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0/07/13 01:16:49 ID : 8rzdO7e2JPd 0
난 고등학생이고 일단 결론부터 말하자면 지난 주말에 노래방을 갔어. 당연한 거지만 내가 3월부터 한 번도 어디 놀러 못 갔었고 우린 학교도 오프, 온 격주나 격일로 하는 게 아니라 완전 오프라인이어서 나갈 일이 정말 없었거든. 어찌나 나갈 일이 없는지 3월부터 집 앞에 잠깐 산책하는 거 포함해서 공책에 횟수 적어뒀는데 12번 밖에 안되는거야. 6개월 중에 12일을 제외하고는 집 밖으로 한 발자국도 못나간거지. 근데 이러니까 사람이 너무 미칠 거 같아서 이번 한 번만 가자 싶어서 마스크 끼고 손 소독제 바리바리 챙겨서 노래방에 갔다 왔어. 이 시국에 가는 거 부끄러운 일인 거 알아서 누구한테 말도 못 했고. 근데 내 친구들은 내가 노래방 간 거 알고 있었는데 친구들 있는 단톡방에서 지나가듯이 얘기가 나왔었어. 아~ 나도 노래방 가고 싶다, 이러니까 누가 노래방 갔어? 이런 식으로 돼서... 근데 그러다보니까 그 단톡방에 있던 아주 친한 것도 아니고 안 친한 것도 아닌...? 그런 애매한 관계의 친구가 나랑 내 친구들한테 계속 카톡 보내면서 욕하더라... 요즘 시국에 어떻게 노래방을 가냐고... 나도 아무리 답답하다고 해도 이런 시국에 노래방 간 거 잘못한 거 알고 정말 반성하고 있는데 진짜 미칠 거 같아서 딱 한 번 놀고 온 게 그렇게 크게 잘못한 걸까...? ㅠ 산책으로는 여전히 답답해서 노래방 간 거였는데 그냥 조금 더 참을 걸 그랬나 후회된다.
2 이름없음 2020/07/13 01:25:07 ID : fbu2q3Pg5hA 0
잘한 것도 잘 못한 것도 아닌 그냥 애매한 상황이라 생각되긴 하지만... 그 친구가 굳이 그렇게 너랑 친한 친구들에게 돌아가면서 톡으로 욕하는 건 잘못된 행동 맞음. 꼬우면 직접 얘기해야지. 그 친구들이 너한테 얘기해줄건 생각을 못했는가본데... 굳이 그렇게까지 욕하면서 할 필욘 없다고 봄
3 이름없음 2020/07/13 01:27:04 ID : 8rzdO7e2JPd 0
응 물론 나도 잘한 거라는 생각은 절대 아니고 의료진들 고생하시는 거 너무 잘 알아서 죄책감 느껴지지만 생각 이상으로 욕을 먹어서 좀 당황했어... ㅠ 며칠째 계속 뭐만 하면 노래방 얘기 들먹이면서 꼽주던데 어째야 할지 모르겠다... ㅠ
4 이름없음 2020/07/13 01:30:32 ID : fbu2q3Pg5hA 0
대놓고 말해 나도 내가 잘한 거란 생각은 안하지만 계속 그런식으로 기분 상하게 할거면 연락 하지 말라고ㅋㅋ 굳이 왜 그렇게까지 꼽주는 건지 이해가 안간다고 해봐 그리고 그 친구는 어디 안 놀러 다니고 집에만 있는대? 그렇다고 하면 이해함. 진심으로. 노래방 간 행동이 잘했단게 아니고 그렇게 말하는 애들치고 사람 많이 모이는 곳 안 간 애 없던데
5 이름없음 2020/07/13 01:32:05 ID : 8rzdO7e2JPd 0
그렇게까지 친한 애는 아니어서 어딜 다녔는지 어쩐지는 나도 잘 모르겠다 ㅠ 응 한 번 말해볼게 착하게 말해줘서 고마워 ㅠㅠ
6 이름없음 2020/07/13 01:32:45 ID : PilBhwKY1fS 0
일단 노래방을 간 건 스레주 잘못이 맞아. 아무리 철저하게 준비를 했다고 해도 요즘 코로나 환자수도 급증하고 있고, 스레주 혼자만 그 병에 걸리면 그나마 다행이지만 스레주의 가족, 친구, 아는 지인들까지 옮길 수도 있으니까. 만약 스레주의 잘못으로 다른 사람이 죽기라도 하면? 한순간의 감정 이기지 못하고 다녀온 것 뿐인데 타인의 죽음의 원인이 너라는 게 너무 억울하지 않아? 뭐가 됐든 네 손해야. 노래방을 갔다가 온 건 스레주가 정말 이기적이었어. 이 얘긴 이쯤하고, 스레주 욕하고 다닌 그 친구도 이상해. 마음에 안 드는 게 있으면 앞에서 대놓고 말하지 뒤에서 알음알음 욕하고 다닌다고? 내가 봤을 땐 처음부터 스레주에게 좋은 감정이 있던 친구는 아닌 거 같아. 그 와중에 건수가 생겨서 옳다구나 하고 욕하고 다니는 거지. 걔랑은 될 수 있으면 연 끊어. 앞에서 말 못하고 뒤에서만 말하고 다니는 애들이랑 다니면 끝이 안 좋다.
