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0/10/02 20:08:29 ID : MoZg1A5dTU1 0
우리 아버지가 작년에 돌아가셨어. 작년 12월에. 나는 그때 중2었고 지금은 중3이야. 근데 우리 어머니께서 작년 11월부터 같은 회사 남자직원이랑 새벽 2시까지 술 마시고 그러면서 나랑도 그 남자직원을 만나게 하고 같이 밥 먹고 그랬거든. 그때는 별 생각이 없었는데 아버지 상 치르고 끝난 당일에도 그 남자직원이 와서 저녁에 고기 사주면서 너네 둘은 이기적인 사람들이여서 우리 아버지 없이도 잘 살겠다고 그러고 1월 달에 1박 2일로 부산까지 놀라갔었어. 내가 정신 차린 건 5월이고. 내가 이게 이상하단 걸 너무 늦게 알아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 부산 갔을 때 완벽하게 분리된 방이 아니라 큰 방에 안쪽에 침대있는 방 하나 더 있는 그런 구조여서 나랑 엄마는 안쪽 침대방에서 자고 그 남자는 거실에서 잤는데 엄마가 자꾸 어차피 침대 두 개니까 들어와서 자라고 그러고... 결국 같이 자지는 않았지만 나는 3개월 본 남자랑 그 같은 방에서 자고 씻고 했어. 그리고 우리 집도 너무 자주 와. 우리 현관 비번도 알고 엄마는 아파트 사람들이 이상하게 생각하니까 삼촌이라고 부르라고 시켰어. 이모부도 이상하니까 삼촌이라고 하라고. 계속 친구래. 근데 이게 정상적인 친구관계야? 솔직히 이러는 건 인간적으로 좀 아니지 않아? 근데 엄마는 자꾸 내가 이상하대. 서술형 평가 기간인데 그 삼촌이란 사람이 카톡으로 막 밥 같이 먹자, 데리러 갈까? 이래서 지금 시험기간이라서 안된다고 그랬거든. 근데 결국 시험 전날 데리러 간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해서 별로 기분 안좋은 상태로 학원 마치고 내려가는데 내 쪽으로 오면서 가방 들어준답시고 손을 뻗는거야, 그래서 내가 싫다고 그랬거든? 근데 우리 집 가서 밥 먹고 자기 집에 가더니만 우리 엄마한테 전화해서 쟤가 나한테 손 치우라고 헸다고 무슨 이상한 헛소리를 지껄여서 나 되게 혼났어. 엄마가 내가 네 가정교육을 잘못 시켰다 부터 시작해서 온갖 모멸적인 말을 쏟아붓는데 내가 아무리 아니라고 그래도 믿어주지도 않고. 억울하면 나 보고 그 남자한테 전화를 하래. 그래서 내가 울면서 내가 왜 하지도 않은 짓 때문에 전화를 해야하냐고 하니까 듣기 싫다고 비웃기만 하더라. 그래서 결국 다음 날 학교 육교 앞에서 친구들한테 나 좀 둘러싸달라고 하고 전화하면서 울었어. 안 그래도 힘든데 왜 자꾸 보태냐고. 그러니까 그 남자 그냥 겁나 웃더라. 웃으면서 미안미안 고의가 아니였어. 이러는 거야. 난 자기 떄문에 수행평가도 지금 다 망하고 시험기간에 멘탈도 싹 다 깨졌는데. 그리고 우리 집 올 때마다 내 표정 가지고 왈가왈부해서 엄마가 네가 뭔데 그 사람한테 눈치를 주냐고 이상한 걸로 혼내고 그랬거든. 그거 말고도 일화가 많은데 나 진짜 미칠 거 같아. 여기 약간 의사없는 정신병원같아. 쌓이고 쌓이다가 터져서 내가 나는 그 사람 보기도 싫고 다 싫다고 엄마가 나 때리고 욕하는 거 다 학대라고 말하고 휴대폰도 뺏긴 채로 밖에 나가서 친가 간 적도 있어. 그런데도 안 바뀌더라. 난 그게 인생 최초의 반항이고 이제껏 대드는 거도 한 번 안해봤는데 그 날은 여기서 더 참으면 진짜 죽을 거 같아서 그랬어. 그리고 그 남자직원은 결혼했어. 우리 엄마랑 나이 차가 4~5살 나. 아들도 있어. 군대 갔다온. 너무 답답해서 계속 쓰고 있어. 진짜 너무 눈물 나고 그래. 분명 내가 이상한 게 아닌데 자꾸 주위에서 내가 이상하다고 그러니까. 엄마는 네가 지금 하는 행동이 정상적인 행동이녜. 내가 담배 피고 술 마시고 폭력을 한 것도 아니야. 그냥 엄마의 질문에 응, 이라고 단답형으로 대답했다고 그런 거야. 고민상담에서 아무도 안봐줘서 다시 올려봤어...
