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0/06/16 03:28:26 ID : xzPeFbii8i0 0
난 중2고 언니는 고2야 우리집은 부모님 언니 나 남동생인데 언니랑 나랑도 3살 차이 남동생하고도 3살 차이야 언니는 어렸을 때부터 철학적인 책, 심리책 이런거에 관심이 많아서 어렸을 때부터 나랑 남동생한테 이것저것 얘기해줬어 나는 또래에 비해 순수했고 해맑았고 단순해서 언니처럼 나이보다 성숙한 사람은 아니었어 동생은 그냥 나이 자체도 어리고 이런 저런 얘기 다 해줬는데 제일 기억에 남는건 언니가 13살 때 그러니까 내가 10살 때 동생이 7살 때 언니가 표정 카드를 들고 다녔는데 조커 카드 그림이랑 비슷하게 생겨서 그거 보여주면서 가끔은 연기를 해야하는데 그걸 스스로 받아드려도 되고 아님 분리 해도 된다는 말이었어
2 이름없음 2020/06/16 03:32:06 ID : xzPeFbii8i0 0
또 기억 나는건 언니가 예비 고1 나는 예비중1일 때니까 작년이네 부모님들이 늦게 들어오셔서 밤에 셋이서 산책하는데 언니가 "자유롭게 살아 연애도 해보고 성별이나 생김새는 필요 없어 그냥 끌리는 사람이랑 마음을 나누고 갈 때 보내줘 정을 주고 끊는 연습이 필요해 정을 주는 이유는 나와 그 사람을 사랑하기 위해서 끊는 이유는 상처 받지 않기 위해서야." 이런 말도 해줬고 " 만약 니가 하고 싶은 일에 가족이 방해된다면 버려도 괜찮아 하지만 버릴 수 없을거야 결국 가족을 위해 살아가게 되고 내 인생에서 내가 첫번쨰 가족이 두번째가 되거든 " 이런 말을 했어
3 이름없음 2020/06/16 03:34:21 ID : xzPeFbii8i0 0
언니는 평소에 나랑 남동생한테 " 동성이랑 사귀는건 좋은데 예쁜 사람이여야 해 이건 이성도 마찬가지야 우리 예쁜이들한테 맞는 사람은 아무리 예뻐도 모자랄거 같은데 너희가 대충 맞춰 너희 만큼 마음이 예쁜 사람은 없어" 이런 말 자주해줘 인생 조언이나 자존감 올라가는 말
4 이름없음 2020/06/16 03:35:21 ID : TXyZg46nSE5 0
언니가 많이 성숙한거 같아...너에게 여러 조언을 해주는 거 아닐까? 제목보고 언니가 자살얘기한 거일꺼봐 허버허버 들어왔는데 다행이다...난 걱정안해도 될 거 같아
5 이름없음 2020/06/16 03:35:56 ID : TXyZg46nSE5 0
헐.....대박....진짜 좋은 언니다
6 이름없음 2020/06/16 03:43:42 ID : xzPeFbii8i0 0
아까 대화 한건데 언니: 가끔 날고 싶을 때가 있어. 인간은 날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게되면 그게 너무 아픈데 날지 못한 사실에 상처 받아도 다시 날고 싶어져 레주야 남동생아 너희라면 어떨거 같아? 동생: 난 다 살고 마지막 순간에 높은 곳에서 뛰어내릴거 같은데 언니: 지금 당장 날고 싶으면 어쩌지 누나가...언니가 이렇게 참을성이 없는 사람이었나? 나: 언니는 충분히 날고 있는데 내가 본 사람들 중에 언니보다 큰 날개를 가진 사람을 본 적 없어 언니: 레주는 날고 싶지 않아? 나: 언니가 비유하는건지 정말 말 그대로인지 모르겠어 언니: 언니도 잘 모르겠어 동생: 어려운데...음 큰누나가 나 어렸을 때 유치원인가 다닐 때 기억 나? 그때 약간의 합리화를 해야 살아갈 수 있다고 했잖아 여기에도 합리화하면 되지 않을까 언니: 모르겠다 너무 혼란스러워 나: 그럼 쓰레주동생어쩌구 니 꿈이 역사에 남을 과학자잖아 사람을 새로 만드는 기게를 만들어 동생: 또라이야? 언니: ㅋㅋ 고마워 너희 덕에 산다 이런 대화를 나눴는데 언니는 지금 뭔가 답다ㅂ한걸까?
7 이름없음 2020/06/16 03:44:15 ID : xzPeFbii8i0 0
앞에 쓴 건 평소에 해준 말이고 대화식으로 쓴거 ㅠㅠ
8 이름없음 2020/06/16 03:44:28 ID : xzPeFbii8i0 0
고마워!!
9 이름없음 2020/06/16 03:50:05 ID : TXyZg46nSE5 0
언니가 답답해하는 건 맞는 거 같아 언니의 사고방식이 또래랑 안맞아서 힘들어하는 거 아닐까? 잘 모르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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