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0/10/06 23:52:52 ID : y7vDurcL9cs 3
누가 조금만 뭐라고 해도 감정이 뭔 쓰나미마냥 요동침...... 나 원래 학교에서 시크하고 냉혈한이고 철벽 오지게 치는 모범생으로 고3을 살아가고 있었음. 내 본모습 아는 애들이 반이 다 찢어져서...ㅋㅋㅋㅋ
2 이름없음 2020/10/06 23:54:30 ID : y7vDurcL9cs 0
내가 작년 말? 그때쯤에 어떤 쌤이랑 개싸웠음 원래 내가 남이랑 싸우는거 싫어하기도 하고 어차피 말싸움도 잘 못해서 웬만하면 그냥 넘어가는데 감정적으로 너무 힘든 일이 있어서 싸움
3 이름없음 2020/10/06 23:56:08 ID : eHu7gjeGnu0 0
ㅂㄱㅇㅇ
4 이름없음 2020/10/06 23:58:24 ID : y7vDurcL9cs 0
근데 싀팔 3학년때 그쌤이 내 수업을 들어옴 뒤지고싶었고 개학하고 일주일동안은 진지하게 수업중간에 창문으로 뛰어내리고싶었고 실제로 그 수업 안들으려고 생리조퇴까지 씀
5 이름없음 2020/10/06 23:59:34 ID : y7vDurcL9cs 0
그런데 6월 즈음에 어떠한 연유로 인해 그 싸운 게 오해였다는 걸 알게 됨...ㅋㅋㅋㅋㅋㅋ 자세한 썰은 혹시 누가 알아볼까 못풀겠고.. 그냥 나혼자 북치고 장구치고 소고치고 탬버린 두들기고 난리친거였음 알고나니까 존나 민망하더라
6 이름없음 2020/10/07 00:00:43 ID : y7vDurcL9cs 0
그래서 그다음부터는 미안해서 ㅋㅋㅋㅋㅋㅋ 피해다님ㅋㅋㅋ 내가 반에서 냉혈한 모범생 컨셉이랬잖아 ㅇㅇ 그거 더 빡세게 유지하려고 자습시간에 애들 다 자도 나 혼자 꿋꿋하게 몬스터 마시면서 버티고... 이유는 모르겠다 그냥 나만의 작고 사소한 사과 뭐시기 비슷한거였음
7 이름없음 2020/10/07 00:05:29 ID : y7vDurcL9cs 0
누가 추천눌렀냐 ㅅㅂ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무튼 그랫는데 난 쌤이 앞에서 본인 할거 열심히 하시길래 그냥 나 신경 안쓰시는줄알앗음
8 이름없음 2020/10/07 00:06:57 ID : y7vDurcL9cs 0
근데 내가 7월 말부터 자소서....수시....수능.....하면서 여름방학에 멘탈이 존나게 갈리고 9평 말아먹고 그냥 스스로 너무 지친 상태였음 몸상태 정신상태 다 쓰레기였고 불면증에 수면장애에 암튼 올 수 있는 병이란 병은 다 생긴듯 학교에서도 ㄹㅇ 죽어가는 사람처럼 터덜터덜 걸어다니고
9 이름없음 2020/10/07 00:08:05 ID : y7vDurcL9cs 0
매일 감정이 롤러코스터를 탔음 불안해서 잠못자고 잠못자니 낮에 피곤하고 예민해지고
10 이름없음 2020/10/07 00:08:34 ID : y7vDurcL9cs 0
근데 다들 이럴거같아서 걍 너무힘들면 스레딕 와서 여기저기 레스달고 다니면서 그걸 인생의 낙으로 삼았는데
11 이름없음 2020/10/07 00:11:43 ID : y7vDurcL9cs 0
어제 아침에 엄마랑 개싸우고 몸 멘탈 다 거지꼴로 학교오니까(심지어 지각할뻔함) 진짜 너무 지치고 힘든거야 그래서 그쌤 자습시간에 공부 놓고 자려고 마음먹고 맨뒷자리에 앉아서 쌤 눈치 좀 살피다가 멍때리다가 한 20분쯤 잠들었다 종쳐서 깼거든
12 이름없음 2020/10/07 00:12:06 ID : y7vDurcL9cs 0
쌤이 별말없길래 난 넘어갔다고 생각했어 그냥 뭐 그렇겠거니
13 이름없음 2020/10/07 00:13:00 ID : y7vDurcL9cs 0
근데 한 3교시쯤 지나고 친구한테 뭐 받으러 친구네 반까지 가는 길에 그 쌤이랑 딱 마주친거임;; 솔직히 좀 껄끄럽고 그래서 인사할까 말까 하다 빨리 인사만 하고 뛰어가려 했는데
14 이름없음 2020/10/07 00:13:11 ID : e6jfRAZbg5b 0
ㅂㄱㅇㅇ
15 이름없음 2020/10/07 00:13:38 ID : y7vDurcL9cs 0
