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7uoIJXAlBhy 2020/03/22 13:04:55 ID : 45fe43U2IE0 2
안녕! 나는 고딩이고 기숙사 고등학교에 다녀! 우리 학교가 한 학기에 한번씩 기숙사 방을 바꾸는데 내가 2학년 2학기때 방에서 유난히 가위에 많이 눌렸었거든. 그냥 그때는 2학년 말이라 좀 힘들어서 그랬나 하고 별 생각없이 넘겼었는데 아까 우연히 레전드판에서 자취방에서 손톱이 엄청 나왔다는 썰 보고 갑자기 생각나서 올려볼께... 썰...이라고 해봤자 별 내용은 없어,, 그냥 손톱이 저주를 거는 용도로 사용되는건가 궁금해서 올리는거기도 하고...
2 ◆7uoIJXAlBhy 2020/03/22 13:06:29 ID : 45fe43U2IE0 0
나는 원래 가위에 잘 안눌리는 사람이었어. 내가 저 방으로 배정되기 전에 가위에 눌린 적은 살면서 딱 두번뿐이었어.
3 ◆7uoIJXAlBhy 2020/03/22 13:07:49 ID : 45fe43U2IE0 0
한 번은 중3때 밤새서 공부하다가 딱 한시간 잤을때,,, 이땐 눌릴만했다.. 한 번은 고1때 시험기간에 한번 눌렸었는데 둘 다 귀신이 보이거나 그러지는 않았었어.
4 ◆7uoIJXAlBhy 2020/03/22 13:10:56 ID : 45fe43U2IE0 0
그리고 고2 2학기에 방 배정을 새로 받았는데 룸메들도 다 괜찮은 것 같아서 좋았었어. 그런데 몇 주 지내보니깐 룸메 중 한명이 너무 이기적으로 행동해서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좀 힘들었었어.
5 ◆7uoIJXAlBhy 2020/03/22 13:14:41 ID : 45fe43U2IE0 0
그런데 그 방에서 지낸지 한 한달정도 됐을 때 쯤 가위에 눌리기 시작했어. 귀신이 보이거나 뭐 그러진 않아서 크게 신경을 쓰진 않았는데.. 가위에 눌리는 빈도가 점점 늘어났어.
6 이름없음 2020/03/22 13:54:56 ID : 8pf84Mi9zgn 0
ㅂㄱㅇㅇ!
7 ◆7uoIJXAlBhy 2020/03/22 18:26:02 ID : 45fe43U2IE0 0
그러고는 결국 가위를 이틀에 한번 꼴로 눌리게 되었어... 진짜 이틀에 한번은 꼭 눌렸었어 어제 가위에 안눌렸다면 아 오늘은 가위에 눌리겠구나 하고 긴장하고 잠에 들었었어..
8 ◆7uoIJXAlBhy 2020/03/22 18:29:21 ID : 45fe43U2IE0 0
그게 진짜 심리적으로도 신체적으로도 너무 힘들더라고.... 점점 피폐해져가는 기분? 그리고 원래는 몸만 안움직였는데 어떤 날에는 어떤 여자랑 남자 둘이서 막 비명을 지르는게 들릴 때도 있었고,, 뭐라뭐라 중얼거리는 소리가 들릴때도 있었고.
9 ◆7uoIJXAlBhy 2020/03/22 18:35:06 ID : 45fe43U2IE0 0
그래서 나는 친한 친구들에게 요즘 가위에 계속 눌려서 너무 힘들고 무섭다고 하소연했는데, 친구 중 한 명이 그럼 자기네 방에서 하루 자고 가라고 한거야. 난 좋았지. 그래서 그 날 그 친구네 방에 가서 잠을 잤어.
10 ◆7uoIJXAlBhy 2020/03/22 18:36:57 ID : 45fe43U2IE0 0
그 친구랑 새벽까지 떠들다 잠에 들어서 잠을 얼마 자지도 못했지만 가위는 눌리지 않았어. 그런데 그 다음날에 내 방에서 잠을 자니깐 또 가위에 눌리더라...
11 이름없음 2020/03/22 18:37:38 ID : Ru5SGsmMqmH 0
ㅂㄱㅇㅇ
12 ◆7uoIJXAlBhy 2020/03/22 18:39:33 ID : 45fe43U2IE0 0
그래서 나는 그 이기적인 룸메랑 같이 자는게 스트레스여서 가위에 눌리는 건가?라는 추론을 내 나름대로 해봤어. 그래서 며칠 뒤에 그 친구네 방에 가서 잤는데 또 가위에 안눌리더라,,
13 ◆7uoIJXAlBhy 2020/03/22 18:47:04 ID : 45fe43U2IE0 0
그래서 그 친구네 방에서 자주 잤어. 친구에게 좀 민폐일 것 같아서 내가 일부러 괜찮다고 했는데, 친구는 오히려 나랑 같이 밤늦게까지 얘기하다 자는게 좋다고 언제든지 자기 방으로 오라고 해서 그 친구에게 정말 고마웠지. 다행히 그 친구의 룸메들도 나를 딱하게 여겼는지 나를 명예(?) 룸메로 임명해주고 나와 잘 놀아주었어ㅋㅋ..
