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0/05/04 02:27:01 ID : A5hz9ijfO79 1
등교개학도 다가오고 하니까 그냥.... 이야기해보고 싶어서 ㅋㅋㅋ 그 새끼는 잘 지내고 있겠지만 뭐 나는 당신 상종할 일 없으니까 ^0^ 욕설 많음 좀 시간이 지난 일이라서 뒤죽박죽 섞일 수도 있음 그리고 내가 하도 많이 싸지르고 다녀서 어디서 봤을 수도 있어.... 그래도 그냥 레더들은 이런 사람 만나지 않길 바라는 마음으로 풀어보는 썰이야ㅋㅋㅋ 참고로 힐링캐릭터도 몇 명 나오심 주의(?
2 이름없음 2020/05/04 02:28:53 ID : VhtjvwtvBdO 0
ㅂㄱㅇㅇ~
3 이름없음 2020/05/04 02:32:21 ID : smK0so5gi06 0
ㅂㄱㅇㅇ
4 이름없음 2020/05/04 02:58:34 ID : A5hz9ijfO79 0
최대한 길게 써볼게 스레딕에 있는 모든 사람들은 이런 사람을 선생님, 혹은 교수님, 혹은 상사로 만나지 않았으면 좋겠어 정말로 그리고 나의 대처법이 꼭 올바른 것만은 아니라는 걸 알려줄게 나는 그냥 이런 식으로 대응했다는 걸 알려주고 싶었어... 그리고 이런 사람이 너를 건드린다면 그건 네 잘못이 아니라는 것도 말하고 싶고
5 이름없음 2020/05/04 03:02:32 ID : A5hz9ijfO79 0
이 쌤은 내 인생에서 처음 만나보는 남자담임쌤이었고 과목은 문학이었어 작년 국어선생님이 좋으신 분이여서 난 어느정도는 기대 비슷한 걸 하고 있었지만 처음 남자쌤이라는 게 걱정됐어 우리학교는 남녀 분반이라서 반에 다 여자애들밖에 없거든.... 솔직히 성별이 다르면 조금 불편하거나 무언가를 말할 때 조심스러울 수 있다고 생각해서 걱정 반 기대 반인 마음으로 새학기 첫날을 시작했어 ㅋㅋ 담임쌤이 들어와서 이야기를 하는데 점점 시간이 지날수록 엿됐다는 게 느껴졌어 첫 시간인데도 본인의 TMI를 엄청 대방출하는거야 막 자기는 이러이러해서 교사가 되었고~ 자기가 싫어하는 건 뭐고~ 그래 그런 얘기 할수도 있는데 그 이야기를 한 시간 넘게 했어
6 이름없음 2020/05/04 03:03:37 ID : 447uqZa62Nu 0
ㅂㄱㅇㅇ
7 이름없음 2020/05/04 03:04:14 ID : A5hz9ijfO79 0
그래서 다른 반은 종 치자마자 ㅃㅃ 하고 집에 갔는데 우리 반만 종 치고도 30분 넘게 앉아있었고 반을 나오면서 친구랑 "올해 담임 좀 또라이같아 ㅋㅋㅋ" 이런 얘기를 하면서 웃으면서 집으로 갔어 나중에서야 알았지.... 웃고 넘길 만한 사람이 아니라는걸 그런데 그때는 그냥 말 많은 사람으로만 생각했어 ㅆㅂ 그때 알아봤어야 했는데 알아보지를 못했지
8 이름없음 2020/05/04 03:04:43 ID : HDusrvBe5gl 0
ㅂㄱㅇㅇ
9 이름없음 2020/05/04 03:06:27 ID : A5hz9ijfO79 0
지금 생각해보니까 학기 첫날 본인이 어떻게 교사가 되었는지 이야기할때, 선생님 전공은 "국어국문" 이어서 따로 교직이수 과정을 밟아야 하는데 친구는 떨어졌고 자기는 붙었다고 이야기하셨거든 그때 친구분 집안이 가난해서 공부랑 돈버는 일 둘 다 신경쓰느라 바빠서 못 붙으신 건데 돈 없는 걸 되게 비하하듯이 이야기하셨어 "걔야 뭐 맨날 돈벌러 다니느라 바빠서~ 집안이 워낙 가난했거든~ 무능력하면 돈이라도 벌어야지 뭐~" 이런 식으로 이야기하셨던 것 같아 ㅋㅋ 정확히는 기억 안 나는데 그런 뉘앙스로 이야기하셨어
10 이름없음 2020/05/04 03:08:30 ID : A5hz9ijfO79 0
그렇게 수업이 시작되었고 예상은 했지만 담임은 심각한 투머치토커였어 보통 쌤들은 처음에 대충 자기소개+ 커리큘럼 설명+ 수업 하시는데 이 쌤은 자기소개는 첫시간에 했으니까 넘어가고 커리큘럼설명은 너네가 알아서 주는대로 하라면서 첫 두시간을 "본인이 문학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를 설명하시는 데 쓰셨어 도합 100분이지... 열정이 넘치는 분이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정말 얘기하다가 계속 자기 이야기로 새고 다른 곳으로 주제 전환하고 솔직히 진짜 듣기 싫었는데 첫인상 나빠지기 싫어서 억지로 듣고 앉아있었어
11 이름없음 2020/05/04 03:10:53 ID : A5hz9ijfO79 0
세 번째 시간에서야 수업이 시작되었는데 첫 수업에는 시가 나왔고 약간 자연친화+사랑시...? 였던 걸로 기억해 그 시의 표현 중에 "입맞춤" 이라는 표현이 있었는데 선생님이 이 단어를 굉장히 강조하시면서.... 아 ㅆㅂ 쓰기도 진짜 싫고 더럽지만 쓸게 교탁 앞자리에 앉아 있던 어떤 여자애의 팔을 잡더니 중세 기사들이 공주한테 하던 식으로 살짝 입맞추려는 시늉? 을 했어 (정말 했던 건 아니지만) 그걸 보고 반 분위기가 갑분싸가 되었고 난 저런 성희롱 같은 거 정말 예민해하는 편이라서 그걸 보고 아 저 사람은 선을 넘었구나; 이렇게 생각했어
12 이름없음 2020/05/04 03:13:08 ID : A5hz9ijfO79 0
