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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바이들아 이성 애인 사귀면 커밍 해? (3)2.왜 나 쳐다보니? (1)3.쌍방인가 싶은일 (13)4.참깨스틱 (19)5.ISTP랑 2시간 톡했는데 (4)6.퀴프 이성애자....라고 생각했어 지금까지는 (6)7.나한테 말하는 것만 보면 (2)8.. (16)9.. (14)10.어떻게 알아? (12)11.항상 타이밍을 놓쳐 (2)12.상사가 이쪽일 확률 (5)13.💫대나무숲 12 (970)14.음.. (10)15.왜 비엘보면 (2)16.INTJ 질문 받을게 (60)17.. (5)18.Enfj 누가 플러팅 장인이래 (3)19.지금 짝사랑하고 있는 짝남&짝녀 성격 묘사 (12)20.좋아하는데 연락을 빨리 마무리하고 싶어 (6)
솔직히 당황스러웠는데 난 당연히 남자일 거라고 생각했어
옷 입은 것도 남자였고 진짜 모델처럼 생겼거든 약간 ㅇㅍㄹㅇ ㅇㅅㅎ님 닮은꼴? 약간 여우상에 무쌍에 길쭉길쭉...솔직히 말해서 내 이상형이었어
난 아무 생각 없이(ㅈㄴ잘생겼으니까
아묻따로 번호를 줬고 연락을 하기 시작했어
막 제가 번호 물었을 때 안 당황스러우셨어요? 이러면 난 연예인 주접떠는 거 마냥 아 당황스러웠어요 너무 잘생겨서 신종 미인계 사이빈가 싶었다고요~ 이러고..
내가 번호 따여본 게 처음이라 뭔 말을 해야 되는지 몰라서 더 그랬던거가타..
대화하다 보니까 나랑 차가 동갑인 걸 알았고 말을 놓기로 했어
내가 차가 여자인걸 몰랐던 이유 중에 하나기도 해
우리는 서로를 그냥 이름으로 불렀거든
차 뭐해~ 이런 식으로
만약 나이차가 있었다면 차 오빠~ 했다가 ???하고 여자인 걸 알 수도 있었겠지. 근데 사실 그러면 사귀지도 못했을 거 같아ㅋㅋ
난 진짜 두근두근 설레 미치는 줄 알았어
ㅇㅅㅎ 닮은 썸남이 감히 미천한 내 셀카 보고 악 너무 이쁘다 레주~ㅠㅠ이러구... 보고싶다 그러고...
썸 질질끌면 똥된다는 거 익히 들어 알고 있었던 나는 내가 먼저 고백해야겠다고 결심했지
친척이 삼성에서 일하셔서 받은 신라 뷔페 티켓도 있겠다! 만날 때마다 맨날 차가 사줬는데 이번엔 내가 차를 데리고 뷔페로 갔지...맨날 차네 자동차 타서 지하주차장에서 썩고 있던 내 자동차도 꺼내서 빤짝빤짝하게 세차하고 내가 운전해서 데려갔어
약간 티엠아인데
나 막 있어보일라고 집에 있는 옷 중에서 제일 비싼거
그 그거 알지 공효진이 쓱 광고에서 입은 드레스
내가 이날을 위해 이 옷을 샀다...! 하면서 입고 막 만반의 준비를 했어ㅋㅋ 근데 차는 계속 아구기엽당만 해서 약간 짜증났어
뷔펜데 거기 la갈비가 진짜 개존맛이었거든
차랑 같이 온것도 까먹고 미친듯이 먹었어ㅋㅋ
그러다가 거기 킹크랩이 있었는데 다리 먹기 편하게 껍데기 잘라주는거에서 1차로 설레고...내가 인스타 좀 열심히 하는데 인스타 올릴 사진 찍어준다고 핸드폰 들고 열심히 찍는 거에서 2차로 설렜어..
세상에 이런 남자가 어딨겠냐 싶었지
(남자가 아니었던 것
뷔페에서 마지막으로 후식 먹잖아
그때 난 아이스크림이랑 후르츠링(내사랑♥ 먹고 있었구 차는 커피마시구있었어 그냥 기억남
타이밍 잰답시고 주춤주춤하다가 그냥 질렀어ㄲㄱ
혹시 나랑 사귈 생각 있냐고
이거 내가 차랑 닮았다고 놀린 사진ㅋㅋ
머리스타일도 그렇구 약간 비슷한데 차가 약간 더 날카롭게 생겼어 더 얇고
차는 약간 당황하더니 좋다고 했고
음...그렇게 우린 사귀기로 했어
계산까지 마치고 나올 때 내가 먼저 손 잡았는데 너무 부끄러워해서 좀 웃겼어ㅋㅋ
근데 진짜 웃겼던 건 이때 완전 동상이몽이었다는 거지... 나는 나대로 아 남친생겼다ㅠㅜ! 하면서 이상함은 하나도 못 느끼고 좋아하고 있었고 차는 내가 자기가 여자인 걸 알고 있다고 생각중이었어
아니 근데 보통 한 몇달 있으면 거-기까지 진도를 나가잖아? 얘가 깊은 입맞춤 이후로 진도를 안 빼는 거야...
