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0/08/28 02:26:04 ID : 6klbhhtdyGq 0
음…일단 고등학생이고, 짝남인 남사친이 하나 있어! 아마 첫사랑인 것 같아ㅎㅎ감정이나 이런 면을 버거워하는 애라 조용히 접으려고 하고. 첫사랑은 안 이루어진다는 속설도 있잖아? 내가 취향에 고집있는 편이라 오래 좋아할 것 같은 게 문제지만. 그래도 그냥 설레고 넘어가기에는 조금 억울해서 스레 파봐. 내 짝남 진짜 천연이거든.
2 스레주 2020/08/28 02:27:20 ID : 6klbhhtdyGq 0
일단 남사친이랑 나랑은 그닥 오래 안 사이는 아냐. 워낙 조용조용한 애라 존재를 안 지는 몇달이 안 됐달까? 같은 반 되고 나서야 아 이런 애가 있었구나 싶었지.
3 스레주 2020/08/28 02:30:51 ID : V83woHA6i1h 0
우리 학교가 외모지상주의가 타학교에 비해서 심하거든. 복도 걸어다니면 가끔 몸평 듣는 정도? 그런데 하필 그 애가 잘생긴 거야. 난 눈에 지하에 달려서 다 비슷하게 생겼다고 생각했지만. 물론 지금은 그 애 눈만큼 예쁜 눈을 본 적이 없다고 생각해.
4 스레주 2020/08/28 02:34:33 ID : zbva2oHzO9z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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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스레주 2020/08/28 02:38:29 ID : zbva2oHzO9z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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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이름없음 2020/08/28 02:43:11 ID : zbva2oHzO9z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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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이름없음 2020/08/28 02:43:51 ID : Vgkrak3A7wH 0
ㅂㄱㅇㅇ
8 이름없음 2020/08/28 02:46:10 ID : zbva2oHzO9z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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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이름없음 2020/08/28 02:48:18 ID : zbva2oHzO9z 0
그래서 진짜 뜬금없지만 그날부터 걔가 뭘 하나 들여다보게 됐어. 그런데 보다보니까 애들 전멸해 있는 수업시간에 걔만 깨 있는 거야. 신기해서 또 흘깃 봤는데 걔 눈동자가 딱 집중하고 있는 그거였어. 그때부터 잘생겨 보였으니까 거기에 반했나봐.
10 이름없음 2020/08/28 02:50:46 ID : 2pXs2so0lct 0
나도 진짜 뜬금이라서 자각에 오래걸렸지. 그러다 보니까 친구의 친구로? 어설프게나마 친해지게 됐어. 처음에는 고갯짓이다가 그 다음에는 조그만한 목소리. 나중에 뭐라 말을 덧붙여 줬을 때도 왜 그렇게 기뻐했는지. 이렇게 보니까 거의 처음부터 좋아했는데 왜 무자각이었을까.
11 이름없음 2020/08/28 02:53:19 ID : i5Qk9vwq47w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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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이름없음 2020/08/28 02:55:42 ID : zdPeNzhAnRu 0
설상가상으로 내가 성격이 빈말로도 좋은 편은 아니라서 친구가 몇 없거든. 그래서 활동 때 어색해지면 그냥 짝남찾아 가는 수밖에 없었지.
13 이름없음 2020/08/28 02:59:35 ID : hyZjBs1a4Nu 0
그런데 자각하고 나니까 그게 너무 힘든 거야. 앞에 말했다시피 그런 사건 때문에 떠보듯이 연애에 대해서 말해본 적 있거든. 그런데 자기는 그런 거 버겁다고 말하는데, 딱 내가 얘를 좋아하는구나 다음에는 폐 끼치지 말고 접어야겠다는 생각을 했어. 걔한테는 그런 감정 자체가 감당하기 힘든 걸 거라는 생각이 들어서. 앞에서 말했다시피 오지라퍼인데다가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 챙기기 좋아하는 성격이라 티낸다는 것 자체가 좀, 걔한테 미안했지.
14 이름없음 2020/08/28 03:00:57 ID : 6ZdA47vu2oN 0
앗 정신없어서 이제 봤네. 고마워!
15 이름없음 2020/08/28 03:02:07 ID : Vgkrak3A7wH 0
ㅋㅋ아냐..설레네..(´▽`ʃ♡ƪ)
16 이름없음 2020/08/28 03:04:13 ID : hzgpcLhwMru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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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이름없음 2020/08/28 03:07:31 ID : o43XAkmtyZe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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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이름없음 2020/08/28 03:11:03 ID : 01halcpSNxS 0
의식하니까 보인 건데 그 애가 대화할 때 상대 눈을 뚫어져라 보는 버릇이 있더라고. 그런데 내가 그 집중하는 특유의 제스쳐에 반했다고 했잖아. 걔는, 진짜 모든 말을 그렇게 듣더라. 내가 오늘 침대에서 내려오다가 삐끗했다는 것까지도.
19 이름없음 2020/08/28 03:13:48 ID : o43XAkmtyZe 0
모든 말을 눈웃음치면서 듣는데 진짜. 목소리도 나랑 대화할 때는 늘 웃음기가 섞여 있더라. 지 친구랑 얘기할 때는 놀리느라 바빠서 목소리 쫙 깔아 내면서. 안 친해서 그런 것 같기도 한데 잘 모르겠어. 그냥 설레기 바빴던 것 같아.