물론 그 여자애도 당황스러워하고 미친놈 보듯 바라봤지 일단 처음에는 뭐..... 나만 싫어했어 우리 반 애들이 이상했던 건지, 아니면 선생님이 자유롭게 풀어주셔서 (화장 일체 안 잡고 교칙위반 신경 하나도 안 썼어) 그런 건지 아이들은 그냥 좀 도를 넘은 장난 정도로 치부하는 분위기였어 그러다가 내가 진짜 진지하게 아 이 새끼가 찐으로 미친놈이구나 생각하게 된 일이 하나 터졌어
13 이름없음 2020/05/04 03:15:44 ID : A5hz9ijfO79 0
3월 말에 체육대회 반티 (빨리 안 정하면 다른반이랑 겹치니까) 를 정하는데 창체시간을 빌려서 아이들이 고르고 있었고 담임쌤은 그때 짬을 내서 상담을 하고 있었어 내가 곧 차례라서 뒷문에서 대기타면서 투표하고 있는데 마침 담임쌤이 나를 부르려고 반에 들어오시다가 투표하는 장면을 본 거야 그때 후보가 되게 짧은 반팔티? 랑 웃긴거 하나가 있었는데 애들이 "쌤은 뭐가 좋아여?" 이렇게 물어봤어 보통 담임쌤은 음 난 저게 좋아 이러는 게 정상이잖아? 근데 이 쌤은 후보를 보더니 "음 나는 최대한 노출 있고 야한 옷이 좋아~" 이렇게 말하고 나보고 나오라고 손짓하셨어
14 이름없음 2020/05/04 03:18:38 ID : A5hz9ijfO79 0
타이밍이 하필이면 내가 상담할 차례라서 진짜 무슨 일 터질까봐 무서웠는데 다행히도 별 일은 없었어 (신체적으로) 중간중간에 "그런데 스레주는 왜 그렇게 항상 조용해? 지금 표정도 왜 이렇게 무표정이야? 나한테 벌써 감정 상했나~? 1년 내내 볼 건데 얼굴 좀 풀어~" 이런 식으로 능청떨면서 내 기분 잡치게 하긴 했어도.... 마지막에 하고 싶은 말 있으면 하라길래 고민하다가 "1년동안 잘 부탁드려요" 라고 말했는데 쌤이 "잘 부탁드리는 건 성적 좋은 애들이나 하는 말이고~" 라고 덧붙이셔서 그냥 개빡쳐서 뒤도 안돌아보고 교실로 돌아왔던 것 같다
15 이름없음 2020/05/04 03:18:49 ID : 447uqZa62Nu 0
혹시 남자선생님 나이대가 어느정도였는지 물어봐도 될까..?
16 이름없음 2020/05/04 03:18:54 ID : 7tirAjeNzgq 0
미친놈이구나
17 이름없음 2020/05/04 03:20:59 ID : A5hz9ijfO79 0
ㅋㅋㅋㅋ 놀라지 마 정년이 얼마 남지 않은 나이대셨어 저 말 듣고 생각해보니까 짜증나는거야 솔직히 나 1학년 때 수학 가형 나형 통합이 안 되어서 그렇다고 쳐도 수학도 2등급이었고 국어, 영어는 항상 1등급이었거든? 내신은 비록 망했지만... 아니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학생 앞에서 저렇게 대놓고 말하는 건 아니잖아 그래서 결심했지 아 시험을 존나 잘 쳐야겠구나... 과목도 문학이니까 선생님 해석이 중요하잖아 결국에는? 그래서 전에는 상종하기도 싫어서 수업도 대충 들었는데 그 다음부터는 수업 좀 들었어
18 이름없음 2020/05/04 03:24:22 ID : A5hz9ijfO79 0
근데 수업을 어떻게 들었냐면 얼굴을 안 보고 목소리만 들었어 필기할 때만 칠판 쳐다보고 절대 고개를 안 들었어 덕분에 문학시간 끝나면 뒷목이 온통 뻐근하고 어깨가 뽀사질 것 같았어... 선생님 수업은 여전히 삼천포였고 간간히 눈살 찌푸려지는 말들을 (정치발언도 좀 많이 하셨고 자기자랑도 좀 하심) 곁들여서 느리적느리적 진도를 나가셨어... 난 수업 내용만 받아적고 혼자 자습서 보면서 담임쌤 수업해준거랑 내용 정리하고 다른 선생님 수업 듣는 애들 필기 보면서 내용 보충하고, 내신대비 학원 가서 학원쌤 수업 듣고 나올 만한 선지들을 다 정리하면서 뼈빠지게 공부했어ㅎㅎ...
19 이름없음 2020/05/04 03:26:45 ID : A5hz9ijfO79 0
그러다 문학수업과는 관계없긴 하지만 사건이 하나 터지게 되는데 우리반에는 진로라는 과목이 있었고, 진로쌤은 여자분이셨는데 유쾌하고 재밌으시고 매력적이셔서 인기가 정말 많았어 일주일에 한시간밖에 없지만 그 시간은 우리반만의 작은 파티타임이나 다름없었지... 진로쌤이 진로부장이랑 뭘 얘기하다가 진로부장이 수업에 늦었는데 그 시간이 하필이면 문학이었고, 그날따라 담임쌤은 기분이 매우 매우 나쁘신 상태였어 원래라면 늦는거 그냥 넘겼을 텐데 그날은 아예 결과처리를 하시더라고.... 진로부장은 진로쌤한테 갔다 왔다고 이야기했지만 담임쌤은 듣지를 않았어
20 이름없음 2020/05/04 03:29:23 ID : A5hz9ijfO79 0
진로부장이 학교끝나고 정식으로 진로쌤까지 같이 데려가서 (정확히 진로쌤은 미안하다면서 나도 이야기해보겠다고 하며 따라가셨지) 이야기를 했는데도 담임쌤이 온갖 핑계를 대면서 결과를 안 지워주시다가, 진로쌤까지 나서서 지워달라고 부탁을 하니까 결국 마지못해 지워주셨어 정말 기분 나쁜 티를 팍팍 내면서... 그때 내가 옆자리에 있어서 다 들었는데 담임쌤이 진로쌤이랑 진로부장 가자마자 나지막하게 한숨 쉬면서 "뭔 과목 같지도 않은 과목으로 저 난리야?" 라고 말씀하셨어 귀를 의심할 만한 발언이었지 아무리 그래도... 동료교사이고... 여기 학교인데...
