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만사 짝사랑 (1)
2.연애할 때 친구 (27)
3.안돼요 스레주야 정신차려^^ (12)
4.얘들아 내 짝남 자랑 좀 하고 갈게 (5)
5.20살 18살 연애 괜찮을까? (5)
6.짝남이랑 가까워지고 싶은데 어쩌지 (3)
7.이게 친구인가 (4)
8.내가 얘를 왜 못 잊는지 모르겠음 (46)
9.아제발 아니였으면 좋겠다 (3)
10.현 고3인데 언제 헤어지자 해야될까 (8)
11.포기해 말아?0 (3)
12.이게 친구라고..? (9)
13.. (1)
14.널 잃지 않기 위해 널 버려야 할 때 (1)
15.전남친이 엑소엘이냐고 묻는데 어쩌라는걸까 (10)
16.조내 잘생김 (3)
17.내이야기는 아닌데 어떻게 생각하는지 좀 얘기 해줘 (4)
18.남자한테 기억 남을 말투나 행동!! (3)
19.남자가 그냥 친구한테 무릎베개 해줄 수 있어? (5)
20.애인이랑 할 말이 없을 때 어떡해? (1)
1
이름없음
2020/10/12 23:30:38
ID : 5cLf805Vfbw
1
난 그냥 평범한 여고생인데
진짜 못 잊겠는 남자애가 하나 있어서
걔랑 나의 서사를 좀 들려주려고 글 올리는 거니까
보고 싶은 사람은 보세용~~
아 참고로 시험 일주일 전이라 뜨문뜨문 올릴 수도 있음
2
이름없음
2020/10/12 23:31:47
ID : 5cLf805Vfbw
0
걔랑 나랑 처음 만난건 2019년 중학교 3학년 때로 돌아감.
1학기 땐 그냥 같은 반 남자애1이었는데 말하는 게 너무 재밌어서 그냥 좀 친한 친구로 지냈던 걸로 기억해.
3
이름없음
2020/10/12 23:33:18
ID : 5cLf805Vfbw
0
근데 2학기쯤 되면서 우리 반에 빌런이 하나 생김.
반 애들 다 싫어하는 애 있잖아
근데 나도 그 애한테 당한 게 있고 걔(이제부터 곰이라 부를게 이유는 곰같이 생김)도 그 애한테 당한 게 있어서 서로 그 애한테 당한 썰 풀면서 더 친해졌지
4
이름없음
2020/10/12 23:35:22
ID : 5cLf805Vfbw
0
그러다가 나만 하는 줄 알았던 모바일 게임을 걔도 하길래
내가 게임 하다가 모르는 거 생기면 걔한테 막 물어보고 그랬음
그렇게 좀 친한 친구 겸 게임친구?로 지내다가
내가 그때 당시에 좋아했던 애가 내 페메를 씹었어서
그걸 그냥 곰한테 말했음.
5
이름없음
2020/10/12 23:35:43
ID : jwE01eHu5Qt
0
ㅂㄱㅇㅇ
6
이름없음
2020/10/12 23:38:12
ID : 5cLf805Vfbw
0
그러면서 연애상담 비슷한 걸 했는데
나는 그때 곰이 컨셉으로 우리 반 여자애 민지(가명임)를 좋아하는 척 하고 다니는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까 진짜 민지를 좋아하고 있었던거야
그러면서 곰이 나한테 막 어떡하냐 얘가 너무 좋아서 안 잊어진다 ㅇㅈㄹ하고
근데 나는 왜인지 모르겠지만 그런 얘기를 하는 곰이 좀 귀여워보였었음.
7
이름없음
2020/10/12 23:40:36
ID : 5cLf805Vfbw
0
근데 뭐 짝녀 얘기 들어주면서 귀여워 보였던거니까
호감도 아니고 그냥 정말 귀엽다.에서 끝났었음
그래도 그때 연애상담한 걸 계기로 곰이랑 나는 더 친해졌음.
그런데 사건이 하나 터짐.
8
이름없음
2020/10/12 23:41:10
ID : 5cLf805Vfbw
0
우리는 이걸 새우 사건이라고 부르는데
이 사건이 내가 걔를 못 잊는 결정적 이유 중 하나인 거 같음.