7 이름없음 2020/07/13 01:33:06 ID : ZipdV9eMnWk 0
친구 행동은 잘못된 게 맞는데 스레주도 잘못했어. 노래방은 환기도 어렵고 밀폐된 좁은 공간인데 정말 아차하면 걸리는거야.... 말그대로 운에 맞기는 행동이야. 진짜 미친듯이 가고싶었어도 그건 참았어야했다. 나도 코로나 이후부터 4개월 넘게 배달음식 시키고 싶은 거 참고 외식도 단 한 번도 안했어. 사람 모이는 곳은 당연히 안갔고. 스레주의 그 딱 한 번이 어떨 땐 돌이킬 수 없는 실수가 되기도 한다는 거 잊지 않았으면 좋겠어. 하필 가도 노래방을.... 산책이 하고싶으면 한적한 공원을 가지 왜 하필 제일 위험한 곳을....
8 이름없음 2020/07/13 01:33:31 ID : 6ruslDvyMi2 0
노래방 말고 다른 곳을 가지 싶긴 하다.. 최고로 위험한 게 노래방이니까. 5월 8일인가 그때부턴 생활 속 거리두기 기간이라서 지금 광주 전남 사는 것만 아니면 밥 먹고 카페 가는 정도는 해도 돼 고위험시설만 피하고..근데 굳이 그렇게 안 나가고 옭아매다가 고위험시설로 가버린 거니까ㅠㅠ.. 이미 다녀온 걸 뭐 어쩌겠어 사회적 거리두기 중인 광주전남 빼고는 방역수칙 잘 지키면 고위험시설 말곤 다 가도 돼 평소에 잘 지켰으니 크게 잘못했단 생각은 안 들어 다만 산책이 답답해서 노래방 갔단 게 뭔 소린진 모르겠네...?? 둘의 상관관계가 있나? 난 취미로 노래 녹음하는 사람이고 코로나 이전엔 노래방 안 가면 죽을 것 같았지만 막상 터지고 보니 반년 안 가도 그게 규칙이니까 지키다보니 별 생각 없어서...나정도로 노래방 자주 가던 사람도 참는 게 되니까 스레주도 다른 곳 다니면서 참아봐 노래방은 널 위해서라도 안됨 밀폐공간에서 침튀기는 곳이라.. 그리고 그 친구들은 뇌절하는 거임 친하지도 않고 이미 한번 욕했으면 그걸로 끝내야 되는데 계속 울궈먹는 게 진짜 어린 애 같음 반년동안 12번밖에 안 나갔다고, 너 나보다 조금 나갔냐고 물어보고 노래방 간 거 잘못인 거 알고 반성한다 앞으론 안 갈 건데 과연 니가 나보다 조심했을지 모르겠다 한번 욕했으면 됐지 계속 끌어올리지 마라 죽을 죄 지었냐 뭐 이런식으로 대응해
9 이름없음 2020/07/13 01:33:55 ID : fbu2q3Pg5hA 0
그래 안 그래도 내 동생도 고3인데 학교에서 종일 마스크 끼고 있으니 머리 아프고 힘들다 하던데... 답답하기도 하고 얼마나 놀고싶고 그러겠어 넘 스트레스 받지 말고 잘 해결하길 바라 늦었는데 얼른 자고!
10 이름없음 2020/07/13 01:35:49 ID : 8rzdO7e2JPd 0
응 ㅠㅠㅠ 물론 나도 위에 써놨듯이 내가 잘못을 안 했다고 생각하는 건 아니야!! 아무리 마스크 끼고 철저히 신경 썼다고 해도 코로나는 분명 걸릴 수 있고 내가 퍼뜨릴 수도 있지 ㅠ 근데 지금 한 일주일...? 정도 계속 까이고 꼽먹다 보니까 내가 진짜 그렇게 죽을죄를 지었나 싶어서 글 올려봤어. 냉정하게 알려줘서 고마워. 친구랑은 한 번 진지하게 얘기를 해볼게. 나도 내가 잘못한 건 알고 있어 ㅠㅠ 외식도 안 하고 어디 가지도 못하다 보니까 조금 충동적인 면도 없지 않아 있었는데 많이 반성하고 있구...