21 이름없음 2020/05/04 03:32:54 ID : A5hz9ijfO79 0
타 과목 비하발언에 성희롱에 자기자랑에 수업 제대로 안하는 거에... 전적이 화려하지만 아직 더 남았어 이 쌤이 진짜 꼰대미까지 장난 아니었음 꼰대라기보다는 그냥 가치관이 그릇되었다고 해야 하나? 수업시간에 고전문학 중에 뭘 먹는 이야기가 나와서 이야기하다가 선생님이 자기는 집안에서 요리를 한 번도 해본 적이 없고 그나마 해본 게 라면이라는 거야 ㅋㅋ 그래서 애들이 놀라면서 "쌤 맞벌이하신다면서요 아내분도 힘드실 텐데~" 이렇게 말하니까 쌤이 야 그럼 내가 평생 일하는데 와이프가 나한테 그런것도 못해줘? 라고 너무 당당하게 말하셨어
22 이름없음 2020/05/04 03:36:17 ID : A5hz9ijfO79 0
또 우리 반 학급에 건의사항을 넣는 작은 우편함이 있었는데 그 우편함에 누군가 익명으로 담임쌤한테 수업시간에 다른 소리 하지 말고 진도를 천천히 나가달라고 건의한 쪽지를 넣었어(심각했었어 50분 수업인데 40분동안 다른 이야기를 하니까 다른반보다 진도가 적어도 세작품씩은 느리고) 근데 그걸 보고 담임쌤이 불만이 있으면 대놓고 말해야지 이런 건 비겁하다면서 쪽지 쓴 익명의 아이를 엄청 깠어... 물론 난 아니었고 아직도 누군지 모르지만 그 애가 너무 불쌍하더라... 아니 도대체 그 이야기를 어떻게 대놓고 하냐 다들 수시러인데....
23 이름없음 2020/05/04 03:39:00 ID : 0q7BwLdO4Fj 0
텍스트만 봐도 개화난다
24 이름없음 2020/05/04 03:39:13 ID : 447uqZa62Nu 0
보고있어
25 이름없음 2020/05/04 03:41:30 ID : A5hz9ijfO79 0
그렇게 1학기 중간고사가 끝나고 갖가지 행사가 시작되었지 수학여행 체육대회 황금연휴에 스승의 날까지... 우리학교는 수학여행을 시험끝나고 거의 이틀? 뒤에 갔어 엄청 빨리 갔는데 수학여행에서 기차를 타고 가야 했고 자리배치표를 보니까 누군가는 담임쌤 옆자리에 앉아야 했어... 애들이 다 싫다고 난리치면서 제일 늦게 온 사람이 옆자리 앉을까? 이런 얘기까지 하다가 그건 너무한 것 같다고 해서 그냥 회장단이 희생하기로 결정하고 옆에 앉았어
26 이름없음 2020/05/04 03:44:23 ID : A5hz9ijfO79 0
난 가다가 잠들어서 몰랐는데 애들이 그랬대 담임쌤이 사실 자기는 혼자 대마도 가고 싶었다고 말해서 애들이 "그럼 혼자 가세요" 이러니까 담임쌤이 "왜 혼자 가니? 여자를 데리고 가야 재밌지~" 이러셨다고... 못 들어서 진짜인지는 모르겠당 그리고 일정이 시작되었는데 자유시간 주고 막 돌아다니다가 어쩌다가 나랑 쌤이랑 친구랑 셋이 나란히 걷게 되었는데 내가 담임을 너무 싫어하니까 친구가 그냥 가운데에서 가림막 역할? 을 해주기로 자처했어 그런데 담임이 스레주가 자꾸 나를 피하네 어쩌네 하면서 슬쩍 팔 잡으려고 해서 다른 쌤이랑 이야기하는 척 다른 반에 붙었어...