14 이름없음 2020/03/22 18:49:50 ID : BdQpU2Fg2JU 0
보구있다
15 ◆7uoIJXAlBhy 2020/03/22 18:52:25 ID : 45fe43U2IE0 0
그러다가 시험기간이 되어서 내가 일부러 그 친구의 방에 가지 않았어. 아무래도 시험기간에는 컨디션 관리를 해야 하니...나 때문에 친구가 잠을 늦게 자거나 불편하게 잘까봐 좀 그래서...그냥 내 방에서 잤는데
16 ◆7uoIJXAlBhy 2020/03/22 18:57:39 ID : 45fe43U2IE0 0
또다시....가위의 굴레가 시작된거야..... 그냥 이쯤되니 가위 눌리는게 무섭지도 않았고 '뭐야 또 가위네...' 그냥 이런 생각만 들었었어
17 ◆7uoIJXAlBhy 2020/03/22 20:07:46 ID : 45fe43U2IE0 0
어느 날 내가 자기 전에 책상에 앉아서 공부하고 있었어.
18 ◆7uoIJXAlBhy 2020/03/22 20:08:17 ID : 45fe43U2IE0 0
소등 시간 전이어서 불을 끄기 전이었거든? 그래서 불 다 키고 공부하고 있었는데
19 ◆7uoIJXAlBhy 2020/03/22 20:09:11 ID : 45fe43U2IE0 0
샤프를 떨어뜨린거야. 근데 그 샤프가 침대 밑으로 굴러들어가버렸어..!
20 이름없음 2020/03/22 20:11:26 ID : XvxBaoLhth9 0
ㅂㄱㅇㅇ
21 ◆7uoIJXAlBhy 2020/03/22 21:14:17 ID : 45fe43U2IE0 0
근데 침대 밑 공간이 좁아서 손이 안들어가는거야... 그때 방에 룸메가 한 명만 있었거든? 그래서 내가 호들갑 떨면서 그 룸메한테 샤프가 침대 밑으로 들어가버렸다고 했지.
22 ◆7uoIJXAlBhy 2020/03/22 21:15:54 ID : 45fe43U2IE0 0
근데 룸메가 침대 아래에 서랍을 자유롭게 뺄 수 있다고 알려줬어. 침대 밑에 서랍이 달려있었는데 사실 그게 침대에 고정되어있었던게 아니라 바퀴가 달려서 자유롭게 뺄 수 있던 거더라구..!
23 ◆7uoIJXAlBhy 2020/03/22 21:16:18 ID : 45fe43U2IE0 0
그래서 서랍 하나를 죽 잡아당겨서 뺐는데......
24 이름없음 2020/03/22 23:11:33 ID : Lak7dTO07bA 0
뺐는데..?
25 ◆7uoIJXAlBhy 2020/03/22 23:25:57 ID : 45fe43U2IE0 0
악 미안 갑자기 일이 있어서ㅜㅜ!
26 ◆7uoIJXAlBhy 2020/03/22 23:26:59 ID : 45fe43U2IE0 0
뺐는데 그 서랍을 뺀 자리에....손톱이...잔뜩 모여있었어....
27 ◆7uoIJXAlBhy 2020/03/22 23:30:27 ID : 45fe43U2IE0 0
손톱깎이로 깎인 손톱이었는데...보자마자 소름이 쫙 끼치더라...
28 ◆7uoIJXAlBhy 2020/03/22 23:33:43 ID : 45fe43U2IE0 0
근데 그때는 손톱이 뭘 의미하는건지 전혀 몰랐어서...그냥 어우 뭐야...무슨 손톱이...침대 밑에 이렇게 쌓여있어...이러고 말았었어...
29 ◆7uoIJXAlBhy 2020/03/22 23:35:40 ID : 45fe43U2IE0 0
내 룸메와 나는 좀 찝찝했지만 그냥 손톱을 전부 쓸어서 버렸어. 그러고 나서도 가위에 계속 시달리긴 했는데 11월쯤부터는 가위에 아예 안눌리더라.
30 ◆7uoIJXAlBhy 2020/03/22 23:37:00 ID : 45fe43U2IE0 0
그땐 그냥 전 자리주인이 손톱을 깎고 버리기 귀찮아서 침대 밑에 전부 쓸어넣었나...이렇게만 생각했었는데
31 이름없음 2020/03/22 23:39:18 ID : 2JV9bfQqY4F 0
ㅂㄱㅇㅇ
32 ◆7uoIJXAlBhy 2020/03/22 23:44:13 ID : 45fe43U2IE0 0
오늘 아침에 스레딕 레전드판 구경하다가 자취방에서 손톱이 나왔다는 글을 보고 갑자기 이 일이 떠올랐어,, (혹시 다른 스레 언급 안되면 바로 수정할게!ㅠㅠ)
33 ◆7uoIJXAlBhy 2020/03/22 23:45:30 ID : 45fe43U2IE0 0
이제와서 다시 생각해보니깐...아무리 손톱깎은걸 버리기 귀찮다고 해서 그걸 그냥 침대 밑에 밀어넣어놓나...? 이런 생각이 들고...
34 ◆7uoIJXAlBhy 2020/03/22 23:56:21 ID : 45fe43U2IE0 0
보니깐 손톱이 안좋은걸 의미하는거 같아서...설마...누군가 고의적으로 그런건가...?싶기도 해.. 원래 가위에 잘 안눌렸었으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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