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0/12/24 04:50:20 ID : nwqY3xyK44Z 0
이제 더 이상 가족 걱정 없던 때가 기억이 안나. 더 이상 화목했던 때가 생각이 안나. 어딜 놀러가도 부모님이 싸웠던 기억과 싸울까 조마조마한 것 이외엔 생각이 안나. 내가 그렇게 평화로운 가정 속에서 살았었다니. 신기하다. 이미 난 이 상태에 익숙해졌고 이 일들은 깊숙히 남아버렸구나. 그래도 3년 전엔 옛 가정이 그리워서 울뻔하기도 했는데 이젠 아예 기억이 안나. 진짜 적응이 무섭구나
2 이름없음 2020/12/24 04:56:59 ID : nwqY3xyK44Z 0
오늘도 진짜 어이없었던게 크리스마스 특집으로 애들이 연극하는 걸 봤는데 눈물이 날 뻔 했어 살아있는 것만 같은 기분이 들었거든 애들이 열심히 무언갈 하는 모습이 의욕을 준 건진 모르겠지만 좀 살 의욕이 생걌어... 근데 그렇다는건 내가 평소에 무기력했단 거잖아 난 거기에 적응해서 인식하지 못했고... 적응 이 무서운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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