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1)
2.내가 이상한거냐 (12)
3.다들 스트레스 어떻게 풀어? (38)
4.동시에 두 명을 짝사랑 할 수 있는거야..? (19)
5.너네 학원쌤들도 터치해? (9)
6.나 삼촌한테 맞았어 (3)
7.생일선물 (1)
8.고등학교 고민인데 도와줘..(つД<)・゚。 (13)
9.내가 사이코인지 뭔지 모르겠어 (12)
10.하 ㅅㅣ발 동생들이랑 취향 존나 안 맞으면 어캄 (6)
11.나처럼 공감 못하는 사람있어ㅠㅠ? (10)
12.아무것도 하기가 싫어 (1)
13.제목 (1)
14.진짜 너무 힘들어요 (8)
15.으아악 (1)
16.. (12)
17.직장인있어? 직장오래 어떻게 다니는거야? (2)
18.. (2)
19.ㅋㅋㅋㅋㅋㅋ역시 믿는게 아니였어ㅋㅋㅋㅋ (1)
20.내 잃어버린 2년 (1)
1
이름없음
2020/11/28 22:30:25
ID : rhAi2slvhe6
0
고3입니다.
수능을 미루네 마네 하는 선동글들이 판을 치고, 사실 미뤄질 가능성이 전혀 없다는 걸 알고는 있지만 아는 거랑 불안한 건 전혀 별개인 것 같아요.
최저가 3합6이라 공부 열심히 해야하는 건 알지만, 수능이 얼마 안 남은 것도 죽겠는데 무슨 병까지 돌고, 가족들은 자꾸 집에서 티비를 보거나 약속 잡고 밖에 다니는데 스트레스 받고 불안해서 죽을 것 같습니다.
누가 물어보면 당연하다는 듯이 괜찮다고, 마음 편하다고 녹음기처럼 말은 하지만 진짜 딱 숨쉴 힘밖에 남지 않은 것처럼 무기력하고 힘듭니다.
어쩌다 집에 아무도 없으면 그 틈을 타서 계속 울고, 이젠 뭐가 힘든지도 모르겠는 와중에 눈물이 자꾸 나요
손목 어깨 허리 다 망가지고 살도 찌고 진짜 할 줄 아는 게 공부밖에 없는데 그것조차 마음대로 안 되니까 미칠 것 같아요
몸은 고장날 대로 고장났는데 막상 결과가 없게 된다면 정말 못버티고 죽어버릴까봐 너무 무섭습니다
주변에 어디 힘들다고 얘기할 곳도 없고, 원래 친구 없고 무시당하고 성격 이상해서 스트레스 받던 거에 코로나랑 수능이 더해지고 몸까지 아프니까 진짜 더이상은 못 버티겠다는 생각이 요새 너무 많이 듭니다
가끔은 펜만 잡으면 눈물이 나서 공부를 못 하는 때도 있고, 문제 하나 틀릴 때마다 누가 머리채를 잡고 목을 조르는 것처럼 너무 속상하고 힘들어요
제일 못 버티겠는 건 이게 다 내가 부족하기 때문이란 거고, 내가 이상해서 주변에 좋은 사람 하나도 없이 이상한 사람만 꼬이는 건가 싶은 생각이 계속 들고, 그냥 진짜 뭐가 힘든지도 잊어버린 것처럼 계속 우울하고 울고 힘들다는 감정만 남아있습니다
더는 못하겠다는 생각이 자꾸 들어요
어디 말할 곳이 없어서 익명인 김에 아무도 안 들어준다 치고 이런저런 말을 했네요
괜히 이 글을 보고 기분이 나빠지거나 우울해지거나 어떤 부정적인 영향을 받으신 분이 있다면 정말 죄송합니다
내가 다 잘못했어요 죄송합니다
2
이름없음
2020/11/28 22:33:33
ID : 2K0la4MrxWq
0
저도 이번에 정시라 수능을 봅니다ㅠㅠ
저도 많이 힘들고 지치는 상황이지만 같이 꼭 수능대박납시다!!
3
이름없음
2020/11/28 22:37:26
ID : iqjctta9xVg
0
인생 뭐 20대까지만 살다 가는 것도 아니고 오래 살다 갈건데 뭐하러 급하게만 생각하나 몰라. 지금 상황에선 걍 여유를 좀 가지는게 우선인 것 같음. 아님 걍 하던대로 열심히 하던지. 불안한건 알겠는데 너어무 크게 불안해하는 것 같음. 생각을 너무 깊게 하지마.
