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년동안 엄마가 나한테 거짓말했어 (47)
2.. (22)
3.인생명언 (16)
4.애들아 진짜 급해 (15)
5.생일에 친구한테 깊티 받으면 (5)
6.나를 좋아해주는 사람이 있다는건 되게 행복한 거구나 (8)
7.사람 만나고 싶다ㅠㅠㅠㅗㅜㅠ (5)
8.돈... 잘 모으는 법 아는 사람..? (30)
9.스레딕 앱 있었으면 좋겠다 (4)
10.단백질은 며칠에 한 번 먹는 게 좋아? (2)
11.렌즈랑 안약 잘 넣는 애들 있냐 (18)
12.베라먹고싶은데 ㅠㅠㅠ (8)
13.수학 기호 쓸 때 (9)
14.방학숙제 심각하게 많은데? (15)
15.오컬트 판 삭제됐어..??! (5)
16.사투리 고치고 싶다 (7)
17.못하는 게임 하기 싫다고 하는데 왜 자꾸 같이 하자 하는검 (3)
18.이런 거 사이즈 어떻게 봐야해?? (11)
19.얘들아 마스크 십자수 한다 (53)
20.원하는글 써줄게🤩 (7)
근데 엄마가 했던 모든 말이 거짓말이라는 걸 8월달에 3학년 1학기 기말 끝나고 나서부터 알았어
나도 알아 내가 자존감 낮고 자신감도 없고 소심한 성격이라 남이 해주는 칭찬 한마디 격려 한마디에 일희일비하는 성격이라는 거 충분히 알고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19년동안 내 자존감을 나락으로 떨어뜨리는 건 너무하지 않아?
초등학교 때부터 항상 엄마가 나한테 했던 말은 딱 한 마디였어 "너는 수학을 그렇게 못해서 중학교 가면 공부는 똑바로 하겠어? 중학교 성적은 초등학교 성적의 정확히 절반이다" 물론 이 말이 틀린 말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서 맞는 말은 아니잖아
천천히 이야기해줄게...
100점을 못 맞으면 엄마는 항상 나한테 중학교 가면 그 머리로 50점은 나오겠냐면서 혼냈고 100점을 맞아오면 이건 당연한 거라고 초등학생들이 다 너랑 비슷비슷하다면서 거들떠보지도 않았고
학원이든 어디서든 공부 쪽으로 칭찬받으면 학원 선생님들은 너네가 밥벌이니까 그만두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칭찬하는 거라고 말하고
수학 방과후? 같은 곳에서 수학 선생님이 스레주 성적이 많이 올랐네요 어머님 칭찬해주세요~ 이렇게 말씀하셔도 고작 이거 오른 거 가지고 칭찬하냐면서 그 수학선생님을 욕했어 (몇점 올랐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60몇점에서 90몇점? 까지 올랐던 것 같아)
초등학교 때 나는 내가 영어를 심각하게 못하는 줄 알고(왜 그렇게 생각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엄마가 했던 말이 똑똑히 기억나 "너 그 성적 가지고 나중에 중, 고등학교 가서 영어 문장이라도 읽겠어?")초급반 영어 방과후? 에 등록했는데 거기서 원어민이랑 한국인 선생님이 너는 초급반이 아니라 고급반으로 올라가야겠는데? 이 소리 하면 엄마는 고급반 방과후 비용이 더 비싸서 그런 거라고 나한테 말했어 그러면서 학교 선생님들이 칭찬하는 건 다 거짓말이라고 그 사람들은 네가 욕하면 학교에서 잘리니까 그러는거라고 믿지 말라고 그랬어
음 혹시 레주 지역이 다른곳보다 교육이 쳐지는곳인거 아냐? 어머님 교육방식이 너무 과한건 맞는듯 ㅜㅜ
(사실 나도 중딩때 80점 맞다가 고등학교 와서 50점대 맞고 현타 씨게왔었....ㅋㅋㅋ)
초5~6때 슬슬 머리가 자라고 조금 상황판단력이 좋아지면서 막 주변 애들이 잘한다고 하고 담임선생님도 스레주는 뭐뭐를 되게 잘하는구나~ 어머님이 칭찬 많이 해주셔야겠네~ 계속 이러니까 나도 의구심이 들기 시작했어. 어? 엄마 말이 틀렸나? 사실 내가 엄마 말만큼 낮은 위치에 있는 게 아닌가? 그래서 엄마한테 대충 "그런데 엄마 있잖아 엄마 생각만큼 내가 못하는 게 아닌 것 같아 학교에서 다른 애들이~" 이런 이야기를 하니까 엄마는 "그거 다 애들이 속으로 너 무시하고 비꼬려고 그러는 거야. 너희 담임선생님도 초보인데 (실제로 초임교사셨음) 뭘 알겠어? 그 사람들은 널 몰라. 내가 널 제일 잘 알아. 내가 학생들을 얼마나 많이 봤는데 (실제로 지금도 학원에서 실장? 이셔) 그 사람들보다 널 모르겠니? 너는 지금 상태로 가면 딱 중학교 가서 하위권, 고등학교 가면 저 밑바닥, 대학교도 못 가는 머리야. 지금 네가 가지고 있는 재능들 그거 다 나중에 못 써먹어. 넌 무조건 공부해야 하는 사람이야." 라고 말씀하셨어.