27 이름없음 2020/05/04 03:48:35 ID : 1ClDs4K2Gtt 0
진짜 존나 극혐이다 으
28 이름없음 2020/05/06 03:12:30 ID : 447uqZa62Nu 0
레주...오게되면 다시 썰 풀어줘 궁금하다
29 이름없음 2020/05/06 09:37:49 ID : A5hz9ijfO79 0
헐 ㅁㅊ 나 이 스레 잊고 있었어..... ㅠㅠㅠㅠㅠㅠㅠ 레주가 왔습니다 왔어요 그리고 저게 거의 작년 이맘때 일이라 잘 생각은 안 나는데 생각나는 대로 하나만 더 풀고 갈게 아무래도 수학여행인 만큼 숙소를 좀 좋은 호텔로 잡아줬어 (내가 다녀본 수련회 숙박시설 중에서는 제일 좋았어) 그래서 첫째날 자고 둘째날 아침에 호텔조식 뷔페를 먹으러 갔는데 다 먹고 숙소로 돌아가려다가 담임쌤이랑 얼떨결에 같이 엘리베이터를 타게 된 거야.... 친구랑도 같이 탔는데 내가 아무 생각 없이 친구한테 "어제 너무 많이 걸어서 다리 아파 ㅠㅠ" 이렇게 징징거렸더니 담임이 그거 듣자마자 "다리 아프면 내가 업고 다녔을 텐데 말해주지~" 라면서 날 위아래로 스캔하더라고 기분 더러웠는데 엘리베이터에서 그러면 분위기 더러워질 게 뻔해서 참았어
30 이름없음 2020/05/06 09:43:49 ID : A5hz9ijfO79 0
둘째날은 첫째날보다는 좀 작은 숙소에 머물렀고 4명이 한 방을 썼는데 잠자기 전에 점호 돌잖아 그때 여자 조교분이랑 담임이 같이 들어왔어 뭐 할까봐 조마조마했는데 딱히 담임이 뭘 더 하지는 않았고 그냥 들어와서 서 있더라 근데 그때 같은 방 쓰던 여자애가 발에 물집이 생겨서 아무 생각 없이 나 발에 물집잡혔다고 말하는데 담임이 그 말 듣자마자 어디 아프냐면서 그 여자애가 소파 앞 좌탁에 발을 올리고 앉아 있는 상태였는데 다리 잡고 발 만지려고 하더라 이해 안 되면 물어보고... 그 여자애 담임 나가자마자 기분 나쁘다고 발 다시 씻고 돌아오더라 이제 돌아가는 날이 레전드였지 또 어쩌다 보니까 회장이 옆자리에 앉게 되었고 나는 음악 듣다 졸다 하느라 다는 못 봤는데 일단 내가 보고 들은 것만 말해주자면
31 이름없음 2020/05/06 09:47:58 ID : A5hz9ijfO79 0
1) 담임이 옆 자리 회장한테 "우리 연인같지?ㅎ" ㅇㅈㄹ 했어 회장 표정은 안 보였지만 그걸 기차칸 안에 있던 우리 반 아이들+ 옆반 아이들+ 다른 선생님들까지 다 들었고 우리 반 애들이 기겁하면서 장난식으로 (진짜 장난이라 생각했던 건 아니지만 기차칸에서 진지하게 화내면 분위기 망하니까) "선생님 왜 그러세요~" 하고 말렸는데 당당하게 씩 웃더라 2) 담임이 갑자기 겉옷을 벗어서 회장이 핸드폰 하다가 깜짝 놀랐나봐 (옷 벗으면서 팔이 닿아서) 그러니까 담임이 "왜 남자가 옷 벗는거 처음 보니? 앞으로 많이 볼 텐데~ 넌 네 아버지 옷 벗는 것도 못 봤구나?" 라고 했어 3) 회장이 초콜릿 까먹으려는데 껍질이 안 뜯겨서 담임한테 까달라고 했는데 (왜 까달라고 했는지는 모르겠다. 힘이 자기보다 더 세니까 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듯) 담임이 껍질 깐 다음 직접 먹여주기 전까지 안 돌려주려고 했어 그리고 이것은 내가 듣고 보지는 못했고 내 옆자리 친구가 집 돌아가는 길에 알려줬던 건데
32 이름없음 2020/05/06 09:56:10 ID : A5hz9ijfO79 0
1) 회장이 화장실 가려고 하니까 "자기야 잘 다녀와~" 라고 했어. 친구 말로는 그 말 듣자마자 회장이 입모양으로 '미친새끼' 라고 중얼거렸다더라 2) 가만히 있는 회장 자꾸 툭툭 건드리고, 넌 바닷가 가면 예쁘게 입겠다면서 왜 예쁜 옷 안 입고 청바지만 입고 있었냐고 뭐라고 찔렀나봐. 결국 비키니 입어야 섹시하지~ 라는 대사까지 날리셨고 (사실 이건 수학여행 가서도 했는데 한 번 더 언급) 이 말을 들은, 복도 사이에 두고 옆자리에 앉아있던 정법 선생님이 (여자분이셨는데, 우리 담임이랑 나이대 좀 비슷하고 기도 세고 성격도 불같으신 분이었어) 진짜 정색하면서 "선생님 그만하세요" 라고 말씀하셨대. 원래 우리 담임 연차가 좀 높고 우리 학교 고인물이나 다름없어서 웬만한 선생님들은 못 (안) 건드리거든;; 3) 마지막에 기차에서 내릴 때 회장한테 "선생님이랑 여행 갔다온 거 일기에 써야 해~" 라고 말했어 이건 좀 정도가 덜하긴 하지만; 난 좀 기분 나쁘더라 들을 때 수학여행을 다녀와서 난 내가 겪은 일도 있지만, 회장이 너무 불쌍하고 화가 나는 거야 살면서 처음으로 교육청에 신고하려고 했지만 당연히 하지는 못했고 엄마 아빠한테 다 말씀드렸어. 그날 학부모 단체톡방에서도 난리가 났고 (회장이 엄마한테 울면서 다 말했나봐) 학부모들 몇몇이 고소해야 하는 거 아니냐 이런 말도 오고가고 실제로 하려고 했는데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엎어졌다고 들었어
33 이름없음 2020/05/06 09:56:46 ID : IFbbbbdBfcE 0
미친 우리학교 생각난다
34 이름없음 2020/05/06 09:58:56 ID : A5hz9ijfO79 0