4
이름없음
2020/11/29 00:11:49
ID : O09urhzdPgZ
0
사랑해요 불안해하지 마세요 곧 이 고통도 끝이 날 거예요 제가 꼬옥 안아줄게요
5
이름없음
2020/11/29 03:25:40
ID : a4Mpaso6o3U
0
동갑...이니까 반말할게..ㅎㅎ
나도 최저 3합 6이야! 반갑당 같은 대학 지원한건가? 만나면 좋겠네ㅠㅠ 근데 사실 난 수시를 넣긴 넣었지만 거의 떨어진다고 보면 돼 왜냐면 내신이 너무 낮거든ㅠㅠ2점 후반대야 핳ㅎ.. 그래서 정시 파이터나 마찬가지인데~ 요즘 수능이 진짜진짜 얼마 안 남아서 자꾸 풀어지고 그른다 ㅎㅎ 원래 난 항상 수시러였어서 정시는 생각조차 안 했거든! 근데 이렇게 정시를 하게 되네....ㅠㅠㅠ 난 그래서 요즘엔 아예 새로운 걸 풀지 않아 아는 것들만 풀고 또 풀어 틀리면 멘탈 깨지잖아 그리구 나도 지금 뭐하는 건지 감각도 없고 내가 뭘 하는지 마는지도 모르겠는데~ 그게 다 스레주가 아는 거라서 그런 거라고 편하게 맘먹는 게 어때? ㅎㅎ 지금 진짜 공부 안 하고 손 놓은 애들은 정말 아무런 느낌도 없대 스레주는 열심히 했으니 그만큼 불안하고 초조하고 그런 거 아닐까?
나도 밖에선 괜찮다고 하고 주변 사람들이 다 응원해주지만 혼자 불안감에 새벽까지 못 자는 날들이 대다수야...ㅎㅎ 맨날 타이레놀을 먹고 억지로 잠드는데 이젠 잠도 안 오네ㅠ 얼마 전이었던가? 강의 종강날이었는데, 선생님이 이런 얘기를 하셨어. 수능은 네 안의 또 다른 네가 치는 시험이고, 그 자아는 너 하나만 바라보며 사는데, 네가 자꾸 그 자아를 다그치고 겁을 주고 윽박지르니 수능을 제대로 볼 수 있겠느냐면서 매일 밤마다 스스로에게 칭찬을 해주고, 수능 전날엔 꼭 껴안고 자라고(ㅋ....) 하시더라. 솔직히 처음에는 ㅅㅂ 뭐야 오글거리게; 이러면서 들었는데 듣다 보니까 나도 울고 있었어.. 지금까지 나한테 넌 잘할 거야 힘내 잘볼 수 있어 널 믿어 이런 말만 들어왔지 아무도 나한테 수능 못 봐도 괜찮아 네 스스로를 위로해줘 이런 말은 안 해줬거든... 옆에 애들도 보니까 몰래 울고 있더라고 ㅋㅋㅋ ㅠㅠㅠ
그러니까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스레주... 올해 입시가 진짜ㅜ많이 힘들어 맞아 편한 환경에서 편하게 앉아 평온한 시국 속에 공부해도 힘든데 마스크도 끼고 가림막까지 친 상태로 주변에선 수능을 미루네 마네 하며 동요하고 거기에 시시각각 코로나가 퍼지고 학원들에서 확진자가 나오고..평온할 수 없는 나날들 사이에서 우린 평온하게 공부해야 하는 고3이니까...
올해 대학을 가는 우리들은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해. 수시든 정시든 논술이든 올해 대학 가면 우린 밖에서 라떼질 하고 다녀도 된다고 생각해ㅜ개인적으로...ㅋㅋㅋㅋㅋㅋ 스레주...진짜 많이 힘들겠지만ㅠㅠ그냥 너무 불안해하지 말고 수능날 원래대로 평소 실력대로만 잘 하자
우리 12년 동안 이걸 위해 달렸으니까 말이야.아니 잘 하지 않아도 돼. 그냥 후회없이 수능을 쳤으면 좋겠어... 올해는 너무 힘들었잖아 우리? ㅎㅎ
수능 끝나고도 간간히 들를게. 스레주가 꼭 나랑 같은 대학 지원한 거였으면 좋겠다 ㅎㅎ
6
이름없음
2020/11/29 04:49:05
ID : pe43SJU46lw
0
독해지세요 이제 얼마 안남았는데 무너질거에요? 버티고 이기고 기뻐하세요
7
이름없음
2020/12/03 23:13:28
ID : rhAi2slvhe6
0
다들 넘 고맙습니다
수능 앞두고 애처럼 징징댄 게 부끄러워서 돌아올 생각도 못 했네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깔끔하게 성적 좀 남기고 최저를 맞춘 것 같습니다!
정말 힘들어 죽을 것 같던 시간도 이렇게 지나가는구나 싶고, 내일이 기다려지는 게 정말 몇 년만인지 모르겠네요ㅠㅠ
다들 따뜻한 조언과 힘이 있는 한 마디 정말 감사드리고, 모두의 내일에 행복이 있기를 진심으로 소망합니다
8
이름없음
2020/12/03 23:15:16
ID : rhAi2slvhe6
0
고3!! 넘 반갑넹~~
나는 이과고, 고대랑 중대 넣어서 3합 6이었어
결과를 물어보기엔 넘 큰 실례를 저지르는 것 같고 ;-;
올해 정말 너무 힘들었고 어떤 결과를 얻었든 충분히 잘해온 게 맞으니까
당분간은 푹 쉬면서 몸과 마음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자!!
오늘도 수고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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