저게 초등학교 6학년 여름방학 때의 일인데, 아직도 저 말이 너무 생생하게 기억나. 원래 자존감은 낮아도 감정표현을 못해서 우는 것도 못하는 성격이었는데 저 말 듣고 너무 충격받아서 방에서 혼자 울었던 기억이 생생하네
나 강남 살고 현재 8학군 지역에 있는 고등학교 다니고 있어
혹시 궁금해할까봐 말하는데 난 어렸을 때부터 책을 많이 읽어서 아는 게 많다, 글쓰기를 잘하고 영어로 대화하는 걸 잘한다, 역사랑 문학을 잘 접목시킨다(?), 줄거리 발표를 생생하게 잘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왔어. 실제로 작가를 꿈꾸기도 했었고. 물론 엄마의 영향으로 그 꿈을 접기는 했지만....ㅎㅎ 뭐 고3인 지금은 후회는 없어. 글쓰기는 나중에 대학가서 해도 상관없으니
사실 국제중학교를 갈까 생각도 했는데 말했다가 정말 가감없이 엄마한테 빠꾸먹어서 시원하게 접었지
나 아는 분도 학원장이신데 확실히 그쪽 생태를 잘 알아서 그런가 교육이 엄청 철저하고 자녀분한테 교육 관련해서 칭찬도 잘 안해주는 것 같더라 헤이해질거라 생각했나
어후 그럼 공부 진짜 잘하는거네~ 레주가 잘한다고 스스로 알아버리면 쉬엄쉬엄할까봐 걱정하시나보다,,,어후 나같으면 머리터졌을듯 대단하다 레주 보통은 너무 억압하면 엇나가기마련인데 잘참고 고3까지 왔네 지금 알았다고 생각할정도면 그말을 평생 들었겠다ㅜㅜ속상해라ㅜ
난 정말 내가 남들보다 공부를 서너배로 열심히 하지 않으면 인생의 패배자가 될 거라고 생각해서 정말 열심히 공부했어. 특히 내가 수학이 엄청 약해서 수학만 미친듯이 팠던 것 같아. 그래서 중학교 첫 시험 때 전과목 2개를 틀렸는데 엄마가 "그래 너희학교에서 이 정도면 뭐 고등학교 가서 밑바닥 깔아주지는 않겠네. 밑바닥 바로 위 정도?" 라고 말씀하셨어 중학교 내내 초등학교처럼 말씀하셨고 제일 많이 했던 말이 네가 책 좋아하고 글 잘쓰는 건 하등 쓸모없는 재능이니까 다 접고 공부만 하라고, 네가 이따위 성적으로 나중에 뭘 하겠냐고, 역사 국어 그딴거 잘하는 애들 널리고 널렸고 학교선생들은 칭찬만 할 줄 알고 학원선생들도 네가 밥줄이니까 나쁜 말 안할거라고
지금까지 엄마가 해왔던 저 모든 말들이 다 거짓말이었어
결론을 원하는 레스주가 있으니까 결론만 말할게
난 강남에 있는 인문계 고등학교에 입학했고 1~3학년 내내 내신 1점 후반~ 2점 초반대를 유지했어 그런데도 엄마는 내가 3학년 기말이 끝나고, 담임과 상담을 마칠 때까지 너는 인서울 하면 기적이고 지방 국립대도 못갈 성적이라고 말했어
내내. 19년 동안.
