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짝녀 포기가 안 돼 (2)
2.좋아하면 눈빛으로도 드러나? (4)
3.그러게 (1)
4.헤녀들은 (4)
5.내일 (7)
6.짝녀 연락을 씹었어 (8)
7.좋은 친구 사이인건가? (3)
8.정말 이걸로 친구라도 사귀고 싶다ㅠㅠ (4)
9.나 좋아하는 언니가 있는데 (3)
10.짝녀 행동을 너무 설레게해 (4)
11.. (19)
12.그만하고 이제 나 좀 봐줘라 (9)
13.연애하구싶다... (1)
14.내가 좋아하는 사람은 짝녀고 (70)
15.성추행을 당했어. 알고있는 괜찮은 퀴어 커뮤니티가 여기밖에 없어서 올려 (9)
16.난 우리가 영원할 줄 알았어 (16)
17.손깍지 왜하는거지 (9)
18.썸이랑 깨지고 친구사이로 지내기 가능? (13)
19.논바이너리 트젠도 호르몬 맞는경우도있나 (3)
20.ㅈㅇ카페 있지 (9)
1
이름없음
2020/05/31 12:12:04
ID : jAmIK0liknw
0
일단 나도 퀴어는 맞아
나는 학원 등원 하원 같이 하는 친구가 있어, 학교도 같고.
그 친구를 A라고 부를게
A는 나랑 정말 잘 맞는 친구였어 취미랑 관심사도 비슷하고 말투나 개그코드도 잘 맞아서 항상 같이 다녔었어
절친이긴 한데 서로 욕은 안했어 약간 조금 선을 넘지 않는 친한친구 정도? 지금 생각해보면 걔가 너무 친해지지 않으려고 이제껏 그어놓은 것 같다
중학교도 같이 나와서 되게 친한 사이였고 작년엔 그 친구가 커밍아웃을 하길래 이제 그 정도 신뢰가 생겼구나 해서 나도 처음으로 그 친구에게 커밍아웃을 했어
그 쯤부터 A가 나한테 터치를 많이 했었는데 서로를 믿으니까 더 가까워졌다고 생각했거니 하고 나도 스스럼없이 대했어.
이번주 금요일에 있었던 일이야
A랑 학원을 끝나고 집에 가려는데 그 때가 7시30분이었어
평소에 서로 집에 자주 놀러가서 그 날은 A집에 갔었지
전에 보다 만 영화가 있어서 그걸 틀고 과자랑 음료수 등을 먹었어
그런데 그 영화가 로맨스물은 아닌데 중간에 좀 야한 장면이 나왔던 것 같아
그 장면이 나오고 A가 갑자기 호들갑을 떨면서 나한테 안겼어 너무 야하다고
그래서 웃으면서 서로 안았는데 A가 갑자기 내 허리랑 가슴을 민졌어 우리 원래 그런 장난 자주했지만 그 분위기에 터치를 해서 그런지 조금 놀란던 것 같아
그래도 내색은 안하고 "야 야한 장면 다 끝났어ㅋㅋㅋㅋ" 이러면서 떼어놓았는데 A가 날 계속 보더니 진지한 표정으로 "왜 모르는척해?"
이러는거야.. 나는 얘가 무슨 말을 하나 싶어서 돌아봤는데 그 때 갑자기 A가 내 목을 잡고 키스를 했어. 나는 A가 싫은 게 아냐. 그냥 정말 좋은 친구일 뿐이야. 이러고 싶은 마음은 전혀 없었어.
어깨를 밀쳤는데도 걔가 힘이 세기도 하고 한 손으로 내 목을 잡고 한 손으로 내 팔을 잡아서 빠져나올 수가 없었어
정말 숨을 못쉬도록 몰아붙였어. 머릿속이 새하얘졌었어
이제 어떻게 해야하는 건지도 모르겠고 얘는 밀려나지도 않고.
맥이 탁 풀려서 밀치는 걸 그만 뒀을 때 쯤 얘가 입을 뗐어.
그 때에 맞춰서 나는 얘를 밀쳐냈어
소리를 지르려 했는데 눈물이 막나와서 목소리가 잘 안나왔어
왜 그런거냐고 물어봤더니 날 좋아한대 너도 알고 있지 않았냐는 거야. 그래서 나는 너 정말 좋아하지만 이런 건 싫다. 방금 진짜 불쾌했다고, 이건 성추행이라고 말했어.
그랬더니 얘가 말이 없다가 그럼 그냥 전처럼 지내자 그랬어
방금 건 잊으라고. 안받아줘도 된대 근데 그 대신에 아무한테도 말하지 말래. 말하면 너 여자 좋아하는 거 다 말할거라고. <- 이얘기 할 때는 좀 장난 식으로 말한 것 같긴 했지만 여기서 심장이 내려앉았어.
아 어떻게 해야 돼? 누구한테라도 말하고 싶은데 무서워서 그것도 못하겠고 어제 하루종일 정신 못차리고 집에서 울고 자고 반복했어.
