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0/07/27 20:09:30 ID : ta1fValinO9 1
저기 내 경험의 의견 물어보는 고야 일단 내 경험부터 얘기해줄게 지금은 20살이양
2 이름없음 2020/07/27 20:11:26 ID : ta1fValinO9 0
내가 중2땐 엄마의 떠밀림에 매주 교회를 나갔어. 사실 별로 교회를 좋아하진 않았지만 교회를 가면 교회 목사님딸인 친구와 놀수 있었지
3 이름없음 2020/07/27 20:15:05 ID : ta1fValinO9 0
교화에 나가면 교회다니는 애들을 여럿 만나서 놀수 있잖아. 그게 좋아서 매번 나갔어. 매번 보는 친구들과 매번 같이 모여서... 그러다 처음보는 애가 나타난거야. 하지만 거긴 처음오는 애들도 많았고, 처음보는 애들도 다 같이 놀곤 했거든
4 이름없음 2020/07/27 20:22:40 ID : ta1fValinO9 0
그 처음보는 애는 나보다 한살 적었고, 매주 잘 놀았지. 그러다 그 처음보는 애가 자기 친구를 데려 왔어. 데려온 친구를 가영(물론 가명)이라고 하고, 처음 왔다던 애를 나영이라고 할게. 나와 내친구들은 가영이와 하영이랑 잘 어울려 놀았어
5 이름없음 2020/07/27 20:25:23 ID : ta1fValinO9 0
그러고 몇주가 지나다 보니 내 친구들은 교회를 잘 안나왔어. 원래 잘 안나오던 야들이었거든. 예전엔 그 목사님딸이었던 친구 만나러 교회 왔었는데 이젠 가영이와 하영이를 만나러 교회를 오게 됐지. 그렇게 몇주가 지났어
6 이름없음 2020/07/27 20:32:00 ID : ta1fValinO9 0
몇 주가 아니라 한 두달은 될꺼야. 가영이와 하영이랑 친해진지 꽤 되서 이제 서로 조금 선넘는 장난도 칠수 있게 되고 어느정도 말 안해도 서로의 생각을 알게 될정도로 가영이와 하영이랑 있는 시간이 하루중 많은 시간을 차지하게 됐지. 그러다 보니 말해주진 않았지만 하영이가 나한테 마음이 생긴걸 알게 됐어. 직감이라 해야 되나 그런거 말야....
7 이름없음 2020/07/27 20:39:05 ID : ta1fValinO9 0
사실 알게 되도 뭐 별 마음 없었어. 나는 그런 취향이 아니라서 여친으로는 별로 마음에 안들었거든. 하영이는 그때의 내 느낌상으로는 너무 털털했거든 조금 찐따끼도 없잖아 있는거 같았고.. 중학교때는 다 그렇잖아. 친구 많아야 좋은거 같고 그런거... 하여튼 그래서 좋아한다는 마음은 알고 있었지만 모른척 하고 있었어
8 이름없음 2020/07/27 20:41:29 ID : ta1fValinO9 0
그때쯤 내가 좋아하던 애가 있었는데 고백했다 차였었어. 너무 외롭고 슬펐지. 그러고 한 2주 있다가 '아무나 사귀자' 이런 마음에 그냥 하영이한테 고백했지. (진짜 왜그랬는지 몰라 중학교때는 참...) 하영이는 당연히 엄청 좋아했지.
9 이름없음 2020/07/27 20:43:15 ID : s2r9eGq43Xz 0
보고있어!!
10 이름없음 2020/07/27 20:46:18 ID : ta1fValinO9 0
하핳 고마워 봐줘서 ㅠㅠ
11 이름없음 2020/07/27 20:50:12 ID : ta1fValinO9 0
사귀고 나서도 나는 아무 감정없었어. 하영이가 매번 보내는 페메 읽기도 너무 귀찮았지.(하영이와 친해질때는 중2말이었고 사귈때는 중3초야) 매번 내가 한개 보내면 5~10갸씩 오는 페메가 너무 숨막히기도 했어. 그러다 일이 터졌지
12 이름없음 2020/07/27 20:56:11 ID : ta1fValinO9 0
나는 날라리, 양아치는 아니었지만 모범생도 아니었어. 그냥 담배 조금 피는 ,그렇다고 양아치는 아닌 애들 있잖아.그런 정도 였는데, 어느날 다른 학교 친한 애들과 인생 처음으로 술을 마시게 됐어. 그냥 우리끼리 마시는 거였는데, 어느새 나도 처음 보는 형들이 많이 모이더라... 10명은 되는거 같아. 쨌든 나는 처음 술을 마셨고 내 주량을 몰랐지. 분명 밖에서 마셨는데 필름이 끊기고 일어나 보니까 집이더라.
13 이름없음 2020/07/27 20:58:07 ID : s2r9eGq43Xz 0
웅웅 보는중이야!