2 이름없음 2020/10/02 20:10:31 ID : MoZg1A5dTU1 0
아니 진짜 억울해서 못 살겠어 다른 애들은 엄마랑 싸웠다고 막 화내는데 나는 그것조차 부럽더라. 나는 항상 일방적으로 혼나기만 하지 싸우는 게 아니었거든.
3 이름없음 2020/10/02 20:48:51 ID : hBBvu8lxva0 0
스레주 너가 이상한 게 아니야. 내가 봐도 엄마랑 그 삼촌이란 사람이 이상한 걸. 둘이 바람피고 엄마는 스레주에게 삼촌을 잘 대하라고 강요하는 거야. 너가 잘못됐고 이상하다는 생각하지마. 넌 매우 정상이고 네 엄마가 비정상이야.
4 이름없음 2020/10/02 20:58:38 ID : MoZg1A5dTU1 0
고마워. 누구라도 내 하소연을 봐주었다는 것만으로도 근심이 조금 덜어지는 거 같아.
5 이름없음 2020/10/02 21:13:33 ID : o2E1fXxXArt 0
와... 진짜 힘들겠다 스레주ㅠㅠㅠㅠㅠㅠ 괜찮아? 너무 힘들었겠다 고생 많았어
6 이름없음 2020/10/02 21:23:25 ID : i02nCqp879d 0
이런 말 미안한데 그 나이 처먹고 쪽팔리지도 않나... 암만 봐도 불륜 삘 할거면 적어도 딸은 모르게 해야지;...쯧 글고 아재는 말을 왜 저따구로 하고 쥐랄임?? 뭐 너네 둘은 이기적이라 잘살거다? ㅋㅋㅋ 모녀 이간질까지 시키고? 엄니는 눈 빠져서 미친 아재 알아보지도 못하네 에휴.. 지금 친가로 가서 사는건 안되는거야? 엄니 그냥 혼자 살게 내비두고 친가로 가자...;; 갱생 불가능이야 저건
7 이름없음 2020/10/02 22:10:59 ID : MoZg1A5dTU1 0
아 진짜 너무 고마워ㅠㅠㅠ 이 말이 너무 듣고 싶었어..
8 이름없음 2020/10/02 22:12:04 ID : MoZg1A5dTU1 0
가고 싶은데 친가 쪽에 얹혀살기에는 친가 상황도 그렇게 넉넉한 편이 아니라서...ㅠㅠ 일단 무슨 일 생기면 받아주기로 합의는 했는데 잘 모르겠다. 울 어머니는 내가 친가랑 연락하는 것도 몰라.
9 이름없음 2020/10/02 23:29:44 ID : i02nCqp879d 0
친가쪽에서 당장 전기세, 수도세도 못낼 정도 아니면 가셈 제발. (기초수급자 정도 되는거 아니면 가란 말이야)
10 이름없음 2020/10/02 23:31:45 ID : jcq58646i2t 0
미쳤네
11 이름없음 2020/10/03 00:08:49 ID : MoZg1A5dTU1 0
어무니께 말 안하고 그냥 튀는 게 낫겠지ㅠㅠ??
