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개빡쳐어어어어어어ㅓ (3)
2.머리좋고 소질있는데 노력 안하는 동생 (5)
3.나한테 문제 있는 거야? (97)
4.오늘 대학 3개 광탈... (4)
5.. (4)
6.나만 이래? (3)
7.태어나서 엄마한테 너무 미안해 (4)
8.아 너무 화나 (2)
9.살면서 국어 2는 또 처음받아보네 (5)
10.정말 안좋은 일이 있었어 (10)
11.다들 수능 잘 못 봐서 아쉬워하는 와중에 노력도 안해놓고 찡찡거리는 염치없는 고삼 (3)
12.수능 끝나고 여기저기 놀러다니고싶었는데 (3)
13.아빠가 오늘 내 목을 졸랐어 (12)
14.ㅋ...ㅋㅋ... (2)
15.이번 수능후기 (4)
16.아니 (1)
17.젠장 (2)
18.짜증나 (1)
19.아니 있잖아 내가 어떤애랑 페메를 하는데 얘가 막 자기한테 (9)
20.시험 일주일남았는데 그냥 그럼 (1)
1
이름없음
2020/12/04 14:54:43
ID : nxwqY8nU6pc
0
반말 쓸게!
청소년 고민상담 센터까지 가보고 했는데 로그인 절차가 까다로운 것 같아서 급한대로 커뮤니티로 왔네.
글 잘 읽고 어떻게 해야할지 말해줄래?
일단 나는 초6 여자이고 폭력주의 아빠 밑에서 자랐어.
가정폭력이 심하기 보다는 그냥 어렸을 때부터 잘못한 게 있으면 무조건 집에와서 맞았다는 정도야.
그런데 오늘 아침 베이커리가서 빵사가지고 가족끼리 집에 걸어오는데 아빠가 장난으로 엄마 부끄럽다고 떨어져서 걷자고 했어.
왜냐하면 엄마가 겉으론 완벽한 사람인데 사실은 아니라서 그런 것 같아 (어디까지나 장난이야) .
근데 나는 굳이 그러기 싫어서 싫다고 그냥 갔는데 갑자기 아빠가 뒤에서 한 손으로 목을 감았어.
나는 그것도 장난인 줄 알았는데 (왜냐면 지금 감기 걸렸거든) 숨을 못 쉴 정도로 졸랐어.
한 10초 동안 해서 발버둥쳤는데 갑자기 버릇없게 굴지 말라는 거야.
그래서 알겠다고 하고 아빠가 풀어줬는데 무서워서 죽는줄 알았어.
나 아빠 때문에 정말 힘들게 컸고 남들과 다르게 양육 받았는데 나 엄청 많이 참았거든?
경찰에 신고할 뻔 한 적도 굉장히 많았는데 나만 참으면 되는 것 같아서 계속 참았어.
다른 아이들처럼 소리도 못지르고 내 방도 따로 없어서 그냥 태연한 척 행동했어.
근데 이제는 너무 힘들어.
어떻게 딸 목을 조를 수가 있어.
내가 그렇게 잘못한 거야?
진짜 아빠가 계속 나 때리고 살아서 살인충동도 많이 들었어.
그럴 때마다 나는 내 자신이 무섭기도 했고 오히려 내가 자살하고 싶다고 느꼈어.
근데 나는 아직 초딩에 불과하고 7년만 참으면 되니까...
경찰에 신고하기는 두렵고 나 정말 어떻게 해야해?
2
이름없음
2020/12/04 16:10:51
ID : TQre7s2lbdz
0
...? 진짜 초면에 미안한데 아버지 미치신 거 아니야? 딸 목을 졸라? 시발? 그딴 개좆같은 이유로? 어린 나이에도 힘들텐데 잘 버텨줘서 고마워. 살아줘서 고맙고.
솔직한 현실을 말해줄게. 신고해도 제대로 된 절차가 이루어질 확률은 많아야 20%야. 이것도 최대치로 가정한 것이고. 그 후로 보복하는 경우도 많으니까. 학교 위클은 좋은 선생님도 있는데 그냥 담당 부서 채우기 용으로 하는 쌤들도 많고. 담임 선생님 좋으시다면 담임 선생님, 혹은 믿을 만한 학원 선생님한테 홀려보는 것도 좋아.
근데 어머니는 어떻게 대처하셔? 어머니도 아버지가 네게 이렇게 대하는거 모르시진 않을 것 아냐.
이건 내가 썻던 방법인데 나쁜 기억 지우개라는 앱이 있어. 글 란에 보면 전문가라는 칸이 있거든. 익명이고, 네 이야기 상세하게 써봐. 전문가의 입장은 어떨지 모르니까. 간단히 보기 좋아. 의외로 도움됐고. 만약 네가 정말로 신고하고 싶다면 그땐 나 태그해서 말해봐. 신고하는 법 설명해 줄게.
도움 많이 못 줘서 미안해. 신고를 보류하는 조언을 해서 미안해.
3
이름없음
2020/12/04 16:14:13
ID : nxwqY8nU6pc
0
고마워. 일단 엄마는 그걸 알고 사실 엄마도 살짝 폭력을 당하셨어. 근데 엄마는 항상 그걸 참아 아빠가 집에선 대장이거든.
난 홈스쿨링 중이라서 담임쌤도 없고 사회랑 살짝 동떨어져있다 해야하나...