11 이름없음 2020/07/13 01:38:03 ID : Wi8o2IMo441 0
'애매한 관계의 친구가 나랑 내 친구들한테 계속 카톡 보내면서 욕하더라...' 아무리 잘못했다 쳐도 애매한 관계라면서 지가 뭔데 너한테 대놓고 욕을 함?
12 이름없음 2020/07/13 01:39:11 ID : 8rzdO7e2JPd 0
아 산책이 답답해서 노래방 갔다는 말은 내가 원래 활동량이 좀 많거든... 운동도 많이 하는 편이고 스트레그 쌓이면 몸을 움직이거나 큰 소리 내서 푸는 편인데 마스크 끼고 운동 하기가 너무 불편해서 산책으로 참는 중인데 그래서 활동량이 확 줄다 보니까... 스트레스를 어디다 풀어야 할지 모르겠더라... 사실 반 정도는 충동적인 마음으로 가버린 거 잘 인지하고 있고 지금 많이 후회 중이야... 응응 그런 식으로 한 번 말해볼게 고마워 ㅠ 응 고마워. 사실 요새 카톡만 오면 또 욕 먹을까봐 무서워서 노이로제라도 걸렸는지 밤에도 잠이 잘 안 와서 깨어있어... 방금도 꼽 먹는 바람에 잠이 안와서... 고마웡 ㅠㅠ
13 이름없음 2020/07/13 01:40:02 ID : 8rzdO7e2JPd 0
나도 차라리 좀 친한 애면 입 다물고 그냥 듣겠는데 친하지도 않은 애가 계속 그러니까 그게 좀 스트레스더라... 또 욕 먹어서 힘든 거랑은 별개로 난 걔랑 잘 지내보고 싶었는데 걔는 그게 아닌 것 같기도 하고 ㅠㅠㅠ
14 이름없음 2020/07/13 01:50:15 ID : VbA1Duk2pUY 0
아아 원래 운동을 많이 하는구나 무슨 말인지 알겠다 ㅠㅠ 응응 혹시 그렇게 말해도 쟤는 분명 아 노답이네~이러면서 더 깔 거란 말이야 그때 너무 멘탈 무너지지 말고 스레주 할 말만 한 상태에서 무시해. 어차피 현실에서는 저렇게 친하지도 않으면서 과한 훈장질 하는 애들이 더 욕먹어 이제 코로나가 일상에 안착해버렸기 때문에 스레주처럼 내내 조심하다가 한번 충동적으로 다녀온 사람보단 일일이 욕하는 사람을 더 피곤해하는 분위기가 될 거임..
15 이름없음 2020/07/13 01:51:15 ID : wL83yL89s2m 0
근데 솔직히 밖에 못나가서 산책삼아 노래방갔다는건 핑계아니야? 바람쐬고싶으면 주변에 공원이나 집주변 한바퀴돌면 되잖아 우리지역에선 확진자 급속도로 증가하고있는 입장으로써 이건그냥 자기합리화같아
16 이름없음 2020/07/13 01:56:18 ID : 8rzdO7e2JPd 0
응 ㅠㅠ 고마워. 나도 정말 잘못했다고 생각하고 앞으로 다시는 이런 일 없게 하려고. 나도 내가 뭔 생각이었는지 모르겠다... 응 합리화지... 그리고 산책삼아 노래방 갔는게 아니고 산책은 나가는데 산책만으로는 답답해서... 물론 합리화지 나도 알아 ㅠㅠㅠ 충동적이었던 게 백번 인정하고 나도 정말 잘못했다고 생각해. 그래서 내가 잘했다는 게 아니라 이 스레 세운 건 지금 그 일 때문에 나한테 일주일 정도 욕하는 애가 있는데 내가 정말 그렇게 죽을죄를 지었느냐는 거였어 ㅠㅠ 나도 잘못한 건 알지... 그 정도로 양심이 없진 않는데 일주일 정도 이어지니까 이게 좀 스트레스 여서...
17 이름없음 2020/07/13 02:11:29 ID : oNBwE1g0k5S 0
노래방간거는 레주가 잘 못 했다고 생각해 하지만 내가 너의 친구였다면 너가 반성하는것을 보고 그러려니 했을거야.. 근데 후에 또 이런 일이 있다 치면 거리 둘 것같음
18 이름없음 2020/07/13 02:14:22 ID : 8rzdO7e2JPd 0
응응 앞으로는 이런 일 없을거야 솔직하게 말해줘서 고마워 ㅠ
19 이름없음 2020/07/13 02:54:01 ID : bDtjs5Pa07f 0
그냥 너한테 꼽주고싶은거임ㅋㅋㄱㄱ솔직히 노래방 간거는 백번 잘못한거 맞는데 별로 안친한 애가 그걸 굳이 몇번을 들먹이는 이유는 뻔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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