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0/06/23 23:47:55 ID : 1fTPirwJRu8 2
우리집 멍뭉이는 아닌데 산책로가 우리집 근처라서 아주 수시로 보이던 웰시코기 거기 견주분이 우리 가게 바로 옆에 가게를 세워서 그 멍뭉이가 평소보다 더 자주보여 원래 가게 안으로 들어오고 그런 애는 아닌데 우리 가게 앞에서 얼쩡 거리길래 아무생각없이 멍 하고 부르니까 아주 좋다고 쫄쫄쫄 가게 안으로 들어와서 애교를 부리길래 족발하고 남은 커다란 뼈다귀 그걸 줬다니 그날 이후 우리 가게는 그 아이의 산책 코스가 되었다
2 이름없음 2020/06/23 23:48:35 ID : pcE5U2JXBth 0
와우....
3 이름없음 2020/06/23 23:49:40 ID : 1fTPirwJRu8 0
하루에 한번씩 꼭 와서 우리 얼굴 확인을 하고 가더라 내가 한번은 가게에 늦게 나온적이 있는데 내가 없어서 걱정을 한건지 평소엔 2번도 잘 안오는 편인데 무려 3번이나 들려서 내얼굴을 기어이 확인하고 갔어
4 이름없음 2020/06/23 23:52:01 ID : 1fTPirwJRu8 0
견주분은 일하는데 방해 파지 말라고 그 애가 사라지면일단 첫번째 코스로 우리 가게이 있어서 그런가 금방 금방 들켜서 끌려간다 ㅋㅋㅋ 그때마다 엉덩이를 팡 치는데 와 코기 엉덩이 뻥실빵실해 ㅋㅋㅋ 짝하고 나는 소리가 찰져
5 이름없음 2020/06/23 23:54:11 ID : kla3u1hanBf 0
맛있는 커다란 뼈다귀 주는 인간 = 좋은 인간 이렇게 생각하는 듯ㅋㅋㅋㅋㅋ
6 이름없음 2020/06/23 23:54:43 ID : 1fTPirwJRu8 0
평소엔 그냥 간식먹고 싶어지뭔 오는건지 자주 가게 안에 들어와서 가게를 한바퀴 삥 돌곤 앉아서 고개를 갸우뚱 파고 빤히 바라본다 ㅋㅋㅋ 뭐 어짜피 족발하고 남은거 버릴거라 커다란 뼈다귀 남는거 하나씩 주는데애가 신기하더라 줄때 딱히기다려 하고말하지도 않는데 먹으라고 말할때까지 앉아서 절대로 안 먹고 얼굴보면서 기다려 와오 제대로 훈련된 애구나 하고 다들 놀란다
7 이름없음 2020/06/23 23:57:39 ID : 1fTPirwJRu8 0
그런데 애가 오늘처음으로 가게 안에서 짖더라 원래 짖는소리 큰건 아는데진짜 크더라고 이제까지 한번도 안 짖어서 뭐야 뭐야 뭔데 뭐가 불만인데 하고 다 모이는데도 계속 짖어 뭐가 불만이니 이와중에 주문 들어와서바빠져서 일하는데 자주 짖는건 아닌데 평소랑 다르게 좀 짖더라 무슨일이냐 하고 고민하는데 시간좀지났을걸
8 이름없음 2020/06/23 23:58:47 ID : 1fTPirwJRu8 0
날 계속 보고 짖고 내가 서 잇으면 짖더라고 너보고 앉으라는가보다 라길래 그래 그래 앉았다 뭐가 불만이냐 했더니 또 계속 짖어 뭐가 불만인데 하고 계속 눈싸움만하다가
9 이름없음 2020/06/23 23:59:55 ID : 1fTPirwJRu8 0
애가 갑자기뭔가 픽 하는 숨소리를 내더니 나한테걸어와선 등 돌리고 앉더라 OH... '먹을 건 필요 없고 날 만져라 인간' 이라고 전력으로 표현하고 있어
10 이름없음 2020/06/24 00:02:12 ID : 1fTPirwJRu8 0
결국 계속 만지작 거려 줬고 애가 도중도중 포즈까지 바꾸면서 여기 만져 하고 명령 하고 ㅋㅋㅋ 한참후에만족 했는지 가더라 평소에 그 좋아하던 뼈다귀는 결국 안먹었다
11 이름없음 2020/06/24 00:02:47 ID : 1fTPirwJRu8 0
귀여워서 한동안 애 가고나서 계속 웃었어
12 이름없음 2020/06/24 00:06:02 ID : 1fTPirwJRu8 0
이미 다 자란 중형견이라 상당히 컸는데도 2년 넘게 일단 이웃개로 얼굴 많이 봤고 훈련 제대로 된건 이미 확인 했고 그러다보니까 개가 막 짓고 으르렁 거리고 귀 뒤러 처지고 그래도 아무도 안 놀래고 안무서워 했다 이미 알고 있는 개라 그런가 전부 뭐가 마음에 안들어 화내는거지 우리 물진 않을거야 라고 생각한 모양 실제로 안 물었고 내가 못 알아들으니까 결국 움직여서 날 만지라고 전력으로 표현한 멍멍이...
13 이름없음 2020/06/24 00:06:12 ID : 1fTPirwJRu8 0
귀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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