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0/06/05 09:45:13 ID : VapPa9AmE8q 0
스레딕 연령대가 어리니까 부모가 많을거라 생각하진 않지만 본인이 부모라고 가정하고, 대충 음... 중고등학생쯤 되는 애가 있음. 물론 당연히 하면 안 될 행위 이런 건 아님. 범법 행위도 아니고 윤리적으로 어긋난 행위도 아니며 돈이 드는 것도 아님. 부모 입장에서 귀찮을 순 있어도 힘든 일은 아님. 그냥 너네 기준 조금 귀찮아질거 같아서 하지 말라고 했고 애는 겉으로는 말을 잘 들었어. 예를들어 이 행위는 아이가 어떠한 목표를 이루기 위한 과정 같은 거야. 딱히 진로가 아니어도 상관없음. 근데 너네가 하지 말라고 한 건 그 목표를 위한 좀 더 빠른? 쭉 뻗은 길이고 아이는 결국 목표를 위해 빙 돌아서 가기로 함. 근데 결국 빙 돌아가다보니 지겨움 + 힘듦 + 부모가 자신의 목표나 노력 그 어떤 거에도 지원을 해 줄 생각이 없으며 자신의 일에 관심이 없다고 느껴서(물론 부모가 실제로 관심이 없던 건 아니고 단순히 아이가 그렇게 느꼈을 뿐임. 쉽게 말하자면 소통의 부재?) 아이는 그 목표 자체를 포기하게 됨. 부모는 이 모습을 보고 결국 부랴부랴 자신이 금지했던 걸 해도 된다고 했지만 아이는 이미 의욕을 잃는 상태고 그냥 목표를 포기하기로 함. 이런 경우라면 부모 입장에선 어떨 거 같음? 내 개인적인 일은 아니고 정확히 말하자면 예전에 어느 소설에서 대충 이런 내용이 나왔음. 어떤 책이었는지도 기억 안 나는데 애 입장에서 써진 책이었어서 걍 갑자기 이러면 부모는 어떤 감정이 들까 궁금해졌음. 아 참고로 그 목표는 진로나 미래계획 같은 큰 것에서부터 그냥 취미생활 등등의 작은 목표까지, 아무거나 상관없음.
2 이름없음 2020/06/05 09:48:02 ID : g5dWo6o3O2n 0
속상하겠지
3 이름없음 2020/06/05 09:53:43 ID : 60nBhuoJXAp 0
애가 그 꼴이 된걸 보면 일단 시작해보라곤 할거야 꾸준히 안하면 좀 강하게 훈육시키겠지
4 이름없음 2020/06/05 09:55:36 ID : 7xO4JSJO5O6 0
자식 인생 망쳤구나 싶어서 얼굴도 못 들 것 같아.. 훈육을 어떻게 해 내가 그렇게 만든 건데
5 이름없음 2020/06/05 10:11:36 ID : ZdzPdDuq0tu 0
22 너무 미안할 것 같음
6 이름없음 2020/06/05 10:50:28 ID : fbA0sqo2Lfh 0
내가 그 경우인것같아. 내가 하고싶다고 했던건 너는 그 방면으로는 뛰어난 재능이 없다느니 너만 지원해줄수있을정도의 돈이 없다느니 지방에서 그걸 어떻게 하냐 이런식으로 죽어도 못하게 해놓고선 이제와서 니가 그렇게 하고싶으면 하라더라. 이미 난 그때만큼의 열정도 의욕도 다 사라졌는데. 되든 안되든, 실패를 하더라도 괜찮으니 일단 시도라도 해볼수있었다면 좀더 빨리 미련을 털어내고 다른 목표를 정할수도 있었을텐데.. 시도도 못해본 꿈에대한 미련을 떨쳐내기에 너무 오랜 시간이 걸렸고 이제서야 정말로 그 일에 대한 미련은 다 지웠지만 이제는 다른 어떤 일을 새로 꿈꾸는것조차 두려워졌어. 이제는 꿈꾸기보단 어떤 직종이든간에 그냥 적당한 회사 들어가서 적당히 남들 버는만큼만 벌며 소소하게 취미생활이나 종종 하면서 사는걸 제일 바라고있어
7 이름없음 2020/06/05 13:12:51 ID : xRzTPcleLcJ 0
미안하고... 내가 부모로서 제대로 못해줬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 것 같다. 간단히 잊혀지지도 않을 것 같고. 나는 내가 무얼하든 항상 응원해주고 일단 해봐라 이렇게 말해주는 부모님을 만나서 그런지는 몰라도 부모님 뵐 면목도 없네. 그렇게 키워주셨는데 정작 난 애를 그딴식으로 키웠으니.
8 이름없음 2020/06/05 13:47:49 ID : byJXBzffbu4 0
그러지 않을거야 절대. 공부 열심히 해서 미래의 내 자식이 하고 싶은건 할 수 있을 정도로 벌어야지. 나도 울 부모님 덕분에 그러고 살았으니 그 이상으로 좋은 엄마가 되고싶어
9 이름없음 2020/06/05 14:58:16 ID : 2Gts7cJU5e7 0
미안하고, 속상하고 그러겠지. 만나지도 못할거 같아 미안해서. 인생 망친거랑 똑같은데
10 이름없음 2020/06/05 15:00:35 ID : GtAlvijfVe1 0
말로 표현할 수 없을만큼 힘들고 고통스럽겠지 심하면 죽고싶다 라는 생각이 들것 같기도 하지만 안그래도 미안한 아이에게 더 미안하게 할 수는 없으니까 그건 아닌 것 같다고 하고 마음을 좀 다잡을 것 같고 애 얼굴을 못 볼거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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