20 이름없음 2020/08/28 03:17:21 ID : o43XAkmtyZe 0
그런데 어느 정도 친해지면 찾아오는 그 정적 있잖아. 난 교실 의자가 불편해서 밑에 앉아있는 채로 걔 손잡고 장난치고 있고. 말하다가 말이 끊겼는데 할 말이 없어서 그냥 그러고 있었는데, 올려다 보니까 걔가 머리를 살짝 갸웃거리면서 날 쳐다보고 있는거야. 거기까지는 그럴 수 있지. 그런데 눈 돌리기는 뻘쭘하다 보니까 빤히 바라보고 있었는데 걔가 눈을 안 피하는 거야…? 쉬는시간 내내 그러고 있다가 시간 돼서 갔어.
21 이름없음 2020/08/28 03:20:48 ID : kk642FjwFjx 0
난 정말 지금까지 살면서 남사친이랑 아이컨택은 한 번도 해본 적 없거든. 여사친이랑도 딱히? 아마 오글거린다면서 떨어져 나가지 않을까. 그래서 얘 대체 뭐지? 하면서 나혼자 멘붕와서 집중도 못하고 한시간을 날린 것 같아. 걔 성격이 독특한 건지는 모르겠는데 보통 아이컨택을 하면 눈을 피하잖아. 내가 너무 사심을 담아 쳐다보기라도 했나. 그날 입술을 너무 깨물어서 다음날 부었던 것 같아.
22 이름없음 2020/08/28 03:25:01 ID : kk642FjwFjx 0
그런데 그 날 이후로도 자주 그래서 사람 쳐다보길 좋아하는 댕댕인가 보다 하고 그냥 넘어가려고 노력했어. 걔랑 친한 다른 여자애들이 많아서 표본을 낼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어차피 내 성격에 고백도 못할 거니까 그냥 익숙해지자 싶었지. 그런데 아무리 노력해도 내려다보는 건 좀 설레더라. 내가 키가 조금 많이 큰 편이라서 우리 학교에는 날 내려다보는 남자애가 별로 없거든. 익숙하지 않음에서 오는 간지러움이랄까.
23 이름없음 2020/08/28 03:29:48 ID : Ny7s3CmHxDx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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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이름없음 2020/08/28 03:36:41 ID : q3Wry2MjfQr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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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이름없음 2020/08/28 03:44:42 ID : kskpVdQlfRA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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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이름없음 2020/08/28 03:47:24 ID : bvjyY9s02nC 0
새벽에 이것저것 늘어놓으려니까 길어졌네. 나중에 생각나면 또 올게. 아직도 보고있다면 현생이 위험할테니 얼른 자
27 이름없음 2020/08/28 05:24:55 ID : MjjBzhBs9wJ 0
어라 미안 현생이 위험... 아직까지 깨 있어 깬 거 아니고 샜음... ㅎㅎ 야 너무 설렌다 나중에 이어서풀거면 앵커걸어줘
28 이름없음 2020/08/28 11:00:39 ID : o0lija3u647 0
앵커 거는 게 그 인증코드 다는 게 맞나? 스레 처음 파봐서 모르겠어ㅠㅠ
29 이름없음 2020/08/28 11:11:07 ID : SJXzf88mIJO 0
앵커 거는건 이런거야.
30 이름없음 2020/08/28 11:16:08 ID : o0lija3u647 0
고마워!
31 이름없음 2020/08/28 17:51:08 ID : 7dO4IE7cJXv 0
좋아 남사친에게 카톡 읽씹당한 기념으로 다시 썰풀게! 소소하게 설렜던 거 위주
32 이름없음 2020/08/28 17:59:48 ID : 7dO4IE7cJXv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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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이름없음 2020/08/28 18:04:20 ID : 7dO4IE7cJXv 0
또 다른 썰은 가르쳐주다 나온 건데 이건 진짜 답없는 짝사랑인 것 같아. 국어 가르쳐주다 예문이 생각 안나서 좋아해로 설명하고 있었는데, 걔가 이해했다는 듯이 끄덕이더니 나 보면서 좋아해, 하고 뜸 들이더니 이거 이거 맞지? 이렇게 묻는 거야. 이거에 괜히 설레는 게 바로 짝사랑인가 싶더라고. 말하기 전에 조금 끄는 거나 문장 사이에 뜸 들이는 게 버릇인 걸 잘 아는데. 와 진짜 왜 설렜지. 마스크 아니었으면 마주보지도 못했을거야 진짜.
34 이름없음 2020/08/28 18:12:35 ID : 7dO4IE7cJXv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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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이름없음 2020/08/28 18:21:20 ID : 7dO4IE7cJXv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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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이름없음 2020/08/28 18:24:25 ID : 0nu8jbdCrwL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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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이름없음 2020/08/28 18:27:47 ID : 7e3Pg43Pa5V 0
봤다고 해도 특별하게 생각해줄 것 같지는 않아. 그냥 걔 안에서는 이상한 여자애 1인 것 같거든. 부담갖지 말라고 심심하면 전화돌리는 편이니까 못 받으면 그냥 씹으라고 했어서 별 생각도 없을걸. 그땐 진짜 내 남사친이었으니까 좀 서운할 줄은 몰랐지.
38 이름없음 2020/08/28 18:37:13 ID : 7e3Pg43Pa5V 0
이게 바로 업보라는 걸까 싶더라. 내 죄를 내가 알렸지. 진짜 심심할 때마다 주변인한테 거는데 슬쩍 안받는 애들 위주로 걸다가 나중에 걔한테 걸어보고. 카톡 답장텀도 2시간? 사실 내 알람 뜨는 거 보이면 칼답해줘서 불만은 없긴 해. 답장텀이 긴 건 나도 그러니까 할 말도 없고. 사실 가끔은 내가 더 긴 것 같기도 하고. 진짜 문제는 말이 없는 편인 게 카톡에 그대로 반영된다는 거야.
39 이름없음 2020/08/28 18:43:28 ID : 7e3Pg43Pa5V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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