체육대회 날은 담임쌤이 우리 반 경기할 때 빼고는 거의 안 나와서 딱히.... 전체적으로 큰 일은 없었던 것 같긴 하지만 나한테는 큰 일이 있었지 그때가 5월 말이라 엄청 더웠고 학교에서도 물총놀이를 허용하는 분위기여서 2학년 전체가 물총싸움을 되게 많이 했어 물론 우리 반의 주적은 담임이었고 나도 물총 쏘고 애들이 뒤에서 물병 아예 엎고 난리가 났었는데 내가 뒤에서 몰래 총 쏘다 담임한테 들킨 거야 막 도망가려는데 누가 내 목을 팔로 껴안고 안 놔주더라? 난 처음에 친구인 줄 알고 야 이거 풀어~ 이러면서 손 떼려 했는데 느낌이 이상해서 뒤를 보니까 담임이었어
35 이름없음 2020/05/06 10:00:44 ID : IFbbbbdBfcE 0
진짜 싫다...스레주도 진짜 고생 많았당큐ㅠㅠ
36 이름없음 2020/05/06 10:02:06 ID : A5hz9ijfO79 0
진짜 머리가 새하얗게 변하더라 좀 오버하는 것 같긴 하지만 성폭력 예방교육 할 때 소리지르라고 배우잖아 그게 소용없다는 걸 몸소 느꼈어 목소리도 안 나오고, 아무 생각도 안 들었어 담임이 손 떼고 나서야 겨우 정신이 차려져서 이성 놓고 다른 사람들 다 보는 운동장 한가운데에서 지금 뭐하시는 거냐고 소리질렀는데 (1학년 경기할 때라 들리지도 않았지만) 담임이 으응 아니 그냥~ 이러면서 음료수 들고 돌아가버리더라고 그거 우리 반 애들도 봤고 다른 반 선생님도 다 봤는데 운동장에 cctv가 없었어 생각해보니까. 집에 와서 밥 먹으면서 부모님한테 말씀드렸는데 아빠가 밥 먹다 말고 숟가락 내던지면서 쌍욕하고 엄마랑 아빠랑 진지하게 고소 절차랑 증거수집까지 막 알아보셨어 하지만 cctv가 없고, 다른 사람 증언은 불확실할 수도 있고, 만약 내가 승소하지 못하면 너가 제대로 학교 다니기 힘들 거다.... 등등 엄마 아빠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셔서 결국 고소는 못했어
37 이름없음 2020/05/06 10:04:37 ID : A5hz9ijfO79 0
엄마가 이 말 하시더라고 "레주야. 네 몸은 네가 지키는 거야. 학교에서는 아무도 널 도와주지 못하니까 네가 알아서 챙겨. 교무실 절대 혼자 가지 말고 친구랑 같이 다니고, 항상 휴대폰 들고 다니면서 혹시 모르니까 녹음할 일 있으면 꼭 해두고, 무슨 일 생기면 무조건 교무실로 (담임이 있는 교무실이 선생님들이 많이 계시는 교무실이 아니라 따로 그 부서가 있었어) 달려가서 아무나 붙잡고 말해야 한다. 알았지? 그리고 생활기록부보다 네가 더 소중해. 생활기록부 때문에 담임 행동을 묵인하면 안 돼."
38 이름없음 2020/05/06 10:06:50 ID : A5hz9ijfO79 0
그래서 나는 수학여행 이후로 본격적으로 태도를 바꿨어. 더 적극적으로 바뀌었지. 무슨 이유에서인지는 모르겠지만 담임은 유난히 나 괴롭히는 걸 좋아했어 아마 내가 반응이 좀 좋고 유난히 담임 행동에 예민해서 그랬던 것 같아 수업시간에도 굳이 나를 불러서 질문하고, 복도를 걷고 있다가 담임을 마주쳤는데 인사를 제대로 안 한다고 생각되면 머리를 쓰다듬고, 들고 다니는 막대기 같은 걸로 내 어깨를 쿡쿡 찔렀어 그럼 나는 기분 나쁜 티를 내면서 단답으로 대답하고 선생님이 찌르면 찌르는 대로 짜증을 내고 아예 대놓고 하지 말라는 말도 했지만 담임은 여전하더라 무시하면 더 그래서 차라리 화내는 게 낫겠다 싶을 정도였지... 사실 이 정도의 괴롭힘이라면 기분 나쁘고 짜증만 날 뿐이지 딱히 나를 상처 준다거나 그러지는 않았을 거야 그런데 앞에서 봤다시피 우리 담임은 그냥 빻은 사람이 아니라 심각하게 빻은 사람이었어
39 이름없음 2020/05/06 10:09:01 ID : o5bA445hAlz 0
그새끼 대가리를 절구통에 집어넣고 빻아버리고싶다
40 이름없음 2020/05/06 10:11:02 ID : A5hz9ijfO79 0
난 이 선생님을 엿먹일 방법으로 수업 안 듣고 시험 잘 보기를 택했지만 과목이 문학이어서 그게 좀 힘들었어 알다시피 문학은 주관적 해석이 굉장히 중요하잖아 그래서 시를 배우는데 어느 날은 질문을 했지 난 다르게 알고 있는 내용이었거든 그런데 담임이 처음에는 막 답해주는데, 내가 생각하기에는 담임이 내 말을 이해 못하는 것 같은 거야 시를 제대로 이해 못한 것 같기도 하고 (심지어 내가 맞았어;;) 그래서 내가 설명드렸더니... 그 곳이 선생님들 많이 있는 교무실 근처 복도였는데 미친사람처럼 화를 내더라 네가 선생님한테 이래도 되는 거냐, 지금 나를 무시하는 거냐, 교권침해다 등등..... 하면서 어이가 없었지 당연히 난 그냥 질문을 했을 뿐이고 선생님이 잘못 이해하신 것 같아서 설명했을 뿐인데. 내가 욕먹을 이유는 없었지만 솔직히 눈 앞에서 성인 남자가, 그것도 전적 화려하고 체격도 좀 있으신 분이 화나니까 진짜 무섭기는 무섭더라고
41 이름없음 2020/05/06 10:12:34 ID : A5hz9ijfO79 0
그런데도 난 끝까지 싸우려고 했어 근데 담임이 벌점 들먹이면서 교사 지시 불이행 어쩌고 하는 순간 맥이 풀리더라 그래서 그냥 사과하고 다음 수업 늦었다는 핑계로 (다음 수업 체육이었는데 비 많이 와서 자습으로 바뀜) 빠져나왔어 교실까지 걸어가는데 너무 억울하고 속상하고 긴장이 확 풀리니까 그냥 교무실 문 앞에 주저앉아버렸어 내가 왜 이런 취급을 받지? 내가 왜 저딴 미친새끼한테 걸려서 이 개고생을 하지? 이런 생각이 막 들더라
42 이름없음 2020/05/06 10:12:45 ID : SNvA46lyJQo 0
그 새끼는 지금 퇴직한거야?
