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최근 새로 생긴 내 취미 (4)
2.. (1)
3.지금 너무 붕 뜬? 기분인데 어째야 하냐 (14)
4.스레주가 심심하면 와서 유튜버 추천해주고 가는 스레 (32)
5.미루는 습관에 대한 다짐.. (1)
6.얘들아 나 칭찬좀 해조~!~!~! (4)
7.왓챠 질렀는데 뭐볼깜 (4)
8.턱쪽이 아펑 (1)
9.번개모양 아이콘은 뭐야? (4)
10.sns에 노출있는 옷 입은 사진 올리는 애들 어떻게 생각함? (21)
11.씁하 어쩌지.얘들아 자취하는 애들있어??? (1)
12.자야되는데 (3)
13.이 고양이 임보중인데 종류 알 수 있을까 ? (6)
14.펜 잉쿠 많이 남았는데 (5)
15.있잖아 (4)
16.이기적으로 살아야하는게 너무 싫다 (6)
17.흐어어엉 도와줘 (6)
18.시고르자브르종 자랑하기 (12)
19.너네 진짜 잠 제대로 자라.... (4)
20.갑자기 존나 섬뜩했던 일 생각났어 (5)
1
이름없음
2020/07/06 22:56:53
ID : 6jjtg1zSNus
0
난 진짜 착하고 순수하고 가치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
근데 착하기만 한 사람은 호구취급 받는 게 흔하다 보니 결국 나도 이기적으로 굴어야되는 건가? 싶어
인생에 평생 좋은 사람만 만나는 것도 불가능하고....
어른들아 가르쳐줘
2
이름없음
2020/07/06 23:01:16
ID : 9zcJWo7s1fT
0
레주가 이기적이라고 생각하는 기준은 뭐야?
3
이름없음
2020/07/06 23:26:11
ID : 6jjtg1zSNus
0
내로남불에 반성안하는 거....
4
이름없음
2020/07/06 23:26:57
ID : hvu4K1zTPcn
0
그건 걍 쓰레긴데 그냥 착하게 살아 스레주
5
이름없음
2020/07/07 00:08:36
ID : XxQnBcFjzf8
0
흠....레주야, 좀 그렇게 들릴 수도 있겠는데 세상에 좋고 나쁘고는 명확하지 않아.
좋다, 나쁘다. 착하고 배려심 많다, 이기적이다. 이런 말들이 실제로 사용되고 나 또한 사용하긴 하지만 결국 주관적인 판단에 의해 사용되는 것일 뿐이니까.
세상이 좋다, 나쁘다로 나뉘는 이분법적인 세상이면 정말 좋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아. 동화 속이나 만화 속 절대적인 악역도 현실엔 존재하지 않고.
음, 예를 들어 이런 경우를 생각해 볼까?
너와 친밀한 관계의 어른인 A가 네 옆에 계신다고 해보자. 어쩌다 보니 다른 어른 B과 이야기를 하게 되었고, 그 분에게 A와 너를 소개시켜 드리려 해. 거기서 보통 많은 아이들이 존댓말과 함께 '저희'라는 표현을 쓰지.
B에게 예의를 차리기 위함인데,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모르겠다 할 수도 있겠지만, '저희'라는 표현은 상대에 비해 낮은 이(자신)를 지칭할 때 쓰는 말이잖아? 만약 너 또한 '저희'라는 표현을 쓴다면 그를 통해 너 뿐만이 아니라 네 옆 어른인 A까지 함부로 낮추어 버리는 거야. 너는 좋은 의도로 사용했을지 몰라도 어떤 입장에서는 단지 네 스스로 예의를 차리기 위해 A는 고려하지 않고 A까지 싸잡아 낮추어 버린, 자신만을 생각한 이기적인 선택이라 할 수 있지.
별 걸 아닌 걸 신경 쓴다고 할 수도 있지만 A에 노인분을, B에 30대 정도의 젊은 청년층을 대입하면 그걸 정말 별 것 아닌거라 넘어갈 수 있을까?
또 다른 예시로 어떤 사람이 성인이 되어 지인들과 사업을 벌였다고 생각해보자.
그 사람은 관련 업종 사람들과 계약 및 거래를 하기 위해 그 사업체의 대표로서 미팅에 나갔어. 그리고 최선을 다해 자신에게 유익한 결과를 따냈지. 아주 칼같이 말이야. 그 덕에 관련 업종 사람들은 더 많은 이익을 얻을 수 있는데도 그 유도리없는 계약 때문에 그 사람이 조금만 양보하면 취할 수 있는 이익보다 더 적은 이익을 얻게 되었지. 업종 사람들은 그 사람을 이기적이라고, 인간성 없는 사람들이라고 말했어.