그래서 그 드라마 보다 그만뒀어 너무 내 상황 같아서...ㅎㅎ
고등학생쯤 되면 머리가 다 크고 주변에서 들려오는 말이 있어서 엄마 말이 거짓말이라는 걸 눈치챘을 텐데 왜 지금까지 몰랐냐고? 엄마는 내가 혼자 입시설명회 가는 거나 입시자료 받아오는 걸 절대 말렸거든
혹시 내가 뭔가 들어온 게 있어서 말하면 그건 그 사람들이 너무 낙관적으로 보는 거고, 내가 듣기로는 되게 있어 보이는 말을 하면서 어떤 논리로든 그 사람 말이 틀렸다는 걸 입증했어
그리고 또 기가 막히게도.... 내가 1,2학년 내내 무책임하고 일 안하는 담임을 만나서 1,2학년 담임이랑 대학이며 입시 이야기를 거의 안 했어. 그나마 1학년 담임이 학기 초반에 스레주 이 정도 쭉 유지하면 어디 정도는 가겠는데? 라고 툭 던졌고, 그 말을 했다가 또 똑같은 말을 들었지. (1학년 때 담임은 나이 좀 많으신 여자분에 과학 과목이셨어) "그 선생님은 나이도 많고 네 말대로면 뭐 아는 것도 없고 이과 중심으로 생각하는데 문과인 너를 잘 알겠냐 게다가 그 사람 때는 정시 입시가 수시가 있는 지금보다 훨씬 쉬워서 지나치게 낙관한 거다." 그리고 이때는 이 말도 덧붙였어 "내가 학원 실장인데 그정도도 모르겠어?" 여기까지 나오면 나는 할 말이 없지...
그니까 한마디로... 스레주 어머니는 스레주를 최대한 채찍질해서 성적 관리 하려고 한거네 그리고 스레주 감정이 어찌됐든간에 그게 다 스레주를 위해서라고 생각하셨겠지 스레주가 엇나가지 않은 것만 해도 대단한 거야 마음이 좀 안좋네
그렇긴 하지....ㅎ 엄마 말도 틀린 건 아니지만....음...음.....몰라 그냥 하소연하고 싶었어...
내가 뭔가 어라? 싶었던 건 고3때 3모를 치고 담임과 전화로 상담을 했어 (고3담임은 다행히 일 잘하고 꼼꼼하신 분!) 그때 선생님이 "스레주 미안하지만 혹시 어디 대학 생각중이야?" 라고 하길래 내가 "어........ 저는 그냥 경기도 아무데나 생각중인데요....." 라고 했더니 담임쌤이 진짜 기겁을 하시면서 (나 3모 성적 12111이었거든) 한동안 말을 못하시더라고 그때부터 뭔가 뭐지??? 싶었는데 엄마한테 말하면 또 똑같은 말 들을까봐 아무말도 안했어
아 참고로 내가 엄마한테 넌 대학못간다 이런 말 들으면서도 학종을 챙긴 이유는... 웃기긴 한데 사실 1학년 때 담임쌤이 권유해서 그런거야....ㅎ 요즘은 학종이 대세다. 학종 챙겨. 딱 이 한마디만 하셨거든
엄마한테 말했는데 그거 다 성적 너같이 그따위로 나오면 소용없다~ 너네학교가 여고도 아니고 예체능 많은 남녀공학인데 너 정도 내신 나와서 학종 해봤자 안뽑아준다~ 이러셔서 아무말도 안하고 나 혼자 알아서 다 챙겼어
어디선가 3학년 성적 중요하다는 말은 또 주워들어서....ㅎㅎ 3학년 1학기에 내신 1.6으로 최고점을 찍고 6모 성적도 12111을 찍고 담임쌤과 상담을 했을때도 나는 똑같은 대학 똑같은 학과를 말했어
그랬더니 담임쌤 표정이 진짜 심각해지면서 가만히 컴퓨터에 뭘 쳐서 보여주더라고. 무슨 사이트였는데 내 성적을 입력하니까 엄마가 넌 바라볼 자격도 없다고 했던 인서울 최상위권 대학들이 수두룩 빽빽하게 뜨는거야...
정말 내 눈을 의심했어. 진짜 눈물이 나올 정도로 너무 놀라서 소리도 지를 뻔했어.