14 이름없음 2020/07/27 21:03:15 ID : ta1fValinO9 0
필름이 끊긴채로 경찰서에 갔다가 필름끊긴채로 집으로 보내진거였어. 부모님이 술 마셨단걸 알게 되었고 나는 외출금지를 당하게 됐지. 밖에 못나간다는게 아쉬웠지만 하영이를 안만날수 있다는거에 안도 했어. 그래도 부모님 집에 안계시고, 심심할땐 한번씩 놀곤 했어. 내가 그렇게 못나게 굴어도 하영이는 '사람이 이렇게 좋아할수 있나' 싶을 정도로 나 좋아해주고 나에게 맞춰줬어.
15 이름없음 2020/07/27 21:07:55 ID : ta1fValinO9 0
지금이야 중학교 내신이 아무짝에도 필요없단걸 알지만 그때만해도 중학교 내신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했거든. 그래서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됬어 그것도 아주 열심히. 그래서 아무 감정도 옶고 잘 만나지도 않는 하영이에게 전화로 헤어지자고 했어. 그때가 한 70일쯤이었던거 같아. 하영이는 무덤덤하게 알겠다고 했지만 나는 알고 있었어. 전화를 끊는 순간 하영이는 며칠동안 울거라는걸...
16 이름없음 2020/07/27 21:10:33 ID : ta1fValinO9 0
마음이 안좋았지만 나는 공부 해야 했어. 아니 사실 공부해야 한다는건 핑계 였을지 몰라...공부를 하겠다던 나에게 짐이 될수 없겠다 생각했을 하영이는 날 잡을수 없었겠지. 그렇게 우린 헤어졌고 몇달동안 연락도 안했어. 거의 1년동안
17 이름없음 2020/07/27 21:12:57 ID : ta1fValinO9 0
좀 긴데 괜찮아?
18 이름없음 2020/07/27 21:13:38 ID : s2r9eGq43Xz 0
웅웅 !!
19 이름없음 2020/07/27 21:16:45 ID : ta1fValinO9 0
난 고1이 됐고, 하영이는 중3이 됐어. 연락을 안하게 된지 1년 좀 안되게 지났을쯤 교회에서 놀던 기억이 그리웠고 하영이한테 연락을 했어. 요즘 뭐하고 지내냐고. 그때도 하영이는 반갑게 연락을 받아줬어. 아직도 나를 좋아하고 있었지. 나는 매번 하루 지나서 답장해도 걔는 거의 바로바로 답장할 정도로
20 이름없음 2020/07/27 21:24:16 ID : ta1fValinO9 0
그렇게 연락하다 나 점점 또 귀찮아 졌고 나중엔 단답만 하다 연락이 끊겼어. 끊긴 후 두달 뒤 또 심심해서 연락했어. 연락하다가 하영이가 고백을 받았다는걸 알려줬어. 나한테 사겨야 될지 말지 고민이다 이런 얘기를 했어. 전남친 전여친인걸 거의 자각 하지 못할정도로 친구처럼 지냈거든. 막 엄청 가깝다는 아니지만 거리낌이 없다 정도..?
21 이름없음 2020/07/27 21:25:49 ID : ta1fValinO9 0
그러곤 며칠뒤 하영이는 그 남자애와 사겼어. 남친이 남사친 관리를 안하는건지 나랑 연락하는걸 안들킨 건지 남친이 생겨도 나와는 계속 연락했어. 그러다 고2가 됬어
22 이름없음 2020/07/27 22:38:06 ID : lCnQtta3yJX 0
보고있어
23 이름없음 2020/07/27 23:11:04 ID : ta1fValinO9 0
하영이는 고1, 나는 고2가 됐어도 변한건 없었어. 아, 조금 변한게 있었는데 나도 하영이를 좋아하게 됐다는거야. 알게 된지 3년만에 마음이 생겼어. 하지만 하영이는 남친이 있었고, 그렇다고 남친한테서 하영이를 뺏기도 뭐한, 이별을 통보한 전남친일 뿐이었지.
24 이름없음 2020/07/27 23:21:27 ID : ta1fValinO9 0
중2때 나는 너무 어렸었어. 철이없었고(물론 지금이라고 많이 달라지진 않았지만), 딱 중학생 다운 마음을 가지고 있었어. 그사람 자체를 보지 않았던거야. 그리곤 고2중반쯤에 하영이랑 술을 마셨어. 둘이서... 술을 마시다보니
25 이름없음 2020/07/27 23:35:31 ID : ta1fValinO9 0
서로가 너무 솔직해져 버렸어. 서로가 서로 좋아하는 감정 느끼고 있다보니 스킨쉽을 해버렸어. 처음엔 안아아주는 걸로 시작해서 뽀뽀, 키스, 점점 진도를 나가게 됐어. 몸을 그 상황에 맡겨버렸어. 그러다 진짜 마지막 단계까지 갈뻔 했어. 내가 정신 차리고 피임도구가 없다는걸 인지해서 그만두자 했어. 둘다 아직 학생이고 위험하니까...
26 이름없음 2020/07/27 23:37:37 ID : imKY1io1AZj 0
ㅂㄱㅇㅇ..!
27 이름없음 2020/07/27 23:38:09 ID : q45ffdO03vi 0
보고있어!!
28 이름없음 2020/07/27 23:38:22 ID : s2r9eGq43Xz 0
웅 ㅂㄱㅇㅇ!