9
이름없음
2020/10/12 23:43:07
ID : 5cLf805Vfbw
0
중3 막바지 되면 특성화고에서 재학생분들이 홍보를 오시는데
00공고에서 어떤 선배가 오셨었음.
근데 얼굴도 좀 잘생겼고 비율도 괜찮아서
여자애들 막 거울보고 남자애들은 와 형 잘생겼어요~
이랬었음.
근데 그때 하필이면 내가 교탁이랑 바로 붙어있는 앞자리에 앉아서 내가 무슨 행동을 하던 그 선배 눈에 띄게 됨
10
이름없음
2020/10/12 23:44:59
ID : 5cLf805Vfbw
0
특히 그땐 내가 우리반 남자애들이랑 한참 친했을 때여서
내가 거울 좀만 보면 남자애들이 와 레주야 거울 보냐? 레주 예뻐보이려하네~~ ㅇㅈㄹ해서 난 그 선배가 더 신경쓰였었음.
아무튼 그러고 나서 궁금한 거 있으면 연락하라고 자기 이름이랑 전화번호 남기고 가셨는데
그걸 우리가 저장 안 했겠어? 다 저장했지...물론 나 포함ㅋㅋ....
11
이름없음
2020/10/12 23:45:52
ID : 5cLf805Vfbw
0
그렇게 학교 끝나고 집 가는데 그 선배가 페이스북에 눌페(버튼 누르면 페메하는 거)를 올리신 거임
그래서 당연히 눌렀지....ㅋㅋ
그렇게 그 선배랑 나랑 악연이 시작됨.
12
이름없음
2020/10/12 23:47:08
ID : 5cLf805Vfbw
0
처음엔 좋았지 안 그래도 내가 초등학교를 이쪽에서 안 나와서 아는 선배가 손에 꼽았는데 이참에 선배 인맥도 늘리고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음.
근데 그 선배가 내가 그 눌페 눌러서 페메 시작한 당일날 새벽에 나한테 전화하자했었음.
13
이름없음
2020/10/12 23:49:57
ID : 5cLf805Vfbw
0
지금이야 당연히 이상하다는 걸 눈치챘겠지만
그땐 남자랑 연락한 것도 손에 꼽는 완벽한 모솔이었기 때문에
그게 이상한 건줄도 모르고 밤새 그 선배랑 전화를 함.
그리고 다음날에 학교 가서 애들한테 그거 말하니까 반애들 사이에서는 이미 그 선배 썸녀로 등극했고...
그 다음날에도 계속 전화하자하고 연락하자하길래
나도 솔직히 썸인줄 알았음ㅋㅋ
14
이름없음
2020/10/13 00:07:37
ID : 5cLf805Vfbw
0
근데...알고보니까
나랑 민지(곰의 짝녀) 둘 사이에서 저울질하다가
반에서 내가 그 선배 썸녀로 소문나버리니까 민지가 그 선배한테 철벽을 쳤나봄.
그러니까 얼른 나한테 친 어장 걷고 민지한테 올인한거지ㅋㅋㅋ
난 뭣도 모르고 갑자기 연락 끊겨서 얼빠져있는데
그와중에 둘이 럽스타올리더라고...
그리고 좀 지나서 이 상황을 모두 알게된 난 상당히 열이 받은 상태였음
15
이름없음
2020/10/13 00:09:22
ID : 5cLf805Vfbw
0
그래서 내 친구들이랑 그선배 욕을 존나게함.
솔직히 내 친구들도 상황 옆에서 다 지켜본 입장이니까 당연히 그 선배를 같이 욕했고
그때당시에 우리반에서 나랑 친했던 남자애들도 왜 민지랑 사귀는지 모르겠다고 같이 욕했었음.
