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0/04/09 14:29:07 ID : jdyGnwk9s65 0
아주 어릴때는 정말 별 생각이 없었어 예쁘다,못생겼다 개념 자체가 없었고 좋아했던 연예인들도 외모에 대한 잣대가 자유로운 예능인들이었음 우리 엄마는 나한테 외모로 후려친적이 없었고 아빠는 엄마가 내가 예쁘다고 할때 아니 그건 아닌데 이런식으로 찬물 끼얹긴 했지만 나한테 못생겼다고 한적 한번도 없음 지금 생각해보면 이런 환경이라 그나마 어릴땐 나던 타인이던 외모에 대한 아무런 잡생각도 관심도 없을수 있었던것 같다 아이돌을 좋아하게 되면서 내안에서 예쁘다라는 개념이 생기고 그때부터 타인에 대해 쟤 진짜 예쁘다며 속으로 평가하게 되었던것 같아 무례했지.. 그래도 그때까지만 해도 세상에는 특출나게 예쁜 사람이 있을뿐 못생김은 허상이라 생각했는데
2 이름없음 2020/04/09 14:35:36 ID : jdyGnwk9s65 0
내가 못생겼단걸 알고서야 못생김의 개념을 학습했다 한번은 누가 나한테 코가 정말 이상하게 생겼다 놀렸거든 내 친구들도 그걸 듣고 그러고보니 그렇다며 놀렸고 그리고 사춘기가 지나면서 키는 더 안크는데 순식간에 10키로가 넘게 쪘고 여드름도 엄청 심해졌어 그무렵 안여돼라는 말이 유행했는데 그 예시이미지가 나랑 너무 똑같이 생겨서 충격먹었어 내가 세상에 조롱받아 마땅할 외모구나 그전까지 별 생각 없던 내 얼굴이 세상에서 가장 혐오스러워졌는데 스스로도 어이가 없더라고
3 이름없음 2020/04/09 14:40:38 ID : jdyGnwk9s65 0
근데 그냥 이대로 살고싶더라 뭐 세상에 못생김의 기준을 없애버리고 싶다 겉으로라도 당당한척 하자 이런느낌 여드름은 어떻게든 지우고 싶어서 병원도 가고 민간요법도 따라하며별 지랄 다해봤지만 전부 효과는 없었고 성인되니까 좀 잠잠해졌지
4 이름없음 2020/04/09 14:47:44 ID : jdyGnwk9s65 0
근데 지금은 아니야 거울을 볼때마다 짜증나고 속이 역해지는것도 건강한건 아니지 마인드를 고쳐먹는걸 실패했으니 그냥 내 얼굴을 바꿀래 조금이라도 덜 못생기면 과연 행복할까? 진심으로 자신감이 생길까? 청소년기 내내 함께해오던 여드름이 어느정도 사라졌으니 이제 살을 확 빼려고 지금보다 나아지면 타인이 내 얼굴에 대해 나쁜생각하지 않을까 걱정하지 않을수 있을거라 생각해
5 이름없음 2020/04/10 08:02:06 ID : 2oHCpdWqjcn 0
응원할게 스레주 건강한 마음은 건강한 몸에서 나온다고들 하잖아 외모 때문에가 아니라 건강한 마음을 갖기 위해서 운동을 한다고 생각하면 더 좋을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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