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외롭다 (2)
2.교내연애 하다가 헤어진 사람 있니 (11)
3.짝녀한테 사랑한다는 말 듣고싶다 (25)
4.용기 (1)
5.내가아쭈쪼끔 친한 선배가있는데 (2)
6.펑펑 (4)
7.제발 좀 잘 살아라 (1)
8.펑 (9)
9.연락을 너무 안 봐 (4)
10.짝녀 오늘 생일이다 (3)
11.짝사랑 어떻게 잊어 있는 방법좀 (1)
12.짝사랑 접을 사람 모여봐 (15)
13.너에게 (1)
14.좋아하는 사람이랑 자기 키나 키 차이 말해보자 (61)
15.. (1)
16.좋아하는 언니가 있는데 (23)
17.어떻게든 짝녀 잊으려고 아등바등 하는데 (5)
18.너는 (1)
19.눈빛만으로 좋아하는 마음 알수있다고 생각해? (6)
20.전짝녀가 꿈에 자꾸 나와 (5)
1
이름없음
2020/05/18 01:07:26
ID : xvck7cNAphy
0
내 비밀따위 알 필요 없다
더 이상 나와 같은 마음이기를 바라지도 않아.
그저 나를 사람 대 사람으로서 좋아해 주고
심심할 때 나를 찾는다는 사실만으로도 만족할래.
친구로서라도 1순위가 되기를 원했었어
그것도 포기할게.마음이 있으면 절친도 못 되니까.
그저 너가 필요할 때 내가 있어서 즐겁다면 그걸로 됐어.
너무 힘들어서 다 털어놓고 모두 그만둘려 했는데
사실 넌 이미 아는 것 같아.
아니라도 내가 이렇게까지 티나는데 모르는 것도 너가 그쪽으론 전혀 나한테 관심 없다는 뜻이고.
그래도 아는데도 날 이렇게 대해주는데
넌 연인이 아니라도 너무 좋은 사람이야.
넌 너무 착해서 이런 나라도 떠나버리면
오래는 아니라도 슬퍼하겠지.
그럼 후회할 것 같다.
너 없는 삶도 이제는 상상할 수 있지만 그러고 싶지 않아.
그냥 너가 원할 때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위치라는 것에 만족하기로 할래.
너 결혼하면 청첩장도 보내겠지.
갈게.결혼식도
갔다와서 내 기분이 어떨지는 넌 알 필요도 없다.
그냥 좋은 면만 보면 돼.
어차피 꽤 시간이 흐른 뒤의 일일테니까 그닥 비참하지도 않을거야.
포기한다고 더 이상 좋아하지 않는다는 뜻은 아니긴 해.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너는 다른 친구들과는 다르겠지.
그래도
앞으로 불편하지 않게 더 친구처럼만 대할게.
이렇게 쓰고 나서도 확 와닿게 그만두지 못하는 것 같다.너 남친 생기고 나면 그때서야 확 깨닫겠지.한 방 먹고 슬퍼져야 접을 준비가 될 것 같다.
여튼!이미 습관이 된 건 어쩔 수 없지만 더 이상 일부러 노력하지는 않을게.타이밍 오면 그것도 정리하려고 노력할게.
다 정리해버리면 친구로서도 네 곁을 떠나려나?모르겠다 나도 내 마음을.
너가 솔로로 오래 있을 때가 없어서 지금이 아니면 영원히 마음을 전하지 못할까봐 조바심나서 고백하려 한 것도 있었는데
여든 넘어서도 연락하는 사이면 그때나 첫사랑이었다고 얘기할게.
그 전에 연락 끊기면 어차피 내 마음도 그만큼이니까 얘기 못 해서 후회할 것도 없고.
나는 동성애자고 너는 이성애자.원래부터 너랑 나는 아예 다른 길을 가게 정해져 있었어.해가 뜨고 지는 것 만큼이나 당연한 사실이었지.그 간단한 사실 하나 받아들이는데 1년이 넘게 걸렸어.헤테로를 왜 1년이나 붙잡고 있었을까.
20년 넘게 살면서 처음 좋아한 사람이라 운명이라고 착각했던 것 같아.이상형도 없었는데 널 좋아하게 돼서 정말 세상엔 너밖에 없다고 생각했지.한 김 식히고 나니까 너처럼 좋아한 사람은 없었어도 호감 있었던 사람들 다 너랑 닮았더라.
너가 내 이상형이라 생각했는데
너는 내 이상형이었단거야ㅋㅋㅋㅋㅋㅋ진짜 바보같다 이걸 이제 깨달았어ㅋㅋㅋㅋㅋㅋ
2n년 살면서 그런 사람 너 포함 3명 봤으니까 앞으로 그런 사람중에 동성애자나 바이도 찾을 수 있겠지 뭐 너랑 잘 안 돼도 평생 혼자 늙어죽을 일은 없겠다.
이 멍청한 사실 이제 알았다.
코로나 덕분에 정신 차린 것 같아.예전처럼 너 자주 봤으면 이런 생각 하지도 못했을거야.
더 이상 억지로 네 삶에 끼어들려 하지 않을게.더 이상 그 사실에 슬퍼하지 않으려 하기 위해 나도 내 길을 갈게.
내가 남자였으면 잘 되었을 거란 생각도 하지 않을게.생각해보면 동성애자라 실패한 건 아니니까.
원래 다들 첫사랑은 안 이뤄지는 거지 그건 동성이든 이성이든 마찬가지잖아?
동성이라는 이유를 빌미로 네 옆에 있을 수 있다는 사실에 오히려 고마워해야 할 판이지.
그만 슬퍼하고 내 길을 가야겠어. 내가 계속 이러고 앉아있는건 너한테나 나한테나 좋지 않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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