그리고...짝녀를 잃은 곰은...거의 나만큼이나 어이없어했음
16
이름없음
2020/10/13 00:11:27
ID : 5cLf805Vfbw
0
그래서 새벽에 맨날 페메로 그 선배 욕 오지게 하고 교실에서도 그때 한창 축제 연습할 때여서 애들 연습할 때도 교실 뒤쪽에서 맨날 곰이랑 떠들고 그랬었음(물론 난 축제 때 해외여행으로 빠질 예정이었고 곰도 지 파트 때는 연습 열심히 참여함)
17
이름없음
2020/10/13 00:13:33
ID : 5cLf805Vfbw
0
그러고 좀 지나서 나도 그 선배를 잊어갈 때쯤
민지네 무리 사이에서 내 소문이 이상하게 퍼진거임
그 선배한테 들이대다 실패한 여우년?으로 소문이 나서
소위말해...단톡방 테러...를 당함
지금 생각하면 존나 같잖지도 않은데
그땐 내 친구들이었던 애들이 그 단톡방에서 다 내 잘못이라하면서 사과하라하니까 막 손 떨리고 어쩔 줄을 몰랐었음
18
이름없음
2020/10/13 00:15:33
ID : 5cLf805Vfbw
0
결론은 불행인지 다행인지 내 사촌친구가 개일진새끼여서
걔가 내 얘기 듣고 개빡쳐가지고 그 단톡방에 들어온 바람에 여자애들은 나한테 별로 꼽도 안 줬고 그냥 어색한 사이가 된 것뿐이었음.
근데 문제는 남자애들임.
그때 당시에 민지네 무리 여자애들이랑 사귀던 남자애들이
나한테 꼽을 어마무시하게 주기 시작함.
19
이름없음
2020/10/13 00:19:05
ID : 5cLf805Vfbw
0
그 남자애들이 교실에서 나를 거의 대놓고 꼽을 주니까
이 사건을 모르는 애들도 자연스럽게 나를 피했고
그 시점에선 곰한테 조금 있던 호감도 버려야했었음.
왜냐면 곰도 그쪽 무리 남자애들이랑 친했었거든...
그래서 내가 걔네 사이에서 여우년으로 소문난 걸 모를리가 없었고
난 당연히 곰은 그냥 포기해야겠다고 생각했었음.
20
이름없음
2020/10/13 01:35:21
ID : UZeHu4JXy0t
0
ㅂㄱㅇㅇ
21
이름없음
2020/10/13 23:57:10
ID : k01g3U3WpcN
0
ㅂㄱㅇㅇ
22
이름없음
2020/10/16 01:28:36
ID : 5cLf805Vfbw
0
미안 시험기간이라 독서실에 갇혀있다 이제 집 가는 길임...
다시 좀만 더 쓰다 밥 먹으러 갈게
23
◆MpgqqmJWo7u
2020/10/16 01:30:53
ID : 5cLf805Vfbw
0
인코는 걔 이름
무튼 그렇게 포기하려고 마음 먹었는데
와 진짜 아직도 기억나네
체육시간에 내 친구들이랑 동그랗게 모여서 서있었거든?
근데 걔가 내 쪽으로 공을 찬거야
그래서 원래면 내 발에 닿아야하는데 내가 일부러 발을 빼서
공이 그냥 그대로 굴러간거임
그래서 그 공 주우러 내 옆에 지나가면서 갑자기
아니 사람이 공을 찼으면 좀 받아줘야지ㅡㅅㅡ
이러는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순간 귀여운 건 둘째치고 ㄹㅇ뭐지...? 싶어서 벙쪘음...
24
◆MpgqqmJWo7u
2020/10/16 01:33:20
ID : 5cLf805Vfbw
0
그리고 그 이후로도 계속 걔만 나한테 평소처럼 장난치고 말걸어줘서
솔직히 걔 덕분에 남자애들이랑도 좀 풀리고 여자애들이랑도 풀렸음.
이건 지금 생각해도 고마워...
무튼 그때 나는 본격적으로 걔한테 빠졌지
이래서 힘들 때 도와주는 게 가장 와닿는다고 하나봐...
지금 이렇게 글로만 봤을 땐 엥? 저게 설레? 할 수도 있는데
그때의 나한테는 진짜.....너무 고마웠거든ㅠㅡㅠ
(아 그리고 앞서 언급한 사건이 왜 새우사건이냐면
그 선배 눈이 𝙅𝙊𝙉𝙉𝘼 새우같이 작아서임ㅎㅎ)
25
◆MpgqqmJWo7u
2020/10/16 01:34:57
ID : 5cLf805Vfbw
0
그렇게 반 애들이랑 사이도 원만해진 상태로
중학교를 졸업식 날이 다가왔어.
솔직히 이런 썰들 보면 다 졸업식 날에 고백을 하든 고백을 받든 하던데
미안하다...내가 쫄보라서.....고백하지도 못하고 받지도 못하고
사진도 그나마 애들이 다 판깔아줘서 걔랑 겨우 한 장 찍음....