43 이름없음 2020/05/06 10:17:11 ID : A5hz9ijfO79 0
실례인 건 알지만 한 30초가량 그렇게 하고 있는데 누군가 문을 열고 나오는 거야 내가 앞에 말했지? 힐링캐릭터 몇 명 있다고.... 그래 그 중 한 명인 일본어 선생님이셨어 정말 정말 지금 생각해도 너무 고마우신 분이고 정신적으로 많이 힘이 되셨던 분이야. 여담이지만 올해 담임인데 사랑합니다 선생님:) 아무튼 그 분도 남자분이셨는데 우리 담임과는 다르게 착하고 다정다감하고 유쾌하고 진짜 아이들을 아끼시는 그런 분이셨어. 그 분이 나를 보더니 정말 화들짝 놀라시는 거야 나 문학 시간 빼고 다른 과목 시간에는 나름 밝고 활기찬 태도로 대답도 잘 하고 선생님들이랑 농담도 많이 했는데 내가 눈물 고인 채로 얼굴은 창백해서 좀비처럼 바닥에 주저앉아 있으니까 당연히 "레주야 왜 거기서 그러고 있어 나 깜짝 놀랐잖아~" 이렇게 말하시는데 그 특유의 말투가 너무 다정해서 오열할 뻔했어 물론 울지는 않았지만 그냥 "담임쌤 때문에요....." 라고 조용히 말씀드리고 가려 했는데 선생님이 혼났냐고 물어보는 거야 그냥 좀 싸웠다고 대답했는데 선생님이 "레주가 잘못했어?" 라고 물어보길래 거기서부터 이성 놓고 막 말했어 솔직히 지금 생각해보면 좀 미친놈이었던 것 같지만 그때 나는 정상적인 인간의 정신상태가 아니었으니까
44 이름없음 2020/05/06 10:19:06 ID : a785RyIE65b 0
역겹다
45 이름없음 2020/05/06 10:19:36 ID : A5hz9ijfO79 0
아니 아직 건재하셔. 나 올해 3학년인데 2학년 가르치시는 것 같더라. 상종할 일 없어서 다행이라고 생각 중이야 2학년 아가들 불쌍해서 죽겠다 일본어 선생님이 내내 들어주시더니 "하............ 진짜 또 그러시네" 이 말씀 한 마디 하시더라고 그 말 하시더니 선생님이 해줄 말이 없다고 그냥 힘내라고 말씀하시고 수업 들어가셨는데 '또' 라는 말이 너무 걸리는 거야 체육시간에 자습하면서도 내내 그 생각이 들어서 결국은 동아리를 통해 아는 3학년 선배 및 내 친구 인맥을 통해서 알아봤더니 이 선생님이 내내 이래와서 작년에는 3학년 선배를 대놓고 성희롱해서 (엄청 큰 일로) 그 선배가 고소하려 했다가 잘 안 풀리니까 자퇴했다는 소문도 있고, 아무튼 대대적으로 문제가 진짜 많으신 분이었어
46 이름없음 2020/05/06 10:20:54 ID : SNvA46lyJQo 0
그거 학부모 합치면 좋아 우리는 작운학교인데 하나 짜름
47 이름없음 2020/05/06 10:22:14 ID : A5hz9ijfO79 0
일본어 선생님이 진짜 많이 힘이 되어주셨다. 2학기 때 같은 일이 한 번 더 있었는데, 그때도 나 많이 위로해주셨어 (정신적으로) 우리 반 아이들이 담임쌤 때문에 힘들다고 하소연하면 이야기 다 들어주시고 동조해주시고, 나중에는 나 직접 도와주기까지 하셨어. 그리고 우리 반에 들어오시는 수학선생님도 마찬가지였고. 우리 반이 체육대회 때 속상했던 일 (담임쌤이 우리 반 경기 반칙패로 진 것 가지고 너희가 그렇게 공부 빼먹고 연습하더니 꼴 좋다라면서 비꼬셨거든 그래서 회장이랑 체육부장 울었어) 말했더니 야외수업 데리고 나가셔서 아이스크림 사주시고, 어느 날은 내가 빡쳐서 울고 있으니까 좋은 말 해주면서 위로도 해주시고 사실 이분들이 힐링해주신 거 말씀하자면 진짜 이 스레만큼 길어질 거 같아서 그냥 틈틈이 풀게
48 이름없음 2020/05/06 10:25:36 ID : A5hz9ijfO79 0
우리 반은 이상하게 학부모님들이 단합이 안 되는 것 같더라. 어쩌면 다들 수시러라 생기부 때문에 그랬을 수도 있고 그냥 흐지부지됐어. 게다가 우리학교가 작은 학교도 아니고 나름 그 지역 내 이름 있는 사립학교라서... 나도 너무 안타까워 진짜 이런 새끼들은 교육계에 종사하면 안 되는 부류인데 아 그리고 체육대회 전에 우리가 반대항 연습하니까 나가도 되겠냐고 정중하게 말씀드렸는데 담임쌤이 그걸 듣고 뚜껑 열려서 30분 동안 회장을 모욕하면서 (+ 우리 반 싸잡아 모욕 + 그 망할 놈의 교권침해) 화내셨어 못 나가게 한 건 그럴 수도 있지 위에 언급되신 진로쌤도 안 된다고 하셨으니까 그런데 진로쌤은 타당한 이유를 대면서 기분 나쁘지 않게 말씀하셨고 심지어 그 말 하신 다음에도 같이 애니 보면서 재밌게 놀았는데 담임은 욕하면서 화를 내니까 회장은 또 빡쳐서 울고 게다가 쌤이 중간에 화내면서 슬리퍼 던졌는데 그거 내 머리에 맞았어 아프게 맞은 건 아니고 살짝 맞았는데 이건 뭐 증거가 없으니까 어떻게 할 수도 없고 그냥 미친새끼... 욕하면서 끝났지
49 이름없음 2020/05/06 10:28:10 ID : A5hz9ijfO79 0
기말이 끝나고 (사실 기말 기간 동안에도 자잘한 게 있었지만 그냥 넘어갈게) 반끼리 단합해서 밖으로 외부활동 나가는 그런 행사가 있었어 '진로의 날' 이라고 하는 행사였는데, 우리 반은 그걸 반끼리 단합해서 정해야 한다는 사실조차 몰랐어 왜냐하면 담임쌤이 일을 더럽게 안하셨거든.... 그걸 알게 된 건 장소를 정해야 하는 그 당일날. 6교시까지 내야 하는데 5교시에 그걸 알게 된 거야 그날은 문학이 없는 날이었고. 당연히 아이들을 난리가 났어 왜 안 알려주냐고. 다른 반은 다 대학교 탐방 같은 걸 가는데 우리 반은 아무데도 못 가니까. 게다가 이미 대학탐방은 예약기간이 지나서 무산되어버렸어
50 이름없음 2020/05/06 10:30:22 ID : Le3SHu4JU1z 0
답이 없네.. 답없는 놈이네... 화낼 기운도 없어지는 새끼...
