걸러 들어줘. 주변 사람이 안됐으면 하는 마음은 없어도 꼭 잘됐으면 하는 마음도 없음. - 나도 그럼. 애초에 공감 자체를 잘 못하는 거 같아. 그래서 약간 로봇 같은 면이 있고 사실에 집착하는 경향이 큼. 그친구가 공부에 집착한다고 그랬는데 나도 공부랑 지능에 집착이 심했음. 나는 내가 다른 능력이 딸리니까 저거라도 해야된다는 생각이 좀 컸던 것 같아. 또 사실에만 집착하는 편이라 공부를 잘해야한다 이런 강박이 있었던 듯. 그리고 나도 내가 점수 안나오면 내가 전부 가짜로 공부한 거라고 생각했음. 어릴 땐 이거 갖고 자학이나 자해도 많이 했고. 나는 사회성이 진짜 없는 편이라 그나마 시험 재능만 있어서 공부를 아예 못하진 않긴 했음… 다른 사람 성적에는 나도 신경 많이 썼던 편 같긴 함. 나는 지남이 망했으면 해서 관심있었다기 보단 쟤 성적이 오르면 내 성적이 낮아질 거 같은 유아적인 불안함+adhd도 있어서 딴짓에 아주 환장하는 타입이라 속으로 남 분석하고 캐해하는 거 좋아했음 이랬던 거 같음. 음침하다 할 수 있는데 음침한 거 맞음 요즘은 안 그래… 늙어서 기운 없음… 또 나도 자기 열등감이나 이런 거 굳이 말하고 다녔거든. 그걸 표출하지 않으면 뭔가 못 참았던듯… 건강한 열등감 해소법을 몰랐고 지금도 모름. 자해나 그걸 그대로 남한테 드러내는 방식밖에 모름. 좀 어린애 같음. 좋은 쪽으로도 안 좋은 쪽으로도… 근데 아스퍼거 성향인데도 응원의 말 많이 해주고 선물 주고 그러는 것 보면 그 친구가 많이 착하고 널 좋아하는 건 맞는 거 같아. 본인이 노력해서 그렇게 된 걸 수도 있고… 나는 공감을 잘 못해서 많이 이기적인 편이었어서 스스로가 아스퍼거 말고 나르시시스트인가 이런 생각도 많이 함. (아스퍼거는 너무 고능한 이미지라 의심조차 안해봤는데 나중에 우울증으로 정신과 갔다가 살짝 아스퍼거 성향 같기도 하다고 말만 들음. 그래서 나도 정확한 건 아니야.) 암튼 내생각엔 그런 성향 있는데도 잘해주는 거 보면 나쁜 애는 아닌 거 같아. 그냥 공부 정병 얘기 듣기 싫으면 나중에 좀 조심히 그래도 그런 얘기는 이제 덜 듣고 싶다 이런 식으로 언질만 줘… 그친구는 어떨지 몰라도 난 그런걸로 뇌절이 심했던 아이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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