26
◆MpgqqmJWo7u
2020/10/16 01:39:44
ID : 5cLf805Vfbw
0
그리고 한동안 나도 고등학교 공부하느라 바빠서 걔 생각 안 하고 지내다가
어느날 새벽에 갑자기 걔한테 연락을 하고 싶어짐
그래서 그냥 다짜고짜 페메로 00아!!! 했지
걔도 놀랐는지 물음표 엄청 보내더라고
그러고 시덥지 않은 얘기 좀 더 하다가 또 걔가 안읽어서 끊기고
솔직히 졸업하고 5개월은 그거 반복이었음
27
이름없음
2020/10/16 01:47:30
ID : y3QtvDwLhup
0
나도 그런 사람 있는데 진짜 연락이 끊겨도 끝날수가 없다는게 느껴져
28
◆MpgqqmJWo7u
2020/11/04 04:30:32
ID : 5cLf805Vfbw
0
미안 시험 끝나고 이제야 시간이 비었다...
그리고 못 온동안 이 얘기의 결말도 났어
일단 계속 써볼게
29
◆MpgqqmJWo7u
2020/11/04 04:34:26
ID : 5cLf805Vfbw
0
그러다가 얘가 또 내 페메를 씹어서 그냥 포기해야겠다 마음 먹고 한 달쯤 됐을 때였거든
솔직히 걔랑 나랑 같은 학교도 아니고 접점이 없으니까 내가 맘만 먹으면 그냥 잊어지더라고
그렇게 반은 잊고 지내고 있었는데 갑자기 친구한테 곰이 내가 다니는 학원 바로 옆 스터디카페에 있다고 페메가 온 거야
그래서 처음에는 내가 포기한 걸 걔는 모르니까 그냥 ㅋㅋ바로 가야지 이렇게 답장했다가 학원수업 들으면서 곰곰히 생각해보니까 스카 가서 걔 봐도 딱히 의미 없을 것 같고 시험기간인데 괜히 마음만 싱숭생숭해질 거 같아서 그 친구한테 그냥 너만 잠깐 나오라고 얘기나 하다 가자해서 그 스터디카페 건물 1층에서 친구를 만났어.
30
이름없음
2020/11/04 04:35:44
ID : rhs04K459cp
0
재밌당 보고있어!’
31
◆MpgqqmJWo7u
2020/11/04 04:42:02
ID : 5cLf805Vfbw
0
그래서 같이 한 시간정도 노가리 까다가 친구가
너 진짜 걔 안 볼거야? 걔 살 엄청 빠졌던데...
이래서 그냥 마지막으로 보고 가자 라는 생각으로 스터디카페에 올라갔거든(6층임)
근데 거기가 구조상 엘베에서 내리면 바로 휴게실 문이 반투명으로 보이는데
그 휴게실 문 바로 뒤에 곰이 서있는거야
근데 곰은 휴게실 안에 있는 지 친구들 보면서 얘기하느라 날 못 보고 나만 그 반투명 문으로 곰을 본건데
애가 막 키도 엄청 크고 살도 쭉 빠져서 진짜 잘생겨진거야...(물론 긁지 않은 복권까진 아니긴 한데 그냥 사람이 됨)
그래서 곰을 딱 본 순간에 온몸이 얼어서 뭐 어떻게 하지도 못하고 친구는 옆에서 계속 야 너 곰 보면 인사해!! 이러고 있는데 나는 어쩔 줄을 몰라서 친구랑 곰 계속 번갈아보고 있었는데 곰이 휴게실에서 나오더라
32
이름없음
2020/11/04 08:58:03
ID : UZeHu4JXy0t
0
보고있어 !!!!!!
33
◆MpgqqmJWo7u
2020/11/05 00:09:21
ID : 5cLf805Vfbw
0
그래서 그냥 눈만 마주쳤는데 곰이 날 알아본건지 눈은 커지는데 나한테 인사를 안 하더라고
그래서 그냥 너가 그렇지 하면서 친구랑 스카 좀 둘러보다가 집 가려고 엘레베이터에 탔는데
그때 내가 탄 엘베에 곰이랑 곰 친구들이 우르르 타는거야
난 이제 기분 개좋아지고 친구도 잘해보라해서 친구랑 빠이빠이 하고
엘베 안에서 곰한테 인사했더니 곰이 아 스레주구나? 이러고 장난 좀 걸더라고
34
◆MpgqqmJWo7u
2020/11/05 00:11:11
ID : 5cLf805Vfbw
0
근데 그땐 곰이 나한테 말 걸어준 거에 마냥 좋아서 신경을 못 썼는데
그렇게 엘베에서 대화 마무리하고 집에 오면서 생각해보니까
그때 같이 탔던 곰의 친구 표정이...좀 심상치 않았거든
약간 '난 모든 걸 알고 있다'가 얼굴에 써있는 그런 표정...뭔지 알아?