하지만 말이야? 그 사람의 입장에서 봤을때 미팅 자리에서 배려를 하는 게 옳은 선택이었을까? 그 선택으로 피해를 얻는 게 그 사람 하나뿐이라면 그렇다고 말할 수도 있어. 하지만 그 사람은 대표로서 그 자리에 나간 거잖아? 그 사람 한 명에게 그 사업체 전부에 대한 책임이 얹어진 거야. 거기서 함부로 양보한답시고 상대방에게 더 좋은 계악을 체결한다면 오히려 그 사람과 함께 사업을 하는 지인들은 더 많은 이익을 얻을 수 있었음에도 그 사람의 선택으로 인해 그 이익과 그에 따른 수많은 기회들을 잃는거야. 그런 선택이 바르다고 할 수 있을까? 어찌 보면 단순히 자신이 배려하고 싶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지인들을 고려하지 않고 자신만을 생각한 이기적인 결정이라고 볼 수 있지 않을까?
이런 식으로
이기적으로 살아야하는 게 싫다, 라는 말은 이런 세상에선 어떻게 보면 지극히 모순적인 말을 담고 있는거야.
물론 인간 사회의 입장에서 보았을 때 절대적인 악으로 보이는 인물들도 있지. 보편적인 예시는 잔악무도한 연쇄살인마 같은 걸까?
하지만 쉽게 결론지을 수 있는 일보다 그렇지 못한 일들이 더 많이 일어나는 게 현실이야. 그렇기에 살아가며 자신의 가치관과 사고를 확립시켜 나가는 게 중요한 거고.
사람들은 자신의 사고와 판단에 따라 상황을 파악하고 그 중에 가장 옳다고 생각되는 선택을 하게 돼. 모든 건 주관적인 거야. 네가 A가 옳다고 생각한다고 해서 확실한 근거와 타당한 이유로 B가 맞다고 생각하는 사람한테 A가 맞다고 강요할 수는 없는 거잖아?
확실히 대중적이고 보편적인 입장에서 봤을 때, 어떻게 저렇게 이기적일 수 있을까? 라고 생각하게 될 수 있어. 그는 당연한 거야. 사람을 저마다의 환경에서 저마다의 다른 관점으로 상황을 보니까.
누군가 도로에 아무렇게나 차를 세워두는 바람에 차가 막힌 것을 보고 차 주인이 이기적인 사람이라 욕을 했는데, 알고보니 차 주인이 갑작스레 소중한 사람들의 사고 소식을 듣고 채 주차할 새도 없이 도로에 차를 아무렇게나 세워두고 병원에 뛰쳐들어간 거였던 것처럼,
나는 스레주가 무작정 이기적인 사람이 되기 싫어!라고 말하는 것보단
그에 맞게 여러 상황을 살펴보고 여러 사람의 관점에서 다양한 경험을 하며 자신의 가치관을 확립해나가
마지막에는 이정도면 나는 내가 바라던 사람이 된 것 같아!라고 말하며 최소한의 후회를 가지고 살아갈 수 있는 선택을 하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어.
긴 글 읽어줘서 고맙고, 네가 바라는, 자신의 가치를 지켜나가는 착하고 올바른 사람이 되기를 바랄게!
(p.s. 스레주처럼 순수한 사람으로 남고싶다는 사람, 꽤나 좋아해. 나도 어릴 적 그랬거든. 좀 커서는 그 또한 어리석은 생각이었다고 반성했지만서도, 그런 바람은 의미있는 거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으니까.)
6
이름없음
2020/07/07 00:58:28
ID : leMjjBtdu1j
0
어른과 자신을 통틀어 '저희'라고 칭하느냐 마느냐의 문제... 이건 문화권에 따라 통용되는 답이 달라지는 것 같다 <먼나라 이웃나라> 일본편에서 비슷한 예시를 봤어서 적어 본다
한 평사원이 다른 회사 사람과 전화를 하면서 자신의 부장에 관해 언급하는 상황일 때 한국에서는 "X 부장님 여기 계십니다"라고 하고 일본에서는 "X 부장 여기 있습니다"라고 한다고 한다 한국에서 일본식으로 말하면 무례하다고 생각하고 일본에서 한국식으로 말하면 '자기한테나 부장이지 나한테도 부장인가'라고 생각한다는...
레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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