51 이름없음 2020/05/06 10:31:01 ID : A5hz9ijfO79 0
그러니까 담임이 자기가 마음대로 정한 곳을 알려주는거야 뭐 그것도 나쁜 건 아니었지만 독단적으로 한다는 게 진짜 너무 화나서 애들이 막 따졌어 그랬더니 담임 말이 가관이었음 "대학탐방 간다고 너희가 그 대학 갈 거 아니잖아 그럼 가지 마" 그럼 다른 반 아이들은 다 이화여대 가고 성균관대 갈 거라서 그 대학 탐방가나요; 어이없어서 정말 많이 따졌지만 결국은 또 회장 부회장이 욕먹고 개고생하고 회장 또 울면서 끝났지 뭐 탐방 갔을 때는 다행히 아무 일도 없었다 약속 장소에 일찍 도착한 내 친구를 담임이 붙잡고 나에 대해 30분 동안 이것저것 물어봤다는 점을 빼면.... 그리고 얼마 뒤에 내 친구한테 담임이 이랬다고 했어 "레주는 흥미로워. 연기 못 하는데 잘하는 척 하고.... 연구하고 싶어. 재미있다고 해야 하나? OO(친구) 이 너도 그렇지 않아?"
52 이름없음 2020/05/06 10:32:29 ID : Le3SHu4JU1z 0
연구하고 싶어???? 와 그말 진짜 변태사이코같다
53 이름없음 2020/05/06 10:33:57 ID : A5hz9ijfO79 0
방학식 날이 가관이었지 아예 담임쌤이 조례에 안 들어오셨어; ㅋㅋㅋㅋ 좋긴 했지만.... 결국 회장 부회장이 청소시키고 반 정리하고 우리 반 애들끼리 1학기 추억 리와인드 하면서 끝났다 일본어 선생님과 수학선생님 이야기를 더 하자면 일본어 선생님은 그때 대판 혼나던 나를 잊지 못했는지 내 표정이 조금만 안 좋아보이면 애들한테 담임쌤이랑 무슨 일 있었냐고 묻고 (나뿐만 아니라 다른 애들 얼굴이 안 좋아도 그랬어) 뭐... 우리 반 애들한테 행동도 더더더 조심해서 하시고 (조금이라도 닿으면 무조건 사과하심) 수학선생님은 진짜 이야기 다 들어주시고 이 분은 조금 연차가 있으신 분이라 우리 담임이랑 거의 동급이었는데 가끔 담임도 같이 까주시고 밖으로도 자주 데리고 나가주시고 좋은 말씀도 정말 많이 해주셨다 이분들 덕분에 버텼어 나는
54 이름없음 2020/05/06 10:36:03 ID : A5hz9ijfO79 0
2학기가 시작되었는데 2학기 땐 문학이 아니라 독서라고 하는 기상천외한 비문학 과목을 배웠고 나는 드디어 수업 안 듣고 시험 잘 보기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게 되었다 비문학은 개인차가 문학에 비해 덜 심하니까 그래서 나는 수업에 집중.. 을 거의 하지 않았어 안한게 아니라 거의 눈만 뜨고 있었지 다른 숙제도 하고 가끔은 자기도 했어 1학기 때는 문학이라 못 잤지만 2학기 때는 가능했으니까 그런데 며칠 안 지나서 나 결국 자는 걸 포기해버렸어 이유가 뭐냐면 이 새끼는 자는 애들 몇 명을 찍어서 머리 쓰다듬고 귓속말 하면서 깨웠거든... 기분 더러워서 차라리 깨어 있기로 했다
55 이름없음 2020/05/06 10:39:10 ID : A5hz9ijfO79 0
2학기 때도 같은 일이 있었는데 그 때는 교무실 안, 점심시간이었고 일본어 선생님 옆자리 진로선생님이 계셨어. 난 당연히 욕먹고도 바득바득 싸우려고 덤볐다가 결국 맥 빠져서 나 혼자 끝나버리고 일본어 선생님이 또 많이 위로해주셨다 나중에 알고 봤더니 이 선생님이 타 과목 비하발언을 하는 게 은근 심했다더라고 회식자리에서도 하고, 그냥 이야기하다가도 하고.... 그랬었나봐 그래서 우리학교에 단위수 별로 없는 과목 선생님들 (음미체, 외국어) 이 다 되게 싫어하시더라 2학기 끝물에 진실게임 할 때 알았어 ㅋㅋㅋ 2학기 때는 진짜 너무 심하게 질타받아서 그냥 쪽팔린 것이고 뭐고 막 울었어.... 아 쪽팔리네
56 이름없음 2020/05/06 10:40:40 ID : BthfcIL9cpT 0
화나다 맥 빠지다 화나다가 어이없다가 화나는 걸 반복중.....