A한테 전화 카톡 문자 다 와있긴 한데 아직 안읽고 있어
말에 두서가 없긴 한데 나름 정신 붙잡고 그 때 일 자세히 설명했어
나 좀 도와줘
2
이름없음
2020/05/31 13:03:10
ID : si3zVcLamrh
0
부모님께 먼저말해
3
이름없음
2020/05/31 13:11:15
ID : mLgrur82pWo
0
일단 부모님한테 말하는게 어때....하 진짜 기분 나쁘겠다ㅜㅜ 나도 그런적비슷하게 있거든 근데 자꾸 생각나 그친구한테 너 딴사람한테 말하면 나 레즈인거 까겠다고 하는건 협박이고 이건 니가 잘못한게 맞고 난 너무 수치스러우니까 신고를 하던 고소를하던 니가 나한테 진심으로 사과하고 아예 내 눈에 더이상 띄지않겠다고 맹세하지 않는이상 나도 가만히 못있는다. 진심으로 사과하고 나 피해다니겠다고 안하면 나도 법적으로 대응하겠다..해ㅜㅜ
4
이름없음
2020/05/31 13:16:24
ID : mpTUZfSK6nR
0
일단 마음 추스리는게 먼저야. 스레주에게 얼마나 시간이 필요할 진 모르겠지만.. A한테는 답장 같은 거 하나 정도는 줘. 나중에 연락할게, 이런 식으로. 아니면 불안해서 무슨 상상을 하거나 일을 벌일지 모르니까...
내 생각엔 A에 대해 누구에게 이야기하는건 좀 조심해야할 것 같아. 처벌 같은걸 받게 하는게 아닌 이상 비효율적인 아웃팅이니까. A가 말한게 있어서 스레주까지 아웃팅 시킬 수도 있고.. 하지만 그렇다고 이전처럼 지낼 순 없지.. 스레주가 받은 충격이 가시고 나면 A에게는 아무한테도 말은 안 할건데 너랑은 더이상 못 지내겠어 라고 이야기 해. 수단은 스레주가 편한걸로.
부모님께 말씀드리는 것도 나 같으면 안 할 것 같아. 스레주가 커밍아웃해야할 수도 있고, 아니면 나중에 커밍아웃하는데 걸림돌이 될 수 있어. 이미 커밍아웃 했다면 모를까.
5
이름없음
2020/05/31 13:27:03
ID : E01inVe5alb
0
넌 마음 추스르고 걔한테 확실하게 선 그어야지. 나는 너 친구로써만 좋다. 그 이상은 싫으니까 알아줬으면 좋겠다
6
이름없음
2020/05/31 15:10:43
ID : nyIMqmJRu5T
0
일단은 손절해 그리고 주변에 소문내 저새끼가 성추행했다고
그래놓고 자기보고 여자 좋아한다 뭐한다 소문낸다 했다고
여기까진 거짓말 아니잖아 여기서 나 여자안좋아해
이런말 말고 딱 여기까지만 이야기할것
7
이름없음
2020/05/31 15:54:12
ID : zPh9coFeE63
0
나도 정말 믿었던 친구에게 성추행을 당한적이 있어. 나는 아무한테도 말 못했어. 그냥 나 혼자 간직하고 넘어가고 성추행을 했던 아이와는 따로 만나서 얘기했어. 난 앞으로 니 얼굴 보고 싶지 않다. 내 인생에서 다시는 엮이는 일 없었으면 좋겠고, 내 눈 앞에 띄지말아달라. 그간 친구였던 정을 생각해서 하는 내 마지막 부탁이자 경고다. 니가 한 짓은 명백한 범죄고 이 일은 아무에게도 얘기하지 않겠지만 너 만큼은 영원히 기억하며 아파하고 죄책감에 시달렸으면 좋겠다. 라고 말했어. 나는 되게 소심한 사람이고 주변 사람들에게 아웃팅을 당하고 싶지도 않았어. 그리고 내가 그런 성추행을 당했다는 사실조차도 알리고 싶지 않았고 말이야. 그래서 한 결정이고 나름 괜찮았다고 생각해. 저런 아이들에게는 약한 모습 보여주지 않는게 맞다고 생각이 들어. 스레주가 당당하고 조금 더 강하게 나가줘야 을이되지 않아. 너는 범죄를 당한 입장이고 따지면 언제든 법적효력을 내세울 수 있는 갑이라는걸 잊지 않았으면 해. 상심이 크고 당장은 그 애 얼굴을 쳐다보는 것만으로 소름끼칠 수도 있지만 적어도 그 애 앞에서 만큼은 약해지지마. 아프고 약한 모습은 여기와서 보여줘도 돼. 위로는 언제든 해줄 수 있으니까. 꼭 힘내고 화이팅이야!
8
이름없음
2020/05/31 22:59:55
ID : jAmIK0liknw
0
다들 정말 고마워. 위로도 고마워
사실 커밍아웃은 주변 사람 모두들 통틀어서 그 애한테밖에 안 한 상태야.
부모님은 문제를 해결하려고만 하시는 성격이라 말하면 무조건 바로 신고하시거나 걔한테 가서 말하자고 하실 것 같아. 그래서 부모님께 말씀드리는 건 좀 미루려고.
A한테서는 미안하다는 말과 함께 제발 나랑 멀어지지 말아줘, 아무한테도 말하지 말아줘 등의 연락이 와 있었어. 일단 나중에 얘기하자는 문자만 보낸 상태야.
걔한테는 그냥 묻으면 되는 문제고 나랑 연 끊으면 되는 문제이지만별 일도 아니었지만 나는 솔직히 아직도 심장이 벌렁거려 계속 눈물나고 그래
9
이름없음
2020/05/31 23:28:15
ID : mLgrur82pWo
0
그래 두려워하지마 넌 잘못한거 없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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