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0/07/09 03:00:05 ID : nXwLdPg0lg4 0
미신 아니어도 좋아. 비현실적인 것들 있잖아. 다들 어디까지 믿어?
2 이름없음 2020/07/09 03:02:22 ID : inRBdVhBxVf 0
내 몸이 아프면서 사람에게 정해진 사주가 있다는 말은 믿게 되었어. 내 사주가 몸이 너무나도 약하다고 했었는데 정말로 내가 아무리 고생하고 노력해도 자꾸만 이런저런 병에 걸리거든. 내 사주는 어린 나이에 죽을 병에 걸려서 평생을 고생할 사주인가 봐.
3 이름없음 2020/07/09 03:04:20 ID : inRBdVhBxVf 0
국내 최고라는 서울대학교병원의 교수도 내 수명은 잘해야 30대쯤이 한계라던데 (끝나는 날까지 죽도록 고생만 하면서) 그것도 내 사주 탓이겠지
4 이름없음 2020/07/09 03:58:47 ID : nXwLdPg0lg4 0
레스주야. 정말이지, 어떤 말을 해야할까 고민 많이 했어. 주절주절 위로해준답시고 써봤자 너에게 다 의미있는 말이 되는 건 아닐테지. 그러니 그냥 내 욕심에 하고 싶은 말만 할게. 나는 너가 아프지 않고 오래오래 잘 살았으면 좋겠다. 바람만으로 모든 일이 해결되면 고생이란 말은 없었겠지. 그러니 내 말도 허황된 말이라고 느낄 수 있을 거야. 하지만 너가 사주를 믿듯이 나는 너를 믿을게. 너가 병에 걸려도 너는 잘 이겨낼 것이라 믿고, 너가 고생하는 순간에는 그 고생이 금방 끝날 것이라고 믿을게. 너가 서른 중반 즈음에 죽을 고비와 만나도 나는 너가 그 1초를 버텨내고, 1분을 버텨내고, 1시간, 하루, 한 달, 반 년, 1년을 견뎌내면서 그렇게 2년, 3년, 10년도 더 오래 살 거라고 믿을 거야. 나는 사주란 걸 본 적이 없어서 믿어본 적도 없었어. 그렇다고 해서 너가 믿는 것에 대해 부정하진 않을게. 하지만 모든 일에 정해진 것이라곤 없다고 생각해. 그리고 그거 알아? 사주도, 시한부도 바뀔 수가 있는 거. 혹시라도 많이 아프거나 병이라도 난다면, 그땐 사주 탓 말고 네가 고생 안 할 거라 말한 내 탓을 해. 난 언제든지 너가 건강할 거라고 믿고 기도할게. 응원한다 레스주...! 내가 너무 주제 넘었다고 생각하면 말해줘. 너는 무겁게 말한 게 아닐텐데 내가 너무 무겁게 받아들인 건 아닌가 싶다. 그리고 너무 길게 써놔서 미안해...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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