레주 고생많았네 엄마한테 어디대학 가고싶다고 얘기한적있어? 레주가 지금처럼 난 공부도 못하니까 경기도 지방쪽 대학 이름 얘기하면서 원서는 이정도만 넣어야겠죠? 이렇게 얘기드려봐 화들짝 놀라실거야
담임쌤 "스레주야 네 성적으로는 정시는 이 정도 갈 수 있고 우리학교에서 수시로는 이 정도 갈 수 있어"
나 "... 그런데.... 여기... 여기는 한 번도 안 생각해봤고..... 솔직히 말하자면 여기는.... 이런곳은..... (말문이 막혀서 말이 안 나오더라고)"
담임쌤 "1학년 때부터 쭉 내신이 1점 아니면 2점 초반대인데 이런곳을 생각도 안해봤다고? 왜? 생기부도 잘 써져 있고 자소서도 잘 써왔던데?"
정말 그때 담임쌤 표정이 진심으로 당황하고 황당해하는 표정이었어. 그러니까 뭔가 주마등처럼 초중고때의 기억이 다 스쳐지나가는거야...... 고등학교 올라와서 내가 습관적으로 야 내 정도 성적으로 경기도 대학이냐 가겠냐? 이랬을때 애들이 지랄하지말라면서 두들겨 패려고 했던 게 농담이 아니라 진심이었구나, 중학교 때 엄마가 했던 모든 말들과 초등학교 때의 그 기억들, 심지어 중학교 때는 영어학원에서 텝스를 쳤는데 실제 외고생들이랑 비슷한 성적이 나와서 학원에서 외고 준비해보는건 어떠냐고 했는데 엄마가 "어유 저희 애는 외고 가기에는 과분하고~ 어쩌다 잘 본 거지 실제 영어실력은 아직 초등학생 수준보다도 못해요~" 라고 말하면서 거절했었대 (나중에 들음)
그래서 기말 끝나고 (8월초) 지금까지 집안 뒤집어지게 싸웠.....? 싸웠다고 하면 뭐하나. 아무튼 갈등상태야. 위로 고마워:)
상담을 끝나고 집에 왔어. 공부가 손에 안 잡혔어. 지금까지 내가 들어왔던 비하적인 말들은 뭐고 엄마가 했던 말들은 뭐고 학원선생님들과 학교선생님들이 했던 말들은 뭐고 도대체 뭐가 맞는거지? 싶었어. 그날 난생 처음으로 인터넷을 열고 입시 사이트들을 뒤졌어 (그 전까지는 엄마가 그런 곳에 절대 못 들어가게 했거든) 그리고 확실하게 결론지었어. 아... 담임쌤 말이 맞구나 하는 걸.
며칠 기다리다 기말 성적 처리가 끝나고 본격적으로 자소서 상담이며 대입이 시작될 때 자료들을 엄마한테 보여주고, 담임쌤과 말한 걸 다 말씀드리면서 따졌어. 이게 다 뭐냐고, 도대체 19년동안 나한테 왜 그랬던 거냐고.
엄마는 같은 논리로 일관했어. 19년동안 나를 옭아맸던 그 논리로. 그런데 난 이제 진실을 아니까, 뭐가 뭔지 아니까 그런게 하나도 귀에 들리지 않았어.
그날 담임쌤이 엄마한테 전화를 걸었어. 자세히는 모르지만 엄마의 언성이 엄청 높아졌고 담임쌤은 차분하게 대꾸했어. 통화를 마치고 엄마는 도대체 너네 담임이 어떻게 되어먹은 거냐면서 막 화를 냈는데 그때서야 눈물이 확 나더라....
그래서 그냥 그때 다 말했어. 엄마가 초등학교 때부터 이렇게 이렇게 말해와서 나는 정말 내가 밑바닥이라고 생각했고 밑바닥에서 벗어나려고 악착같이 노력해서 내가 만족하는 선까지 겨우 올라왔는데 엄마는 그떄도 나를 밑바닥이라고 말했다. 그래서 그 밑바닥에서 더더욱 올라오려고 더 노력해서 주변의 모두가 칭찬하고, 대단하다고 말하고, 심지어 이렇게 내가 원하는 대학 원하는 학과 골라갈 수 있는 위치까지 이르렀는데도 엄마는 끝까지 내 눈을 가리려고 하는데 그 이유가 뭐냐. 이제 나는 중학생도 아니고 아무것도 모르는 무지한 고1도 아니고 대입을 목전에 두고 있는 고3이라면서 소리를 질렀지...