나 솔직히 이런 말 들어보긴 처음이라 너무 행복해 다들 조언만 하고 끝냈는데 잘 버텨서 고맙다는 말 해줘서 정말 고마워.
4
이름없음
2020/12/04 16:27:04
ID : 60mmmslyFfP
0
어머니랑 둘이 진심으로 이야기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 나라면 내가 가정폭력을 당해도 내 자식 당하는 꼴은 못봐. 사실 내가 당하는 꼴도 못보긴 한데. 지가 얼마나 잘나서 나에게 지랄이야. 근데 실제로 겪어보면 그게 그렇진 않으니까. 내가 감히 뭐라 할 순 없네. 그렇다 해서 레주를 방치했다는게 정당화되는 것은 아니고.
홈스쿨링이면 집에서 혼자 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고 배우기 불편할 수도 있는데 홈스쿨링 하다니 대단하고 내가 다 대견하다. 나라면 며칠 못가 때려쳤을 텐데.
나야 말로 오히려 지금까지 버텨내줘서 고마워. 힘들었을텐데 이런 고민하게 만들어서 미안해. 신고하는 것을 차선책으로 둬서 미안해. 레주는 더 행복해야 하고, 더 사랑받아야 하는 소중한 사람이야. 심성도 정말 올곧고 착하고. 그냥 이런 사회를 만들어줘서 미안해.
5
이름없음
2020/12/04 16:35:18
ID : nxwqY8nU6pc
0
아... 정말 고마워. 나 너무 많이 울어서 눈물도 바닥났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펑펑운적은 처음인것 같아.
공감해줘서 고맙고 미안하다 해줘서 고맙고 고맙다고 해줘서 고마워.
사실 엄마도 팔 걷고 나서는 편은 아니셔서 내가 불만을 늘어놔도 나보고 항상 참으라고 하셔.
레스주 레스 때문에 굉장히 큰 힘을 얻었어.
자살 생각도 많이 하고 그랬는데 나는 더 살 가치가 있구나 라는걸 느꼈어.
솔직히 신고해도 증거가 별로 없고 못사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방치도 아니여서 나라가 나에게 해줄수 있는건 없을거야.
그래도 레스주 같은 사람들 덕분에 이렇게 살수 있다~!
뭔가 마음속 무언가가 내려간 느낌이다ㅎㅎ
6
이름없음
2020/12/04 16:59:43
ID : 60mmmslyFfP
0
나도 살아줘서 고맙고, 포기하지 않아줘서 고마워. 내 레스 보고 힘을 얻었다니 내가 다 기분이 좋네. 레주는 충분히 멋진 사람이고, 사랑받을 사람이고, 행복할 사람이야. 그러니 힘들어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아줬으면 좋겠어.
사람들이 고생 끝에 낙이 온다고 하잖아. 분명 누군가를 위로하는 말인데도 난 그 말이 마음에 안들더라. 고생을 겪어야지만, 힘들어야지만 행복해지나? 불행을 겪어야지만 성공할 수 있나? 그러면서 많이 울었던 것 같아. 사실 그때는 그냥 모든 게 다 부정적으로만 느껴졌거든. 근데 국어 시간에 고진감래란 고사성어를 배웠거든. 고생 끝에 낙이 온다는 뜻인데 유래가 뭔 줄 알아? 가난한 소년이 힘든 환경에서도 열심히 노력해 성공했다더라. 그냥 흔한 교훈 중 하나였는데 '노력은 널 배신하지 않는다. 네가 힘들어도 이겨내면 분명 그 빛을 발하는 날이 올거다.' 그 문장을 본 순간 그냥 너무 울고 싶더라. 아마 눈시울 붉어졌을 거야ㅋㅋ
너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야. 네가 힘든데도 노력하라고 하지는 않을게. 근데 포기하지만 말아주라.
7
이름없음
2020/12/04 17:00:52
ID : nxwqY8nU6pc
0
고마워.
절대 포기하지 않을게.
열심히 살다보면 나에게도 꽃길을 걸을 수 있는 날이 언젠간 오겠지!
8
이름없음
2020/12/04 17:08:43
ID : qpcFjxO7byI
0
모든 일이 행복하지는 않겠지. 좋은 일도 나쁜 일도 있을거야.
그러나 레주가 종래에는 우는 이유가 기뻐서밖에 없었으면 좋겠다. 레주가 행복했으면 좋겠어.
9
이름없음
2020/12/04 17:09:27
ID : nxwqY8nU6pc
0
맞아... 고마워! 레스주도 행복하면 좋겠다 앞으로 스레딕 많이 이용해야겠다ㅎㅎ
10
이름없음
2020/12/04 17:17:31
ID : Ars7atAphuo
0
내가 더 고맙지.ㅎㅎ 행복하고
11
이름없음
2020/12/04 17:18:50
ID : nxwqY8nU6pc
0
꼭 행복해야겠네ㅎㅎ!
레스주도 행복해!
12
이름없음
2020/12/04 17:20:23
ID : Ars7atAphuo
0
응ㅎ
레스 작성
지금 읽히는 스레드
초딩 남동생이 제타(채팅형 ai)를 하는 걸 알게 됐는데 좀 너무 씹스럽게 느껴져
호빠에서 일하는거
남자친구 외할머니 장례식 가야할까?
ㄹㅈㄷ 흑역사다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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