57 이름없음 2020/05/06 11:03:24 ID : Le3SHu4JU1z 0
22222
58 이름없음 2020/05/07 01:11:57 ID : A5hz9ijfO79 0
안녕 듣고싶은 사람 더 있니? 너무 늦게 들어왔네 미안
59 이름없음 2020/05/07 01:14:01 ID : A5hz9ijfO79 0
레스가 두개씩 달리는 기이한 현상이 일어났네 질문부터 받을게 뭐 물어보고 싶은 거 있는 사람 있어??
60 이름없음 2020/05/07 01:16:51 ID : K5cINtclilu 0
스레주 평소 성격이 소심한 편인가.....? 담임이 너 괴롭히는 거 좋아했던 거 보면 좀 그런 것 같은데 너나 회장 말고 다른 아이들은 괜찮았어? 유난히 글에 회장이나 너만 나와서....... 너희 반 애들도 걱정된다..... 그래도 잘 버텨준 게 다행....ㅠ
61 이름없음 2020/05/07 01:19:10 ID : A5hz9ijfO79 0
내 성격은 대체적으로는 소심하고 말수도 적은데 친해지면 말 많이 하고 특히 좋아하는 주제 나오면 진짜 말 많아져 막 흥분하고 ㅋㅋ MBTI는 ISTP야 소심한 편은 맞는 것 같아 하지만 내가 옳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 앞에서는 절대로 소심해지지 않는 타입. 사실 수시러여서 담임한테 찍혔다가는 말 그대로 조옷되는 건데 그냥 아무 생각 없이 덤볐어 나도 나를 잘 모르겠다 그런데 평소애도 애들이 나 놀리는 거 재밌어하긴 했어 그리고 회장이랑 나 말고 다른 아이들도 많이 시달렸지 사소한 에피들은 조금씩 풀어나갈게 질문 고맙다
62 이름없음 2020/05/07 01:22:13 ID : SNvA46lyJQo 0
나 보고있ㅁ서
63 이름없음 2020/05/07 01:25:15 ID : A5hz9ijfO79 0
다른 아이들이 시달렸던 것도 조금 써보겠다 1) 수업시간에 담임이 개 헛소리를 했어 (대충 이성대립 발언이었는데 여긴 이성대립 언급 금지니까 자세히는 못 말하겠다) 옆자리 친구가 어이없어서 손을 약간 강아지처럼 놓은 상태로? 손목 들고 힘 뺀 상태로 손을 들고 있었는데 담임이 그거 보고 지금 손 잡아달라고 한 거야? 라고 웃으면서 손등 쓰다듬고 갔어 그런데 여기서 대박인 건 그때 심지어 *참관수업* 중이었음 2) 내 친구가 졸고 있으니까 담임이 브라 끈 만지면서 깨웠는데, 친구가 잠이 덜 깬 상태에서 본능적으로 "아 진짜 그만 좀 하라고 ㅆㅂ" 이 튀어나온 거야... 이건 사이다인가? 아무튼 그때 담임 당황해서 "어?? 뭐???" 이러고 친구는 잠결에 말했다고 수습했지만 그게 본심이라는 건 다 알고 있었지 그런데 다음번에 졸 때는 머리 쓰다듬으면서 깨우더라
64 이름없음 2020/05/07 01:28:34 ID : A5hz9ijfO79 0
3) 우리 반 부회장이 수학여행 갔을 때.... 부회장이 숏컷이어서 남자로 자주 오해받아 (얼굴도 중성적으로 생겼고) 그런데 화장실 앞에서 어떤 아주머니가 부회장을 남자로 착각하고 "남자화장실은 저기 있어요~" 라고 말하고 간 거야 그걸 부회장이 웃으면서 버스 안에서 막 말하고 있는데 담임이 그걸 듣더니 "나한테만 여자로 보이면 되지 무슨 상관이니~ 그리고 그렇게 옷 입은 건 네가 잘못이지 (그때 여자애들 몇명이 수학여행이어서 치마, 원피스 입고 크롭티 입은 애들도 몇몇 있었어) " 라고 말하는데 그 순간 버스 분위기 갑분싸 됐던 거 생각난다 4) 부회장 2명 중 남은 1명이 되게 성실한 모범생 타입이었는데 걔가 어느 날 생리통 때문에 거의 죽기 직전의 상태로 복도 걸어가고 있으니까 나한테 간호받고 싶어서 그러냐고 물어봤던 거. 복도에서 정말 뻔뻔하게 물어봤는데 그때 걔의 눈빛을 잊을 수가 없다 마치 뭐랄까 장발장을 바라보는 자베르의 눈빛이었어
65 이름없음 2020/05/07 01:33:26 ID : A5hz9ijfO79 0
5) 수행평가로 메일을 보내야 했는데 담임이 메일 주소를 잘못 적었어 그게 마감기한이 자정까지였는데 애들이 학원 때문에 바빠서 다들 9시 10시에 시작하고 보냈는데 메일이 반송된거지 그걸 알고 난리나서 왓더뻑...? 이러고 담임한테 물어봤는데 담임이 너희 잘못이라고 끝의 끝까지 바득바득 우겼어 이건 성적이 달린 거라 애들 다 가서 말했는데도 안 들어주더라 결국 나도 수행 점수 깎이고 다시 제출했어 이때 2학기 회장이 엄청 논리적으로 똑부러지는 아이라서 조곤조곤 따지는데 진짜 분위기 살벌하더라 담임이 얇은 파일 들고 거의 걔한테 던질 기세였어 지 잘못인데 왜 그랬는지는 참... ;-; 6) 체육대회 때 내 친구가 물총 쏘고 도망갔는데 걔 쫓아가다가 뺏으려고 싸움? 하는 도중에 걔 팔에 상처내고 가뜩이나 손목 안 좋은 애인데 손목 건드려서 걔 그 자리에서 손목 잡고 주저앉았는데 사과 한마디 안하고 가버린거
66 이름없음 2020/05/07 01:34:08 ID : q7y40rhBvzU 0
아 골때려 ㅁㅊ
67 이름없음 2020/05/07 01:34:26 ID : q7y40rhBvzU 0
아 진짜 화난다 나 사범대학교 지망생인데 아 저딴새끼는 안 되어야지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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