쌤이 나 부르더라 진짜 육성으로 "ㅅㅂ...." 이게 나옴(물론 그쌤한테는 안들리게) 그 쌤이 날 부르길래 난 ㅋㅋㅋㅋㅋ 내가 뭐 잘못한거라고 생각했어
16 이름없음 2020/10/07 00:14:01 ID : y7vDurcL9cs 0
여기부턴 대화식으로
17 이름없음 2020/10/07 00:15:56 ID : y7vDurcL9cs 0
쌤: OO이 오늘 왜 자습시간 내내 멍 때리고 잠만 잤어? 나: ... 죄송해요 쌤: 죄송할 일은 아닌데 왜 그랬어? 여기서 고3이 위험하다는게 보임 저 말이 진짜로 별거 아닌 말이잖아 근데 멘탈 갈릴대로 갈리고 체력 바닥나고 마음속에 쌓인게 너무 많으니까 나도 모르게 막 존나 하소연하고 싶은 거야
18 이름없음 2020/10/07 00:17:41 ID : y7vDurcL9cs 0
그래서 모범생 이미지 다 집어치우고 솔직하게 질렀다 나: 너무 힘들어서... 힘들어서 그랬어요 쌤: 그렇지 고3 힘들지... 그런데 OO이는 잘 하고 있는데 왜? 나: 저... 잘하고 있는 거 맞아요? 이상하게 ㅋㅋㅋㅋ 거기서 ㅋㅋㅋㅋㅋ 막 눈물이 나올 것 같은거야 ㅋㅋㅋ저거 진짜 별거 아니고 인사치레로 하는 말일수도 있는데
19 이름없음 2020/10/07 00:18:37 ID : y7vDurcL9cs 0
그때 거기가 복도였는데 그 복도에 문 열린 교과실? 이 있었거든 개자연스럽게 거기로 아예 들어가서 앉음 앉으면서도 이게 뭔 상황인지 인지가 안 되고 난 그냥....ㅎ 미쳤었나봐
20 이름없음 2020/10/07 00:22:33 ID : y7vDurcL9cs 0
쌤: 원래는 지적하려 했는데 너무 힘들어 보이길래 말 안했어 나: ㅎㅎ.......... 쌤: 많이 힘들어? 나: 힘들죠... 뭐 남들도 다 그렇지만 쌤: 그런데 OO이는 이렇게 말을 안 하면 아무도 모르겠어 나: ........ 쌤: 뭐가 힘든데? 내 기억은 여기까지임 그 뒤부터 이성을 놓고 울면서 다 털어놓음 기억나는 말이 대충 한 만큼 나오지도 않고 남들은 다 나 빼고 모두 의연하게 버티는 것 같고 불안하니 집중도 안 된다 진짜 잘하는 건지도 모르겠고 잘하고 있다고 해도 못 믿겠고 이런 거에 신경쓰는 내가 너무 싫다 난 열심히 하면 그냥 될 거라고 믿었는데 그게 아니다 뭐 이랬던 것 같아....
21 이름없음 2020/10/07 00:23:02 ID : y7vDurcL9cs 0
아 ㅅㅂ ㅋㅋㅋㅋ 애들아... 학교쌤한테 저랬다고 생각해봐 심지어 별로 친하지도 않은데;;;;;;;;;
22 이름없음 2020/10/07 00:23:41 ID : y7vDurcL9cs 0
내가 정신을 차린 건 약 5분쯤 뒤의 일이었음 정줄놓고 막 이야기하다가 어 이건 좀 얘기하기 그런데....? 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순간 내가 뭔 짓거리를 한건지 인식이 됨
23 이름없음 2020/10/07 00:24:17 ID : i3wtz85RBgp 0
아냐 근데 너무 공감돼서 거의 막 레주에 빙의한것같음ㅋㅋㅋㅋ 진짜 이해가 잘된다..ㅠㅜㅠ
24 이름없음 2020/10/07 00:24:18 ID : y7vDurcL9cs 0
쌤이 말이 없길래 아...난 좆됐구나.........뭔 이미지로 낙인찍히려나 싶어서 고개를 들었는데
25 이름없음 2020/10/07 00:24:41 ID : y7vDurcL9cs 0
너레더...고3이구나.....?ㅎㅎ....(낡고 지침 쌤이 원래 표정이 좀 없으시고 특히 화나면 정말 얼음장처럼 싸늘해지셔. 성격도 시크? 하고 약간 말 안하면 뭔 생각인지 모르겠는 그런 얼굴이신데 너무 안쓰러운 얼굴로 날 쳐다보는거야 거기서 괜히 눈물나와서 또 막 고개 숙이고 ㅋㅋㅋㅋ 내가 예전에 쌤하고 좀 친했을때(싸우기 전) 쌤한테 난 스킨십 별로 안좋아한다 이래서 쌤이 나한테는 스킨십 안하시거든? 그래서 쌤이 막 어쩔 줄 몰라하다(방황하는 두 손..) 결국 내 손 잡으시면서
26 이름없음 2020/10/07 00:28:40 ID : qrArxWpbyLc 0
아 너무 웃겨ㅜㅜㅜ 아 근데 한편으론 또 슬퍼ㅜㅜㅜㅠㅠ 진짜 고3이 스트레스 심하긴 하징.. 스레주 홧팅..!