그랬더니 엄마의 말이 더.... 웃겼어
너는 칭찬 하나에 일희일비하는 성격이라서 조금이라도 주변인들이 칭찬하면 자만하는 경향이 있대. 그래서 너 같은 애는 칭찬하는 게 아니라 욕하고 혹독하게 몰아세우고 정말 죽기 직전까지 다그쳐야 마음 흔들리지 않고 공부한대.
실제로 본인이 널 다그치고 몰아세우니까 네 내신이 골라갈 수 있을 정도로 나오지 않았냐면서 막 따지더라.
그리고 초등학교 중학교 때 자기가 했던 사소한 말 한마디 한마디에 연연하는 마음가짐으로 수능공부하면 넌 딱 지방대 정도라고 또 뭐라고 하더라고 (한 일주일 전쯤의 일이야) 그런걸 마음에 담아두는게 전형적인 실패자라고, 넌 그것부터 고쳐야 수능장 들어간다고. 네가 내신이 그렇게 잘 나왔던 이유는 너가 다니는 학교가 강남에서도 하위권 학교라 그런 거고, 만약 네가 외고는 고사하고 여고, 아니면 적어도 너희 학교보다 조오오오금이라도 높은 곳을 갔으면 2점은 커녕 학종은 비비지도 못할 성적이 나왔을 거라면서
스레주의 인생은 스레주가 개척해가는 것이지 부모님이 상관할 수가 없어. 지금 스레주의 성적이 엄청 좋게 나왔는데 부모님이 뭐라하던 스레주가 바라는 목표대로 가자.
그 뒤부터 쭉 냉전상태야. 담임쌤이 방학때 자소서랑 수시 넣을 대학들 몇개 골라서 말하라고 했는데 난 엄마가 뭐라고 말하든 이젠 상관없이 그냥 내가 아는 대로 말하고, 자소서며 면접도 나 혼자 알아서 준비해보려고 해.
사실 배신감 느껴져서 진짜...... 공부가 안 잡히긴 해 책상에 앉아있으면 미친듯이 화가 나 내가 뭐라고 날 낳은 엄마한테 그딴 말을 19년동안 들으면서 내가 밑바닥이라고 스스로를 깎아내리면서 살아왔던 걸까 나 자신을 자학하면서 살아온 지난 세월이 너무 아깝고 화가 나. 다른 사람들 말에 조금이라도 더 귀를 기울여볼걸, 선생님들이 하시는 칭찬에 조금 더 집중해볼걸, 이런 생각도 막 들고....
그래서 나 혼자 준비해보려고....ㅎㅎ 다행히 담임선생님이며 다른 선생님들이 (이건 조금 자기자랑..... 이야 ㅎㅎ 자기자랑 19년만에 처음인 것 같은데 넷상에서라도 해볼게 내가 성적도 좋고 인문학적인 소양도 남들에 비해 뛰어나고 글쓰기 감각도 있는 편이라서 문과 과목 선생님들이 나를 엄청 좋아하셔.... ) 내 입시를 많이 도와주셔서 이제 어떻게 내 인생을 살아야 하는지 틀이 조금 잡혀 ㅎ이제는 내가 가지고 있는 재능과 적성이 다 쓸모없고 누구나 가지고 있는 재능 (엄마의 비유대로 말하면 글쓰기 재능= 사람들이 밥먹는 거랑 비슷한 능력이랬어 ㅋㅋㅋㅋ 하... 지금보니까 어이가 없네...) 이 아니라는 걸 아니까. 난 소신껏 인서울 상위권 대학 영어교육과에 지원할거야... 아니면 영어영문학과나.
무슨 경향이 있어서 그랫다 라는 말은 그냥 어머니가 레주를 모질게 대하고 교육시켯던걸 합리화 하는것같은데..
저렇게 모질게 말한다고 애가 더 열심히 한다는 보장도 없고..
