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0/05/07 03:04:26 ID : q5hxTO1beMo 0
새아빠가 정말 너무 좋은 분이셨어. 처음엔 뭐 여기저기 미디어에서 본 것도 있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생전 모르는 성인 남성이 갑자기 우리 가족이 되는 거잖아? 그래서 조금 겁먹기도 하고 그랬는데 아저씨는 내 생각보다도 너무 착한 분이시더라고. 세대차이 때문에 당신께서 모르시는 것도 내가 관심 가지니까 찾아보시고 알아보시면서 나랑 대화하려고 하시고, 진짜 딸처럼 대해주셔서 나도 어렵지만 조금씩 우리 아빠처럼 생각하기로 했어. 물론 처음에는 착한 아빠한테 오히려 반항심리가 들었다. 아저씨는 우리 엄마 남편이지 내 아빠는 아니라고 생각했고, 내가 아저씨를 아빠로 받아들이면 내 친아빠가 사라져 버리는 것 같아서. 그래서 일부로 틱틱거리고 짜증내고 그랬는데 아저씨는 진짜 딸 대하듯이 나 계속 대해주셨어. 계속 친해지려고 노력하시고, 내가 잘못한 건 잘못했다고 혼내시는데 솔직히 조금 충격이었어. 아무리 그래도 새아빠한테 혼날 줄은 몰랐거든. 그래서 아, 아저씨는 날 진짜 딸처럼 생각하시는구나, 해서 나도 조금씩 아저씨를 받아들였다. 얼마전에 생신날에 카드에 아빠 생신 축하드려요, 라고 써서 드렸어. 말로는 아직 못하겠어서. 아저씨가 카드 읽으시고 활짝 웃으시더니 딸 고맙다, 라고 하셔서 조금 울컥하더라. 그래서 나중에 혼자 방에서 조용히 울었는데 안방에서 아빠 우시는 소리도 들렸어. 아직은 조금 어색해서 아저씨, 아빠, 아버지 온갖 호칭 다 튀어나오는데 그래도 조금씩 바꿔가려고 노력중이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음... 그냥 새벽이 되니까 괜히 생각나서 써봤어.
2 이름없음 2020/05/07 03:05:17 ID : aljBvxwrhy6 0
3 이름없음 2020/05/07 03:05:36 ID : Le41yFa7e0o 0
왜그럼ㅋㅋㅋㅋㅋㄹㅋㅋㅋㅋㅋㅋ
4 이름없음 2020/05/07 03:05:46 ID : vg5atAkrhy7 0
축하해. 어쩌다가 이혼했어?
5 이름없음 2020/05/07 03:05:57 ID : Le41yFa7e0o 0
스레주 화목하게 잘 살아!
6 이름없음 2020/05/07 03:07:07 ID : q5hxTO1beMo 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혼이 아니고 아빠, 그러니까 친아빠가 나 중학교 들어가기 전에 돌아가셨어. 고마워! 서로 지금처럼 노력하면 아마 진짜 가족처럼 잘 지낼수도 있지 않을까... 하고 조금 기대중이야.
7 이름없음 2020/05/07 03:10:54 ID : tfU7wIHDzgi 0
보기 좋다 ㅎㅎ 스레주네 가족이 모두 행복했으면 좋겠어 ㅠㅠ!!!
8 이름없음 2020/05/07 03:11:59 ID : q5hxTO1beMo 0
고마워! 레스주네 가족도 행복하길 바래!
9 이름없음 2020/05/07 03:26:21 ID : 2Hu3CjeHxDs 0
마지막에서 세 번째 줄 킬포 졸귀네
10 이름없음 2020/05/07 04:04:12 ID : qmNArvwpQsp 0
와 마음이 또똣 해진다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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