그래서 좀 쎄하긴 했는데 그냥 기분탓이겠지 하고 넘어갔어
35
◆MpgqqmJWo7u
2020/11/05 00:17:44
ID : 5cLf805Vfbw
0
그러고나서 다시 곰이랑 페메 좀 하다가 곰이 다시 내 페메를 씹은거야
그래서 진짜 정도 떨어져서 이제 더이상 연락 안 해야지 하고 페북친구도 끊었거든
그렇게 한 달 정도 지나고 9월 18일이었나?
그때 한창 코로나 때문에 거리두기 2.5단계 시행해서 학원도 줌수업으로 진행했는데 내가 수업시간을 착각하고 줌을 잘못 들어간거야
하필이면 캠도 켜져있어서 내 쌩얼이...모르는 학원 남자애들한테 다 비춰진거지....(사실 나중에 쌤한테 얘기 들어보니까 캠은 안 보였다는데 그때 당시엔 내 쌩얼이 비춰진줄 알았음)
그래서 진짜 와 너무 멘붕이 오고 너무 쪽팔린거야
36
◆MpgqqmJWo7u
2020/11/05 00:18:03
ID : 5cLf805Vfbw
0
근데 그때 갑자기 곰이 딱 생각나더라고
그래서 그냥 쪽팔림은 쪽팔림으로 잊자는 생각으로 곰한테 페메를 다시 걸었어
'봐라 안 보면 스레주임'
이런식으로 페메 보라고 보내고 나서 얼마 안 지나서 답장이 오더라고?
37
◆MpgqqmJWo7u
2020/11/05 00:22:00
ID : 5cLf805Vfbw
0
근데 그때 곰이 내가 지한테 정 떨어지게 하려고 작정을 한건지
막 진짜 이상한 짤? 같은 거 개많이 보냄(ㅇㅑ한 건 아니고 그냥 '이런 거에 누가 웃어' 싶은 짤들임)
뭐 나도 사람인지라 곰이 그딴식으로 나오니까 정이 뚝뚝 떨어지더라고
그래서 나도 친구사이로 지내려고 맘 먹고 곰한테 막 대했음
원래는 착한 척 오지게 하려고 막
아 정말? ㅎㅎㅎ ㅇㅈㄹ했었는데
그땐 진짜 정떨어진데다가 내가 걔 좋아한 것도 아까워서 곰한테 막 욕하고 짜증냈단 말야
근데 그러니까 오히려 페메를 잘 보더라고...?
38
◆MpgqqmJWo7u
2020/11/05 00:24:31
ID : 5cLf805Vfbw
0
그리고ㅋㅋㅋㅋ너네도 아는지 모르겠는데
내가 옛날에 곰을 진짜 정말 좋아했었을 때는 걔 앞에만 서면 뚝딱거리고 말도 어버버하고 완전 그냥 온몸이 굳었거든...?
근데 내가 오히려 그렇게 정이 떨어지고 나니까 막 결혼하자느니 나랑 데이트하자느니 이런 작업멘트? 플러팅? 같은 게 그냥 술술 나오는 거야
그렇게 어쩌다보니까 곰이랑 산책 약속을 잡았어
39
이름없음
2020/11/05 00:37:37
ID : UZeHu4JXy0t
0
ㅂㄱㅇㅇ !!
40
이름없음
2020/11/05 00:45:28
ID : rhs04K459cp
0
보고있어
41
◆MpgqqmJWo7u
2020/11/12 03:05:19
ID : 5cLf805Vfbw
0
언제 어디갈지 서로 조율해서 다 정하고 그럼 우리 몇시에 어디서 보자! 까지 한 상태였는데
얘가 그 후로 갑자기 내 연락을 주구장창 씹더라...?