레주 19년동안 고생했어
이말밖에 해줄수가 없네 정말 고생했어
와 나 지금 네 레스 보고 눈물나려고 해....아씨...ㅋㅋㅋㅋ 글써야하는데 자판이 안보이잖아....!!!!! 농담인 거 알지? ㅋㅋㅋ 그래도 고마워.... 넷상에서라도 위로받는거 기분 좋다
영어교육과에 가서는 나같이 살아온 애들한테 희망을 주는 선생님이 되고 싶다..... 물론 영교과 못 붙으면 영문학과에 가야겠지만. 내가 교육에 흥미가 있다는 것도 너무 뒤늦게 (고등학교 때) 알아버렸어. 중학교 때 어쩌다 진로희망 이야기를 하면서 중학교 때 담임쌤이 이화여대 국문학과를 나왔다는 걸 알고 엄마한테 말씀드렸는데 엄마가 너같은 애가 이화여대 가면 그게 이화여대겠냐? 라고 말했었거든 암튼 그래서 고딩때까지 교육은 접었는데 진로희망조사서에 하고싶은 걸 쓰라고 해서 그냥 아무생각없이 내가 뭘 하고싶지? 뭘 하고싶었지? .... 좀 과분하긴 하지만 교사? 이렇게 적었다가 이 말 듣고 이쪽으로 쭉 밀고 나가야 맞겠다는걸 느끼고 계속 이쪽으로 생기부 채우고 했어
무튼 내 푸념은 여기까지야...ㅎ 뭐.... 결론이 없네... 음.... 주변 사람들 칭찬이 너무 근거없는 건 아니니까 막 무조건 배척하지는 말고....네 길은 네가 찾는 거야 레더들
나처럼 괜히 이리저리 휘둘렸다가 아까운 19년 인생을 허비하지는 말아줘
근데 나 한가지 궁금한 게 스레주 고등학교 다니는 동안 찾아볼 생각은 안해봤어..? 복도에도 몇등급이면 어느 정도 대학 갈 수 있다~ 이런 종이 많이 붙어있고 고1 때부터 쌤하고 상담도 하고 학교에 입시관련 자료도 많고 애들끼리 입시 얘기도 엄청 많이 하는데 한 번도 그런 쪽으로 생각이 미친 적은 없어? 어머니를 너무 믿은 건가...
와... 나라면 진짜 개삐뚤어져서 집도 존나 나가고 공부 때려쳣을듯... 스레주 넌 뭘해도 될 거야...
당연히 주변에서 들은 얘기도 많고 뭐 복도에 입시자료도 많았는데 그럴때마다 엄마가 항상 그럴듯해 보이는 논리로 그 말들을 다 반박해줬어....ㅎ 그때는 내가 어떻게 되먹은건지 모르겠는데 그냥 그게 다 맞는 거라고 생각했어 물론 조금 의심은 들긴 했지만....ㅎ 그리고 고1,2때 담임쌤들이 다... 속된 말로 하자면 거의 월급루팡이셔서 대입 이야기도 거의 안했고 친구들이 이렇게 말했어~ 라고 말하면 걔네가 네앞에서 너 기분 나쁘게 낮은대학 말하겠니? 라고 말씀하셨고...
나중에 다 알고 나서는 그 생각도 해봤는데 그러기엔 그동안 해온게 너무 아깝잖아... ㅋㅋㅋ 응원 고마워 레스주도 응원할게
어머니 의도가 어쨌든 간에 난 이런 교육 방식은 결코 옳지 않다고 본다. 스레주가 본인 얘기 해준대로, 저런 환경에서 자란 아이들은 보통 자존감과 자신감이 낮고 자기자신의 능력을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어. 현대인의 미덕은 겸손이라고 한다지만 자신의 능력을 과소평가하는 건 사회에선 오히려 독이야. 자신의 능력과 위치를 정확히 알고 객관적으로 평가해야 자신에게 정당한 대우를 요구할수가 있거든. 이런 교육방식을 고수하는 분들은 채찍질로 자기 자식들이 더 열심히 하길 바라는 거겠지만, 글쎄. 저런 교육 방식 속에서 자라온 아이들은 충분히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있음에도 사회에선 제대로 된 대우를 받지 못해 힘들어하는 경우가 참 많아. 왜냐? 자신의 위치와 가치를 낮게 잡고 그만한 대우만을 받길 바라기 때문에 정당한 대우를 받을 수가 없거든. 또 어쩌다 정당한 대우를 받는다 해도 이미 자존감이 한껏 낮아진 사람은 그런 대우가 자신에게 과분하다고 느끼고 불편하게 생각해버려. 스레주 어머니는 잘 알지 못하고 남의 가족에게 이런 말 하고 싶지 않지만 스레주네 어머니의 교육 방식은 틀렸다고 단호하게 말할 수 있어. 19년 동안이나 그런 말을 들어와서 쉽진 않겠지만, 지금이라도 자신의 가치를 다시 재조정해보자. 스레주는 스레주네 엄마가 말하시는 것보다 능력있는 사람이야. 뭘 해도 할 수 있을거야. 응원할게.
