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열심히 하는 사람 견제하는거 깐다 (2)
2.저작권 인식 ㅈ도 없는 밴드 까는 스레 (11)
3.사람의 별의미 없는 행동을 꼬아서 보는 놈들 깐다 (10)
4.크림히어로즈 깐다 (31)
5.디미토리 노벨정원 깐다 (1)
6.과제 존나 내주면서 방학 줄이는 거 깐다 (6)
7.야 씨발 나같은 집은 없을걸? (3)
8.CUBI 깐다. (1)
9.5학년 때 담임과 같은 반이었던 몇몇 애들 깐다. (17)
10.양아치 일진들 까는 스레 (2)
11.기괴하다는 말 남발하는 거 깐다 (11)
12.사회적거리두기≠집에만 쳐있기. (2)
13.추천수, 신고 조작 깐다 (17)
14.뒷담 판에서 규칙 잘 지키고 뒷담화 하겠다는데 (18)
15.다 살인데 가슴부심 오지는 애들 깐다 (3)
16.여기서 개인정보 막 말해도 괜찮은 거임? (8)
17.미인으로 그려놓고 평범하다고 하는 작품들 깐다 (6)
18.가해자들은 항상 내 주변에 있다 (12)
19.비청소년 까는 스레 (7)
20.싸울때 개빡치는 행동 깐다 (4)
다른 스레에 쓰려니 이야기가 길어질 거 같아서 그냥 스레를 한 번 세워봐. 문제 되면 펑할게.
나는 지금도 이 때의 일을 떠올리면 이까짓것 오해 때문에 내가 왜 불안에 떨었지 싶어. 그리고 이 일은 나한테 트라우마가 되었지만 이제는 조금 괜찮아졌기에 풀어 보는 거야.
인코 달고 시작할게. 인코는 내가 다녔던 초등학교야.
음... 사실 5학년 1학기 때까진 반 애들과 나름 잘 어울렸어. 소속된 무리 없이 이곳저곳 잘 끼어서 잘 놀았었지. 뭐... 나름 생일파티도 초대 받고 당시에 폰도 없었던 나한테 친구들이 게임 하라고 폰도 흔쾌히 빌려주고 그랬었으니까.
아, 혹시 보는 사람이 있다면 편하게 흔적 남겨줘! 더 열심히 써볼게ㅎㅎ
그래, 이 일은 5학년 2학기 때 일어났어. 난 당시 손톱 물어 뜯는 버릇이 굉장히 심했어. 지금도 그렇지만 많이 나아진 편이고. 종례 시간에 손톱을 한창 물어 뜯고 있었는데 어디선가 시선이 느껴지는 거야. 그래. 옆 분단의 남자애가 날 빤히 쳐다보고 있었어. 편의상 얘를 S라고 할게. 내가 쳐다보니까 깜짝 놀라더니 딴 데 보는 척 하더라. 나는 뭔가 싶었어.
그리고 다음날 부터 내 별명은 '코파'가 되었어.
왜 그런 별명이 붙었냐고? 내가 코딱지 팠다고 S가 학급 전체에 소문을 낸거야ㅋㅋㅋㅋㅋㅋㅋ 와... 진짜 어이 없었다. 나는 당시에 손톱 물어 뜯은 거라고 해명했지만 애들이 그걸 들을 리가 있겠니? 한 술 더 떠서 내가 코딱지 파서 먹었다는 말도 붙었다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아직도 생각하면 억울하다. 난 손톱 물어 뜯은 거라고 개갞끼들아~~~
아무튼... 이 소문이 나고 나의 수난시대가 시작 되었어. 사실 다음날에 바로 안 건 아니고, 5교시 쉬는시간 쯤 되어서 알았어. 정보 시간(컴퓨터 수업)에서 친구들이랑 수다 떨고 교실로 돌아오고 있었는데 교실에 가보니 내 패딩 조끼가 바닥에 있는 거야. 검은 먼지도 조금 묻어 있었고. 주위에 있는 애들한테 이게 뭐냐고 했더니 자기들도 모른대. 그래서 이상하다 싶어서 그 조끼를 터는데 조그만한 종이 뭉치들이 떨어지는 거야. 난 이게 뭔가 싶었다. 지금 생각해 보니 자기들 딴에 코딱지라고 만들고 뿌려놨던 거 같네ㅋㅋㅋㅋ ㅈ같아...
그리고 날이 갈 수록 놀리는 게 심해졌어. 칠판에 'COPA 코파'라고 적어 놓고 당시 유행했던 아웃도어 브랜드 광고 패러디 해서 '코파는 자유다' 이러고... 나는 그때 어린 나이에 자퇴 하고 싶다는 생각도 했어. 초등학교는 자퇴가 안 되긴 하지만서도... 얼마나 힘들었으면 그런 생각을 했나 싶어. 심지어 종이 쪼가리 뭉쳐 놓은 걸 코딱지랍시고 나한테 던지는 애들도 있었다니까? 아... 쓰다보니까 열 뻗치네.