그래서 나도 얘가 왜 이러는지 모르겠고 나 무시하는 것 같아서 홧김에 약속했던 산책을 안 나갔어.
42
◆MpgqqmJWo7u
2020/11/12 03:07:11
ID : 5cLf805Vfbw
0
그래서 얘가 산책을 나왔는지 안 나왔는지는 모르겠지만
그 뒤로 연락이 아예 끊겼어.
나 혼자 마음앓이 엄청 하고 내가 잘못한건가만 수백번 생각하고 친구들한테 조언도 받다가
그냥 너무 오래 끌었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그래서 그대로 끝내기로 마음 먹었어.
43
◆MpgqqmJWo7u
2020/11/12 03:09:08
ID : 5cLf805Vfbw
0
그리고 대망의 시험기간이 다가왔지
그때 난 학원이 끝나고 친구랑 같이 식당에서 밥 먹고 그 근처 스터디카페에 가서 공부하기로 했어.
그리고 밥을 먹고 있는데
식당 밖에 곰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나랑 친구랑 원래 가기로했던 스터디카페에 들어가는 걸 내가 본거야.
그래서 그냥 저기 가지말고 다른 데 가자고 친구한테 말했고
친구도 오케이해서 다른 스터디카페에 갔어.
44
◆MpgqqmJWo7u
2020/11/12 03:11:28
ID : 5cLf805Vfbw
0
가서 총무님이 정해주신 자리에 앉아서 공부할 책들을 꺼내는데, 내 옆 책상에 책이 있는거야.
근데 그 책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곰의 본명이 떡하니 적혀있더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책에 적힌 이름 보자마자 머릿속이 하얘지면서
'그럼 아까 본 사람이 곰이 아닌거고 나는 지금 곰 옆자리에서 하루종일 공부를 해야한다'
라는 판단이 들기까지 5분 정도의 시간이 걸렸고
그 판단이 서자마자 친구를 끌고 스터디카페 밖에 나가서 지금 상황을 설명했어.
45
◆MpgqqmJWo7u
2020/11/12 03:19:45
ID : 5cLf805Vfbw
0
친구는 그 말 듣자마자 니네 진짜 운명 아니냐 이정도면 하늘이 정해주신거다고 말했고
나도 이정도면 그런 것 같다면서 친구랑 거의 실성한 상태로 웃었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친구가 원하면 자리 바꿔주겠다고는 했는데 그건 또 싫더라고
그래서 밖에서 진정 좀 하고 다시 내 자리로 가서 공부하는데
심장이....진짜 거짓말 안 하고 핫식스 먹었을 때처럼 빨리, 크게 뛰더라...
속으로 진정하자를 진짜 수천번 수만번 외치면서 공부하는데 집중 1도 안되서 영어학원 숙제만 했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다가 한 시간쯤 지나니까 괜찮아져서 진짜 공부하려고 했던 수학 문제집을 꺼내가지고 풀고 있었는데
내 옆자리에...곰이 오더라
46
이름없음
2020/11/12 05:21:02
ID : rhs04K459cp
0
와... 보고있어
레스 작성
1레스일만사 짝사랑
62 Hit
연애
이름없음
20.11.12
0
27레스연애할 때 친구
247 Hit
연애
이름없음
20.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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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레스안돼요 스레주야 정신차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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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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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레스얘들아 내 짝남 자랑 좀 하고 갈게
87 H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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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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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레스20살 18살 연애 괜찮을까?
170 H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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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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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레스짝남이랑 가까워지고 싶은데 어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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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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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레스이게 친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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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
20.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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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레스» 내가 얘를 왜 못 잊는지 모르겠음
375 H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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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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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레스아제발 아니였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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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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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레스현 고3인데 언제 헤어지자 해야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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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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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레스포기해 말아?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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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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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레스이게 친구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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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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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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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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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레스널 잃지 않기 위해 널 버려야 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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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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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레스전남친이 엑소엘이냐고 묻는데 어쩌라는걸까
177 H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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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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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레스조내 잘생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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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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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레스내이야기는 아닌데 어떻게 생각하는지 좀 얘기 해줘
72 H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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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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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레스남자한테 기억 남을 말투나 행동!!
150 H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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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ㅊ
20.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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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레스남자가 그냥 친구한테 무릎베개 해줄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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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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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레스애인이랑 할 말이 없을 때 어떡해?
80 H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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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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