나는 중학교때부터 8학군 와서 여중 여고 나왔고 고3인데 일반화는 아니지만 확실히 이쪽 학부모분들이 애들 공부에 너무 예민하시고 특히 학원 실장하시면 엄청 입시 트렌드에 빠싹하시고 예민하시자너.. 나는 지방에 있다가 중학교 처음 와서 너무 놀란게 친구들이 영어로 아무렇지 않게 대화하고 외국영화를 영어 자막도 없이 그냥 재밌게 보는거야.. 그래서 너무 박탈감 느꼈던때가 생각나.. 중2때 친구집갔더니 미적분, 기벡 문제집이 쌓여있고.. 우리 부모님은 학구열이 거의 없으셔서 나는 그러면 안되는거 알지만 엄마를 살짝 원망했던적이 있어.... 절대 엄마 잘못이 아닌데말이지.. 차라리 초등학교때부터 여기 살면서 여기 애들처럼 바퀴달린 가방 끌고 영어학원3개씩 다녔으면 여기 애들보다 뒤쳐지진 않았을텐데.. 했었어
여기까지는 내 잡설이고..! 어머님을 옹호하려는 목적은 아니였어..!
올바른 이상적인 교육관은 아니라고 생각해서.. 학원실장 하셨으면 주변에서는 내신 몇에 어디를 넣었는데 떨어지고 그런 소리도 많이 들으셨겠지.. 어머니 나름대로 불안하셨던것같아.. 그래도 어린 스레주한테 그렇게 상처주시고 그랬던건 잘못하신거지.. 나중에 10년 뒤쯤에는 어머니도 너한테 미안해 하실거고 너가 만약 자식을 낳게되고 교육을 하면서 어떤 마음이셨을지 느낄수도 있을것같아.. 어머님이 잘못하신건 맞는데 어머니를 그렇게 몰아세운것도 우리나라의 뻐킹 크레이지 입시때문이니... 나중에 대학생 되고 어머니랑 단 둘이 조용히 얘기도 해보고 그래.. 그리고 스레주 그동안 열심히 다녀오느라 진짜 고생 많았어 눈물이 다나네,, 우리 입시 잘 마치고 내년에 멋있는 대학생 되쟈!!
근데 여기서 조금 의문이 드는게 친구들끼리는 내신 몇퍼다 어디 대학갈거다 이런 얘기 안해봣어...? 한 번쯤 해봣으면 알만한데..?
보면 엄마한테 얘기하니까 친구들이 너 듣기 좋으라고 그냥 높여서 말해준 거라고 했대.. 그만큼 엄마 말 잘 듣는 착한 애였던 거겠지 스레주가 현실감각이 조금 없기는 한데 어릴 때부터 계속 세뇌 당해서 그런 것도 있을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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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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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레스생일에 친구한테 깊티 받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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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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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레스나를 좋아해주는 사람이 있다는건 되게 행복한 거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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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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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레스사람 만나고 싶다ㅠㅠㅠㅗ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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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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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레스돈... 잘 모으는 법 아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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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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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레스스레딕 앱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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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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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레스단백질은 며칠에 한 번 먹는 게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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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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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레스렌즈랑 안약 잘 넣는 애들 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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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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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레스베라먹고싶은데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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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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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레스수학 기호 쓸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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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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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레스방학숙제 심각하게 많은데?
152 H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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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마렵다 ㅠㅠ
20.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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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레스오컬트 판 삭제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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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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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레스사투리 고치고 싶다
87 H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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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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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레스못하는 게임 하기 싫다고 하는데 왜 자꾸 같이 하자 하는검
65 H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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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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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레스이런 거 사이즈 어떻게 봐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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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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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레스얘들아 마스크 십자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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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레스원하는글 써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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