27 이름없음 2020/10/07 00:28:52 ID : y7vDurcL9cs 0
고3은 다들 이기는 게 아니라 버티는 거라고, 버텨내는 게 승자라면서 누가 이 시국에 고3이라는 상황에 의연할 수 있겠냐면서 다들 너랑 똑같지만 겉으로 티를 안 내는 것 뿐이라고
28 이름없음 2020/10/07 00:29:21 ID : y7vDurcL9cs 0
나도 웃겨 애들아 고3이 이렇단다.....나 원래 이런 사람 아냐 믿어줘..
29 이름없음 2020/10/07 00:30:07 ID : y7vDurcL9cs 0
그러면서 막 이런저런 위로의 말을 하시면서 진짜 조심스럽게 나를 막 토닥여주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그 상황에서 이미 이성이 돌아와서 쪽팔려서 눈물이 났음 ㅅㅂ
30 이름없음 2020/10/07 00:31:29 ID : y7vDurcL9cs 0
내가 이 쌤이랑 제일 친한 쌤을 진짜 엄청 많이 좋아해 쌤이 막 나 우니까 그 쌤 안부도 전해주고 그러시더라 ㅎ.... 쌤이 막 자긴 OO이가 오히려 너무 침착하고 태연하게 다녀서 이렇게 힘들어할 줄 몰랐다고 하시는데 나도 내가 이럴 줄 몰랐어요.....
31 이름없음 2020/10/07 00:32:32 ID : y7vDurcL9cs 0
근데 제일 큰 문제가 뭔지 아니 애들아 나 내일 이 쌤 수업 있어 심지어 1교시야 게다가 옆반 담임이야 갓댐 애들아 진짜 제발 고3이 될 너희들에게 조언 하나 해줄게 멘탈관리 잘해 나처럼 흑역사 생성하지 말고 알았지.....?
32 이름없음 2020/10/08 02:51:43 ID : y7vDurcL9cs 0
오늘 그 쌤이 초코파이....줬어....지나가는데 눈 마주쳐서 부르길래 ?_? 이러고 쫄래쫄래 갔더니 주더라..... 하 씌바 개쪽팔려 뒤질것같아 제발 잊어줬으면
레스 작성
잡담 실시간
6레스너네는 쌤들 소문같은거 142 Hit
잡담 이름없음 20.10.08 0
22레스하루 1회 이상 착한일 하는 스레 187 Hit
잡담 ◆HCmLdWmGmmp 20.10.08 1
5레스기타 손가락... 71 Hit
잡담 이름없음 20.10.08 0
1레스2주째 집에서 수업... 37 Hit
잡담 이름없음 20.10.08 0
3레스자가진단 겁나 친근한 아저씨같음 67 Hit
잡담 이름없음 20.10.08 0
11레스이게 이런 말 들을 일인가 145 Hit
잡담 이름없음 20.10.08 0
3레스나 결과처리되나 75 Hit
잡담 이름없음 20.10.08 0
13레스학교폭력실태조사 188 Hit
잡담 이름없음 20.10.08 2
3레스온클 새벽러,,? 72 Hit
잡담 이름없음 20.10.08 0
4레스아무리 힘들어도 삶을 포기해선 안돼 77 Hit
잡담 이름없음 20.10.08 0
34레스나만의 표식 있는 사람? 310 Hit
잡담 이름없음 20.10.08 2
3레스지하. 창고. 마데카솔 냄새 좋아하는 사람 있니 47 Hit
잡담 이름없음 20.10.08 0
6레스돈케이크 주문 해본사람! 98 Hit
잡담 이름없음 20.10.08 0
32레스» ㅋㅋㅋㅋㅋㅋㅋㅋ고3이 이래서 위험하다는거였군 272 Hit
잡담 이름없음 20.10.08 3
58레스어떤 교사가 싫어? 1322 Hit
잡담 이름없음 20.10.08 0
9레스스레딕 어케 하는지 알려줘! 71 Hit
잡담 이름없음 20.10.08 0
24레스너네 마라탕 처음 먹었을 때 어땠어? 286 Hit
잡담 이름없음 20.10.08 0
10레스이런 애한테 정 떨어질 가능성 몇 프로일 거 같아? 110 Hit
잡담 이름없음 20.10.08 0
25레스커피우유 중독자 155 Hit
잡담 이름없음 20.10.08 0
4레스밀크티 추천해죠!! 64 Hit
잡담 이름없음 20.10.08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