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딕

엉 진짜 그런듯 그냥 길가다가도 예쁜 사람들 보면 막 아무생각도 안드는디 언제한번은 어떤 언니가 학교 복도 엄청 빠른걸음으로 지나가는데 나는 천천히 걷고 있었거든. 근데 그 언니를 계속 보고 있었는데 손 굳고 내가 걷고있는건지도 잘 못느끼겠고 주위에 웅성웅성하던 소리가 묻혔었어. 슬로우모션 보단 그 사람을 보고 있는 시간이 되게 길게 느껴졌었다는거? ㅋㅋㅋ

웅 나 고딩 때 진짜 별 생각 없이 지내던 같은 반 애1 하나 있었거든? 어느날 정말 아무렇지도 않게 내가 그냥 인사했어 그런데 걔가 막 웃으면서 인사해주는데 웃는 모습이 너무 멋져서 진짜 순간 시간 멈춘 거 같고 그대로 헉 하고 반함ㅋㅋㅋ 그러고 3년 짝사랑했었엌ㅋㅋ

난 딱 반했던 순간 있어 운동하는 애였어서 막 땀흘린상태로 교실들어왔는데 진짜 시간 멈춘것 같고 걔밖에 안보이더라 그래 막 심장 쿵쿵 뛰고 신기했던 경험..

평소에 좋아하진않고 그냥 얼굴이 내스탈일인 사람이 어느날 꿈에 나오고 그다음날부터 정신못차림.. 그사람과 나는 별다른걸 같이 해본적도 없는데 그냥 보면 아련하고 너무 애틋하게느껴지고 우리 둘 사이에 무슨 많은일이 있는것처럼 생각하게됨. 그리고 꿈에따라서 그사람만의 분위기가 생성되는느낌

난 머랄까 걔가 뭔가 열심히 하는 모습..? 그런거 볼 때.. 공부든 운동이든.. 걍 열정 있고 그런 모습이 제일 멋있더라

난 우는 거 보고 반해서 반년 넘게 좋아한 적 있어. 외모도 내 취향이었고 우는 모습이 너무 예뻤어. 그래서 걔가 우는 게 느리게 보이고 잠깐 본 거인데도 길게 느껴졌어.

평소에 머리 맨날 포니테일 하고 다니는 앤데 머리 다 풀고 와서 옆에 앉았는데 엄청 좋은 샴푸냄새 났을 때

난 입에 막대사탕 물고 복도로 나갔는데 짝녀도 복도로 나오다가 딱 눈이 마주쳤어 씩 웃는데 진짜.. 그 전에도 웃는 건 많이 봤는데 왜 그땐 그렇게 헉하게 예뻤는지 사탕 떨어뜨릴 뻔 했잖아 그럼 바로 티 났겠지? ㅋㅋ 몇 년 전인데도 생생하다

평소에 무표정인 것만 봤는데 나한테 사탕 고맙다면서 웃어줬을 때 심장 내려앉는 줄 알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