12 이름없음 2020/10/03 00:09:03 ID : MoZg1A5dTU1 0
봐줘서 고마워..ㅠㅠ
13 이름없음 2020/10/03 00:46:36 ID : vBaoHAY2mpP 0
그냥 도망가 제발 정상적인 곳 아닌거같아 갑자기 생판 모르는 남자를 들여보낸것도 모자라서 설명도 안해주고 오히려 레주를 이상한 애 취급하고있네 당장 도망가
14 이름없음 2020/10/03 11:46:12 ID : i02nCqp879d 0
말 안하고 튀는건 ㄴㄴ 그렇다고 허락 받으란 얘긴 아니고 통보하고 가라 이 말임. 걍 친가 간다고 문자라도 하나 보내고 가 안그러면 실종 신고 할 수도 있음
15 이름없음 2020/10/03 15:43:23 ID : MoZg1A5dTU1 0
여유 되는대로 바로 벗어나려구!
16 이름없음 2020/10/03 15:43:36 ID : MoZg1A5dTU1 0
알겠어, 고마워!
17 이름없음 2020/10/03 15:46:48 ID : MoZg1A5dTU1 0
그리고 내가 왜 엄마 친구를 자꾸 만나야 하냐고 하니까 엄마가 우리가 아빠가 없으니까 저 사람이 나한테 아빠노릇해주고 싶어서 그런대ㅋㅋㅋㅋㅋㅋㅋㅋ나 어떡해 씨발....지금 시험 얼마 안남아서 사는 장소를 섣불리 옮길 수가 없어.
18 이름없음 2020/10/03 15:47:37 ID : MoZg1A5dTU1 0
난 본지 1년도 안됐는데 아빠노릇 ㅇㅈㄹ 아ㅋㅋㅋㅋ씨발 아빠 있다고 지금은 같이 안 산다 뿐이지
19 이름없음 2020/10/03 16:04:09 ID : zXvBbwoMnTO 0
스레주 외동이지? 다른 형제자매 언급 없는 거 보니까 외동인 것 같은데, 혹시라도 있다면 같이 친가로 도망가든가 하자... 진짜 좆같다 엄마랑 그 아저씨랑 멱살잡고 팩트로 조져버리고 싶네. 지금 16살이나 먹은 딸애 데리고 뭐 하는 짓이야? 심지어 딸이 아빠 잃은지도 얼마 안 됐는데 바람을 쳐 피고 앉아있어? 아저씨도 결혼했고 군대 갔다온 아들도 있다며? 씨발것들이 근데 그 아저씨 엄마 가스라이팅 하시나? 무슨 말을 저따위로 하지? 그러고 밖에선 정상적인 척 깨끗한 척은 다 하겠지 ㅉㅉ 엄마랑 아저씨한테 가서 그 나이 처먹었으면 부끄러운 짓 하지 말라 그래 제발 한 마디라도 하고 가 예를 들면 '아줌마가 내 엄마인 게 부끄러워요 내 몸이 그쪽 몸에서 나왔다는 게 너무 수치스럽고 혐오스러워서 손이 덜덜 떨리고 이가 갈려' 이 정도? 그리고 엄마가 뭐라 하면 '아줌마도 내 마음 후벼 팠으니까 나도 아줌마 심장에 대못 하나 박으려고요^^' 이러고. 패륜인지는 몰라도 제발 그 사람들이 띵해질 정도의 말은 하고 와... 욕은 쓰지 말고
20 이름없음 2020/10/03 16:32:27 ID : MoZg1A5dTU1 0
외동 맞아! 그리고 막말이라고 해야하나, 이런 걸. 이건 한 달 전쯤에 집 나갈 때 해봤어. 그 후로도 몇 번 더 하기는 했는데 엄마가 한 번만 더 그딴 말하면 가만 안 둔대. 뚫린 입이라고 말이면 다 되는 줄 아냐고. 왜 니가 한 행동들은 생각 안하고 그러냐고. 근데 나는 잘못한 게 없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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