29 이름없음 2020/07/27 23:47:10 ID : ta1fValinO9 0
하영이랑 여러번 그런 상황이 있었고 대부분 마지막 전까지 갔고, 학생이라 마지막 까진 가지 않고 그 직전에 그만뒀지. 그리고 고2말쯤 또 술을 마셨어. 원래 같으면 누가 술을 마시자 하지 않아도 딱 아는데, 그날은 좀 달랐어. 하영이가 먼저 술을 마시자 하는거야 뭔가 엄청 힘들고 간절한 사람처럼... 이때 하영이는 남친과 2년 조금안됬을때일거야 아마. 하영이가 술을 마시자 말로 표현한건 거의 처음이었을거야.
30 이름없음 2020/07/27 23:51:17 ID : ta1fValinO9 0
뭔가 분위기가 이상했지... 그때부터 얘기를 시작하는데 '자기가 반장인데 너무 힘들다는거야. 반 애들이 너무 힘들게 하고 선생님도 자기한테 너무 기대가 커서... 거기다 남친이랑도 연락도 거의 안하고 말도 잘 안한다고...' 나는 처음 아는 사실이었지. 같은 학교가 아니여서 반장인지도 몰랐어... 털털하지만 자기자랑 같은거 안하는 애거든
31 이름없음 2020/07/28 00:02:52 ID : ta1fValinO9 0
그리고 우는것도 처음봤지. 지금 이상황에 울겠지 하고 예상은 많이 했지만 직접적으로 본건 처음이었어. 언제나 나한테 웃는 모습만 보여줬거든... 근데 우는 모습을 보니까 마음으론 마음이 안좋았는데 진짜 너무 예쁘더라. 진짜 외모 평가 하는걸 좋아하지 않는데 진짜 웬만한 이쁜 사람들보다 예쁠거야. 지금까지 우는게 예쁜사람을 본적이 없는데 우는게 예쁜 사람은 처음봤어.
32 이름없음 2020/07/28 00:09:15 ID : ta1fValinO9 0
나는 할 수 있는게 꼭 안아주는게 없다는게 마음이 아팠지. 그러곤 하영이는 내 무릎에 누워서 자기의 힘든 상황을 얘기해줬어. 얘기가 끝나고 아무말 없이 안고 누워 있는데 너무 예뻐서 키스를 안할 수가 없더라. 그러고 키스를 하고 점점 진도를 나가게 됐어. 근데 오늘은 조금 다른게 서로 의지하고 그런게 강하게 되니까 마지막에서 멈춰야 하는걸 참을 수 없었어. 끝까지 나가려했지. 서로 그날은 가장 이어진 느낌이었어.
33 이름없음 2020/07/28 00:11:36 ID : ta1fValinO9 0
그리곤 나는 피임을 위해 피임도구를 사러 나갔는데 사고 오니까 하영이가 잠들어있더라. 많이 힘들었나봐.. 나는 그제서야 잠시 미쳐있었다는걸 깨달았지. 그래서 옆에 누워있다 서로 집에갔어.
34 이름없음 2020/07/28 00:14:37 ID : q45ffdO03vi 0
보고있어!!
35 이름없음 2020/07/28 00:17:03 ID : ta1fValinO9 0
그리고 고3이 되면서 나는 연락을 못하게 됐어. 입시나 여러가지 준비할게 많으니...연락이 끊기게 됐지. 그렇게 마음에만 담고 살다가 수능이 끝나고 다시 연락하게 됐어.
36 이름없음 2020/07/28 00:23:26 ID : q45ffdO03vi 0
보고있어!!
37 이름없음 2020/07/28 00:28:15 ID : ta1fValinO9 0
잠깐 딴 얘기지만 난 종종 이 생을 살면서 하영이 같은 사람을 만날수 있을까 생각해. 말하는 것도 유머코드도 취향도 같아. 취미와 목표도 비슷하거든
38 이름없음 2020/07/28 00:32:41 ID : ta1fValinO9 0
언제는 하영이한테 내 인생의 꿈을 말한적이 있었어. 나는 '회사를 차리고 싶다' 라고 얘기 했는데 그리고 나선 둘다 동시에 얘기하려고 해서 내가 먼저 얘기하게 됬거든 '나는 회사 차려서 나만의 브랜드를 만드는게 목표야'라고 그런데 하영이가 말하려고 했던게 '회사차리면 자기(하영)가 만든 브랜드 홍보 해달라고 하려고 했는데'라고 했는데 그걸 듣고 진짜 하영이같은 사람을 만날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어.
39 이름없음 2020/07/28 05:20:48 ID : ta1fValinO9 0
본론으로 돌아가서 하영이랑은 거의 일년만에 연락을 했을 했어. 거의 4년을 연인도, 썸도 아닌 관계로 지내다 보니 일년정도의 부재는 어색질 정도의 시간이 아니었지. 무엇보다 하영이가 누구를 어색하게 만들사람이 어니었기도 하고 말야. 하영이는 이제 남친과 1000일을 바라보고 있었어.
40 이름없음 2020/12/03 03:01:51 ID : 9du7gi65faq 0
뭐야 왜 말하다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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