그리고 우리 반에 일진 행세 하고 다니던 여자애가 있었는데 얜 뭐라고 부르냐... 노X페이스 빨간 패딩 입고 다닌 기억 밖에 없는데 노딩이라고 불러야겠다. 아무튼 노딩이가 앉아 있는 나를 갑자기 뒤에서 꽉 끌어 앉는 거야. 뭐지 싶어서 어어 그래 하고 받아줬는데 알고 보니까 코파라고 써놓은 포스트잇을 등에 붙여 놓은 거 있지?
미안, 동생 공부 좀 도와주고 왔어. 계속할게.
난... 노딩이가 했던 행동 때문에 대학생이 된 아직까지도 내 친구가 뒤에서 끌어 안아도 '얘가 등에 포스트잇 붙이려고 하나?'라는 생각을 해. 물론 그런 적은 전혀 없었지만 트라우마가 된 거 같더라고.
소문 퍼뜨린 S는 어떻게 됐냐고? 걔도 당연히 놀리는 거에 동참 했었지. 난 그 새끼만 생각나면 아직도 치가 떨려. 6학년 반 배정 받는데 걔랑 같은 반 안 된 것만으로도 너무 좋아서 그 교실 안에서 울 뻔했어.
그리고 6학년 때엔 1, 2, 3반이 3층이고 4, 5, 6반이 4층이었어. 걘 3층에 있는 반이었고 난 4층에 있는 반이었는데 너무 좋더라.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자면 나의 5학년 2학기는 정말 쓰레기 같았어. 잘못 퍼진 소문 때문에 그렇게 따돌림 당하고... 나는 그때부터 반 애들에게 아침부터 놀림 당하기 싫어서 지각하지 않을 만큼으로 아슬아슬 시간 지켜서 등교하고 쉬는 시간마다 도서실에 가서 책을 읽었어.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한 건 그 소문을 몰랐던 마이웨이인 친구 두 명이 있었는데 그 친구들은 나랑 취미도 비슷해서 셋이서 같이 어울려 놀았었어. 비록 이 둘은 지금 사이가 안 좋아서 따로 만나서 놀지만 아직까지도 인연을 이어주고 있는 고마운 친구들이야.
뭐... 이런 일도 있었어. 반 애들이 날 코파라고 부르는데 어울려 노는 두명의 친구 중 한 명(그림이라고 부를게)이 코파가 뭐냐는 거야. 근데 난 이 친구들에게서도 버림 받고 싶지 않다는 생각에 그냥 나도 모른다고 대답을 했어. 그림이에게는 최근에 들어서야 사정을 설명했는데 얘는 내가 그런 건지 전혀 몰랐다는 거야. 미안하다면서 울더라.
지금 봤다, 미안해. 고마워ㅎㅎ
5학년 때엔 안 그래도 담임도 쓰레기 같았어. 자기가 좋아하는 학생 외에는 관심이 엄청 없었거든. 자기 자랑 하는 것만 좋아하고. 쉬는 시간에 나 놀림 당하는 거 분명 알았을 텐데 아무 언급이 없더라. 그리고 그림이가 공부를 잘했거든. 근데 그림이랑 그림이 부모님 동의 없이 자기 멋대로 걜 영재과학반인가 어디에 넣은 거야ㅋㅋㅋㅋㅋㅋ 난 걔가 자진해서 들어간 건 줄 알았는데 어이가 없어짐...
어처구니 없는 건 동생이 나랑 같은 초등학교 다녔었는데 2학년 땐가 3학년 때 이 선생이 담임이었대. 나한테는 정작 관심 없었는데 우리 동생은 아껴주고 잘 대해줬다더라. 그럼 나는 왜 그랬던 거야? 왜 내가 애들에게 괴롭힘 당할 땐 모른 척 한 거야?
솔직히 5학년 때 담임과 같은 반이었던 애들 대부분에게 원한 있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구성원을 까먹었네. 지금은 몇몇 애들만 기억나고.
일단 내 친구가 되어줬던 그림이와 고앵. 그림이는 그림을 잘 그려서이고 고앵이는 얘가 좋아했던 캐릭터가 고양이었어ㅎㅎ 아무튼, 익명을 빌려서 말할게.
고마워, 너희가 없었더라면 난 그 지옥 같았던 2학기를 견딜 수 없었을 거야. 물론 너희는 지금 시점으로 사이가 안 좋긴 하지만... 그래도 둘 다 내 친구인 건 변함 없어. 고마워.
그리고 지금부터 따돌림을 주도했던 새끼들과 담임 깐다.
일단 S를 깐다. 얘 이름에 ㅅ이 들어가거든.