걍 남자야 작정하고 얘가 여자인 이유 파헤치지만 않으면 키 170 후반에 목소리 낮아 거기다 잘생김 걍 쌉남자지
하루빨리 깊은 관계를 원하던 구남친들을 거쳐온 나로썬 이해가 되지 않았지...내가 내린 결론은
1. 얘가 사실 고자다
2. 퍼펙트한 맨이라 아껴주려고 저런다
근데 난 그런 쪽의 아낌을 받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그냥 내가 또 물어봤어
진짜 깰 수도 있는데...그냥 너 왜 나랑 안자? 너 고자야? 안 달려있어?(나 뒤져라 진짜..왜 저따위로 말했지) 아니면 그냥 내가 싫어? 이렇게 물어봤고,,,
내가 저렇게 물었을 때 갑자기 차 표정이 ??? 이렇게 변하는거야 황당하다는듯이
그러더니 아니 싫진 않지...근데 내가 어떻게 달려있ㅇㅓ...? 이렇게 말했어
그 말 듣고 나도 ??? 돼서 뭔소리야; 이러고 둘다 벙쪄있다가
난 열심히 머리를 굴렸지 이게 뭔 상황일까 내 남친은 왜 테스토스테론이 분비되지 않는다는걸까 그럼 설마 에스트로겐?
갑자기 헐 설마 싶어서 차한테 ㅇ야 너 여자야...? 이렇게 물었어
차는 진짜 황당해하면서 당연하지 그러고 있고
난 완전 상상도 못한 정체ㄴㅇㄱ이러고 있고
주차장이어서 다행이지 길거리였으면 사고났을거야..
완벽남 유사 ㅇㅅㅎ의 성별이 까발려지고...난 굉장히당황했어,..그럼 내 핸드폰에 저장되어 있던 남친♥ 은 누구인가,,,여친인 건가..난 살면서 내가 여자랑 사귈 줄은 꿈에도 몰랐거든
그 후 뭔가 어정쩡한 분위기로 그래도 밥도 먹고 노래방(미안 너무 이시국이지..)도 갔다가 착실하게 카페도 들렸다가 집에 왔는데 진짜 어떡해야 되지 싶은 거야
친구들한테도 다 아 나 남친생겼다~^ 이랬는데 이제 와서 앗사실 여친이야! 이러는것도 웃기잖아
혼자 생각해선 답이 없어 보였어
그래서 차한테 연락했지 나 어떡해야 되냐고
걔도 상황파악이 끝났는지 자기가 여잔 걸 모르게 해서 미안하다고(몰라 지가 왜 미안함 내가 몰랐는데 쨋든)하더라고
그래서 난 아니 니가 미안해할 건 아니고.,그러면서
내 고민을 말했어
솔직히 여자랑 사귄다는 건 생각해본 적이 없다 그리고 그것 때문에 내가 너한테 상처를 줄 수도 있을 거 같아서 무섭다
헤어져야 하는 거 같은데 솔직히 난 니랑 헤어질 생각 없다 니가 남자라서 좋아한 게 아니라 너라서 좋아한 건데 여자라고 뭐가 다르겠냐 싶긴 하지만 또 무섭기도 하다
이런 식으로 말했어
차는 거기다 대고 또
아니다 솔직히 말해서 여자끼리 사귄다 하면 시선이 안 좋지 않냐 레주 너까지 이쪽으로 만드는 것도 죄책감 든다 헤어지는 게 너한테 좋을 거 같다
이렇게 말했어
여기까진 좋았는데ㅋㅋ갑자기 내가 소리를 질렀엌ㅋ
니 그럼 나랑 깨지고 딴애 만날거냐고ㅋㅋㅋㅋ
그꼴은 못본다 너가 얼마나 잘생겼는데(?
이러면서 악을 썼고...차는 당황을 했어
갑자기 빽 소리를 지르고 나선 또 울었다?ㅋㅋ
아 니가 뭔데 나랑 헤어져 으흐흑 내가 안 헤어져줄건데 뭔소리임 으흑흑 ㅇㅈㄹ
전화 안 끊은 채로 차가 그냥 우리 집으로 왔어
차 타면 5분이라 금방 오거든
집 근처 카페 가서 얘기하기로 했어
앉자마자 차가
-난 너가 이런 거 때문에 힘들어하는 거 싫어. 피해 입을 수도 있고. 처음부터 내가 여잔 줄 알고 사겼으면 차라리 나았을 텐데 그때 내가 번호 왜 땄나 후회스러워
이런 식으로 말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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