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0/07/24 21:48:15 ID : 2K3UZhe7xSM 0
음 나는 일단.. 잡담판에 함부로 실친(썰의 주인공)을 등판시켰다가 클로즈판에 가버린 사람이다! 내 스레 다시 읽어보는데 내가 읽고 내가 쳐울었닼 ㅋㅋㅋㅋㅋㅋㅋ 아 너무 웃겨
2 이름없음 2020/07/24 21:48:36 ID : nzXuq1xvg3U 0
주작이라서??
3 이름없음 2020/07/24 21:48:41 ID : 2K3UZhe7xSM 0
일단 쳐울었다는 레스의 내용은 대충 이렇다
4 이름없음 2020/07/24 21:48:50 ID : 2K3UZhe7xSM 0
ㄴㄴ 친목이래 이것도.. 친목의 기준을 몰랐어
5 이름없음 2020/07/24 21:48:57 ID : 2K3UZhe7xSM 0
어쨌거나 나 역시 해야 할 일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만사 제끼고 스레를 올리고 있다. 어쩌면 스레딕은 도피처일지도 모른다. A4 300페이지를 넘어가는 영어지문과 사회문화 교과서 1권을 통째로 외워야 하는, 어느 외부지문이 어떤 방식으로 꼬여 출제될지 모르는 국어와 더럽기 짝이 없는 수학 사이에서 나는 방황한다. 그때마다 중학교 시절을 생각한다. 극도로 치열했던 시기, 어쩌면 지금보다도 더, 그때는 살아남아야 했기에. 나는 교과서를 외운 뒤 교과서를 보지 않고 그것을 10번 베끼면서 살았다. 성적은 나를 증명하는 도구였으니까. 사실 스레주들은 좋은 학교를 나오지는 않았다. 시험 3일 전 친구들이 다이어트 댄스를 추고 있는 교실에서 홀로 공부했다. 나는 그들 사이에서 살아남아야 했고, 살아남으려면 성적이 필요했다. 사실 그건 지금도 그렇다. 슬슬 한계가 찾아온다, 아니 찾아왔다. 번아웃 증후군과 우울증이 겹쳐 왔고 그 원인을 나는 중학교 시절에서 찾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중학교 때 미치지 않을 수 있었던 이유는, 토론부 때문에. 토론은 내가 스스로 선택한 유일한 행위였기 때문에, 이 친구들이 좋았기 때문에, 비록 친하지는 않았지만, 그들을 동경했고, 그들과 같이 지낼 수 있었다는 사실이 기뻤기 때문에. 토론부 역시 나를 증명하는 도구였을지도 모른다. 레주 본인은 죽도록 토론했다. 할 말을 스스로가 표현하지 못해 미칠 것 같았다. 집에 오면 나는 울었다. 밤이면 그날 토론부에서 내가 얼마나 못났던가, 왜 나는 이 상황에서도 '나'만 생각하는 것인가, 등등 쓸모없는 것들을 생각하며 스스로 목을 졸라메었다. 죽을 것 같지만 이 몸을 살게 하는 것은 토론부였다. 아이러니해서 나는 울었다. 운영자의 판단이 내려올 때까지 나는 그러한 나날들을 그려내고자 한다. 죽을 것 같은 동시에 살고 싶어서 미칠 것 같은 나날들을, 웃기면서도 슬픈 나날들을, 결국 나를 진정으로 살아 있게 해 주었던 시간을.
6 이름없음 2020/07/24 21:50:27 ID : 2K3UZhe7xSM 0
와씨 이거 다시 읽고 졸라 쳐울다가 갑자기 이 시츄에이션이 너무 웃긴 거얔 ㅋㅋㅋㅋㅋㅋㅋ핰 ㅋㅋㅋㅋㅋ 그래서 울다가 웃었어...
7 이름없음 2020/07/24 21:53:21 ID : 2K3UZhe7xSM 0
ㅇㅏ니 그냥 그랬다구...
8 이름없음 2020/07/24 21:54:26 ID : 2K3UZhe7xSM 0
ㅇㅏ 근데... 나 중딩 때 썰풀까...
9 이름없음 2020/07/24 21:54:46 ID : 2K3UZhe7xSM 0
이거 공부 이야기도 있구 한데 공부판 가야 하나?
10 이름없음 2020/07/24 21:54:59 ID : 2K3UZhe7xSM 0
보고 있는 레더들 있으면 조언좀
11 이름없음 2020/07/24 21:57:55 ID : 2K3UZhe7xSM 0
아니지아니지 이거 똥통중에서 살아남기 프로젝트였는데 결국 무사히 살아나오긴 했지만 힘겨운 과정이어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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