야, 이 새끼야. 네가 제일 악질이야. 너 진짜 그 소문 왜 퍼뜨렸어? 어떻게 하면 손톱 물어 뜯는 게 코 파는 걸로 돼? 혹시 나한테 악감정 가지고 있었어? 나는 너 때문에 2학기가 엉망진창이 되었어. 그리고, 설령 내가 진짜 코를 팠다고 쳐도 그걸 처 얘기하는 사람이 어디있냐? 너 진짜 입 가볍다ㅋㅋ 혹니 물에 들어 가면 입만 동동 뜨지 않을까? 나는 네가 정말 원망스럽고 길에서 만나면 한 대 줘패고 싶어. 너 진짜 왜 그랬어? 내가 6학년 때엔 5학년 때의 일 싹 다 잊으려고 노력해서 신경 안 쓰고 살아서 네 근황은 중학교 입학할 때 쯤에 끊겼는데 존나 하는 일 마다 안 풀리고 배배 꼬인 인생 살기를 바랄게.
솔직히 너 나보다 몸집도 작고 키도 작고 얼굴도 희멀건한 안경잡이였잖아. 만약 내가 5학년 때 너 한 번 줘팼으면 어떻게 됐을까?
노딩아, 안녕? 난 네가 했던 행동 때문에 아직도 누가 포옹하려는 걸 의심하는 성격이 되었어ㅎㅎ
그리고 너 초딩 때 자칭 일진이라면서 노X페이스 빨간 패딩 입고 다녔는데 솔직히 그거 존나 안 어울렸어ㅋㅋㅋㅋㅋ 진짜 대박 싼티 나고 구려 보였어. 게다가 너... 그 때 염색하고 다녔지? 그거 진짜 촌스러웠어...
너 그리고 6학년 때 다른 지역으로 전학 갔다가 중2 때에 다시 우리 지역, 내가 다니는 중학교로 전학 왔더라. 애들이 너 전학 온 이유 몰랐다고 생각했지? 너 초6 때 전학 갔던 곳에서 사람 하나 패서 이 학교 저 학교 전학 다니다가 우리 학교 오기 전에 있던 학교에서도 사고 거하게 쳐서 우리 학교 온 거라며? 이 새끼를 받아 준 우리 학교도 똘추다, 진짜... 사실 나 중학생 때 국어 교사 싫어했는데 네가 하도 그 선생한테 싸가지 없이 대하니까 그 선생 화나서 너보고 강전 왔냐고 했던 거, 솔직히 통쾌하고 시원했어ㅎㅎ
노딩아, 내가 다른 할 말은 없고... 너도 인생 존나 꼬였으면 좋겠다. 중학교 졸업하고 간간히 네 소식 들렸는데 그 때도 일진 행세 다닌다고 들었을 때 얼마나 한심해 보이던지...
그리고 여기 거론 안 된 K도 깐다. 얘 이름 영문 변환하면 K가 들어가서 말이야.
K야, 너도 S처럼 존나 삐리했던 새끼였는데... 진짜 존나 나댔어, 너... 나한테 막 울으라고 하고... 미친 새끼 진짜ㅎㅎ
뭐... 넌 아는 근황 딱히 없으니까 길게는 안 적겠는데 너도 인생 한 번 될대로 꼬였으면 좋겠어~ 안 그래도 질 나쁜 남초 커뮤니티 엄청 한다는 소식을 고앵이한테 들었는데 가관이더라. 그래... 계속 해라... 인생이 좆 되어봐야 정신 차리지. 안 그러니?
그리고 5학년 때 담임이었던 E 선생님! 난 네가 존나 싫었어요... 학생 편애하고 관심 없는 학생은 찬 밥 신세였고... 사실 그림이도 너 존나 싫어했어. 그림이가 너 좋아한 줄 알았지? 그림이는 자기 감정 표현 잘 안 하니까!
내가 따돌림 당했을 땐 모른 척 하더니 우리 동생 담임 되니까 동생한테 존나 잘해주더라? 뭐지? 난 그거 듣고 기가 막혔다. 그럴 거면 나는 왜 신경 안 써줬냐고...
내 얘기는 여기서 끝이야.
5학년 때 일은 아직도 내게 상처고, 트라우마야. 이 일을 기점으로 해서 내 성격은 소심해지고, 사람을 잘 못 믿게 되었으니까. 그래도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지금은 좋은 사람들과 인연이 닿아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해.
너무 짧네... 근데 기억나는 이야기는 이것 밖에 없는 걸. 기억 나는 거 있으면 일단 이 스레에 적겠지만... 당장은 기억나는 이야기가 없어.
여기까지 봐줘서 고마워. 이 스레 읽고, 질문은 언제든지 해도 좋아. 난 스레딕에 자주 있으니까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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